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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제 자매와 연끊고 사시는 분 계시나요...

... 조회수 : 7,220
작성일 : 2018-01-18 14:26:32

결혼 전에 형제 자매한테 자신을 희생하며 뒷바라지하고

온갖 정성과 사랑  다 쏟아 부었던 분들,,,(금전 물론)

다 성장해서 그 형제 자매들 성공하고 나면

희생했던 형제 자매에게 잘 하던가요?


아니,,,잘 하는거까진 바라지도 않구요,

은혜를 웬수로 갚네요.......ㅠㅠ 


그냥 잊어버리고 나는 나의 길을 가자,,,

이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살아도

아침에 는을 뜨면 문득

길을 걷다가도 문득

머리를 감다가도 문득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

괘씸하고 괘씸한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지옥이네요...


제 마음이 너그럽지 못해서 용서 못하고

속좁은 밴댕이로

이렇게 고통받으며 사는 제가 한심해요...


어떻게하면 마음 다스리고 평온하게 살 수 있을까요?

심리상담사를  찾아가서 솔직하게 얘기를 해볼까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매일 들으면 좀 평온해 질까요?


옛말에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라는 말

설마설마 안믿었던 적이 있었는데

옛말 틀린거 정말 별로 없네요....ㅠㅠ


IP : 115.95.xxx.1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8 2:49 PM (118.35.xxx.89)

    결론은.....그냥 털어버리세요...다음 생을 위해...내 아이들을 위해 덕쌓은거다 생각하고...

    그 형제자매들한테는...고마움..감사...따위 절대 바라지도 마시고...
    애틋한 정..그런것도 일절 기대하지도 마시구요...

    그냥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님은 또 천성이 그리 태어나 그렇게 하고 살아갈것이니...
    그냥 님 생긴대로 살았다 생각하시고...

    분하고 억울해하지도 마시고..울컥울컥 울분 터트리지도 마시고...

    그냥 형제 자매들은 그냥 좀 잘 아는 사람들이었다...생각하시고...
    그냥저냥 가까운 지인들처럼만 하고 지내세요...

    님이 희생해서 해줬다해도 그들은 차고넘치게 받은것이 없어 자기들도 힘들었었기에..
    님이 얼마나 힘들게 희생해서 얼마나 고마운지도 모르며...
    그냥 조금 아주 조금..도와줘서 고마운 정도지 님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애틋하게...각별하게는 아닐거예요..

    그냥...그들은 그렇게 생겨먹은 싹퉁바가지라 그런거예요...
    그런 싹퉁바가지 형제자매들에게 님이 바보같이 호구잡혀 희생한거니까...
    그냥 좋은 일 했다 생각하시고..툴툴털어버리시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가세요....

    님이 아무리 분하고 억울하고 원통해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님은 지난 세월이 더더욱 선명하게 기억되지만...
    그들은 더더욱 퇴색되고 곡해되어 님만 과거에 연연하는 못난 사람이 되어갈뿐....

    그냥....좋은일했다..이번생애 덕 쌓았다 생각하세요...

    그게.......최선이더라구요......

  • 2. 원글이
    '18.1.18 2:53 PM (115.95.xxx.138)

    댓글 주신 윗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 누구한테도 털어놓지 못한 말을 오늘 여기에 했어요.
    따뜻한 말씀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몇번이고 읽어보고 실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복 받으세요..

  • 3. 저두요
    '18.1.18 3:10 PM (223.62.xxx.40)

    글 읽다가 현재 저의 모습이라 너무 공감합니다.
    댓글 다신분의 좋은 글도 큰 위로가 되구요
    저는 혼자 되서 환자인 아버지를 저혼자 들여다보구 있어요. 독거노인 후원 한다는 마음으로요.

    스스로 마음을 달래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내가정에 충실하고 행복 찾음 됩니다

  • 4. 어거지로
    '18.1.18 3:13 PM (113.199.xxx.85) - 삭제된댓글

    용서를 하느니
    단절을 하느니 머 그런 애씀이나 노력을 일부러 하지는 마세요

    나도 사람인지라 서운함 억울함등이 생기고 쌓이면
    내 스스로 그들과 거리를 두게 되거든요

    기대도 바람도 져버리고 멀 바라나 싶은 시기가 와요
    그게 그렇게 하려고 맘먹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저절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정 떨어진단 말 있잖아요
    정 떨어지는것도 시간이 필요한지
    서서히 그들을 향한 내맘이 관심이 닫히고 적어져요

    굳이 애쓰지 않아도 그리되더라고요

  • 5. ...
    '18.1.18 3:18 PM (118.35.xxx.89)

    토닥토닥토닥..
    너무 힘들어하지마시구요....
    그렇게 흘려보낸 지난날 때문에 자신을 괴롭히지도 마세요...

    님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따뜻하고 멋있고 매력있으신분이라...

    님이 또다시 기운차게 밝게 살아가시면 주변에 또 많은 좋은 사람들이 모일거예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피붙이가족이 고픈 님 외로운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들이 든든한 언니동생이 되어서 나이들어 같이 여행도 다니고...
    취미도 함께하고 수다도 같이 떨고...피붙이 가족보다 더 애틋하고 돈독한 사이가 되어...줄거구요..

    님 성품따라 착하고 밝고 맑게 커준 내아이들이 나의 또 다른 친구가 되어...
    내옆에서 항상 함께 하며 나를 웃게하고 행복하게 해준답니다...

    그러니 지난 세월 허투루 살았다...생각지 마세요....

    제가 필력이 모자라...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한계네요...^^

    그래도 저도 지난날이 헛되지 않아...
    이런 온라인에서 조차 털어놓지못한 과거를 혼자 아프게 아프게 헤쳐나온 건...
    이렇게라도 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 이었나봐요~^^

  • 6. 저도
    '18.1.18 3:36 P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여동생 하나 있는데 부모님이 안계셔서 제가 대학 결혼까지 뒷바라지 했어요
    저는 동생 결혼 이후에 대학을 늦게 들어가서 혼자 힘으로
    8학기를 마쳤는데 딱 한번 등록금 대 준적이 있는데
    그걸 계속 생색을 엄청 내요
    내가 그동안 한거 당연한거고 자기가 한번 한 건 진짜 큰 마음먹고 한거라는데 진짜 속상한데 따지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앞으로는 내 살길 살자 이런 마음으로
    다스리고 있어요

  • 7. 전에 어떤댓글중에
    '18.1.18 3:41 PM (223.62.xxx.233)

    주고도 좋은 소리 못듣는 인복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그사람한테 아니라도 다른 방식으로라도
    덕을 베풀었던것이 반드시 돌아온다는글이 있었는데
    정말 공감이가더라구요
    형제들한테는 비록 상처만 받았다해도 절대
    그일이 헛되지않은것은 확실하다고 저도 믿어요
    피만 섞였다고 가족이 아니라 서로 노력해야 가족이
    된다는데 그들은 이미 가족이 아닌거니까 잊으시고
    님에게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잘하고 잘지내세요

  • 8. 상담
    '18.1.18 3:48 PM (220.116.xxx.12)

    받아보세요. 도움 됩니다.

  • 9. 저두요
    '18.1.18 4:00 PM (14.52.xxx.178)

    해주고도 인복 없는 사람 접니다. 저는 하느라고 했는데 동생들은 언제나 그게 적었나봐요. 결국 인색한 언니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지들한테 어떻게 했는데 처음에는 억울한 마음만 들었는데 윗분 말처럼 동생들한테는 차고 넘치지 않았나봐요. 주고 욕먹느니 안 주고 안 보니 편하고 좋습니다. 친정동생들 무슨 자식처럼 끼고 얽혀 사는 거 보다 가끔 일 있을때만 보며 사는 게 서로 좋을 거 같아요. 가난은 나랏님도 어쩌지 못한다는데 어려운 동생들 가슴 아프다고 조금씩 뭘 해주는 거 절대 도움이 되는 게 아니더라구요. 원망만 해요. 해준 게 뭐 있냐며. 저는 형편 비슷한 형제끼리 서로 주고 받으며 사는 모습이 제일 부럽습니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건 상처가 되요. 다 잊어버리고 새로 출발하세요.

  • 10. 원글이
    '18.1.18 4:04 PM (115.95.xxx.138)

    좋은 말씀 해주신 위 모든 분들,,,,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과 비슷한 생각을 저혼자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것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활자화 된 글을 보니 명확한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어느 훌륭한 상담사와 상담한것 못지않게 치유가 된 느낌이 들어요...손에 힘이 쥐어 지네요..정말 모두들 복 받으세요~^^

  • 11. ㅇㅇ
    '18.1.18 4:11 PM (175.213.xxx.248)

    저는 친형제자매는 아니고
    시누이 시동생들이요
    최근 부모님돌아가시고 너무 상처를 받았어요
    제가 끝까지 호구에 착한척했으면 유지됐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마음가는대로 했더니 끝났어요
    20년 넘은 미운정고운정 다든 시댁형제들 참 속쓰려요
    본인들은 제가 이상타하겠죠 며느리주제에 할말 다한다고
    ㅎㅎ

  • 12.
    '18.1.18 4:21 PM (211.36.xxx.109) - 삭제된댓글

    억울하고 이해안되고 정말 참담하지만
    천륜도 끊고 살아도 됩니다
    남은 생에 벌 안받아요
    그만큼 챙겨주고 살았으니 미련도 없을거구요
    내가 전생에 저사람들에게 진빚이 많아서 갚았나보다
    자다깨서도 화가 치밀지만 자신을 위해서 내려놓는 연습이 최고예요
    저사람들 고마운줄 미안한줄 모르는 인간들인데
    그억울함과 비통함으로
    내가 나를 속썩히고 아프게한다 느껴질때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러다가 스트레스로 암 걸린다 생각하면 화도 덜 치밀어요
    물론 시간도 흘러야 치유가 되구요
    어느순간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묻혀집니다

  • 13. ㅇㅇ
    '18.1.18 4:35 PM (118.36.xxx.100)

    여동생과 연 끊었어요.
    2년 됐네요.
    어릴때부터 언니 알기를 우습게 알아도
    그저 언니니까 참고 봐주던게 터졌어요.
    고작 두살 차이인데 집안에서 엄마처럼 동생 대하길 바라고
    동생도 지 멋대로 싸가지 없게 행동하더니
    제 자식들 제 남편이게까지 그러더라구요.

    일부러 동생 철들게 하려고 그집 식구들
    제부든 조카든 진심으로 존중하고 예뻐했는데
    질투 시기심에 쩔어서 언니인 저를 지 발밑에 두려고
    하길래 가차없이 연 끊어버렸습니다.

    한 몇개월은 괴롭더라구요.
    그동안 참은거 좀 참고 잘 달래서 성숙하게 대할걸
    후회도 하고 엄마도 어릴때처럼 사이좋게 지내면 안되겠냐고
    저한테 또 양보하고 참길 바라는데 더 이상 참고 살다간
    내가 내 명대로 못살고 내자식들도 피해볼꺼 뻔해서
    지금은 연끊고 사는거 아주 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형제간에 우애 있으면 좋죠.
    그런데 그 우애가 어느 한쪽이 참고 희생하고 병들어가면서
    유지하면 뭐하냐요.
    전 진작에 끊어버릴걸, 욕이나 한바가지 더 하고 확 눌러주로
    연 끊을껄 오히려 더 아쉽네요.

  • 14. 주변 인간은 세종류
    '18.1.18 5:09 PM (220.111.xxx.35)

    1. 서로 잘하는 사람
    2. 내게 이익이 되는 사람
    3. 내가 몰래 베풀어도 되고 베풀어주고 싶은 인성 좋은 어려운 사람

    이런 사람들 이외에는 다 벽쳐요.
    인사만하고 내 속 이야기 안해요.
    가족이 꽂는 비수가 내게 제일 아프죠. 오래 가고요.
    오랫동안 지켜보고 잘해봤자 더 더 아프게 꽂는 비수 질려버렸어요.
    내게 찌르던 비수 내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더해지자 정신차렸네요.
    정말 뚝 관계 끊어버렸어요. 이익이 되던 호구였던 제가 그러니 정말 난리를 치더군요. 지금도 그래요.

    그러거나 말거나 장례식도 안가고 싶어요. 피붙이라면 정말 학을 뗍니다.
    자꾸 생각나면 홧병걸려서 기도하고 오히려 그들이 잘되길 바래요.
    내가 살려고요.

  • 15. 저에겐
    '18.1.18 5:09 PM (121.131.xxx.167)

    평생 죽어도 용서가 안되는 동생놈이 있습니다.
    사업하던놈이구 나에겐 하나뿐인 피붙이 였죠.
    이래저래 3억을 가져갔습니다 물론 빌려간거죠
    여차저차해서 망해서 외국으로 도망간답니다
    5천만원만 더해달려요 도피자금으로 부부가 쌍으로~
    못해준다 하니 갖은 악담을 쏟아 붓더군요ㅜ
    제아들.딸이 청소년기 였는데도 잘되나 보라구 하더군요
    자기가 매일 못되라고 기도한다구요ㅜ
    그런놈도 친정엄마란 사람은 걔가 오죽급했으면 그랬겠냐고 이해
    하라네요
    그 엄마 제가 부양합니다.
    제가 오천만원 안해줘서 도망못가고 월세 백만원씩 내고 잘만삽니다 .그런 말종도 있어요

  • 16. 주변 인간은 세종류
    '18.1.18 5:11 PM (220.111.xxx.35)

    그리고 스스로를 밴댕이라거나 한심해 하지 마세요.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더 옭아맬때 그런 프레임을 씁니다.

    스스로를 많이 위로해 주세요.
    단. 자기 연민은 나를 오히려 해칩니다.
    주변에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세상이랑 잘 엮이는 사람들하고 지내세요.

  • 17. 제친정엄마
    '18.1.18 5:12 PM (121.131.xxx.167)

    아들이 백만원씩 내며 월세살아서 불쌍하답니다..

  • 18.
    '18.1.18 5:14 PM (168.126.xxx.244) - 삭제된댓글

    저는 아니고 저희 부모님이 저희 부모님 형제들을 위해서 희생하셨습니다. 다들 강남에서 유복하게 잘사는데 매번 형제밖에 모르던 부모님은 자식보다도 우선 형제를 챙기시고 조카들을 챙기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부모님 힘들어지자 다른 형제들 안면몰수 하며 모른체 하고 심지어 저에게 대학진학 하지 말고 공장가라는 말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그러길 수십년 지나서...

    아무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 뒷바라지 했던 우리부모님 면전에서 저에게 공장가라고 했던 삼촌 곧 구속될것 같습니다. 적폐세력이라.. 계속 신문지상에 이름 오르락내리락 하더군요. 참 그동안 강남 80평대 아파트에서 잘먹고 잘살았더군요. 정의가 살아있더랍니다.

    저희집은 연락처 차단하였습니다. 연락올까 무서워서.

  • 19. 상처
    '18.1.18 9:36 PM (112.165.xxx.56)

    상처받은 모든이 애게
    도움되는글 감사합니다.

  • 20. 초록구슬
    '18.10.3 5:26 PM (210.223.xxx.138)

    저장할께요 감사합니다

  • 21. 호구 언니
    '21.8.5 2:25 AM (182.218.xxx.177)

    저도 이글 저장하고 줄치고 외웁니다
    세종류의 사람들과의 인연만 이어 나갈것입니다

  • 22. 호구임
    '22.6.28 9:35 AM (118.235.xxx.46)

    저에게도 꼭 필요한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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