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이...허 하네요

카라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11-09-19 23:27:23

결혼 13년

겉모습은 도도하고 차가운데...

정작 맘은 너무 여려서 시댁에 늘 휘둘렸어요..

상처받고..맘 아파도..

그냥 당하는게.. 맘이 덜 괴로워서 참고 울기만 했어요..

돈 달라면 돈주고...

일하라면 일하고...

늘 희생이 미덕인 친정엄마가 싫었는데..

제가 참 많이도 닮았더군요,,

제가 자아가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하고...많이 아파더랬죠..

시모때문에 수없이 이혼을 생각했죠..

어제 또 시모 생신인데..

너무도 당당히 돈으로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좋은게 좋은거다..

식사 대접하고..30만원 넣어드렸어요..

제 비자금이었는데,,또 다 털어드렸어요..

간단하게 편지도 썼어요..

건강하게 계셔서 참 감사하다고...

진심을 담아 썼는데..

집에 가서 보시고 우시며 전화 왔네요..

고맙다고.....

 

맘이 참..뭐랄까??

오묘하네요..

난 왜 늘 상대방이 먼저인지,,,,

착하려는 병이라도 걸린건지..

왜케 생겨 먹었는지..

그렇게 혼자 맘 아팠던거 다 까먹고,

더 잘해야겠다는...

 

난 왜이렇게 생겨먹었죠?

아예 착하던지..

내가 참 싫네요

 

 

 

 

IP : 121.177.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9 11:32 PM (114.205.xxx.62)

    원글님도 좋은 분이고, 울며 전화하신 시어머니도 좋은 분이시네요.
    진심은 통한다는 지극히 간단한 문장이 다시한번 와닿아요.
    원글님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 ..
    '11.9.19 11:37 PM (211.246.xxx.177)

    맘이 참 착한 분시네요 원글님도 시어머님도요
    며느리가 주는 돈 당연하게 받는 분들도 많던데.
    언젠가는 복 받으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01 나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던 선생님을 만나 따지고 싶어요. 12 .... 2011/09/21 2,976
14800 새삼스럽게 고전에 꽂혔어요.. 115 새삼스럽게... 2011/09/21 8,431
14799 클린징폼 어떤거 쓰세용? 4 .... 2011/09/21 2,336
14798 금연 - 국립암센타와 보건복지부에서 도와주는 프로그램 1 문의 2011/09/21 1,263
14797 강서구 양천구 신촌에 괜찮은 미용실 추천해주세요.. 쑥대머리.... 2011/09/21 1,250
14796 시누이, 결혼식날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요? 8 시누이 2011/09/21 4,718
14795 CMA 관련 지식 좀 나눠주세요...^^; 9 재테크는어려.. 2011/09/21 1,720
14794 한국사회 양극화의 실체 보람찬하루 2011/09/21 1,268
14793 잠을못자겠네요..(피부관련) 3 간지러워서... 2011/09/21 1,396
14792 지금 화성인 바이러스 빈대녀...에고....ㅠㅠ 3 아이고.. 2011/09/21 2,546
14791 결혼상대 남자로 공무원이나 공사직원이 좋은건가요? 5 .. 2011/09/21 4,562
14790 이마트 광명소하점 앞.일요일 오전 주차딱지 날라왔네요ㅠㅠ 4 아 진짜 2011/09/21 2,051
14789 모든 권력은 하나님으로 부터 왔다는 설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 알려주세요~.. 2011/09/21 2,113
14788 한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우리가 잘한다더라" 8 세우실 2011/09/21 1,480
14787 PD 수첩 보다가......정말 사기꾼 나라네요. 절망스러워요... 39 눈물 나네요.. 2011/09/21 12,050
14786 아이가 밥을 안먹어요 ㅠ.ㅠ 엉엉 4 -_- 2011/09/21 1,678
14785 식도염, 위염 증상 재발로 잠을 못자요...ㅠㅠ 4 너무괴로워요.. 2011/09/21 4,645
14784 말 조심하세요 5 제발 2011/09/21 2,285
14783 페인트칠 하시는분요 2 쭈니맘 2011/09/21 1,385
14782 승승장구 이문세편에서 노래가사가 나왔는데... 2 좀 전에 2011/09/21 2,244
14781 강남터미널 근처 남자양복 사기 2 하프타임 2011/09/20 1,787
14780 스타우브나 르쿠르제 18cm 너무 작은사이즈일까요? 7 무쇠냄비 2011/09/20 8,981
14779 아기 본적문제.. 11 속상해요 2011/09/20 4,128
14778 자유게시판 - 자유로운 만큼 예절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1 @@ 2011/09/20 1,333
14777 발리가고싶은데 여행사 안통하고 직접알아봐도 괜찮을까요? 4 신혼여행 2011/09/20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