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다리춤추다 혼난 11살 아이 그후
10분간 a4용지갖다가 열공 ! 아자아자 적더니 접어서 이마에 띠를 두르고,
귤먹으며 하라고 5개 갖다줬더니 10분간 귤까먹고,
옆에 있는물건 사부작 사부작 만지며
급기야는 방바닥에 굴러다니던 눈그려진 안경까지 착용하고,
그렇게 30분 시간만 지났는데 한장도 못했어요~
전같으면 속터져서 죽을것 같고 ,
따발총 나갔을텐데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보려고 하니,
아이 행동이 기발하기만 하고,
아무래도 개그맨의피가 흐르나봐요~
낮에 개다리춤출때도 큰애가 쟤는 아무래도 개그맨의 피가 흐른다고 말했는데.
이 얘기는 아이 7세부터 주변에서 들어오긴했어요..
개그맨 시키라고~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쪽으로 까불든 어쩌든 믿어봐야 할까요?
82님 덕분에 아이를 다른 시선으로 보니
웃음이 터지네요 ㅎ
1. 무명
'18.1.19 9:42 PM (211.177.xxx.71)너무 귀여워요. 덕분에 미소지었네여
2. 111
'18.1.19 9:45 PM (14.32.xxx.83)상상하니 너무 웃겨요.
크게 될 놈이네요.3. ㅋㅋㅋㅋ
'18.1.19 10:07 PM (121.182.xxx.90)보통사람?은 아닌듯....
가족들이 박수 쳐주세요...^^4. ㅋㅋ
'18.1.19 10:31 PM (223.62.xxx.11)귀엽네요. 미소짓게돼요.
자주 중계 부탁해요.
아자아자!!5. ...
'18.1.19 10:35 PM (115.140.xxx.189) - 삭제된댓글아까 댓글 달았었는 데 우리 작은 애도 같은 나이예요
밖에서 보다 집안에서 엄청 까불어요
학습지 자율에 맡겼더니 지금 사흘째 안하고 매일 이상한 것 만들어줍니다
어제는 지점토로 여자머리 토끼 펭귄 만들어줬고요
여자머리의 머리카락은 또 빨강색이라 제가 메리다라고 이름 지어줬습니다
오늘은 필통 만들고 있어요
과학상자 통 다 부숴서 내용물은 어디로 갔는 지??
고무판대고 통 잘라서 필통 만들고 있는 데 좀 늦게 잘것같네요
그 위엔 사춘기고 방금 저랑 한 판해서
정말 작은 애 아니면 무슨 낙으로 살지,,,6. 저번글
'18.1.19 11:20 PM (69.196.xxx.187)봤어요. 저희아이 10살인데 똑같아서요. 맨날 희한한 춤추고 바보짓하고 어이없어 웃으면 엄마 웃기는거 좋다고 더해요. ㅠ 기분좋을땐 괜찮지만 바쁠때 뭐해야할때 하라는거 안하고 계속 바보짓하면 어느순간 확 뚜껑 열려요.
한때는 adhd아닌가 심각하게 고민도했고 어느날은 너 개그맨 될라그래? 하기도하고 귀엽다고만 볼수없는게 부모니까 분명히 시켜야하는게 있는데 매번 장난이 너무 심해서 큰소리 나갈때가 많아요. 크면 저런짓언제볼까 싶어 참자참자 하다가도 아휴...몸속에 사리가..7. 그니깐요
'18.1.20 12:48 AM (119.149.xxx.129)저도 울아들 개그맨쪽 생각하는데 ㅋㅋ 그래도 대학은 가야되니 걱정입니다.
8. 너무 귀여워요
'18.1.20 1:00 AM (223.62.xxx.76)아자아자! 아이들은 여러모습으로 사랑스럽네요.
나중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어머니께 영광을 돌릴 지 누가 아나요~ ㅎㅎ9. 원글
'18.1.20 6:23 AM (112.148.xxx.86)네~모두 감사드려요!
저도 그동안 아이가 까부는 정도에 지나치고 안보려하고 힘들어만 했은데,
여러분을 덕분에 시선이 바뀌니 마음이 달라지네요..
우리애는 집에서만 까불고, 나가서는 내성적이라 개그맨은 아니라 여겼는데,
집에서 자꾸 힘을 주면 나가서도 자신감 생기려나요...?
무튼 아이가 원하는 쪽으로 더 신경쓰며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