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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살먹은 고양이

.. 조회수 : 2,505
작성일 : 2018-01-19 16:59:58
어렸을땐 오뎅꼬치 흔들어주면 김연아처럼 트리플로 공중회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12살 넘은 요즘은 고작 75센치 테이블에 뛰어오르는것도 또 거기서 내려가는것도 엄청 주저해요..
그래서 의자갖다놓고 여기 딛고 여기딛고 내려와~하면 알아듣고 제가 손으로 탁탁 친 위치대로 딛고 오르내리곤 한답니다.
너무 영리하죠?
제가 일부러 가르친건 아닌데 언젠가부터 제가 바닥 치는게 위치알려준거란걸 스스로 깨달았나봐요.
사람같으면 중학교 들어갈 나이인데. .
아직 말을 못하네요..ㅋㅋ
그냥 울냥이 얘기하고싶어 주절주절해봅니다^^;;
IP : 59.6.xxx.21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9 5:07 PM (115.140.xxx.189) - 삭제된댓글

    저 아는 고양이는 지인가게 고양이인데 친해지기 너무 어려웠어요 어느 순간 엉덩이 두드려라고 하더군요
    엉덩이 두드려주면 꼬리 살랑살랑 흔들고 박자가 척척 맞아요 첨엔 겁이 많아서 도망만 가고 순해서 하악질도 안하고 착한 아이예요 제가 친해지려고 캔이랑 놀이감 츄르도 종종 사들고 갔는 데 중요한건 직접 먹여야 했다는 거,,,ㅎㅎ 친해진 이후로는 자기 쳐다보나 안보나 두드리러 안오나 이 자세로
    돌아보면 저를 보고 있고 그래요

  • 2. ..
    '18.1.19 5:16 PM (58.140.xxx.82)

    반갑습니다. 올해 13살 중딩 남동생묘 키웁니다. 배고프다고 싱크대 조리대 펄쩍펄쩍 뛰어오를때마다
    도가니 걱정하느라 얼른 내려드립니다. 똥냄새가 무지 심한데.. 요즘 자꾸 모래로 단도리를 안하고
    그냥 나오셔서 제가 근심이 큽니다.

  • 3. ^----^
    '18.1.19 5:17 PM (39.119.xxx.169)

    글만 읽어도 미소가 번지네요

  • 4. 뮤뮤
    '18.1.19 5:22 PM (59.5.xxx.223)

    아 완전 공감해요. ㅠ_ㅠ 3단 점프시절도 있었는데, 이제 소파에서 내려가는 것도 주저주저 내려가요. ㅠㅠ
    우리집에는 이제 17살 된 할머니 있어요.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갈 나이인데 교복이라도 맞춰줘야 할까요. 우리 고양이 보면 짠하기만 해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야 할텐데. ㅠㅠ

  • 5. ..
    '18.1.19 5:26 PM (58.140.xxx.82)

    크하.. 뮤뮤님 부럽습니다. 17살이라니... 꼭 건강하게 대학까지 가셔서 해븐대학으로 유학가셔야 합니다.

  • 6. ..
    '18.1.19 5:2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요녀석 중학교 보내야하는데.. ㅎ
    저한테 뭐라고 냥냥거리면 왜 아직도 말을 못하니??
    이럼서 같이 놀아요..
    둘째는 딱 고양이같은데 첫째인 얘는 외모만 털짐승이지 분명 짐승이 아녜요.. 저랑 대화가 너무 잘 통하거든요ㅎ

  • 7. 저희집도
    '18.1.19 5:33 PM (115.171.xxx.47) - 삭제된댓글

    제가 식탁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15살난 우리애가 식탁 아래에서 애옹거리더군요.
    그래서 식탁 의자 하나를 살짝 빼줬더니 딛고 올라와 제 무릎에 딱!
    한창 때는 벽 찍고 냉장고 위까지 날라다니던 애들인데 ㅠㅠ
    가방끈 짧지만 15년 더 함께 ㄱㄱ 했으면 좋겠네요 ㅋㅋ

  • 8. ㅇㅇ
    '18.1.19 5:42 PM (117.111.xxx.6) - 삭제된댓글

    고양이 12년이면 사람 나이로 장년 또는 노년 아닌가요?
    1살이 사춘기라 들었는데요 ^^
    정확하진 않아요.

    건강하게 오래 집사님 곁에 있으면 좋겠네요

  • 9. 아이고
    '18.1.19 5:54 PM (219.241.xxx.116)

    울집은 6살 5살 아직 유치원 생이라서 밤중에 우다다도 많이 하고 그래요. 냉장고는 나의 놀이터입니다.
    엊그제는 티비를 켜는 신공도 발휘하더군요.

  • 10. ..
    '18.1.19 6:01 PM (58.140.xxx.82)

    ㅋㅋ 그러고보니 자꾸 저희 고양이가 전기밥솥 앞을 쓰윽 지나가면서 절전모드로 해놔서 찬밥 먹은적 여러번이네요. 나이들고 지병이 생기니 식욕 폭발 하는지 생전 안하는 짓들도 하고.
    한번은 탕수육 먹고 상위에 둔거 눈치 살살 보면서 제일 큰거 입에 물고 도망가는거 포착해서 어이가 없었...

  • 11. zzz
    '18.1.19 6:02 PM (211.253.xxx.18)

    울 고양이 뭐라뭐라 궁시렁대면 아이가 그래요. 넌 우리집에서 산 세월이 몇년인데 아직도 사람말을 못하냐고..ㅋㅋㅋㅋ

  • 12.
    '18.1.19 6:17 PM (219.248.xxx.212)

    저도 그러는데. 이제 너 말할 때도 되지 않았니?

    냐옹대는 뉘앙스는 완전 말하는 게 맞는데... 말 다 아는 것 같은데ㅋㅋ

  • 13. ..
    '18.1.19 6:41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어 님..제말이요ㅋㅋㅋㅋ

  • 14. ..
    '18.1.19 6:43 PM (59.6.xxx.219)

    어 님..제말이요..눈빛으로, 냐옹말투로는 다 알아듣겠는데..
    디테일이 부족하니 한국말을 제발 하라규~~ㅋㅋㅋㅋ

  • 15. 희망
    '18.1.19 7:17 PM (211.205.xxx.3)

    고양이 한살이면 사람 나이로 15살 정도라고 해요
    한살마다 15년은 아니고 성묘될 때까지 성장이 그만큼 빠른 거죠
    12살이면 사람 나이로 64살 정도라고 보시면 맞다고도 하네요
    고양이들 시간이 사람과 달라요^^

  • 16. ..
    '18.1.19 7:25 PM (59.6.xxx.219)

    맞아요..그래도 그냥 12살 중학생이라고 주장하고싶어요. . ㅡ.ㅡ

  • 17. . .
    '18.1.19 7:41 PM (122.34.xxx.5) - 삭제된댓글

    어우! 다들 건강하게 잘 키우셨네요.
    저희 냥이는 이제 2살 넘어서 천방지축 ㅈㄹ묘인데;;;
    그래도 이뻐서 쪽쪽거려요.
    새벽에 혼자 심심하면 인터폰 버튼 눌러서 깜짝깜짝 놀랄때도 있고 식탁의자도 우다다하며 넘어뜨리고 주택이라 천만다행입니다. 여러 집사님들 주인님들과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 18. ㅋㅋㅋ
    '18.1.19 8:22 PM (175.223.xxx.228)

    13살 울집 냥이도
    새삼스레 잘때 품에 파고들어요.
    고양이 나이로 70이란거에 깜놀...
    할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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