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너무 몸이 아파요
야근에, 일 싸들고 와야 하구요
그동안 입주도우미 있었어요
아이들 공부시켜 본적도 없어요
하라고 하라고 하다가 안하면 그만이예요
사실 암것도 신경 쓸 여력이 없어요
다 귀찮아요
병가내고 한달 이상 쉬면 모든 수치가 정상이 되고
나가기 시작하면 다시 엉망이 되어요, 이러기를 3년째예요
그런데
남편은 관두고 종일 돌아다녀요
시어른 병원비가 월 100만원 넘어요
아줌마 보냇고
남편이 아이들 먹여 보내구요
까다로운 성격이라 냉장고에 있는 것도 안 꺼내요
반찬도 사오겠다고 하더니
귀찮은지 사오지도 않아요
아마 지는 밖에 나가서 사먹을지도 몰라요
어쩜 좋아요
아줌마 다시 불러야 하나요
오늘은 너무 추워서 산후풍이 심하게 도져와
집에 일찍 올수 밖에 없었는데
애들 싸우지 티브이 틀지 시끄러워 일을 할수가 없었구요
그만 두면 생활도 안되지
또한 남편 얼굴 보는 고역을 어떻게 치르겠어요
병가 냈을 때
남편 얼굴 종일 보는게 숨막혀 왓어요
한마디도 기분 좋은 말 할줄
한마디도 건넬 줄 모르는 인간이거든요
지만 즐거우면 된답니다.
돈을 말아먹어 왓기에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놀으라 했더니
진짜 노는데 미쳤나 봐요
아이들이 가장 불쌍하고
저도 불쌍하고...
사는게 지옥 같아요
그냥 죽었음 차라리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