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소년소녀동화집에 수록된 여행기 제목 찾아주세요~

추억하나 조회수 : 910
작성일 : 2018-01-16 23:14:10

추억의 만화영화 이야기 보다가

제 추억의 소년소녀 동화책 제목/ 지은이도 찾고싶어졌어요.

82 수사대 부탁드려요 ~~~!!!


손바닥만한 문고판 낡은 책이었구요...

코스트너의 하늘을 나는 교실과 같이 (이것도 재미있어요...은둔자 금연 선생과 겁쟁이 울리..같은 애들이 많이 나오는 독일 청소년 성장소설이라고 기억합니다) 묶여 나왔는데요...


주인공은 모험가이고 아마 실제 있었던 여행기이지 소설은 아닐거라 생각해요.

유럽의 무슨 엄청 많은 강을 배로 탐험한? 기록같은걸 세운 것 같은데

다니면서 벨라도나 라고 독열매 잘못 먹고 눈앞이 빙빙돌고 죽을 뻔도 하고


배 타고 다니다가 마실 물 떨어져서 지나가던 뱃사람한테 마실 물 좀 달라고 하니까

이런 바보같은 사람을 보았나 세계에서 가장 물이 좋은 알프스의 에비앙수 수원지에서 물을 찾다니

직접 길어먹으라고 하면서

목이 긴 - 빈 유리 병에다가 (이게 아니면 병이 깨진다고) 줄 묶어서 코르크마개로 막고는 돌 묶어서 바닥에 던졌다가 빼면

코르크마개 사이로 수압차로 스며든 물이 세계에서 가장 좋은, 빙하가 녹은 에비앙수라고 하면서 주는데

그 물맛이 너무나 좋았다고 실감나게 써있었어요.   

(그걸 20살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 전 시골출신- 서울에 갔는데 헉 편의점에서 파는 에비앙수보고 깜놀..역시 비싸구나..엄청 맛있겠지! 하면서 얼른 마셔봤는데 밍밍하게 소금기가 하나도 없이 별로 제 입에 안맞아서 실망했다는 후기...)


그리고 어디 바다에 배타고 가다가 휘말려서 표류하는데

물이 진짜 이때는 없어서...주인공이 고생하다가

(물물물..눈 앞에는 모두가 물이지만 마셔서는 안된다고...타는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소금물을 마셨다가는 내장이 소금에 절여져서 죽게될거라고 써있더라구요..이때 아...바닷물 마시면 안된다는걸 깨달음요..)

 결국 목마름을 참지 못하고 끈으로 팔을 묶고 튀어나온 혈관쪽을 칼로 찔러서 ㅠㅠ

피를 한 두 모금 마셨다고 하는걸 읽었어요 으윽 ㅠㅠ

전 그때 진짜 급하면 이렇게 해야하나...하고 고민하며 기억해뒀어요 ㅠ


그러다 결국 구조 되었고 무슨 자기가 모든 강을 다 탐색하는걸 해냈다! 그런 걸 쓰고 끝냈다고 기억하는데

지은이나 제목을 모르겠어요...


이거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복받으실겁니다 ㅠ 제 검색력으론 못찾겠어요 ㅠㅠ



IP : 180.66.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1.16 11:17 PM (59.5.xxx.104)

    설명하신 책은 모르겠는데
    위에 코스트너 아니고 에리히 캐스트너요.
    캐스트너가 쓴 '두 로테'(국내 번역판은 '로테와 루이제', 디즈니판 영화 제목은 '페어런트 트랩')도 아주아주 꿀잼입니다.^^

  • 2. 아마...
    '18.1.16 11:29 PM (14.47.xxx.136)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이 아닐런지.

  • 3. 추억하나
    '18.1.16 11:34 PM (180.66.xxx.46)

    헉 케빈 코스트너? 랑 헷갈렸나봐요
    맞아요 두 로테도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알아요!! ㅎㅎ

    ㅎㅎ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도 재밌겠지만 찾아보니까 아니네요
    되게 진지했답니다 그분은...ㅎ
    일기 형식의 여행기? 모험기? 였어요. 제 기억엔...

  • 4. ..
    '18.1.17 12:02 AM (221.140.xxx.157)

    두 로테 어릴 때 넘 좋아했어요. 외우듯 봤네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도 여러번 읽긴 했는데 어떤부분은 잼없고 북극곰이랑 꽉 악수하다가 복극곰 죽인 이야기랑 어느 부분 배로 타고 가다보니 바닷물이 우유로 변해 있었고 손가락으로 찍어먹으니 달콤한 우유였다고.. 거기만 재밌고 오늘 추억 소환 분위기 너무 좋네요!

  • 5. 으앗
    '18.1.17 12:37 AM (222.101.xxx.249)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제가 엄청 좋아했는데.
    15소년 표류기도 재미있었어요.
    원글님! 죄송해요 찾으시던 책이 아니라서 ㅠㅠ

  • 6. ....
    '18.1.17 1:08 AM (223.39.xxx.71)

    종이카누의 모험?

  • 7. 추억하나
    '18.1.17 1:20 AM (180.66.xxx.46)

    와 점 네개님 천재세요?
    맞아요 맞아!!!! 엉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 맞아 그 배 종이로 만들었었는데 제가 그걸 근 30년간 잊고 살았습니다 ㅠㅠ
    눈물나려고 하네요 ㅠㅠ
    이거 아는사람 첨 만났어요 ㅠㅠ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82 위대합니다 ㅠㅠ

  • 8.
    '18.1.17 3:45 PM (110.70.xxx.40)

    허풍선이 남자 때문에 로긴했어요.
    늪에 빠졌는데 주변에 사람이 없자 자기 멱살을 잡아서 얍! 하고 끌어올렸다죠.ㅎㅎㅎㅎㅎ 너무 신박한 방법이라 천잰데? 소리가 절로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300 김치국물 흘린 옷 세탁은 어떻게 해요ㅜㅠ 9 질문 2018/01/24 3,699
771299 해외에서 전화 쓸때 조언 부탁드립니다. 3 ... 2018/01/24 465
771298 어린이집, 유치원쌤 되고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0 ..... 2018/01/24 1,002
771297 내가 상대방 전호를 알고 제 핸드폰에 번호를 입력했고, 상대방은.. 4 카톡 2018/01/24 1,223
771296 아이돌보미 일을 해보고 싶은데요.~ 7 도움부탁드려.. 2018/01/24 2,787
771295 오리털 이불 먼지때문에 고민이에요. 4 바람처럼 2018/01/24 2,431
771294 하얀거탑 수준의 명작이 뭐가 있나요?? 9 tree1 2018/01/24 1,786
771293 명지전문대 나오면 전망 8 ㅁㅁㅁ 2018/01/24 3,434
771292 무릎담요 덮고 물통 끼고 운전;;; 8 봄날은온다 2018/01/24 2,764
771291 손에 뭐가 있을때 누르는 문을 뭘로 여세요??? 10 .... 2018/01/24 1,479
771290 1월 24일 생일축하 사구체 詩 (겸둥맘님 작) 5 ..... 2018/01/24 691
771289 세상에 평양올림픽 검색인간들이 일ㅂ사이트였음 21 ㅇㅈㅇ 2018/01/24 1,149
771288 자식이 하는 짓이 너무 예뻐서 뭉클할때 있죠 18 지금 곁에 2018/01/24 3,716
771287 배달 우유가 얼었어요.... 5 오마느 2018/01/24 2,037
771286 나경원 자위대,일황생일 참석한것도 있지 않나요? 6 누가 2018/01/24 812
771285 네이버댓글.. 5 ㅅㅈ 2018/01/24 443
771284 문프 생일 축하하는 미국주재 여러 모임들 ㅋㅋㅋ 19 ar 2018/01/24 2,585
771283 중국에서, 한국에서: 어느 게 싼가요? 2 노트북 2018/01/24 445
771282 달순이랑 윤재랑... 3 ... 2018/01/24 923
771281 렌지메이트 좋은가요? 2 궁금 2018/01/24 1,252
771280 베트남에 박항서 매직 - 난리났군요 5 ... 2018/01/24 1,641
771279 엄마 수술)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언제 오는 게 좋으실까요 4 건강 2018/01/24 1,670
771278 나에겐 맛있는 수육 2 희망 2018/01/24 1,190
771277 문재인을 지지하는게 아니다. jpg 17 .... 2018/01/24 2,562
771276 급해요 변기에서 물이 쉬하고 소리가 나요 5 .. 2018/01/24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