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향의 사람은 결혼 안하고 혼자 사는게 나을까요?

답답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8-01-17 22:33:36

성격이나 기가 약하고 남한테 휘둘리는 스타일이에요. 자존감이 낮아서인거 같기도 하고

가족이나 애인, 직장, 친구 등등 여러 관계를 맺는 주변 사람들에게 늘 손해보고 치이고 살아요.


부모님한테 받을 것도 못받고

형제자매한테도 늘 뺏기고

직장에서도 줄타기나 정치, 인간관계 등등 서툴러서 늘 안좋은 보직으로 가거나 남들보다 많은 일을 떠맡게 되고

애인관계에서도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무시당하고 내 권리를 못찾구

친구들 사이에서도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 모임에서 나 없어도 잘 돌아갈 것 같은..


부모, 형제, 직장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보았지만 안통하더군요.


써놓고 보니 너무 비참하네요.


혼기는 진작에 놓쳤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게 나의 이런 의존성을 심화시키는 것 같아

독립을 하려다 오래 사귄 남친과 결혼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82서도 자주 올라오는 글 보면 남편이랑 불평등하고 누가 봐도 억울한 결혼생활을 무기력하게 유지하는

부인들이 많고 남편은 더 기고만장 아내를 누르고 악순환인거 같아서요....




부모고 형제고 남편이고 그냥 마음 단단히 먹고 험한 세상 혼자 살아가는 것이 차라리 나을까요.

저같이 누구한테도 휘둘리고 피해보는 성향의 사람이라면요?


누구와 함께 하면서도 행복하고 싶은데....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인 결혼이란걸 선택하고자 했는데.......


믿고 가보자 했던 남친이 제 의견을 무시하고 화만 내는 꼴을 보고 있자니

이 길을 가야 하는가 싶네요.


제가 진정 심리적 홀로서기가 안되어서 이 상태에서 결혼한다면 후회만 남을까요?

아니면 결혼하고 잘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너무 고민이 되네요..




IP : 112.169.xxx.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가지
    '18.1.17 10:36 PM (14.138.xxx.96)

    남편은 부모도 탈출구도 아닙니다

  • 2. 삼천원
    '18.1.17 10:41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온순하고 기가 약해서 휘둘리는 게 아니라 만만해뵈는 점이 있어서 일겁니다.
    남자친구가 왜 화를 낼까요? 상식적이라면 원글님이 이치에 맞지 않거나 이해를 못해서가 아닐까요?
    그게 아니고 그저 화를 내기 위해 화를 낸다면 '난 너와 도저히 같이 살수 없다' 선언하세요.

    그리고 평생 화 한번 내 본적이 없다는 부드러운 사람을 만나세요. 그거 하나만 보세요.
    본인이 약하다고 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부드럽기때문에 미더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본인보다 더 온순하고 착한 사람을 찾으세요.

  • 3. ㅇㅇ
    '18.1.17 10:43 PM (111.118.xxx.4)

    모든 사람이 나의 적인것같다면
    반대로 생각해보셔야할 필요도 있어요
    나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 4. 답답
    '18.1.17 10:52 PM (112.169.xxx.41)

    삼천원 님 맞아요 모든 사람한테 저는 만만한 사람이에요. 딱 그말이 맞아요.
    저보다 온순한 사람만이 해결책일까요?

  • 5. 나는 말했어도
    '18.1.17 10:59 PM (211.177.xxx.100)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말한 게 아니에요.

    알아들었어도 들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무시한 거면

    인연을 끊으세요. 그리고 힘을 기르세요.

    짧고 정확하게 요구하세요. 가족은 할 수 없어도

    사회생활까지 그러면, 살 수가 없죠. 돈을 벌어야 하니까요.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나쁜 마음이어서가 아니라

    뭘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거예요. 단호하게 사실만 말하세요.

  • 6. ㅇㅇ
    '18.1.17 11:31 PM (223.38.xxx.207)

    깊게생각마시고 결혼하세요
    독립성있어야결혼한다니 어쩌니 하는말 다 흘리세요
    여자혼자 살기힘든게 사실이고 남편 자식있어야
    사람답게 살아요.
    아무리 잘난사람도 혼자는 못살아요.
    권태와 지루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결혼은 필수에요, 남편에 의지하면서 사세요.

  • 7. 47528
    '18.1.17 11:40 PM (211.178.xxx.124)

    모르겠어요.

    결혼 후에 행복한 날도 있을테고, 속상한 날도 있을테고..

    세상에 원글같은 사람들 많아요.

    결혼생활 감당 못할 성격이란 없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게 살아요....


    단,

    원글님.. 항상 마음속에 새기세요.

    이세상에서 나를 챙길 사람은 나밖에 없다.

    나의 감정이 가장 소중하다..

    나의 감정을 헤친다면 나도 참지 않겠다..

    이렇게 마음먹고 사세요...

  • 8. 저는 기가 약한 사람이
    '18.1.18 5:48 AM (119.198.xxx.86)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건 타고나는거라 어쩔 수 없다구요..
    누가 그러더군요
    기가 약한건
    외부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단단한 방어막이 없는것과 같다구요. 방어막이 없으니 남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나에겐 세상이 무너질만한 큰일로 다가오죠
    남편은 그래도 내가 선택한 사람이고 성인 대 성인이지만
    자식은 정말 맘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기 약한 사람은 자식에게도 휘둘립니다
    아이 나이가 몇살이든 그건 중요치 않더라구요

    남친이 의견 무시하고 화만 낸다고 하는데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는 건지
    지 성질을 못이기고. 님이 만만해서 그런건지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구요
    오래사귀셨고. 별다른 대안이 없어서 결혼하시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여
    선택에 정답은 없어요.
    근데 어떤 선택을 해도 기 약한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치여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0622 필라테스 오래 하신 분 7 일제빌 2018/01/19 3,829
770621 욕실 부분 수리 해보신분... 9 힣히 2018/01/19 1,815
770620 이 니트원피스 보신분 계세요? 궁금 2018/01/19 1,275
770619 꽃다발 ..꽃바구니 배워보니 .. 9 꽃집 2018/01/19 2,986
770618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어요 6 물리치료 2018/01/19 2,357
770617 자랑글인데 ㅋ 6 ... 2018/01/19 1,456
770616 이사만 했다 하면 교회 사람들 어찌 알고 찾아올까요? 4 이사 2018/01/19 1,419
770615 한국당 "文정권 평창올림픽 北에 갖다바칠기세".. 21 샬랄라 2018/01/19 1,592
770614 유럽사람들이 결혼을 잘 안하는 이유가 32 ㅇㅇ 2018/01/19 22,707
770613 괄약근과 디스크 관계 있나요? 3 .. 2018/01/19 1,647
770612 김윤옥 ..2010년 벨기에서 명품쇼핑 아침에 문열리자마자 갔다.. 24 어이없네 2018/01/19 21,016
770611 전세금 반환일 알려주세요. 4 부동산투기질.. 2018/01/19 874
770610 인터넷으로 생굴을 샀는데 일요일 아침에 먹으려면 보관은 어떻게 .. 7 ... 2018/01/19 1,064
770609 정두언의 딴소리 12 흥이닷! 2018/01/19 4,540
770608 UAE 전쟁나면 자동개입 한다는 5 2018/01/19 1,023
770607 버버리 아이유백 어떨까요? 5 고민... 2018/01/19 2,800
770606 mbn 김은혜 앵커 좀 안나왔으면 10 ..... 2018/01/19 3,354
770605 지금 홈택스 잘 돌아가는거 맞나요? 3 아짜증 2018/01/19 1,158
770604 이별했어요 책 영화 추천해주세요 4 ㅠㅠ 2018/01/19 1,116
770603 몰튼브라운 인디안크레스 향 안나오나요? 2018/01/19 661
770602 이해가 잘 안가요...카르마 업 악행의 댓가가요 17 도대체가 2018/01/19 3,823
770601 스마트폰 교체하려구요. 조언 구합니다. 6 2018/01/19 1,409
770600 냉장고 정리 힘드신분들은~~ 8 정리 2018/01/19 5,572
770599 아빠 퇴직했는데 일 안하신다고 엄마가 구박이 너무 심해요.. 26 어휴 2018/01/19 10,380
770598 12살먹은 고양이 13 .. 2018/01/19 2,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