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것이 알고싶다_휴대전화

나원참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8-01-16 22:32:12
한시간 전에 남편 전화가 왔기에 받았더니 택시기사님이더라구요.
전화기를 두고 내렸는데 이미 서울쪽으로 진입중이라구요
(저희는 수도권)

남편은 아파트가 아닌 시내에
다른 동승자랑 한잔 더한다고 내렸다네요ㅠ
연락주셔서 고맙다 전하고 받을 방법을 얘기하다가
직접 가져다주신다기에 황송하기도 하고
사례비가 있을것 같아서 물었더니 4,5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 돈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리를 감안하고자
위치를 물었어요.
지금 식당에 들어와서 전화하신다기에 물어보니
우리집에서 30키로 떨어진 곳이고 역 주변 식당이라서,
그럼 거기 카운터에 맡겨주면 내일 제가 찾아가겠다고 하니
약간 얼결에 그러신다고 했어요.

식당이름과 전화번호 확인하고 몇번이나 거듭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좀전에 식당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식당이 정말 맞네요.
여차저차 휴대폰 얘기를 하니 맡긴게 없답니다.
맞은편에 또 같은 메뉴의 식당이 있으니 거기로 알아보라고 해서
그쪽도 물어보니 없답니다.

남편은 오늘 낮에 점심 모임에 이미 술에 취했더군요.
그래도 그런게 인지 안된 남편은 지금까지 술을 이어가고 있군요.
이 술 부분은...얘깃거리가 한가득이라 내가 어쩌지 못하고 본인이 할 일이라고 체념한 상태입니다OTL

다시 행방을 찾고자 남편 번호로 연신 전화를 걸었더니
역시나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좀전에 혀꼬부라진 목소리로 남편이 받았어요.
이런 상황은 모른채 미안하다고. 지금 들어가는중이라고 대답하네요.

그 와중에 휴대폰 찾아온 것이 신기할따름이로군요.
그나저나 나이 쉰이 넘었는데 언제 철 들까요. 휴

IP : 119.193.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탐정
    '18.1.16 10:38 PM (223.38.xxx.173) - 삭제된댓글

    1.원글님이랑 택시기사랑 통화한 직후
    남편이 다른사람 폰을 이용해 본인 폰으로 전화함
    2. 택시기사 전화받고 근처 식당이라 위치 얘기해줌
    3.남편 택시기사 만나 5만원 주고 폰 찾아옴
    4.다시 술자리로 합석

  • 2. ..
    '18.1.16 10:44 PM (220.127.xxx.215) - 삭제된댓글

    ㅋㅋ 위에 명탐정님. 대단하세요.
    근데 택시기사가 남편 있는 술집으로 휴대폰 갖다줬을 것 같아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496 스타일러가 미세먼지에 도움이 될까요? 5 궁금 2018/01/19 2,376
769495 중국 화장실에 쓰여있는 한자요 4 큰그림 2018/01/19 1,201
769494 맞벌이 3개월차...드디어 돈이 모이네요ㅠ 6 ㅡㅡ 2018/01/19 4,124
769493 에르미타시박물관전 보고왔는데 궁금한 점 4 용산 2018/01/19 1,255
769492 세계 최고 선수를 폭행하는 빙상연맹의 변명 8 눈팅코팅 2018/01/19 2,692
769491 유민아빠 김영오, 자유한국당, 제천화재 관심 전에 세월호 참사 .. 7 고딩맘 2018/01/19 1,908
769490 어린이집 선생님께 선물 챙기는 것.. 8 켄터키치킨 2018/01/19 1,386
769489 미세먼지 마스크 종류도 많은 데 뭐가 좋은가요 1 퓨러티 2018/01/19 885
769488 도박은 하우스만 11 2018/01/19 1,420
769487 서울대투어 5 학생구함 2018/01/19 1,645
769486 대통령부터 청와대수석까지 쑈만 즐기네 26 다들 2018/01/19 2,485
769485 전주 서울닭집 닭강정 후기 부탁드려요~~ 26 닭강정먹고파.. 2018/01/19 6,133
769484 (급질)바지락 넣고 국 끓이고 싶은데요, 또 뭘 넣어야 될까요?.. 2 요리 2018/01/19 693
769483 인간관계 고민글에 대박 댓글이 달려서 공유합니다~~ 34 상부상조 2018/01/19 5,846
769482 비행기 탑승, 환승 잘아시는 분 질문드려요... 4 유럽자유여행.. 2018/01/19 1,291
769481 남의 말에 늘 부정적으로 대꾸하는 남편 19 황금연휴 2018/01/19 4,480
769480 터키여행 요즘은 많이들 가나요? 2 요즘은 2018/01/19 1,575
769479 이빠진 그릇 어떻게 버리나요? 3 masca 2018/01/19 1,562
769478 마크롱 "남북 대화 환영", 文대통령과 통화 1 샬랄라 2018/01/19 554
769477 9살 아이 체중이 15.7키로예요. 31 제인에어 2018/01/19 8,221
769476 오늘 따라 아련한 총수의 안녕~~소리가 12 고기요정 2018/01/19 1,735
769475 암호화폐 해외가 더 위험하다 루비 2018/01/19 775
769474 제천화재당시의 사진들입니다. 8 진실 2018/01/19 1,958
769473 환율로 본 미국 패권의 붕괴 조짐 1 into 2018/01/19 1,235
769472 냉장갈비 일주일 보관해도 되나요? 1 ... 2018/01/19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