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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드네요

걱정맘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18-01-17 18:04:46
일곱살 남자아이가 밥을 너무 안 먹어요. 편식도 심하고 양도 너무 적어요. 어릴때부터 밥그릇 들고 쫓아다니면서 사정을 해야 겨우 몇번 받아먹었고 예쁘게 밥상 차려놓으면 갖은 핑계를 대고 자기 방으로 가버려요.누굴 닮아서 저럴까 물어봤자 아무 의미도 없겠지만 저는 편식은 커녕 맛이 좀 간 음식이라도 엄마가 차려 준 음식 남겨본 적 한번도 없었는데, 억울하기도 하고요. 예전에 아이 생기기 전에 입 짧은 다른 집 애들 보면, 엄마가 음식을 잘 못하나봐, 하고 혼자 생각했던게 미안하기도 하네요. 저와 남편은 요리가 취미고 주말에 사람들 불러서 같이 음식해 먹거나 맛집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혹시 식욕이 좋아질까 싶어서 홍삼도 꾸준히 먹였고 학교 들어가면 좀 나아진다는 말에 희망을 걸었는데 차도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며칠전에 학교에서 학급사진을 찍어왔는데 제 아이가 맨 앞줄 제일 가운데에 서서 크게 찍혔더라고요. 내심 인물 좋은 아이들을 앞에 세운 건가 ㅋㅋㅋ 하고 있는데 아이 말이 자기가 제일 작아서 맨 앞에 서라고 선생님이 시키셨다네요. 에효, 앞으로도 십년 이상은 밥 가지고 매일 싸워야 할 것 같은데 너무 힘 빠져요. 선배 맘님들, 혹시 비방이 없을까요?   
IP : 74.75.xxx.61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8.1.17 6:06 PM (119.70.xxx.175)

    맘은 아프지만 그냥 안 먹으면 굶긴다
    지가 알아서 찾아먹을 때까지........

  • 2. 맞아요
    '18.1.17 6:07 PM (223.62.xxx.221) - 삭제된댓글

    굶기는 수밖에 없어요
    먹으라면 더 먹기 싫은게 사람 마음

  • 3. cakflfl
    '18.1.17 6:08 PM (211.219.xxx.204) - 삭제된댓글

    동물모양 틀에 음식을 넣어서 먹이고 동화구연하면서
    먹이기도 했어요 정신을 확 빼놓고 먹였어요 ㅋㅋ

  • 4. 많은 분들이
    '18.1.17 6:08 PM (74.75.xxx.61)

    윗님같이 말씀하시는데요,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닷새 엿새가 되도 먹으라고 들이밀지 않으면 오히려 안 먹어도 된다고 홀가분해 해요. 영양실조로 쓰러질까봐 할 수 없이 제가 포기하고 다시 떠먹이고요.

  • 5. ...
    '18.1.17 6:08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제가 자주 보는 육아전문가 블로그 글 링크드려요,

    https://blog.naver.com/dbwlsl0307/140182079409

    여기서 편식이나 식습관 으로 검색해보세요

  • 6. ...
    '18.1.17 6:09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제가 자주 보는 육아전문가 블로그 글 링크드려요,
    https://blog.naver.com/dbwlsl0307/220629671385

    여기서 편식이나 식습관 으로 검색해보세요

  • 7. 처음에
    '18.1.17 6:10 PM (74.75.xxx.61)

    낳았을 때도 건강 체중이었고 22개월 모유수유 할 동안 튼실하던 아이가 날이 갈수록 잘아지고 말라가는 걸 보는 게 너무 힘드네요. 옷 사면 허리부터 줄여야 하고 제 아이보다 작은 싸이즈로 사야 그나마 맞아요. ㅠㅠ

  • 8. zzz
    '18.1.17 6:10 PM (119.70.xxx.175)

    몸에 견딜만한 에너지가 남아있어서 견디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그냥 놔둬보라는 겁니다..그 마음이야 알지만.......

  • 9. ㅁㅁ
    '18.1.17 6:11 PM (60.10.xxx.237)

    7살인데 벌써 학교 다니나요? 그냥 궁금해서 ㅎㅎ

  • 10.
    '18.1.17 6:11 PM (74.75.xxx.61)

    여섯 살인데 지난 가을부터 다녀요. 초등 1학년. 여기는 미국이고요.

  • 11. ㅇㅇㅇ
    '18.1.17 6:13 PM (218.51.xxx.239)

    운동 열심히 시켜야죠. 배고프면 먹게 됩니다.

  • 12. ...
    '18.1.17 6:14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

    할머니가 쓰던 방법인데...
    밥먹일때 재밌는 티비 방송을 틀어주고, 거기에 집중해서 정신없을때 입에 넣어주는 방법 효과있어요ㅠ

  • 13. ㅁㅁㅁㅁ
    '18.1.17 6:15 PM (119.70.xxx.206)

    ㄴ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거 같지만 저도 요렇게 키웠어요 ㅜㅜ

  • 14. ..
    '18.1.17 6:16 PM (211.216.xxx.217)

    한약 먹이면 밥 잘먹게되요
    그런데..... 그러다 비만으로 가는경우 점 있더라구요
    그래서 비추예요 ㅜㅜ
    원글님 토닥토닥

  • 15. 걱정
    '18.1.17 6:19 PM (74.75.xxx.61)

    위에 육아전문가 블로그 링크 걸어주신 분, 비밀글이라고 저는 안 보이는데요. 뭔가 가입을 해야 보이나요?

    지금까지는 저도 주로 티비나 테블릿 피씨를 보여주고 옆에서 떠먹여 주는 방법을 썼는데 어른들이 보시면 무지하게 언짢아 하시지요. 하지만 바른 식습관 테이블 매너를 떠나서 당장은 아이 입에 음식을 넣는 것이 저의 목표인지라 창피하지만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 마저도 점점 안 통하는 것 같아요. 정말 운동을 시켜볼까요.

  • 16. ....
    '18.1.17 6:23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https://blog.naver.com/dbwlsl0307/221163845736
    탐 없는 우리 아가가 스스로 수저를 뜨게 하는 마법의 리액션

    이것도 안보이시나요? 저는 잘 보이는데... 그냥 블로그에요.

  • 17. ....
    '18.1.17 6:23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http://blog.naver.com/dbwlsl0307/221163845736
    식탐 없는 우리 아가가 스스로 수저를 뜨게 하는 마법의 리액션

    이것도 안보이시나요? 저는 잘 보이는데... 그냥 블로그에요.

  • 18. ......
    '18.1.17 6:25 PM (122.34.xxx.61)

    저 아이 테레비 안보여주고 밥 먹게 한거 후회스러워요.
    테이블 매너고 나발이고 뽀로로 틀어주고 한입씩 넣어줄껄.
    만11세고 140이예요
    빵이랑 라면 같은거 뭐든 지 좋아하는거 자주 주세요.
    1번 2번 하는거 보면 돌아요..

  • 19. 조카
    '18.1.17 6:30 PM (168.131.xxx.138)

    딱 우리 조카 같아요. 원글님 아이가. 조카 어렸을 때 아침 먹이고 나서 점심 먹이려고 하면 왜 또 먹어요? 하는게 일상이었어요. 하루 한끼도 겨우 먹을라 말라 하고 두끼 먹이면 아침에 먹었는데 또 먹으라고 한다고 난리가 아니였고요. 저희 엄마아빠에게는 첫 손주고 조카 외가쪽으로도 첫 손자라 엄청 귀여움 받았는데 분유 먹을 때부터 안먹는다고 고개돌리고 그랬어요. 저희집에서 늦게 본 첫 아이라 엄청 전전긍긍했는데요. 결국은 타협했어요. 그럴때가 있는것 같다고 시어머니인 저희 엄마가 새언니에게 5살, 6살 정도면 말 알아들으니 하루 두끼 먹는걸로 하고 치즈, 우유, 과일, 홍상, 한약, 두유 등등을 간식이라고 입에 갖다 대줬어요. 먹을 만큼만 먹어라고요. 새언니랑 오빠랑 아이 보일때마다 영양가 있는걸 계속 입에 갖다 대줬고, 할머니인 저희 엄마도 손주 볼때마다 입에 먹을것 가져다 대고요. 대신 시간텀을 맞췄고요. 간식으로 과자 쥬스 이런거 안먹였어요. 치아 관리를 꼼꼼히 해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어린이치과 자주 다녔고요.
    지금 그 조카가 중2 올라가는데요 170 넘게 컸어요. 어릴때 안먹고 초등 저학년때까지 그러다가 초등 고학년 올라가니 먹을 량 급격히 늘었고 그렇게 싫어하던 고기 엄청 좋아해요.
    오빠가 아이가 움직이면 많이 먹을 것 같다고 같이 테니스 다녀서 운동 끝나면 엄청 먹이고 그래서 늘기도 했고, 새언니가 마른반찬이나 김치 이런거 말고 고기, 생선 야채 이렇게 끼니때마다 먹였고요. 저희 엄마(할머니)가 나물 반찬을 해다 날라서 어렸을 때부터 나물 입맛 들어서 잘먹고요.

    운동 같이 해서 몸을 놀리게 하고,
    좋아하는것 위주로 먹이고(과자 이런거 말고요), 고기 야채, 과일, 치즈 이런거 보일때마다 한조각씩 입에 넣어줘 보세요.
    또 하나 예절 교육 잘 시켜야해요. 저희 조카처럼 안먹는 아이는 다들 모이는 자리에서 남들 밥먹을 때 딴짓하거나 비디오 틀어주거나 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사람들 많은데서도 그런 행동 할 수 있으니가요. 저희는 새언니가 어렸을 때 밥 하루에 두번 먹일때에도 가족들이 다 같이 앉아서 먹는 식탁에서 먹고 더이상 먹기싫어도 tv보거나 다른 짓 하지 말고 차라리 이야기 하라고 했더니 잘 앉아 있었어요.
    2번의 식사 이외에는 언니나 오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쫒아 다니면서 한조각, 한개 씩 먹였고요.

  • 20. 걱정맘
    '18.1.17 6:36 PM (74.75.xxx.61)

    ....님 윗글은 보여요. 감사합니다. 재밌네요. 그런데, 육아전문가님은 일단 밥량을 줄이라고 하시는데, 그 줄인 양이 제 아이 한끼 먹는 것보다도 훨씬 많네요. 얘는 고슬고슬하게 새로 흰밥 지어서 김 싸주면 많아야 세 번 먹어요 ㅠㅠ 게다가 당분간 부족한 영양소는 과일 감자 고구마 옥수수 빵 등으로 채우라고 하시네요. 그건 식탐없는 아이가 아니잖아요. 입이 짧은 아이는 밥만 안 먹는 게 아니라 음식 자체를 거부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유명하게 입 짧고 빼빼 말라서 학교 다닐때 별명이 늘 올리브 (뽀빠이 만화에 나오는) 아니면 홍*경 (소시적 모델)이었던 사촌동생한테 물어봤더니 그러더라고요. 입 짧게 태어난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먹는 행위 자체가 귀찮고 부대끼고 역겹다고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미래처럼 알약만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기만을 기다린다고요.

  • 21. ㆍㆍ
    '18.1.17 6:38 P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작은애가 그리 안먹고 편식도 심해서 아직도 말랐어요
    워낙에 안먹으니 장보기전에,전날에 꼭 물어봐요 먹고싶은거 없냐고
    그나마 먹고싶다는거 해주면 싫다소리 안하고 먹으니 다행이예요

  • 22.
    '18.1.17 6:46 PM (1.238.xxx.39)

    미국이라시니...한식 식단이 입에 안 맞는거 아닌가요?
    아이는 빵이나 다른걸 원하는거 아닐지...

  • 23. 아뇨
    '18.1.17 6:56 PM (74.75.xxx.61)

    빵도 감자도 밥도 다 싫어해요. 햄버거 사주면 빵빼고 고기만 깨작거려요. 그나마 잘 마시던 우유도 자긴 더 이상 베이비가 아니라고 거부하고요. 애들 다 좋아하는 피자는 먹는 것 같아서 학교에서 피자나오는 날에는 도시락 안 싸주는 데 잘 먹나 한 번 가봤더니 얘뿐만 아니라 애들이 점심시간에는 떠들고 노느라고 피자 한 쪽을 다 못 먹더라고요. 그나마 먹는 불고기도 늘 사던 제일 비싼 고기 말고 오늘은 세일하는 소고기로 만들어 줬더니 반의 반도 안 드시고 상물리네요. 입맛은 또 귀신같이 예민하거든요.

  • 24. 윈디
    '18.1.17 6:57 PM (223.39.xxx.229)

    제 딸아이는 수영하고 나면 그 날 저녁에 묻더라구요.
    엄마 저녁은 뭐에요?

  • 25. 맞아요
    '18.1.17 7:05 PM (74.75.xxx.61)

    얘는 토요일 아침에 수영가는 데 그 덕분인지 토요일 점심은 그나마 먹는 편이에요. 이때다 싶어서 채소 많이 다져넣고 볶음밥 해주는데 베이컨을 많이 넣으면 채소 같이 넣어도 먹더라고요. 덕분에 다지기 기술은 신의 경지에 도달한 듯해요 ㅎㅎ 당근 브로콜리 가루가 될 때까지 다져서 감춰 넣고 평소 거부하는 달걀도 잘 풀어서 숨겨 넣어요. 그렇다고 매일 수영을 보낼 수도 없고. 수요일날 체육시간인데 잘 먹지 않을까 한 상 차려주면 졸리다고 누우려고만 하더라고요 ㅠㅠ

  • 26. .......
    '18.1.17 7:09 PM (218.145.xxx.252) - 삭제된댓글

    입 짧은 아들 키워봐서 그 심정 잘 압니다 ㅜㅜ
    뭘 해줘도 잘 안먹어서
    9세까지는 삐쩍 마르고 키도 반에서 제일 작았었거든요
    고기도 밥도 아주 쪼금 먹고
    달걀 채소 생선 우유 빵 떡.... 다 거부했어요
    오죽하면 할머니가 저 몰래
    살찌라고 과자랑 사탕 쪼코렛등등을 몰래 먹이셨는데
    그것조차 잘 안먹더래요
    홍삼, 녹용, 한약 먹여도 소용없었지요
    제가 입이 짧은 편이라 유전인가보다 싶었는데
    다행히 10세부터는 조금씩 나아지더라구요
    (아니면 어렸을때 먹였던 보약이 효과를 나타낸건지도..^^;;)
    지금은 중1인데 키가 170이고 살도 좀 붙었어요
    여전히 많이 먹지는 않고 편식도 심하지만
    세끼를 다 먹기는 하네요
    지금도 친구들 밥 한공기 다 먹을동안 반공기도 못먹고
    남들 피자 2~3쪽 먹을 동안 한쪽도 다 못먹어요
    먹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서 끝까지 기다려줘야 해요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면 수저를 내려놓고 안먹거든요

    운동하면서 활동양이 많아지니까
    밥양이 좀 늘긴하더군요

  • 27. 아휴
    '18.1.17 7:59 PM (211.52.xxx.10)

    저희 첫째가 진짜 잘안먹고 한숟갈만 더먹어도 토하고.친구집에 초대받아가도 남의집 음식은 입에안맞다고 절대안대는 그런 예민한 입맛인데. 태권도 매일 다니니 정말 잘먹어요. 매일가는 운동 보내세요.
    8살되믄 좀 낫드라구요

  • 28. 결국
    '18.1.17 8:04 PM (74.75.xxx.61)

    입 짧은 아이는 커서도 좀 나아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입이 짧다는 얘기네요. 절망적이네요.
    하긴 우리 이모부 (올리브 사촌 동생 아버지)는 군대가서 너무 천천히 먹고 정해진 시간내에 많이 못 먹어서 군생활 내내 영양실조로 입원 퇴원을 반복하셨다고 들었어요. 키도 유난히 작으시고 가족들 모여서 식사하면 혼자만 늦게까지 반공기도 안 되는 밥을 놓고 씨름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스러운데. 제 아이도 그렇게 될지, 바꿔주고 싶은데, 운동 말고는 답이 없나봐요. 아이치고 운동 하는 것도 싫어하는데 ㅠㅠ

  • 29. Oo
    '18.1.17 9:11 PM (115.143.xxx.147)

    제가 어릴때 안먹었어요.
    지금은 늘 먹고 싶은게 많아 고민이지만요.
    어릴때 먹는 행위가 끔직했어요. 왜냐면 비위가 약했거든요.
    쌀밥 비린내 아시나요? 채소 비린내. 우유 비린내. 모든 식재료는 특유의 비린내가 있어요. 저는 그걸 잘 느끼는 아이였구요.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구역질하고 토했어요. ㅠㅠ 울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유치원, 초등학교 1학년때도 1번이었어요.
    녹용 먹고 밥 먹기 시작했어요. 제가 기억할정도에요. 갑자기 밥이 맛있어지더라구요.

  • 30. ...
    '18.1.17 10:21 PM (175.193.xxx.130)

    그런 아들 키웁니다
    현재 17살...
    저희 애도 미국에서 낳아 10살넘게 미국에서 키웠고요
    다른 점은 태어날 때부터 안먹었다는거...
    모유 쭉쭉 안나오니 거부..애가 안빠니 더 안나오고요
    액상분유 먹이는데 한모금(20미리쯤)먹으면 다시 자고요...ㅠㅠ
    두 시간 마다 한모금 먹고 자고 해서 일년간 비몽사몽으로 살았고요
    밥 먹일 때도 하도 안먹어서 티스푼으로 떠먹이고...
    자라면서 홍삼.한약부터 온갖 영양제 다 먹여도 입맛 식성 전혀 안나아집니다
    굶겨도 봤고요
    하도 식사습관 들게 해놓아서 지금도 식판에 배식하듯 주는데 딱 일정량 준 만큼만 먹고 끝입니다
    단 접시에 준 건 다 먹습니다 훈련에 의해서...ㅎ
    자라면서 수영팀 3년했고요 추우나 더우나 비가오나 365일 중 평일은 매일 두시간씩 야외수영장에서 훈련받았어도 처음 며칠만 좀 더 먹더라고요 ㅎㅎ
    미국있을 때나 한국와서나 딴 엄마들이 이렇게 안먹고 먹는거에 관심없는 애 첨 봤다고..ㅎㅎ
    먹는게 없으니 하도 더디 자라서 옷도 3~4년씩 입다가 질려서 물려주고요
    결론은요 최선은 다하시되 결과에는 마음 비우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아이에게도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어쩌겠어요...
    제 소원이 아들 170넘는 거였는데 맘 비우니 못넘어도 괜찮더라고요..ㅎㅎ
    더 클 가능성 없어보이나 얼굴 잘생겼고 몸매는 아이돌 몸매..ㅋ
    착하고 바르게 자라면 됐다 싶어요
    타고나기를 그런걸....이해해주세요
    먹기를 강요당하는 아이도 괴롭습니다..ㅎ
    현재 167쯤 되보이고 46~49 킬로 왔다갔다합니다

  • 31. 윗님
    '18.1.17 11:55 PM (74.75.xxx.61)

    경험담 감사합니다. 17세인데 167에 46-49 체중이면 정말 마음 고생 많으셨겠네요. 더구나 남자는 키도 따지는 외모지상주의 환경에서요.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가도 쑥쑥 크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하루하루 작아지는 아이를 지켜 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다른 아이들은 벌써 유치원부터 유치 빠지고 이 갈이를 하는데 얘는 눈꼽만큼 작은 이들이 흔들릴 기색이 전혀 없고요. 처음에 건강하게 태어났는데도 엄마젖 몇 번 빨아보고 원하는 대로 안나오니까 관두더라고요. 탁월하다는 수유 전문가 다섯 분을 만나봤고 의사선생님들도 여럿 만났는데 아이가 빨려는 의지가 없다고 해서, 22개월간 전적으로 유축해서 젖병에 담아서 그래도 완모수유했어요. 22개월동안 매일 세 시간마다 알람 맞춰놓고 유축했고 아이 육개월부터 복직하고 나서는 유축기 매고 다니면서 직장 화장실, 외근 나가면 백화점 화장실 찾아서 유축해서 먹였어요. 그 때까지는 그래도 통통하고 컸는데. 제가 엄마로서 어떻게 해 줄수 없다는 좌절감이 생각보다 크네요. 타고나기를 그런 거라고 이해하기엔 너무 이른 것 같은데. 방법이 없다면 어쩌겠어요. 내려 놓아야 겠지요.

  • 32.
    '18.1.18 12:21 AM (211.189.xxx.119)

    맞아요. 모유수유할때 그렇게 애먹였는데 그때가 그나마 제일통통했던 때더라구요ㅜ 울집아이는 아직 어리지만 그래도 소고기 구이용 한점씩 작은 후라이팬에 매일구워먹여 그나마 유지시킵니다. 후각도 예민해서 간장볶음요리 엄청싫어하고. 아이스크림도 막대사탕도 하나를 다 못먹어요. 그나마 동영상 보면서 후딱 먹이는게 모두가 사는법이네요ㅜ

  • 33. 히유
    '18.1.18 1:04 AM (49.196.xxx.200)

    제 아들도 그런데... 센트륨 도 싫어하고..
    맨날 허약해서리...10살인데 다행히 피자는 잘 먹어요.
    절대 강요 마시구요. 저도 외국인데..

    우리 이거나 한번 같이 봐요 ㅠ.ㅠ

    Battles of Parenting || Michael McIntyre Big S…: http://youtu.be/fZ_4HEOfUdo

  • 34. 히유
    '18.1.18 1:05 AM (49.196.xxx.200)

    Battles of Parenting || Michael McIntyre Big S…: http://youtu.be/fZ_4HEOfUdo

  • 35. 히유
    '18.1.18 1:05 AM (49.196.xxx.200)

    http://youtu.be/fZ_4HEOfUdo

  • 36. 반갑습니다
    '18.1.18 2:35 AM (76.175.xxx.225)

    동지시네요.
    저희 아이도 죽어라 안 먹어요.
    반에서 쭉 제일 작고요.
    저도 미국에서 아이키우고 있어요.

    저도 어젯밤 너무 속상해서 다시 여기저기 찾아보고 결론을 내렸어요.
    1. 잠
    무조건 8시에 불끄려고요. 일단 많이 자야 큰대요.
    2. 우유
    저희 아이는 우유를 싫어해서 안 먹였는데
    일단 우유먹은 애가 쭉쭉 크긴 하더라고요.
    (저희 둘째는 우유를 물처럼 마시거든요. 걔는 상위 1%예요)
    하루에 2컵씩!
    저희 아이는 우유 싫다해서 페디아슈어도 먹여요.
    코슷코 월마트에서 사다 먹이고요.
    3. 운동
    운동을 더 시켜봐야겠어요. 줄넘기 사다놓고.
    오늘은 트램폴린 작은 거 거실에 설치해놨네요.

    그리고 이 웹툰도 보세요.
    http://webtoon.daum.net/league/viewer/115671
    저도 약간 아이 먹는 걸 통제했던 부모라
    내려놓으려고요. 마음비우고 기다려봐야겠지요...
    우리 힘내요.

    그리고 미씨쿠폰 인터넷 게시판도 재미져요.
    82말고 거기도 놀러오세요~
    www.missycoupons.com

  • 37. 호수의별
    '18.1.18 6:19 AM (61.99.xxx.28)

    삶은 밤, 군밤을 수시로 먹여주세요. 어린이 성장 발달에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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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953 安 "반통합파, 정치패륜행위…당적 정리해 떠나라&quo.. 6 와. . 2018/01/28 1,011
772952 간호과도 인서울이 좋은가요??? 16 가을추 2018/01/28 6,566
772951 어준이형~ 형이 거기서왜 나와?? 7 고딩맘 2018/01/28 3,042
772950 마더 고성희 연기가 전도연이랑 비슷해요 2 2018/01/28 2,630
772949 수학문제 틀리면 짜증이 심한 아이. 어찌 고쳐야 할까요? 7 .. 2018/01/28 2,519
772948 집 난장판인데 cbs 틀어놓고 손끝하나만 사용해 82하고있어요 .. 9 ㅡㅡ 2018/01/28 2,724
772947 건조기 열교환기 필터가 뭐예요 82 2018/01/28 528
772946 하얀거탑 마더 ㅇㅇ 2018/01/28 515
772945 장조림이 영양식인가요? 14 장조림 2018/01/28 3,661
772944 잘 안지워지는 립스틱이나 틴트 사고파요~ 13 귀차니즘 2018/01/28 4,603
772943 출산경험 있는 운동강사가 낫겠죠? 1 2018/01/28 809
772942 무염감자칩 저염감자칩은 왜 없을까요~ 6 ? 2018/01/28 1,208
772941 홈쇼핑 차 주전자 팔던데 급 땡기네요 살까요? 4 홈쇼핑 2018/01/28 1,569
772940 혹시 동네 자생 영어 모임 같은거에 경험, 혹은 의견 있으신 분.. 1 adad 2018/01/28 757
772939 8개월 아기랑 부산 여행 3 ㅂㄱ 2018/01/28 1,654
772938 정말.. 여기 82댓글들 가끔 너무 좋지 않아요...? 7 숨은현자 2018/01/28 2,281
772937 모임서 그냥 빠지는게 나은 방법일까요? 10 지난 2018/01/28 4,734
772936 강남 누르니 강북 재개발 쑥 27 서울 폭등각.. 2018/01/28 4,177
772935 썼네요 2 잘못 2018/01/28 756
772934 "살 익을정도로 뜨거웠지만 불 껐다" 2 소방관탓프레.. 2018/01/28 1,866
772933 해운대 중동 살기 좋나요? 센텀시티 마린시티 궁금합니다ㅜ 6 호사다마 2018/01/28 2,469
772932 내가 저런xx랑 산다..ㅠ 39 .... 2018/01/28 22,133
772931 안전한 가글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8/01/28 716
772930 저는 만남에 신경써서 나가는데 4 무닌 2018/01/28 1,783
772929 세입자가 집을 더럽게 쓸경우.. 6 ㅇㅇ 2018/01/28 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