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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전에 예비신랑이 싫증나버렸어요//

흠.. 조회수 : 13,590
작성일 : 2011-09-20 02:27:46

연애할때 느긋하고 감상적인 면을 높이 샀다 했죠.

근데 결혼준비를 하다보니까 답답해죽겠는거예요..ㅠㅠ

자기가 스스로 하는 건 회사가는 일 밖에 없더군요.

양복도 예비셔머니가 매번 해주시죠...집을 독립했는데도 빨래감 나르고 있어요

그럼 빨아서 다려주고 오고 가고...

밥도 독립해서 생활하는 사람이 자기 밥 차려먹을줄도 모르고..

저녁되면 매번 사먹거나 그래요.

예비셔머니가 만들어준 반찬을 냉장고속에 뒀다가 썩히고, 또 썩히고..

집에 놀러갔다가 계란썩은내가 진동하는거예요..

알고보니 베란다에 계란지단 남은거 고대로 두고 냄새는 나니까 창문만 살짝 열어둔거 있죠..ㅠㅠ

빨래는 여기저기 얼기설기...아직 가구나 가전 들여놓은게 없어서 넓기만 한 바닥인데..

입고 바닥에 내동댕이 친 옷들이 얼기설기 있는거 보면 한숨이 나와요...

치우면 치우는 일은 아직 하지말라고 말리고..그대로 두네요.이게 날 도와주는건지..쩝.

치우려는 나와 치우지 말라고 극구 말리는 예비신랑의 실랑이에 기운부터 빠져요

예비신랑은 치우는일에 너무 소질없어요..자기관리도 참으로 안하는 양반이죠.

그러니 어머님가 간섭,코치를 안할라야 안할수가 없죠.

반면에 어떻게 회사에선 지각한번 안하는지 신기할 지경이예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도 보면 어머님이 거의 애 챙겨주는 레벨이예요..

옷스타일도 독립 못했지요. 예복을 고르러 가는데 제게  어머님께서 어떤 스타일로 고르라고

손수 코치해주시대요...ㅠㅠ

주기적으로 하루에 어머님과 다섯통화 이상을 하는 예비신랑..

애처럼 뭐든지 챙겨줘야 할 것 같은 예비신랑...

하다못해 자기 집에 가구나 가전놓는것도 열의가 없어요. 그냥 너 하고싶은대로 해~ 끝.

결혼도 하기전에 왜 맘에 싫증이 오는지...ㅠㅠ

제가 못된 거 같죠? 그렇다고 독한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신랑인생 불쌍하다 이만 놓아줘라 등등.//

저 마음 여리답니다. 상처 잘 입어요.

요새 시어머님과의 일도 있고 하니, 오만정이 다 떨어져나가서

그만둘까...그만둘까 생각을 하루에 서른번도 더 하게 되네요.

청첩장도 다 돌리고 밥턱도 많이 내고 있는지라, 솔직히 헤어지진 못할거 같습니다.

그냥 싫증나요.열의없는 예비신랑.더불어 저도 힘이 없어지네요..

 

IP : 211.36.xxx.140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도르르
    '11.9.20 2:31 AM (122.0.xxx.138)

    너무 기대가 크신건 아닌지.
    남자들 대부분 저래요. 어머니 성향이야 개각가이지만.
    별것도 아닌걸로 크게 생각하시는 듯 하네요.

  • 남자
    '11.9.20 4:14 PM (218.55.xxx.132)

    남자들이 다 저렇진 않죠 마마보이 전형인데요

  • 2. 뽀하하
    '11.9.20 2:34 AM (119.201.xxx.147)

    결혼하면 시껍을 하긴 할텐데 교육 시키니까 좀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근데 넘 깔끔한 남자들도 피곤하긴 마찬가지던데요..집을 호텔처럼 꾸미기를 바라고 청소 같은거 같이 하고 도와주긴 하지만 일요일 되면 집안청소 하느라고(남편이) 와이프도 덩달아 쉬지도 못한다고 투덜거리던데요..

  • 3. ..
    '11.9.20 2:34 AM (222.121.xxx.183)

    별것도 아닌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결혼에 지대한 결격사유는 아니지요..
    고생은 좀 하시겠어요..
    그래도 부부가 같이 그러는거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 시어머니가 결혼후에도 간섭을 하시면 좀 귀찮고 답답하실 수도 잇어요..

  • 4. 어머니와의
    '11.9.20 2:36 AM (175.193.xxx.148)

    오오, 이뿐 강아쥐, 밥 먹였쪄??
    친구들에게 고모 자랑했쪄?
    고마워 이잉!!

  • 제이엘
    '11.9.21 12:35 AM (219.254.xxx.38)

    아하하하~~~~~~~~~~~~~~~~~~~~~~~~~~~~
    웃어서 죄송합니다만...
    술한잔 마시고 좀전에 들어와서 글 읽고 있는데...... 님 덕분에 빵 터짐 ㅜ_ㅜ';;;

  • 5. apple
    '11.9.20 2:38 AM (220.77.xxx.34)

    혼수 준비할 때 돈쓰는 재미, 그거 만만치않죠?
    평생 그때만큼 돈써볼 일이 어디 있나요?
    종진님 부러워용.
    예쁜 신부 행복한 신부, 기도할게요.

  • 매일 전화 5번...
    '11.9.20 5:06 PM (211.110.xxx.198)

    원글님하고는 매일 몇번이나 통화하시는지...ㅠ 주변에 저런 남자 못봐서 전 싫을듯

  • 6. 더 편할수도
    '11.9.20 2:41 AM (175.197.xxx.31)

    잔소리하면서 깐깐하거 보다는 낮습니다
    느낌에 남자분 착할거 같은데요
    이왕 하실꺼 좋게 생각하세요

  • 이건
    '11.9.20 4:18 PM (218.55.xxx.132)

    아닌듯해요.. 깐깐하지 않아도 중간치 남자도 많아요 굳이 저렇게 마마보이 기질에..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남자랑 결혼하면 생고생이죠. 100프로 완벽한 남자도 없지만.. 중간치 남자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 메우면서 사는게 좋은듯해요 . 원글님한테 어찌 하라는 말못하지만 저정도면 중증같아 보여요 거기에 시모의 일일히 코치 하는것 보니 가슴이 먹먹함

  • 7. ㅇㅇㅇ
    '11.9.20 2:43 AM (115.139.xxx.45)

    같이 어지르세요.
    농담아니고
    치워주는 사람 있으니 맘 편히 어지르죠. 30년간
    정식으로 아내가 되면 배째는것도 맘 편치 않으니
    지금이라도 그냥 냅두세요

  • 8. ..
    '11.9.20 2:49 AM (124.63.xxx.47)

    연애감정이 안생겨서 망설이고 있는 저도 있어요 ㅜㅜ
    주변에서는 너를 좋아해주는데다 안정적인 직장의 사람이 최고라고 자꾸 저를 몰아붙여서 더 마음이 안열리는 것 같아요.
    글쓴님 결혼 결심하시기까지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크셨기에 가능했을텐데.. 사랑이 있다면 그깟건 부차적인 문제가 아닐까요? ㅜㅜ

  • 아..
    '11.9.20 9:09 AM (210.216.xxx.80)

    결혼할땐 사랑 말고도 정말.. 더 봐야할게 생겨요...... 내가 울 신랑을 조금만더 살펴봤더라면.ㅠ
    귀차니즘 대박인 신랑입니다.. 에이..

  • 9. aki
    '11.9.20 2:58 AM (115.22.xxx.191)

    어헝 저도 사실 정리정돈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ㅠㅠ
    이건 정말 타고나는 것 같아요.
    집안일 부분에서 노력은 하는데 부족함이 많아요...
    정리정돈 안되는 사람도 사람이예요 ㅠㅠ 22222

    전 그래서 결혼할 남자친구에게 미리 말하고 빠질 구석을 만들어놨지요 ㅋㅋ
    사실 나 진짜 정리정돈 못 한다. 청소 젬병이다. 노력은 하겠지만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라고...
    아직은 사랑이 넘쳐서인지 괜찮다 내가 다 해주겠다 하네요. 근데 진짜 그럴 수 있을지^^;;

  • 경험자..
    '11.9.20 3:29 AM (222.121.xxx.183)

    그게.. 어느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제 남편은 서서히 적응도 하지만 참는것도 많이 힘들어합니다..
    요즘은 내가 다 하면 뭐하냐 돌아서면 또 어지르는데.. 제발 어지르지좀 말아라 합니다.. 그리고 이정도일줄은 몰랐다.. 이럽니다..

  • aki
    '11.9.20 4:29 AM (115.22.xxx.191)

    헐... 그렇군요...;ㅅ; 저도 그런 말 들을까봐 겁나네요ㅋㅋㅋ
    전 그래도 제 개인공간에서만 그러고 나머지 거실 안방 주방 욕실 이런데는 나름대로 규칙두고 정리하는 편이에요.
    문제는 제가 열심히 애를 쓰고 정리해도 평범하게 정리 잘 하시는 분들과는 거리가 좀 있단 거?
    제 기본 정리센스 자체가 영 문제가 있나봐요...
    그리고 제 방은 난장판ㅋㅋㅋㅋㅋㅋㅋ 옷이고 가방이고 정해진 자리에 두는게 아예 안 되는 수준ㅠㅠ
    결혼하면 그 제 방이란 곳이 부부방이고 안방이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좀 걱정되긴 하네요.
    설마 결혼해서도 그러진 않겠지, 절대 그러면 안돼! 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ㅋㅋ

  • 10. 안 고쳐져요
    '11.9.20 3:19 AM (72.227.xxx.52)

    그런 신랑하고 산지 5년입니다.
    제가 난리 난리를 쳐서 다소(!) 바뀌긴 했지만..
    지금도 그러고 삽니다.

    너무 너무 미워서... 진짜 이것 때문에라도 이혼하고 싶어요.
    제가 신랑의 엄마가 된 기분..
    우리 신랑도 결혼하기 전 생활이 원글님하고 비슷했던 것 같아요.
    엄마와 전화는 자주 안 했던 것만 빼고..

  • 11. ..
    '11.9.20 4:23 AM (211.247.xxx.226)

    저도 그런 신랑하고 산지 1년입니다. 저는 정리정돈주의자인지라 제가 보는대로 치우고 제자리에 두라고 야단을 쳐도 그때 뿐 삼일을 못넘깁니다. 이제는 야단치는 건 포기하고 제가 볼때마다 눈에 거슬릴 때마다 치워요. 다른 건 다 못하더라도 치약뚜껑 닫는거랑 들어올 때 문은 잠그라고 하는데 아직 문은 못잠그고 치약뚜껑은 닫네요. 그런데 그 치약도 매일 제자리에 못놔두고 그냥 세면대에 널부러져 있어요. 옷도 훌훌 벗는 자리가 옷자리고 가방도 손놓는 자리가 가방자리. 게다가 신랑 책상은 늘 난장판인데 책상 아래 좌우 의자 뒤까지 다 난장판. 종이신문을 고집하는데 자기 맘에 드는 기사 가위로 오려서 공책에 모아요. 신문은 매일매일 오고 신랑은 매일매일 어지르고 저는 매일매일 뒷정리하고 신문도 지겨워요. 그날 보고 그날 버리라고 해도 다시 보지도 않으면서 안버려요. 한달에 한번씩 제가 성질내고 갖다버리라고 난리치면 겨우 갖다버리고. 청소나 정리는 시켜도 성에 안차서 한마디로 허술해서 다 제 손이 새로 가야되서 그냥 제가 도맡아해요. 집에 손님들 올 때는 좀 속상하기도 해요. 음식도 해야되서 바쁜데 청소도 제 손으로 다하자니. 솔직히 가정생활에 별 도움이 안되고 피곤한 건 맞아요. 윗님 말씀처럼 집안에서만큼은 초등학생이랑 사는 것 같아요. 어질러 놓은 거 야단치면서 치워야 하고 챙겨야 하고. 어쩌겠어요 둘이 성향이 정반대라서 그런건데. 그나마 일반쓰레기봉투랑 음식물쓰레기봉투는 제가 버리기 전에 분리수거장에 잘 갖다 버려줍니다. 제가 버린 기억이 거의 없는 걸 보면. 그리고 저희 신랑은 시댁과 통화는 한두주에 한번 정도 하는 것 같아요 ㅎㅎㅎ 하루에 다섯번은 좀 마마보이느낌이 ㅎㅎㅎ

  • 12. 7,
    '11.9.20 5:03 AM (222.109.xxx.182)

    어짜피 또 꺼내서 볼꺼면 수고스럽게 왜 넣어두고 정리정돈해요?? 그대로놔두면 다 되는데 정리정돈한다고

    여기저기 쑤셔넣으면 더 못찾고 헤매게되는거예요.

  • ..........
    '11.9.20 2:47 PM (114.202.xxx.179)

    흐미......... 깨끗하게 정리정돈 잘 되고, 바닥 잘 닦아서, 발바닥이 매끈한 집에서 안 살아보셨나요....
    일단 청소기를 밀고 걸레질을 하려고 해도, 바닥에 널브러진 물건들 치워야 합니다.
    바닥에 널브러놓고 사는 분들 중, 널브러진게, 죄다 옷가지 이런거 아니고, 쓰레기까지 다 섞여 있을걸요.
    종이쓰레기, 먹고 난 음료수병, 접시, 등등.....
    그런거 안 치우면, 벌레 득실대구요. 벌레가 없다쳐도, 먼지 많은 곳에, 먼지다듬이(책벌레) 나옵니다.

    항상 물건을 제자리에다 정리해두면, 못 찾을 일이 뭐가 있어요.
    언제나 거기만 열면, 그 물건들이 그 자리에 있는데요.

  • 13. ㅇㅇ
    '11.9.20 6:52 AM (211.237.xxx.51)

    저희 남편은 다른건 다 잘못하는게 많아도.. 본인꺼 정리정돈만큼은 철저하고 깔끔한 사람인지라..
    저런거 보면 저같으면 못살것 같긴 하네요.
    근데 저희 친정 남동생이 원글님 예비신랑 같았는데요..
    그렇다고 올케가 머 그닥 잘 정리하고 깔금한 스탈은아니에요.
    그냥 평범할 정도로 살림하는 스타일..
    근데 남동생도 결혼생활 하면서 변하더군요.
    원글님 신랑분도 결혼하면 좀... 주체적으로 변할수도 있어요..
    지금까지는 믿는 구석이 있었으니까 그랬고(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은것이고)
    결혼하면 좀.. 나아는 질수도 있습니다..

  • 14. ㅡㅡ
    '11.9.20 8:22 AM (123.212.xxx.185)

    눈에 뭐가 씌이고 저 정도는 사랑으로 다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혼해도 몇년 지나면 후회가 뼈저립니다. 내 눈 내가 찔렀지 싶고... 원글님 벌써 그렇게 문제가 빤히 보이시는데 그깟 체면 때문에 못 엎으시면 결혼후 괴로우실건 뻔할 뻔자네요. 솔직히 제 동생이면 말립니다. 쥐꼬리만큼 나아지는데도 몇년걸려요...

  • 몇년?
    '11.9.20 9:11 AM (210.216.xxx.80)

    저는 몇달만에 후회됨요...

  • 15. ㅡㅡ
    '11.9.20 8:29 AM (123.212.xxx.185)

    누울 자리 보고 발을 뻗는다는 말, 엄마 없으면 달라진다는 말 전 아니라고 봅니다. 몇십년 습관 바뀌지도 않구요. 할라 그래도 할 줄도 몰라요. 가까운 사람이 그렇게 자랐는데 ㅡ 정말 방청소나 설거지 한번 안하고, 밥도 차려줘야 드시고 ㅡ 마흔 넘어서도 그러고 삽니다. 심지어 지 차 세차까지 엄마나 남편이 다 해줘야되고, 안그럼 집은 돼지우리에 밥은 굶거나 외식... 정말 기가 막힙니다.

  • 16. ..
    '11.9.20 8:55 AM (211.253.xxx.235)

    예비셔머니는 또 뭔가요. 이젠 하다하다...

  • ...
    '11.9.20 3:07 PM (218.38.xxx.20)

    ㅍㅎㅎ

    셔머니~

    셔머니즘..생각나네요/-.-;;

  • 17. 그러니까요
    '11.9.20 9:00 AM (112.169.xxx.27)

    두글자 치는게 그렇게 힘들어서야 ㅠ

  • '11.9.20 2:47 PM (59.12.xxx.74)

    그렇죠?

  • 18. 짠해요.ㅠ
    '11.9.20 9:07 AM (210.216.xxx.80)

    저도 결혼한지 얼마안됐지만.
    신랑이 그정도면 ... 결혼한다고 달라질 사람 몇 안됩니다.
    계속 그 같은 사유로 말다툼하고 싸울일 100% 생기고요.
    맞벌이 하실건가요?
    여자만 집안일에 회사일 완전 중노동 하게되요.
    결혼준비 다 하셨어요? 저는 이미 겪어봤으니까 말리고 싶어요.
    아~ 안타까워..
    근데 뭐 예복까지 다 맞추러 간 상태이시면 결혼은 얼마 남지 않은것 같으시네요.
    물리자는 말 .. 못하겠죠... 흑.. 차라리 드라마라면 ..ㅠㅠ

  • 19. ...
    '11.9.20 2:06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 많을 것 같은데.... 근데 어머니가 너무 챙겨주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내 아들이 저러면 그냥 놔둘 것 같은데 죽이되든 밥이되든.....

  • 20. ㅇ.ㅇ
    '11.9.20 2:27 PM (118.220.xxx.36)

    청첩장도 다 돌리고 밥턱도 많이 내고 있는지라, 솔직히 헤어지진 못할거 같습니다.
    ============
    헤어지고 싶어도 단지 이 이유 때문에 해어지지 못한다면 나중에 더 크게 후회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잘 잡는것도 인생 편하게 사는 한 방법같아요.

  • 21. aki
    '11.9.20 3:09 PM (115.22.xxx.191)

    아... 근데 저도 그런 타입이라 댓글 달긴 했지만
    사실 글 보자마자 엄청나게 피곤한 타입이라고 생각했어요. 님 말고 남자분이요. 좀 심하신 것 같아요.
    더군다나 시어머니때문에 더 좀 문제가...
    그치만 결혼 결정 다 되어있는 상황에서 뭐라고 더 말씀드리기도 참 어렵네요.
    결혼 초읽기 들어갈 쯤에 한 번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딱잘라 한 말씀 하시는 건 어떨지.
    그렇다고 쉽게 고쳐지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뭔가 느끼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

  • 22. 전반적으로
    '11.9.20 3:33 PM (121.124.xxx.59)

    지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돌려 말하면 '모자라다'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대여섯살도 아닌 성인이 자가관리를 전혀 못 하고
    의사결정 못 해서 타인에 의존하고
    스스로 기본생활을 영위하지 못 하는 건, 한 마디로 정신과 환자지요.
    저라면 빨래 갖다 나르는 거 안 순간 바로 연락 끊어버렸을텐데
    재수없게 웬 미친놈이 걸렸네, 속으로 요렇게 딱 한 문장 말하고 삼십분 내로 잊었을 듯.
    원글님 불쌍해요.

  • 빵찌니
    '11.9.20 3:42 PM (183.109.xxx.126)

    맞아요 ..100% ...50대 정도 밖에 안된 시 어머니 일텐데 둘 다 많이 모지리들 ..

  • 23. ㅎ.ㅎ
    '11.9.20 3:41 PM (14.57.xxx.176)

    전 남편이 무지 깔끔이였어요. 혼자 생활도 오래해서 차나 방 청소도 잘하고 그러더라구요.

    결혼하니 왠걸 그건 혼자 살때만의 모습이었네요. 신혼에 다투는 부부들 다 라이프스타일..

    시모문제..돈문제 이런거 생각 마춰가는 과정이긴한데. 글쎄요. 맞벌이 하실려면 힘드실듯.

    회사에 아무일 없어도 집에 안가고 버티는 남자들 보면....쩝.

  • 24. 된다!!
    '11.9.20 4:16 PM (218.55.xxx.132)

    고생 많이 하실듯하네요.. 저정도인 남자가 주변에 없어서.. 그런데 제 남편이 저렇더라구요 저 정말 고생 했어요. 자기 손으로는 달걀 부침도 안해본 남자.. 정말 힘들어요. 하루에 5번이나 통화할 정도에.. 그래도 제 남편은 시모가 저렇게 코치 할 정도는 아니고요 왠지 마마보이 기질도 심할듯하네요.. 저라도 심각하게 고민해볼듯하네요... 다른분들은 다들 남자 저렇다 하는데 다 저렇지 않거든요. 물론. 귀찮아하고 잘 씻지 않은 뭐 그런거 있어요 그정도는 이해해도 모든걸 시모가 코치 한다면 저 시모 결혼해서도.. 냉장고며.. 신혼살림 다 자기 멋대로 할 가능성도 커보이네요..

  • 25. 간단.
    '11.9.20 5:00 PM (119.192.xxx.21)

    원글님.
    사람은 바뀌지 않아요. 본인이 바뀌려고 죽을똥 살똥 노력해도 바뀔까 말까에요.

    지금 예비신랑을 한번 머리속에 떠올려 보시고
    그 모습 그대로 머리 새고 배 나오면서 늙어가며 원글님과 50년을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예랑의 그 성격, 그 습성을
    50년동안 받아주면서, 그러고도 같이 살고 싶다면 그때 결혼하는 겁니다.


    전 제가 사람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래서 바꿔야 할 것 투성이(게임중독 외...)의 남자와 결혼했다 이혼했어요.
    이혼까지 가는 과정도 너무 힘들었고... 결혼생활도 말도 못하죠.
    전 정말로 믿었답니다. 내.가. 그. 남.자.를.바.꿀.수.있.다.고.


    재혼한 지금. 남편도 단점 많지만
    단점을 50년 보고 살면서도 그것을 상쇠할만한 장점들을 보고 결혼했어요.
    남편의 단점들이 가끔 저를 짜증나게 하기는 하지만...
    극심한 상황을 한번 겪어본 터라 장점들만 보면서 그래도 잘 버티고 있네요.


    원글님.
    이혼보다는 파혼이 100배, 아니 1000배 나아요.
    곰곰히 한번 생각해보세요.

  • 26. 000
    '11.9.20 6:52 PM (175.198.xxx.245)

    어머, 그런 스타일 정말 싫으네요. ㅠㅠ;
    자기 인생인데 왜 그렇게 게으르게 사는거죠? 그러면서 무슨 결혼을 해요??
    나이만 든 어린애면서 남들 하는건 다 하려고 하네요..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2세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정말 육아에 전혀 신경 안쓸것 같은데요.

  • 27. ..
    '11.9.20 7:21 PM (14.55.xxx.168)

    여기서 이 결혼 할까요? 라는 글에 좋아요 라는 댓글 달린적을 별로 못본듯 해요
    제 남편 하숙집에 찾아가니 일년 열두달 이불과 요 깔아놓고, 온갖 잡동사니 다 늘어놓고 지내서
    제가 헉~ 했는데요
    결혼하고나니 깔끔은 아니어도 어질러놓지는 않아요
    아침에 출근 잘한다는 것 보니 자기 관리를 할 여력이 있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너 알아서 해~ 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아세요?
    친구 부부는 물건 하나만 사려고 해도, 가구 하나 옮기려해도 남편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반대를 하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니까 많이 힘들어 해요.
    제 남편 결혼전에 티셔츠 하나 혼자 못사서 어머니가 늘 사주고 코디해 줬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제가 해요

    결혼하면 서운하다고 하시니 결혼전부터 서서히 어머니로 부터 독립시키세요

  • 28. 그래도
    '11.9.20 7:45 PM (58.126.xxx.160)

    지각 안하니 됐네요.
    우린 지각 많이 해서 잘렸어요.

  • 29. 결혼 전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11.9.20 7:57 PM (210.57.xxx.215)

    뭐... 결혼하고 사는 게 다 그렇고 그렇습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남자들이 대부분 여자들보다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떨어지더군요.

    즈이는 11년차인데 와이셔츠 데리고 빨래 해 입히고 밥 먹이는 게...
    어머니한테서 제게로 넘어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애지중지 오매불망한 아들래미가 되었지요. ㅋㅋ

    다만! 호(好), 불호(不好)를 말하지 않는 성격인건지...
    아니면 정말로 아무 것에도 애착을 갖지 못하고 엄마에게 의존하는 마마보이인건지는
    냉정하게 따져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30.
    '11.9.20 9:59 PM (175.117.xxx.132)

    다른건 모르겠는데, 엄마가 다 그렇게 챙겨주시는 분...
    엄마가 그거 못놓더군요.

    저 아는 사람 시어머니가 낮에 문따고 들어와서
    옷 다려놓고 갑니다.

    환장한댑니다. 아침마다 오실까봐 정리해놓고 출근해야하는 마음.
    원하지도 않는 살림, 특히 화분 가져다 놓고 잘 키우라고 강요하고...

    님 남친도 그 성향이 보이는듯

  • 31. 시작을
    '11.9.20 10:33 PM (75.191.xxx.14)

    남편하고 맞추어서 하셔야 됩니다. 제 미국친구가 그러더군요. 3주간 내지 3달은 집안일을 같이 해야 평생버릇으로 간다고요. 그 친구는 할머니가 결혼하고 예쁜신부로 남을껀지 아님 동반자로 남을건지 생각해서 집안일을 함께해야 한다구요. 그친구는 그렇게 시작을 해서 지금도 남편하고 뭐든 같이해요.

    저같은 경우는 싸움 싸움해대고.... 성질 급하게 내시지 마시고, 둘이서 같이 집안일을 하시면 애기 낳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 보통 우리는 내 방식대로 한다고 혼자 다하고, 세월이 가면서 부부관계까지 문제가 되는것 같아요. 마음 느긋하게 가지시고, 하나씩 의론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세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미래를 보면 지금 투자한 시간 보다 더 많은것을 얻으실거예요.

  • 32. 지저분하고
    '11.9.20 10:45 PM (180.224.xxx.4)

    안 치우는 남자는 별 문제 아니지만
    엄마랑 하루에 전화 다섯 번 하는 남자는 문제가 있습니다.

  • 33. 그비슷
    '11.9.20 10:48 PM (118.91.xxx.36) - 삭제된댓글

    그비슷한 남자랑 살고 잇어요..
    결혼 5년차인데...진짜 아이땜에어쩔수없이 사는데..
    좀 크면 바로 별거합니다..

    나없으면..시어머니가 오시거나 라면만 끓여먹음... 설거지 청소 환기 당연 안하고.

    진짜 이기적임 늘 받고만 살아와서.챙겨주는건 당연한거임.

    글구 애생기면 정말... 살인충동 일정도임...

    어머님의 관심을 넘어선 간섭도...토나올 지경..

  • 34. ...
    '11.9.21 12:25 AM (98.206.xxx.86)

    결혼이란 것이 제 2의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하는 건가요? 아내와 엄마는 다른데...많은 남자들이 자기 손으로 자기 난 자리 하나 치우질 않고 총각 때엔 엄마가 대신 다 해 주고 결혼하면 아내가 다 해 주니 평생을 유아처럼 살아가는 거죠. 사람도 성장과 발달 단계가 있지 않습니까. 기저귀 차고 젖 먹다가 젖 떼고 기저귀 떼고 옷 입고 자기 힘으로 이 닦고 머리 감고...그런 것이 한 5세까지 이루어진다면 5세 이후엔 자기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우고 자기 잔 자리는 자기가 개고 너무 더러우면 청소도 해야죠. 둘 다 합의 하에 개판으로 해 놓고 살면 모를까 부부 공동 거주 공간인데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지저분하게 하고 산다면 결국 그걸 치우고 뒤치닥꺼리하는 건 누구 몫이 될까요? 다양성과 개성으로 봐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아닌 게 있지...이런 경우 남편은 회사만 제대로 다닐 뿐이지 아직 엄마 품에서 독립 못하고 기저귀 차고 젖 먹는 유아나 마찬가지죠.

    그리고 어떤 분들은 자신도 그렇게 정리정돈 안 된다고 하셨는데 단순히 정리정돈 안 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자기는 몸만 쏙 빠져 나가고 모든 뒤치닥꺼리를 남이 다 해야 되는 문제지...여자들 정리정돈 못하는 것과 (저도 사실 맘 먹고 하루 날 잡아 집 치우는 스타일이지 평소에 정리정돈 깔끔하게 잘 안 합니다) 남자들 자취방에서 썩은 내가 진동할 정도로 막 사는 것은 정말 차원이 달라요. 상상 그 이상일 듯...

  • 35. zz
    '11.9.21 1:06 AM (211.206.xxx.110)

    저희 남편도 그랬어요..자취 생활 십년에..비슷하네요..바뻐서 옷은 다 시모가 사주고..결혼해서 하나하나 코치하고 가르치지 이제좀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 찾아가고 정리도 나름 좀 하고 그러네요..남자들 다그래요..
    허!나! 님 남친...걸리는게 하루에 5번 이상 어머니랑 통화한다는데...마마 보이 아닌가요? 나중에 결혼생활도 꼬치꼬치 그렇게 전화 할건가? 좀 그렇네요..옷못입는거 정리못하고 지저분한거는 고칠수 있어도 마마보이는 김어준이 그랬다죠.? 호환마마보다 무서운게 마마보이라고..다른것보다 결혼하기전 그걸 유심히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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