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딸 남친

조회수 : 3,548
작성일 : 2018-01-18 15:09:54
고2 올라가는 딸이 남친이 있어요.
저는 무념무상.... 그냥 그런가보다 해요.
요즘 애들이 부모가 말린다고 듣는 것도 아니고, 저러다 말겠지 그러고 있네요.
딸은 남친 얘기를 자주해요.
남친이 이번에 대학에 붙었는데 요즘 열심히 알바중이다
남친이 수학을 잘하는데 잘 가르쳐 준다.
영화봤다. 뭐 먹었다 등등
전 공부해야 되는데 남친 만나는거 마음에 안든다. 성적 떨어지면 혼내줄꺼야 그러고 말아요.

그런데 그 남친이라는 아이가 저희랑 인사하고 싶어해요.
얼마전에 남편이랑 외식하러 나가면서 딸한테 오라고 했거든요. 같이 먹자고...
딸이 남친이랑 오면 안돼냐고 해서 떽! 그랬어요
오더니 남친이 너무 섭섭해 하더라며... 어른들이 자기 좋아한다고 같이 밥도 먹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는거에요.
뭐....뭐지...? 이런 경우의 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당황스럽더라구요. 
남편은 껄껄 웃으면서 귀여운놈이네하고 말아요.
어머니 좋아한다면서 군밤사서 들려보내기도 하고요.
이번엔 딸이 남친과 전화하는데 지나가면서 남친이냐? 혼내줄꺼야!! 그랬더니
갑자기 바꿔달랬다며 싫다고 하니까 전화기에 대고 어머니! 사랑합니다! 그러는거에요.
이런 황당....

이런 경우를 듣도 보도 못해서 어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휴...

IP : 220.127.xxx.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8 3:15 PM (49.142.xxx.181)

    저도 대학생 딸이 있는데 요즘 애들 치고는 좀 이상하긴 하네요.
    동성끼리면 몰라도 이성친구 그것도 애인 개념으로 남친 여친 사귀면서 부모님을 뵙고 싶어하는건;;;;
    좀 이상..

  • 2. 능글능글
    '18.1.18 3:22 PM (125.190.xxx.161) - 삭제된댓글

    애늙은이네요
    혹시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사는지 물어보세요
    아님 아빠 성격이 그럴지도

  • 3. 좀 그렇네요
    '18.1.18 3:27 PM (218.144.xxx.164)

    어른무서운줄도 알아야하는데
    좀 느물거리기는 하네요
    너무 낯가리는 애도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른앞에서 쭈뼛쭈뼛 어색해 하는 아이가 순진해보여요

  • 4. ..
    '18.1.18 3:48 PM (59.14.xxx.217)

    와 남자애가 변죽도 좋네요..이럴때 정말 어찌해야하나요? 저같으면 만나기싫을것같은데..

  • 5. 버티버티
    '18.1.18 4:51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대딩과 고딩은 오래갈거 같진 않네요

    지들끼리 만나변 될것을...

    왕부담..

  • 6.
    '18.1.18 5:12 PM (210.94.xxx.156)

    저는 오히려 지들끼리 쑥덕거리는거 보다는
    낫네요.
    만나서 건전하게 잘 사귀고
    아직 고딩이니 입시할때까지 잘 도와주라고 할것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남자애는 넉살좋은 애가 좋더라구요.

  • 7. ...
    '18.1.18 5:23 PM (210.98.xxx.181)

    어른들이 좋아할거라는건 자기 생각이고,
    이제 대학 붙은 어린애가 어른 어려운 줄 모르네요.

    앞으로 바꿔달라면 전화 받으셔서
    어른 어려운 줄 모르고 이렇게 행동하는거 불편하다고 말씀하세요.
    화 내는 말투 아니고 그냥 담백하게요.

    그렇게 말해도 마찬가지 태도면 그 애가 넉살 좋은게 아니라
    보고 배운게 없는거죠.

  • 8. 오후
    '18.1.18 5:30 PM (116.120.xxx.6)

    넉살 좋기도하고 너무 되바라진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
    수줍고 쑥스러운 소년이면 좋겠는데 아 곧 대학생이라고요?
    따님을 너무 좋아해서 사위감으로 잘보이고싶은 마음이 절절한듯 하네요 ㅡㅡ

  • 9. ㅇㅇㅇ
    '18.1.18 5:40 PM (175.213.xxx.248)

    저희도 고2올라가는 딸이 고3올라가는 애랑 사귀는데
    걱정이 많아요
    저희딸 남자친구애도 저희딸 생일날 딸 케익이랑
    선물(알바해서 10만원 넘는 운동화) 저한테는 핑크안개꽃다발을 보냈더라구요
    이걸 우찌생각해야하는지 혼란스러웠어요
    좀 귀엽기도하고 근데 귀엽게 생각할만한 일은 또 아니고
    참 맘스터치 한달알바를 했다는데 공부나할것이지
    엄마가 알면 얼마나 기막힐까요 ㅠㅠ울고싶어요
    철없는 아이들 때문에요

  • 10. 에휴~
    '18.1.18 5:43 PM (220.126.xxx.166)

    그냥 발랄하구나...하고 귀엽게 봐주면 되지
    수줍고 쑥스러운 소년을 왜그리 좋아하시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431 노래할때 본인이 잘한다고 아는게 함정인가요? ㅁㅁ 01:24:33 8
1631430 시 제목 찾아요 .. 01:24:24 6
1631429 모임에서 상처받은마음 추스리는중이예요 1 음... 01:14:04 260
1631428 제이홉 한달후에 제대한대요! 1 ㅇㅇ 01:06:19 177
1631427 나르 수작에 안말려 들기 힘드네요. 4 ㄴㄴ 01:04:35 402
1631426 초대 음식 1 01:01:14 131
1631425 엄마가 아빠 자꾸 혼외자식 아니냐고... 4 ㅡㅡ 00:48:25 934
1631424 제가 예민한 건지 좀 봐주세요 4 00:31:52 765
1631423 시누이, 올케 둘 다인 입장이지만 46 00:21:19 1,977
1631422 꽉 막힌 아이 사고에 화가 나요 12 달달 00:19:56 1,212
1631421 곽튜브 옹호하는건 아니고요 19 .... 00:19:04 1,677
1631420 동서 간에 쌩하고 싶어요 1 관계 00:16:28 751
1631419 지금 tvN 추석영화 2 ?? 00:11:47 1,373
1631418 김건희는 주가조작이 업이었네요 2 너희가벌받을.. 00:11:17 755
1631417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해결하며 사시나요 ㅠㅠ 11 답답 00:04:38 1,130
1631416 곽튜브는 자기가 이나은 구원자라도 된 줄 알았다는 게 웃김 포인.. 7 ..... 2024/09/17 2,108
1631415 추석 연휴 응급실 이송 거부 잇따라…의료정상화 요원 4 00 2024/09/17 674
1631414 애들 재우다가 또 악지르고 난리쳤어요 ㅠㅠ 24 .. 2024/09/17 3,115
1631413 유과와 약과. 냉동보관되까요? 3 냉동보관 2024/09/17 453
1631412 오래전 물리 모기자국이 계속 간지러워요 3 2024/09/17 547
1631411 손석구 누구 닮았나했더니 강인봉 닮았어요 1 작은별가족 2024/09/17 534
1631410 큰시험전 장례식장 가나요 14 ㅁㅁ 2024/09/17 1,188
1631409 류필립 미나 커플요...그래도 진짜 잘사는 느낌이 드는게.?? 11 .... 2024/09/17 3,296
1631408 모임에서 제가 열이 완전히 받았어요..ㅠㅠ 19 .. 2024/09/17 4,057
1631407 50대 이후 가장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은? 16 부부 2024/09/17 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