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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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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싫어지는게 한순간인가봐요

인간관계 조회수 : 7,157
작성일 : 2018-01-16 22:51:44
오늘 가슴이 정말 답답해요
하고싶은 말하고 화내야 할 타이밍에 제대로 화를 못냈어요

만나기전 약속잡는데 너무나 자기위주로 잡으려는것에 질린데다가 제가 열심히 이리저리 맞춰주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가 제안한걸 잊고 저를 막 취조하듯이 힐책하더라고요

그게 문자도 남아있고 상대실수가 너무 분명한 일이라 저런 태도에 저는 기분이 나빴는데요..
막상 만나서 음식 앞에 놓고 정색하고 따지기가 뭐해서 정확하게 기분나빴다는 표현을 못했어요
아 그리고 어쩌면 얼굴보면 당연히 사과하겠지.. 얘기하다보면 사과하겠지.. 하는 맘도 있었고요

근데 얼굴보니 또 계속 변명과 함께 제탓이라는 설명과 함께 슬쩍 넘어가려 하고.. 결국 웃음을 애써 지으며 말하는 상대 수다에 대강 넘어가 주었는데요

집에 오는길에 자꾸만 생각나고 뭔가 너무 괘씸하고
그 상대가 정이 뚝 떨어지고 그러네요
못다한 말이 자꾸 떠올라 하고 싶어 죽겠어요
집에 잘 갔냐고 카톡오는데 더 장단 맞춰주기 싫어요ㅠ

자꾸만. 너는 착하잖아.. 아까 저한테 했던 말이 떠오르고.. 기분이 더러워요
아 미안해 한마디하면 되는데 끝까지 그런말을 못하는 사람은 왜인걸까요?.. 진짜 정색하고 언성높이고 얼굴 붉히게 될까 참았거든요

근데 집에와서 그냥 정이 뚝 떨어지나봐요
정말 사람 싫어지는건 한순간인가봅니다ㅠ



IP : 175.223.xxx.9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18.1.16 10:56 PM (114.207.xxx.61)

    그래서 그때그때 싫다는 걸 표현하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을 오래 못보게 되더라구요...

  • 2. 원글
    '18.1.16 11:01 PM (39.7.xxx.44) - 삭제된댓글

    오늘저녁일인데
    지금이라도 문자로 따질까요?
    저라면 백번 사과했을일이거든요
    정색하고 얘기해도 절대 사과얀하고 결국 서로 얼굴붉히며 냉랭하질것같긴 해요
    저한테 밥도 하주고 잘해준것도 많은데
    그게 이상하게 그렇다고 해서 오늘일이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 3. 원글
    '18.1.16 11:03 PM (39.7.xxx.44) - 삭제된댓글

    오늘저녁일인데 지금이라도 문자로 따질까요?
    저라면 백번 사과했을일이거든요
    정색하고 얘기해도 절대 사과얀하고 결국 서로 얼굴붉히며 냉랭하질것같긴 해요
    저한테 밥도 하주고 잘해준것도 많은데
    그게 이상하게 그렇다고 해서 오늘일이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어거지로 웃고 밥먹었지만. 어쨌든 밥잘먹고와서 화를 이제 다시 내는것도 우스운걸까요? ㅠ

  • 4. 원글
    '18.1.16 11:04 PM (39.7.xxx.44)

    오늘저녁일인데 지금이라도 문자로 따질까요?
    저라면 백번 사과했을일이거든요
    정색하고 얘기해도 절대 사과안할것같긴 해요
    결국 서로 얼굴붉히며 냉랭하질것같긴 해요
    저한테 밥도 하주고 잘해준것도 많은데
    그게 이상한게 그렇다고 해서 오늘일이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네요

    어거지로 웃고 밥먹었지만. 어쨌든 밥잘먹고와서 화를 이제 다시 내는것도 우스운걸까요? ㅠ

  • 5. 그게요
    '18.1.16 11:06 PM (211.36.xxx.191)

    저도 겪은적 있는데 상대를 만만하게 봐서 그런거예요
    딱 정떨어져 다신 안본 뒤론 교묘하게 기분나쁘게 하는 말이나 선을 넘는 행동하는 상대에게는 똑같이 되갚아줍니다 역지사지 해보라는거죠
    울분 쌓이거나 이불킥 할 일 없어져서 좋더군요
    절대 맞춰주지 마세요 상대의 배려에 배려로 답하는 사람보다 아래로 보고 만만하게 대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 6. 아니오
    '18.1.16 11:10 PM (110.14.xxx.175)

    조용히 아웃시키세요
    저런 성격의 사람하고 잘잘못 따져봤자
    어어하다가 또 엉뚱한 소리 들으실걸요
    그냥 나랑 안맞는 사람이다하고
    연락받지않거나 만나지말고 멀어지세요

  • 7. 정리정돈
    '18.1.16 11:11 PM (49.164.xxx.133)

    저도 참다가 한번 슬쩍 얘기 꺼내니 몰랐다 진작 얘기하지 하더라구요 그 얘기에 이런저런 얘기다하고 지금은 서로어색해 안보고 있습니다 전 미련없구요 간간히 연락 오는데 전처럼 맞장구는 안해주고 있어요

  • 8. 원글
    '18.1.16 11:17 PM (39.7.xxx.44) - 삭제된댓글

    저를 만만하게 보는게 오늘 확 분명하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되갚아주는 행동.. 사실 그런것은 제가 잘 못해요ㅠ

    자꾸 집에 잘간거냐고 문자에 전화까지오는데
    그낭 대꾸도 하기 싫네요
    평상시 저한테 밥 잘 사주고 그랬는데. 그래서나 생각해주는 마음있는거같아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존심 확 상하니 그런거 다 소용없네요

  • 9. 원글
    '18.1.16 11:18 PM (39.7.xxx.44) - 삭제된댓글

    저를 만만하게 보는게 오늘 확 분명하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되갚아주는 행동.. 사실 그런것은 제가 잘 못해요ㅠ

    자꾸 집에 잘간거냐고 문자에 전화까지오는데
    그낭 대꾸도 하기 싫네요
    평상시 저한테 밥 잘 사주고 그랬는데. 그래서나 생각해주는 마음있는거같아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존심 확 상하고 정떨어지니 그런거 다 소용없네요

  • 10. ㅡㅡ
    '18.1.16 11:47 PM (223.62.xxx.248)

    뭘 조용히 아웃시켜요.. 할말은 하고 아웃시켜야지.
    이와중에 무슨 상관이겠냐만은.. 쌓아놓다 뒷통수치는 이미지되기 싫음. 잘못은 상대가했는데 내가 왜?..

  • 11. 원글
    '18.1.16 11:58 PM (175.223.xxx.93) - 삭제된댓글

    이 밤에 잠이 안오네요.
    도대체 사과안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사과 한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저는 조금이라도 폐끼치면 미안하다는 말 즉시 하거든요

    아까 밥먹으면서 애써 표정관리했지만 돌아서보니 아직 내가 화 안풀렸음을 뒤늦게 안것처럼
    인간이 앞에서 웃는다고 그게 다가 아닌가봐요
    집에 돌아오면서 이렇게 점점 더 언짢아질줄 정말 몰랐어요
    화를 안내는 편이라.. 화내면 그냥 끝나버릴것같아요 ㅠ

  • 12. 말해도 안 바뀜
    '18.1.17 12:30 AM (114.178.xxx.102)

    사람 조련시키듯 여기저기 찔러보는 거에요
    이야기해도 안 바뀌어요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도 그런 전적이 있어서 트러블이 많아요
    그냥 연락 조용히 마세요
    사람 자체가 사람들 이용해먹는 상이에요

    따지고 싶으면 따지세요

  • 13. 그리고
    '18.1.17 12:36 AM (114.178.xxx.102)

    조용히 아웃하는게 나은게
    저런애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라 자기가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두고두고 앙심품고요
    밥 사거나 누구랑 같이 있어주는서 잘해서 그냥 보통은 넘어가는데 근본이 지만 알아서 남 배려 자체가 없어요 하나주면 왜 미리 안 줬냐고 남 탓하며 두세개 열 개 나중에 당당하게 요구하는 타입이라 순한 원글님 타입이 그들에게는 밥입니다 공기도 같이 마시지 마세요 배은망덕한 스타일이 저래요

  • 14. ...
    '18.1.17 5:37 AM (58.79.xxx.193)

    그래서 따지셨나요?.. 어떻게 되었는지.. 한순간에 싫어진게 아니고 아마 쌓인게 많아서 그런거 아닌지요. 저는 그렇더군요.

  • 15. 원글
    '18.1.17 5:43 AM (175.223.xxx.93) - 삭제된댓글

    고민하다 잠들어버렸나봐요..
    새벽에 일어났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ㅠ

    맞아요 쌓인게 많아서 그런것같아요
    그리고 이제 싫어졌는데 .. 얘길 또 꺼내는게 나은건지 아님 연락 대충대하면서 멀어지는게 나은건지.. 이래본적이 많지 않아 떨리나봐오

  • 16. 원글
    '18.1.17 5:44 AM (175.223.xxx.93) - 삭제된댓글

    고민하다 잠들어버렸나봐요..
    새벽에 일어났는데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ㅠ

    맞아요 쌓인게 많아서 그런것같아요
    그리고 이제 싫어졌는데 .. 얘길 또 꺼내는게 나은건지 아님 연락 대충대하면서 멀어지는게 나은건지.. 말꺼내봤자 미안하다안할거겉아서 왈가왈부 따지다가 더 정떨어질꺼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

  • 17. ...
    '18.1.17 5:47 AM (58.79.xxx.193)

    그런 성격의 사람하고 잘잘못 따져봤자
    어어하다가 또 엉뚱한 소리 들으실걸요

    이 댓글에 공감합니다. 그래도 할말은 하시는게 속이 시원하실거예요. 두고두고 생각나거든요..

  • 18. 햇쌀드리
    '18.1.17 6:08 AM (182.222.xxx.120)

    어쨌든 이번 상황에 기분 나빴다는것을 짚고는 넘어가야해요. 그사람이 변명을 하던 말던.

    이후 같은 일이 또 반복됐을때 그때 끝내요.
    안바뀝니다.

  • 19. 원글
    '18.1.17 6:09 AM (175.223.xxx.93)

    아직 못 따졌구요
    오늘 이따가 얘기해야겠어요 진짜 크케 체한것 같은 느낌이라 이렇겐 계속 못있을거같아요ㅠ

  • 20. 원글
    '18.1.17 6:14 AM (175.223.xxx.93) - 삭제된댓글

    제가 뒤끝이 있는건지..
    이런 비슷하게 기분 나빴던 과거일이 서너개가 좌르륵 떠오르네요 그동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속으로 쌓아두고 있었나봐요

    어제 그 순간 너무 화나서.. 막 화내고 집으로 오고싶었는데 그냥 그순간 넘겼던게 완전 후회돼요

  • 21. 원글
    '18.1.17 6:14 AM (175.223.xxx.93) - 삭제된댓글

    제가 뒤끝이 있는건지..
    이런 비슷하게 기분 나빴던 과거일이 서너개가 좌르륵 떠오르네요 그동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속으로 쌓아두고 있었나봐요

    어제 그 순간 너무 화나서.. 막 화내고 집으로 오고싶었는데 그냥 그순간 넘겼던게 완전 후회됩니다..

  • 22. ...
    '18.1.17 7:23 AM (39.117.xxx.59)

    저같으면 지금에 와선 따지지 못할것 같구요..
    그냥 점점 볼일 줄이겠어요
    한 3일 지나면 잊혀져요. 저도 그랬거든요 ;;;

  • 23. 친구도 아니었던거죠.
    '18.1.17 8:23 AM (1.246.xxx.168)

    그냥 써먹는 사람에 불과했던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생각할수있게된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이렇게 정리해 버리고나면 님 주위에 다시는 저런 사람 가까이 오지 못하리라 생각해요.

  • 24. 따지면
    '18.1.17 9:24 AM (223.62.xxx.251) - 삭제된댓글

    뭐해요 바뀌지 않아요
    말한 내 입만 더러울뿐
    늦었으면 미안하다 사과하면 깔끔할텐데
    죽어도 그거 안하는 사람 있더라구요
    그냥 아웃이에요
    얼굴은 보고 살아야 하는 사람인데 마음에서 아웃이에요
    그럼 편하더라구요
    기대가 없어져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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