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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없는 중딩아들 이젠 어쩔수 없는거죠

000 조회수 : 5,858
작성일 : 2018-01-18 11:03:28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어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방학동안 참 답답하긴 합니다.

학원 아님 그냥 집에 죽 있으니까요.

4학년말에 전학와서 동생은(2학년때) 범생은 아니어도 친구관계도 좋고 늘 친구들이 따라요. 공부는 오빠 보다 못해도 어른이고 애고 다 좋아해요 .

큰애는 중1올라가 노력 많이 하는거 같은데도 이상하게 쩍 붙어주는 친구가 없어요.

사실 노력도 했지만 자존심도 강한애라 많이 상처 받은듯 해요.말은 안하지만..

자기반 아이들 참 좋다고도 여러번했어요. 2학년때 또 새로운친구들이랑 반되는게 겁난다고도 하구요.

전에 학교에서는 늘 주목받고 혼자여도 고독해보이지 않고 엄마들도 얘를 불러주고 끼워주고 했거든요

여긴 그야말로 사교육 이 강한 동네고 워낙 어려서부터 사교육 받고 부모들도 워낙 똑똑한분들이라

은근 텃세도 심하고 애들도 알아요.

전학온애들 등급을 매기는게 있어요 엄마들부터...ㅠㅠ


어려서부터 운동도 같이하고 그런애들끼리 친하고

저희 아이성격도 문제겠죠.

운동을 잘하는것도 외모가 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외모도 아니고 하니

주목받는것도 아니고 무관심이곘죠. 우리아이가 다가가기전까진..

중학교가서 초반엔 좀 나지는거 같았는데 방학동안 지금 아무도 연락하나 없네요.


몇일전 아빠가 술먹고 살짝 취해서..

'누구야...아빠가 동생친구들은 얼굴 아는친구들이 여럿되는데 (아들) 친구들은 아는친구가 없는거 같다..'이렇게 말을 시작하니 아이가 말을 끊고..자긴 괜찮다 그러니 신경안써도 된다 내가 알아서 할거다..

그러면서 얼버무리더라구요.


제가 요즘 여러가지로 마음도 욕심도 내려놨는데.

마음 편안한데

아이친구 문제가 그중 마음 아파요. 그냥 그아이 자체로성향으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점도 봤는데 해외로 보내라고(이런상황얘긴한적없고) 해외로 보내면 훨씬 잘될거다.이런말을 듣기도 했구요.


제질문은 그거에요.제가 마음을 먹고 민감하지 않게 받아들이면 되는걸까요? 그것도 다 제욕심일까요?

학원 잘다니고 숙제해가고 착하고 순둥한 아이를 그자체로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건가요?

중학교 이상부턴 제가 해줄게 없다는걸 전 알아요. 제마음가짐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선배엄마들에게

IP : 124.49.xxx.6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8 11:06 AM (180.229.xxx.143)

    학년 바뀌면 친구 사귀는데 좀 적극적으로 임해라 해보시고 성향상 친구 없어도 잘 지내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많이 외로울거예요.계속 친구 이야기해서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신학기에 한번만 이야기해 보세요.그때 못 사귀면 좀 힘드니까요..

  • 2. 무명
    '18.1.18 11:08 AM (211.177.xxx.71)

    네.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아드님이 친구 너무 좋아해서 학원도 친구땜에 가고 가서는 친구랑 수다떠느라 수업 안듣고 만날 친구랑 놀러다니느라 숙제도 안한다면.. 어떤 아들이 더 좋을까요.

    엄마가 바라는건 적당히
    내것도 잘 챙기고 공부도 잘하고 내 생활 잘하면서도
    친구들이 좋아해서 먼저 연락하고 아주 모범적으로 운동하나 같이 하고 들어와 학원가고 하는 아들이겠지만.
    그런 아들 없습니다.

  • 3. ...
    '18.1.18 11:09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네 초딩도 아니고 중딩인데 부모님이 뭘 해줄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그리고 자꾸 애한테 너의 친구는 못 본것 같다 는 식으로 너 친구 없는 애라고 자꾸 결핍을 확인시켜주지 않으셨음 해요.
    친구 없음 뭐? 어때? 상관없어~
    엄마아빠가 이렇게 교우문제에 쿨하셔야지 안그래도 친구 사귀는 재주가 없는데 그 부분을 확인시켜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쿨하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다보면 또 친구도 생길수 있고 그러는 거죠
    아직 중딩밖에 안됐는데 올해는 친구 많이 사귈수도 있고 고등학교 가서도 또 다를수 있구요
    성격은 계속 바뀌니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

  • 4. ..
    '18.1.18 11:11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엄마아빠가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걸 아이도 아네요..
    욕심 맞구요.. 그냥 그런 아이도 있는거지 그게 뭐 문제가 되나요?
    아이가 원하는 취미생활하게 도와주겠어요.. 저라면..

  • 5.
    '18.1.18 11:12 AM (118.45.xxx.141) - 삭제된댓글

    저희랑 아주 비슷하네요 전학 온 시기까지
    저희 첫째도 그랬어요
    걱정하는 표현 하지마시되 예민하게 아이를 살펴보시다 힘들어하는게 보이면 아빠엄마가 든든하게 있고 항상 네편이다해주시고 아이를 믿어주세요
    저희 큰 애는 이제 키도 훌쩍 크고 고딩이 되니 많이 좋아졌어요.
    부모가 걱정하는게 보이면 아이도 스스로 많이 위축되더라구요

  • 6. ...
    '18.1.18 11:16 AM (124.49.xxx.61) - 삭제된댓글

    어떤톤으로 쓴댓글인지 모르겠지만 댓글들이 비수가 되서 꽂히는거 같네요.ㅠ 하긴 82 니까...

  • 7. 쮜니
    '18.1.18 11:21 AM (115.138.xxx.54)

    부모님이 그렇게 조바심냐면 애가 더 위축되고
    별것도 아닌데 더 마음이 안좋아지겠어요
    그냥 그게 편하거나 좀 늦게 친구가 될수도 있는 아이겠죠
    필요한건 없는지나 가끔 물어보고
    지가 좋아하는거 뭔지나 살펴봐주겠어요

  • 8. 에고
    '18.1.18 11:23 AM (221.141.xxx.8)

    초등 4학년 말 전학이 문제였어요.
    동네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군요.
    비슷한 분위기나 나와 비슷한 처지인 사람이 있으면
    금방 흡수되는데 그게 안맞으면 겉돌게 되더라구요.
    둘째는 저학년이어서 괜찮았어요.

    저라면 집에서 같이 있어주고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할거예요.공부를 잘한다고 하셨으니까......
    인사이드 아웃 영화 안보셨다면 추천이요.그 영화도 4학년 그 나이대 이사하고 전학 간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예요.

  • 9. 글쎄요
    '18.1.18 11:30 AM (182.228.xxx.6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상처받은 상태라, 어떤 말을 들어도 비수라고 느끼시는거 같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동갑의 비슷한 아들 키워요.
    다른점이라면 친구들이 놀자고 해도 안논다는것. 친구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랍니다.
    저두 아이를 보면 참 의아했어요. 친구들이 놀러가자고 해도 안가고요. 놀자고 전화해도 안나갑니다.
    그렇다고 집에서 대단한 일을 하느냐.. 그것도 아니고요. 그냥 빈둥빈둥이예요.
    어느날 얘가 그러더라구요. 엄마. 사람들은 왜 혼자 있지 못하고 몰려 다니는걸까요. 전 혼자 다니는게 더 좋은데... 이 말을 듣고 얘의 성향이 그런거라는걸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괜찮아요.

  • 10. 저는 딸을 키워요
    '18.1.18 11:38 AM (125.177.xxx.249)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요.
    이사하고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텐데. 우리 딸도 친구 사귀는 재주가 약간 부족해 보여요ㅜ
    입학이 다가올수록 제가 더 불안하고 마음이 안 잡히는데ㅡ 윗분들 글을 보니 제 마음 편하자고 자꾸 애한테 묻고 또 묻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어 글 남겨 봅니다.

  • 11. 아이특기
    '18.1.18 11:40 AM (14.52.xxx.212)

    는 뭐가 있나요?뭔간 한가지 살려주세요. 운동이든 악기든. 그리고 중딩은 수행평가를 그룹으로 많이 해서

    자꾸 겉돌기 시작하면 아이들이 같이 안하려 해요. 그리고 공부만 잘하고 성격 이상한 애들도 많아서 공부

    잘하는게 결코 친구 사귀는데 메리트가 되지 않아요. 2학년 되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 만드는것도 중요하니까

    학교 방과후 활동을 여러개 해서 꼭 같은 반이 아니어도 다른 반 친구라도 사귈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악기를 한다면 오케스트라를 지원해 보던지하구요. 뭔가 한가지 꾸준히 하고 있는 친구들은 아이들눈에도

    매력적으로 보이거든요.

  • 12. 울아들
    '18.1.18 11:43 AM (112.164.xxx.61) - 삭제된댓글

    그러더니 고등학교 가서 친구들 많이 사귀더라구요
    중학교때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같이 가서 친하게 된 경우도 많고요
    냅두다 보면 친구를 사귑니다,

  • 13. 고딩맘
    '18.1.18 11:50 AM (183.96.xxx.241)

    걱정되시겠어요.. 전 성적보다 친구관계로 우울해하는게 더 힘들더라구요 영악한 아이들이 많아서 기질적으로 착하고 약한 아이들은 그속에서 많이 힘들어하더라구요 왜 새학기에 많이들 그러잖아요 근데 다 지나가더라구요 아이 잘하는 거 좋아하는거 칭찬해주면서 격려많이 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적응하면서 맘에 맞는 친구 만날거예요 힘내세요 !

  • 14.
    '18.1.18 11:58 AM (211.105.xxx.90)

    학교 생활 잘 하고 있으면 별 문제 되지 않을거 같아요 저희집 첫째도 방학되면 딱히 누구와 연락해서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예요 그러나 둘째는 엉덩이가 들썩이는 아입니다 비슷한 애들끼리 친구다 보니 당연히 친구들도 아이와 같은지 큰애를 비롯
    친구들이 학원,집만 왔다갔다하는데 둘째와 그의
    친구들은 학원 갔다 집에 안와요ㅠ 위의 어는 댓글에서 공부 안하고 놀러 다니는게 좋냐고 쓰신 분 계신데, 저희집에 그런 애가 있어 지켜보고 있어요 집에 있는게 낫습니다^^; 전학와서 어렸을때부터 만들어진 모임들을 지켜 보면 ,속 쓰리시겠지만 딱히 지들끼리나 엄마들끼리나 맘 맞아서 어울려 다니는거 아니라는거 잘 아시잖아요~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 한명이라도 좋은 친구 만나길 바라면 될 것 같아요^^

  • 15. 00
    '18.1.18 12:06 PM (61.98.xxx.186) - 삭제된댓글

    제경우는 딸이지만~~
    울 애가 고2때까지 학년만 올라가면 1달은 아침마다 울면서 학교 다녔네요. 으휴 그때 심정은 정말~~
    애 성향이 있으니 이렇게 말했죠
    초딩때부터
    " 너 같은 애 한명은 너네반에 있을거다." 일부러 말 걸고 하기 힘든거 아니까
    " 그러니 눈치로 열심히 찾아서 그런아이 찾은 다음에 또 말걸기 힘드니 만약에 지우개가 필요한거 같으믄 지우개 쓱 내밀면서 한마디 하고"
    "아파트촌 집 가는 방향 거의 비슷하겧지만 등하교할때 잘봤다가 은근슬쩍 같이 붙어서 오가기" 등등
    아이 성향이 있으니 많은 친구 사귈 필요도 없고 사귀지도 못하는거
    반에서 ""딱 한명만"" 사귀라고 늘 그랬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한명의 관계망이 여럿이 되대요

  • 16. 00
    '18.1.18 12:13 PM (61.98.xxx.186) - 삭제된댓글

    으휴
    지잡대 가서도 하루에 여러번 전화해서
    사귈만한 친구 없다고 울먹울먹 전화해대고ㅠㅠ
    (니 수준이 거기 수준이다 인식 시키느라 말좀 했네요)
    지금은 중고딩대딩 까지 한그룹씩 친구들 있어서 잘 살고 있네요

    아들 성향 잘 파악하셔서 친구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형성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참 울딸은 학교도 그만 두겧다는거
    학교생활도 못버틸 사회성이면 버텨낼곳 단한군데도 없으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는 얘기도 해줫엇네요
    에효

  • 17. ..
    '18.1.18 12:14 PM (39.7.xxx.86)

    혹시 mbti 기질 분류에서 nt군에 속하나요?
    그럼 고등학교나 대학교나 비슷한 애들이 많은
    명문학교에 가야 상황이 좋아져요.

  • 18. 그러게
    '18.1.18 12:25 PM (219.248.xxx.165)

    예비 중등인데 학교에서 늘 임원이고 교우관계 문제없는데 한달 방학동안 친구 한번만난게 다에요. 가끔 문자나 톡만 한두명이랑 하고..
    소위 노는 애들은 주구장창 나가 놀지만 공부에 뜻있는 애들은 학원에서 친구들 만나니깐 따로 또 만나서 노는 분위기 아니에요.
    학구열 센 곳 아닌데도 중등되니 서로 불러내는걸 엄마들이 싫어하는 눈치네요.

  • 19. ..
    '18.1.18 4:09 P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00님 글보고.. 노파심에 글 남겨요
    사회성 없어도 괜찮아요.. 나름대로 잘 살아갈 수 있어요
    생명과 생활의 안정이 먼저이지 절대 학교생활이 먼저가 되면 안되요
    혹시나 사회성 없다고 벼랑끝에 서있는 아이들 몰아부치시는 분이 계실까봐 글 남깁니다

  • 20. ...
    '18.1.18 4:27 PM (49.166.xxx.118)

    전 oo님 말씀 뭔지 조금 이해할거 같아요... 사회성이 별게 아니예요.. 그냥 거기에서 버틸수 있으면 되는거예요..
    근데 더 주목받고 싶고 더 우월하고 싶고 그런 마음들면
    거기서 버티기 힘들어지고 자기만 힘들고 다른사람들도 느끼고 안끼워주고 그러는거죠...
    지잡대가서 거기가 니수준이다 딱 그말이 정답인거죠...

    별생각없이 마음나누고 소통할만한 상대있으면 되는거고
    자기위치에서 자기본분에 맞게 노력하고 살면 되는거같아요

  • 21.
    '18.1.18 7:22 PM (121.166.xxx.241) - 삭제된댓글

    저 비스듬히 앉아서 보다가 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우리큰아이랑 너무 똑같아서
    해외 나가라는 것 까지요
    저도 그 문제때문에 여기 글도 올리고 했었는데
    해외 나가라는것때문에 깜짝 놀래서 글 남겨요
    아이가 원해서 방학동안 미국캠프 가있어요
    님이랑 얘기좀 나누고 싶네요
    제 메일주소로 글좀 남겨주세요
    글남기시면 메일주소는 지울께요
    qsoon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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