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디자인대학 졸업하신 님들, 학교다닐때 그렇게 힘드셨나요?

....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8-01-17 11:45:13

제 딸이 시각디자인과 2학년이고, 기숙사 생활합니다.

방학이라 집에 내려왔는데, 휴학을 하고싶다네요.

일단 너무 지쳤고, 3학견 올라가려니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고,

하고싶은 건 할 시간을 낼 수 없는 빡빡한 과제량에, 전공에 대한  회의까지

복합적으로 온 것 같아요. 학교 심리센터에 자기 발로 찾아갔다는데....

고1 겨울부터 미술학원 다니고, 고등학교도 빡센 인문고 였기에, 미술 병행하느라

더 힘들게 보냈었어요. 게다가 정시특강 하느라 수능 마치고도 못 쉬었죠.

제가 보기에 대학가서 과제하느라  학기내내 밤늦게 자고 주말에도 기숙사에서

과제중이라는 소리만 하고, 심지어 축제기간에도 과제 하고 있더라구요.

2년간 전공관련 과목은 전부 A,A 를 받아서, 학점도 좋아요.

그렇다면 영 전공과 맞지않는 게 아닐텐데, 맡겨진 건 대충 못하는 성향때문에

해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1학년다니다가 반수해서 순수미술 로 갈까 생각한 적도 있대요.

그런데, 저희가 좋은 형편은 아니기에, 자기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았다하고요.

대학입학후, 미팅도 한번 안하고 동아리도 두군데 가입하더니, 시간을 뺏겨서

못 간다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즐겁고 누리는 게 없는 셈이더군요. 저는 아이가 너무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참여안하는 줄 알았어요. 힘들게 대학간건데 맨날 기숙사에만 있냐 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듣기에 기본 수업말고도 학회 가입해서 미술 동아리 활동 하는 아이들도

있던데, 그 아이들은 어떻게 다 해내는 걸까요?

이게 본격적인 전공수업하는 3학년 가기전에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인지,

아이가 전공에 안맞아서 특히 더 힘든건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듣고보니 좀 쉬어라 하고싶은 마음이 드는데, 또 너도 나도 휴학하는게 유행처럼 되어있으니

아이 말대로 하는게 과연 옳은가 싶기도 해요.

불평불만 없이 잘 참는 아이라서, 이런 말 꺼낸거 쉽지않았을거 같아서, 고민이 되고요,

원래 이 전공이 수업 따라 가기만도 벅찬건지요? 아니면, 적성에 안맞아서 우리 아이가 남보다 시간을

더 쓰는건지, 여러가지가 궁금합니다.

IP : 182.215.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8.1.17 11:52 AM (223.62.xxx.243)

    디자인전공 하는 성실한 친구들이
    힘에 부쳐 휴학을 하려해요
    치열하게 2년 보내고 탈진상태가 된거죠.

    디자인전공이 밤샘작업도 많아서
    체력이 바닥나죠.
    대입준비로 아작난 체력에다가
    빡센 2년 보내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다음 2년을 위해
    1년정도는 쉬게 해주셔도 돼요

  • 2. 긴긴 인생에 1년
    '18.1.17 11:54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1년 쉬게 해 주세요.
    성실한 아이라면 그 1년을 그냥 허송세월하지 않을거예요.
    여자아이 1년이라면 (1년 휴학 허송세월 했다해도) 나중에 취직할 때 마이너스 되지도 않아요

  • 3. ..
    '18.1.17 11:55 AM (183.102.xxx.11) - 삭제된댓글

    네 엄청 힘들어요 매일 밤샘 과제에 지쳐요. 대학생활은 과제하다 끝난 느낌. 저도 3학년 되기전에 휴학했었어요 문제는 회사 취직해도...회사에서 밤샘

  • 4. ..
    '18.1.17 12:13 PM (223.62.xxx.166)

    다른 과들도 그런과 많아요. 컴공, 건축 등.
    아이가 원하면 휴학해보는 경험도 괜찮아요.
    집 떠나서 지내나보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나보네요.
    일년 쉬게 해주세요.

  • 5. ....
    '18.1.17 12:39 PM (182.215.xxx.139)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긍정적인 댓글 읽으니 제가 마음이 편해지네요.

  • 6. ..
    '18.1.17 12:57 PM (180.64.xxx.195)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보다 회사다니는 지금이 더 편해요

  • 7. 쉬게 해주세요.
    '18.1.17 2:13 PM (121.168.xxx.236) - 삭제된댓글

    당연합니다. 번아웃증후군이라고도 하죠.

    같은 경우고 일년 휴학하고 이제 복학해요.
    제 딸도 맨날 밤샘하고 거의 놀지도 못하고 살더니
    너무 쉬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대춘기라는 말이 왜 나왔겠어요.
    좋아서 가도 정체성에 혼란이 올 시기고
    그런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대2때 열병을 알았거든요.
    딸은 쉬는 동안 맛집도 다니고
    알바도 하고 유럽여행도 다녀왔어요.

    단 그냥 쉬는 게 아닌 휴학계획이 필요해요.
    한 달은 누워 뒹굴거리기 그 다음은 알바 등등
    본인이 세운 휴학계획 백프로 달성해서 만족해합니다.
    따님도 잘 회복할 겁니다.

  • 8.
    '18.1.17 7:36 PM (223.39.xxx.238) - 삭제된댓글

    1학년은 그래도 시간 있구요
    2학년때 부터 야작 많이 하죠
    저희애 2학년인데 1학년때 야작 몇번 하더니
    애가 파김치가 되어 집에 오고
    학교에서 택시 타고 가고 택시 타고 온적도 있구요
    미대는 야작의 생활화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도 긴 방학이 있잖아요
    2학년 마치고나 3학년 마치고 휴학1년쯤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미술도 광범위하다면 엄청 광범위 한건데
    구체적으로 어느 쪽이 잘맞는지 어느쪽으로 취업을 잡을지 생각을 하고 학원을 다니고 배우고 포폴을 만들고...
    그런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휴학을 하려면 저는 3학년 마치고가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봐요

  • 9.
    '18.1.17 7:47 PM (223.39.xxx.238) - 삭제된댓글

    대화를 해보세요
    시각디자인 해보니 안맞는거 같은지?
    아니면 맞긴 한데 졸업후에 취업이 걱정인지?
    휴학중에 뭘 할 생각인지?
    기타등등 여러 얘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426 조국이 대통령이 되는 상상 23 어떨까요 2018/01/19 3,782
769425 켈리 KELLY 11 아놔 2018/01/19 4,902
769424 저 하나쯤 없어진다고 한들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7 ... 2018/01/19 1,980
769423 마트에서 제발요 13 쇼핑녀 2018/01/19 7,022
769422 오늘 가상화폐 토론이 끝날 무렵의 극적인 변화 16 눈팅코팅 2018/01/19 6,153
769421 중학생 국어문법 인강 감사 2018/01/19 733
769420 안은 그럼 타고나길 보수로 타고난건가요 11 ㅇㅇ 2018/01/19 1,653
769419 역시 형제네요 7 .. 2018/01/19 3,336
769418 블랙하우스는 강유미가 하드캐리 8 ㅋㅋㅋ 2018/01/19 4,392
769417 일본 이름??? 2 2018/01/19 1,744
769416 냄새난다고 옷 자주 빨아입자는거.. 9 ;; 2018/01/18 6,492
769415 청계재단이 503 호네요 ㅋㅋㅋ 15 .. 2018/01/18 4,721
769414 임신성당뇨 진단받고 죽고싶어요 12 한숨만 2018/01/18 5,418
769413 신발은 재활용쓰레기로 버리면 되나요 3 대청소 2018/01/18 3,150
769412 선미 신곡 주인공, 외국곡 표절 의혹 있네요 1 .. 2018/01/18 951
769411 오늘 블록체인 토론 감상문 10 눈팅코팅 2018/01/18 4,338
769410 총수의 귀여운 약~속 10 흐헉 2018/01/18 2,881
769409 외식으로 갈비집은 최악.. 19 ..... 2018/01/18 7,854
769408 이명박주변vs문재인주변 1 ㅇㅇ 2018/01/18 1,211
769407 G마켓통해 현대홈쇼핑 조이너스옷을 삿는데 22 ... 2018/01/18 5,036
769406 JTBC 뉴스룸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 가상통화 토론 SNS.. 13 ... 2018/01/18 5,536
769405 비트코인 만든 사토시는 부자가 되었나요? 6 비트코인사기.. 2018/01/18 5,043
769404 월남쌈에 빠지면 안되는 기본재료는 11 뭔가요 2018/01/18 4,010
769403 슬기로운 감빵생활 잘봤습니다 9 땡큐 2018/01/18 4,783
769402 블랙하우스 시작했어요 4 ㅍㅎㅎ 2018/01/18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