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올해 29세
서울 스카이 영문과 나와서 삼성전자 3년 다녔어요.거기에서 하는일은 공대생일인데 많이 바쁘지는 않고 그냥저냥 다녀요.그런데 삼성전자는 승진할수록 업무량이 많을것 같아서 항상 고민중이었는데 이번에 서울대교직원에 합격했는데
급여수준이 삼성전자 연봉의 반이네요. 서울대는 초봉이 7급 공무원급여수준이라네요.
딸은 연봉과 학교행정업무를 안해봐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딸이 올해 29세
서울 스카이 영문과 나와서 삼성전자 3년 다녔어요.거기에서 하는일은 공대생일인데 많이 바쁘지는 않고 그냥저냥 다녀요.그런데 삼성전자는 승진할수록 업무량이 많을것 같아서 항상 고민중이었는데 이번에 서울대교직원에 합격했는데
급여수준이 삼성전자 연봉의 반이네요. 서울대는 초봉이 7급 공무원급여수준이라네요.
딸은 연봉과 학교행정업무를 안해봐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길게 보면 옮기는 게 훨씬 좋습니다.
근데 이게 참...또 어려운 문제는...
예를 들면 저는 외국계 기업 연봉 높은 곳에서 마흔까지 일했구요,
제 친구는 교사인데 지금까지(마흔 후반) 일하고 있는데
저의 경우는 교사와 비교도 안 될만큼 높은 연봉을 받고 그를 베이스로
재태크를 해서 평생 벌 걸 번 케이스예요.
돈만 보면 짧고 굵게 버는 것도 괜찮은데
나이들수록 일이 있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그래도 후자를 권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저희 부부도 후자를 권하고 있어요.
절반으로 깎이는거.......실제로 닥치면
진짜 자괴감 느낄텐데요......감당이 될지..딸이..
교직원이면 무엇보다 연금이 나오는데 그걸 어찌 비교를 하나요???
삼전이 아무리 연봉이 높다한들 20년 버티는거 쉽지 않습니다.
그 후에는 여직원들은....다른데 가기 쉽지 않죠...ㅜㅜ
서울대 교직원이 60까지 일할수 있나요
여자도 정년까지 일하면 옮기는게 낫지 않을까요
대기업은 애낳고는 승진이 어렵고 여자는 장기근속 어려워요
근데...객관적인? 데이타 이런거와 별도로
오히려 능력있는 사람들이
가는데마다 합격하니...떠돌다가...떠돌기만 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지금 글보면....남들이 인식하는 그런거하고 상관없이
딸이 못견디면(못버티면)
아무 의미가 없는거겠죠.
딸이 버틸수 있다면(바로 이직했을테니) 이런글 올리지도 않았겠죠. 부모가.
29살이나 된 딸 이직 고민도 엄마가 해주시나요..
본인이 원하는걸 해야죠
29살이든 49살이든 자식의 고민은 부모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최종결정은 자식 몫이겠지만 최대한 부모도 같이 고민해야죠.
삼성은 정년까지 다니는 사람 거의 없어요.
40세 넘어서 슬슬 많이들 이직합니다.
그런걸 따져 볼때는 교직원이 200배 나아요.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교직원 시키세요.
월급이 줄어드는 대신에 일이 덜 힘들잖아요.
장단점이 어디든 다 있어요.
하지만 교직원이 애 키우기도 훨씬 좋고 덜 힘들죠.
무조건 교직원이요. 솔직히 고민 거리도 안된다고 봐요.
삼성은 짤리면 그만이에요.
저도 이직 추천이요~
삼년차 정도면 이직하기도 좋은 경력이고
일이야 가서 배우면 되고
교직원 일이 힘들어서 못할 정도의 업무는 아닐 거고요
저 아는 사람도 공기업 다니다가 교직원으로 이직했어요.
그 사람 같은 경우는 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옮겨갔지만,
그래도 안정적이고 시간 많고... 좋을 듯합니다.
다만 아주 활동적인 사람은 못견디고 거꾸로 다른 기업으로 옮기는 경우도 보긴 했어요.
친구 고민도 내 딸 고민인데 이런것도 못물어보나요..
내 딸이 고민하는 부분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나 의견 묻는건데요..
제가 바쁘고 연봉 높은 외국계 다니다가 공기업 비스므리한(공기업 아님) 곳으로 옮겼다가 두달만에 퇴사하고 다시 외국계로 옮긴 경험이 있어요. 제 성향에는 너무 안맞아서 아무리 주변에서 좋다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구요. 따님 성향에 맞는게 가장 중여하겠죠
여자는 서울대교직원이 훨 낫죠
결혼후를 생각함 더더욱이요
영문과 나와서 공대생 일을 하고 있다면..
교직원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교직원은 걍 공무원입니다.. 좀 답답해서 힘들수도 있어요.
교직원이 낫죠.
제가 삼성전자 20년 다니고 퇴직했어요.
결혼보다도 애를 안 낳을 거면 삼성 계속 다녀도 상관없어요. 근데 아이 낳고 싶다면 힘들어요. 신입때는 일이 안 많지만 대리 과장 차장 올라갈 수록 일도 많고 책임도 많아요. 주는 만큼 뽑아먹는 곳이거든요.
저도 연구직이었고 연구직으로는 부장에 해당하는 수석까지는 달았는데 올라갈때도 힘들었고 야근도 엄청 많이 하고 그랬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보다 더한 정글 시작이었어요. 여태까지 좋은 상사 동료가 다 적으로 돌변해요.
거기에 나는 아이라는 짐을 하나 더 지고 있고. 유지하기 불가능했고 퇴직 과정에서 굉장히 상처 많이 받았어요.
지금은 경력 살려서 연봉 반 정도 되는 다른 회사 다니고 있고 아직도 거기서 버티고 있는 여성 후배들도 많지만 많이 힘든 길입니다. 7급공무원 수준의 연봉이 처음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10년후엔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요.
따님이 진취적인 성격이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이 강하다면 삼성에서 성공한 임원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저라면 말리고 싶어요.
따님이 진취적인 성격이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자 정신이 강하다면 삼성에서 성공한 임원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길이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가는 사람들이 존재하긴 하더군요. 영화 히든피겨스 처럼.
하지만 제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저에게 다른 기회가 있다면 저는 그 길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