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만날 때 촉

남자 조회수 : 10,150
작성일 : 2018-01-16 18:44:26
남자 만날 때 촉이 맞으시던가요? 지켜봤더니 오해였나요?
연락 한번도 빠지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카톡 전화가 오던 남자가 어제는 아침 점심만 , 오늘은 아침에만 톡이 왔어요

지지난주 남자랑 선을 봤고 지난주 토일 두번/ 세번째 만남을 했어요. 선을 많이보고 저는 제가 키작고 손작은 남자 안좋아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다 좋았는데 남자가 키작고 손작아서 거절한 적도 있구요. 근데 이 남자는 처음봤는데 키가 165 정도 손도 작고 아버지 옷 입고 온 것처럼 옷이 겉돌더라구요. 근데 얘기하다보니 해맑게 웃는 얼굴, 애띤 목소리, 다정다감함, 화목한 집안에서 잘자란듯한 따뜻함까지 한번보니 호감이 확 갔어요. 스펙은 비슷한데 학벌은
제가 더 좋아요 나이는 동갑이구요.. 첫 만남 후 아침 점심 저녁으로 엄청 다정하고 조심스럽게 카톡이 왔고 저녁마다 심지어 전화를 하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두번째 만남이었던 토요일 오후 3시쯤 영화를 보여주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놨더라구요. 그리고 디저트는 제가 샀는데 자리가 없어서 마주보지 않고 옆으로 앉아서 같이 차를 마셨거든요.. 얘기하다보니 남자가 너무 다정하고 따뜻하게 말하니까 너무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조금 의지하고 싶더라구요. 근데 말하다보니 어느 순간 쎄한 느낌.. 남자가 이것저것 묻고 여기저기 같이 가자 하다가 어느 순간 겉도는 얘기만 하고 있더라구요. 어 좀 느낌이 이상하다 할 때 마침 남자가 일어나자고 했고 급하게 저를 집에 데려다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때가 오후 9시 였어요.
근데 카톡으로 일욜 한번 더 보기로 하고 쎄한 느낌이 좀 걸렸지만 안도하고 일욜 만났는데.. 일욜 만났을 때 남자가 예전처럼 어디 같이 가자라든지 함께 뭘하자 하는 미래 지향적인 얘기를 안하더라구요. 그날은 밥먹고 조금 있다 헤어졌는데.. 뭐랄까 남자가 이전과는 태도가 다르고 신변잡기 질문만 했거든요 그리고 제게 호감이 별로 없어 보였어요. 집에 들어가고 서도 한참 후에 연락이 왔고.. 제 촉으로 남자 마음이 뭔가 틀어진 것 같아서 우울하던 찰나 다음주 토요일 만나자고 하더군요. 너무 기뻐서 이모티콘으로 기쁘고 신나는 제 마음을 마구 표현했어요. 근데 어제 오늘 카톡이 뜸해요.. 제가 선을 많이 봤는데 촉이 맞을 때가 많았거든요. 근데 이 남자는 조금 헷갈렸는데 그 이유가 그동안 촉이 맞을 때는 바람둥이들이 대부분 이었고 이 사람은 아닌거 같았어요 사실 알수 없지만요 기존 바람둥이 들은 외형조건이 좋았는데.. 이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정말 바람둥이라고 상상조차 할수 없을만큼 목소리가 앳되고 해맑은 아이 느낌이 나요 키도 작아서 더 그렇구요..
첫번째 만날때는 제가 다른 남자도 같이 만나고 있어서 여유가 있었는데.. 이 사람이 맘에 들어 같이 만나고 있던 남자를 정리했고, 이 사람이 좋다는 생각이 드니까 저도 모르게 행동이 어색하고 말도 재미있게 안나오더라구요.. 두번째 만났을 때 제가 저렇게 행동했던것 같아요 어색하고 긴장하고 호감을 넘 많이 드러낸 것 같네요..
어제는 저녁에 회식 이었다고 늦게 카톡이 왔고 전화해서 다음에 어디 같이 놀러가자 하던데.. 오늘은 회식도 아닐텐데 아침에 카톡 달랑 하나.. 제 답문에 회신도 없고 연락이 없네요. 이번주 토요일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볼 수 있을까요?
IP : 211.36.xxx.1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도
    '18.1.16 6:47 PM (121.133.xxx.195)

    그렇잖아요
    거의 호감이다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특유의 습관이라던가 말투를 발견했을때
    한방에 정 뚝 떨어지는거...
    그런거 아닐까요?

  • 2. 선 오십 번 봄
    '18.1.16 6:50 PM (121.135.xxx.185)

    오해였던 적 단한번도..는 아니고 딱 한번 있었구나 ㅋ
    그때빼곤 오해였던 적 정말 거의 없다고 보면 됨....
    내 촉이 잘나서가 아니라 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임.
    연애나 사람관계는 나 자신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함. 상대방 마음은 사실 알 필요도 없음. 상대방도 사실 지 맘 지도 모름 ㅋㅋ

  • 3. zh
    '18.1.16 6:50 PM (117.111.xxx.224)

    여자의 촉은 항상옳다

  • 4.
    '18.1.16 6:50 PM (211.36.xxx.130)

    옆으로 앉았는데 제가 너무 하트 뿅뿅 눈길로 본 것 같기도하고 제 스스로 앞모습보다 옆모습에 자신 없는데 더 못생겨 보였나 싶고.. 연락이 뜸하니 남자가 만날지 말지 고민하는 거 같아 보이네요

  • 5. 촉이 맞다면
    '18.1.16 6:53 PM (211.36.xxx.130)

    이번주 토욜 저녁에 야경도 보여준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약속 취소 대비 마음정리를 시작해야겠네요.. 제 이상형과 넘 반대지만 참 좋았는데 깊은 한숨이..

  • 6.
    '18.1.16 6:54 PM (110.70.xxx.132)

    남자나 여자나 나이 먹고 만나니 관심 가다가도 말한마디에 금방 식더만요

  • 7. 선 오십 번 봄
    '18.1.16 6:55 PM (121.135.xxx.185)

    남자 말은 믿지 마세요. 시간, 에너지, 돈 이거 세개를 어느 정도 투자하는지 보면 답 나옴.
    그리고 외형적 조건에서 떨어질수록.. 음.. 이런 말 있잖아요. 못생긴 ㄴ이 더 꼴값한다 ... 그게 대부분 사실임 ㅠ 인물은 떨어지지만 진국이다.. 이런 케이스 별로 없음 ㅋ 요새 여자들 약아서 진국이면 인물 떨어져도 다 채감.

  • 8. 연락이
    '18.1.16 7:00 PM (211.36.xxx.130)

    흐지부지 오니까 속상하네요.. 카스 보니까 오랜 기간 혼자 였던거 같던데.. 이 사람 만난다고 사귀자고 고백한 두명 다 거절했는데 제가 너무 호감을 보인 게 문제였을까요?

  • 9. ..
    '18.1.16 7:00 PM (223.62.xxx.246)

    윗님말 빙고
    촉을 믿으세요
    쎄하면 전혀 기다릴 필요 없더라구요

  • 10. ..
    '18.1.16 7:06 PM (223.62.xxx.238)

    제가 느끼기에는 원글님이 너무 기복이 있어보여요.

  • 11. ㅇㅇ
    '18.1.16 7:12 PM (39.7.xxx.113) - 삭제된댓글

    남자들 좋다고 돌격앞으로 못해요.
    그렇게해서 얼마나 많이 까였겠어요...

    기다려보세요. 지금 결과에 촉을 끼워 맞추시는 거 같아요.

  • 12. 윗님..
    '18.1.16 7:12 PM (211.36.xxx.130)

    윗님 말처럼 이게 감정기복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주 만나면 4번째라.. 야경보여준다고 할 때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마음 정리해야겠죠 이제 상처 그만 받고 싶네요

  • 13. 기다려보라고 하시니
    '18.1.16 7:14 PM (211.36.xxx.130)

    희망을 갖고 싶은데 토욜날 급히 데려다주던 남자 반응하고 아 이상하다 싶었던 느낌이 걸리네요

  • 14. ....
    '18.1.16 7:15 PM (221.157.xxx.127)

    카톡에 뭘그리 연연들 하시는지 만나기로했음 만나고 그외 연락에 집착을말아야 연애가 제대로 됩니다

  • 15. 딱 한 마디만
    '18.1.16 7:22 PM (223.62.xxx.86)

    이모티콘 와우와우 기쁨 표현
    하트 뿅뿅
    이런 건 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조심스럽게.
    그 남자는 조심스러운 성격이잖아요. 이때 적극적인 여자와 합이 맞는 남자도 있겠지만 이 분은 아닌 거 같음.

    하트 뿅뿅 하지 마시고
    내가 좀 매력 있지~ 후훗
    이런 맘으로 만나고 말하고 지내세요.

  • 16. 외모는 바람둥이 기준에서
    '18.1.16 7:26 PM (223.39.xxx.71)

    빼세요

    오십 넘은 짧고 통통한 남자를 아는데
    결혼 세번에 여자가 끊이질 않아요
    얼굴은 아휴~ 말해 뭘해요

  • 17. 아이사완
    '18.1.16 7:58 PM (175.209.xxx.23)

    조금 여유를 갖으시면
    더 멋져 보일거에요.

  • 18. ...
    '18.1.16 10:09 PM (42.61.xxx.205) - 삭제된댓글

    헐.. 외모로 바람둥이를 단정지으시다니!!
    제가 아는 바람둥이들은 심지언 대머리기운까지 있던 사람도 있었고(헌데 막상 대화를 하다보면 흡입력과 유머감각이 장난이 아니라 30분만 대화하면 거의 7~8할의 여자가 넘어옴),
    훤칠한 외모도 아니고 약간 외소하면서 모성본능을 자극하고 순진해 보이던 남자들도 있었는데요 뭘.

    자책말고 본인의 촉을 믿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975 수능영어 인강 추천 부탁드려요 2 교육 2018/01/17 1,164
768974 최수지씨 주연 토지 보고싶은데 1 토끼 2018/01/17 1,684
768973 세탁기 통돌이 드럼 무슨 차이가 있나요? 5 Qwert 2018/01/17 2,205
768972 사이판 다녀오신분~~~ 3 ㅇㅇ 2018/01/17 1,281
768971 협의가 잘되면 금강산을 볼수잇나요?? 7 ㅇㄹ 2018/01/17 738
768970 고양이님 때문에 집사 다리 쥐나네요 12 집사 2018/01/17 2,433
768969 생의한가운데, 삶의한가운데 - 도와주세요! 3 어느것 2018/01/17 1,348
768968 오늘 지방흡입해서 지방이식했어요 ㅠ 9 na 2018/01/17 5,902
768967 강릉갔다 오는 기차안입니다 18 천천히 2018/01/17 6,385
768966 필리핀패키지여행 6 필리핀패키지.. 2018/01/17 1,566
768965 주산전문쌤 계시면 좀 봐주세요. 4 ..... 2018/01/17 1,209
768964 일 안 하고 쉬고 있으니 돈만 쓰네요 9 비상 2018/01/17 4,147
768963 by tree1. 이런 사랑을 말하는거 아니겠습니까 1 tree1 2018/01/17 951
768962 왜 기레기들은 mb나 촬수에 대해서 호의적인가요? 14 궁금 2018/01/17 2,241
768961 조국 민정수석 (홍발정제 따위가) 9 .. 2018/01/17 2,665
768960 중국애들은 우리가 걔들땜에 미세먼지 고통받는 거 알기는 하나요?.. 7 ........ 2018/01/17 1,418
768959 미트볼 만들었는데 냉동보관시 2 2018/01/17 846
768958 음주측정에 걸렸는데 술은 안먹었거든요 7 한약 2018/01/17 3,199
768957 좋은 들기름 4 ~~ 2018/01/17 1,800
768956 이런 시어머니 11 생일자 2018/01/17 5,554
768955 까사미아포인트로 살만한거 뭐 있을까요.?(15만점) 1 ... 2018/01/17 581
768954 편강 졸이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5 ㅈㅈ 2018/01/17 829
768953 MB구속되면 ... 5 보리보리11.. 2018/01/17 1,718
768952 집에서 닭요리를 안해요. 6 닭싼데 2018/01/17 2,324
768951 얼굴살이 넘 없어서 살을 좀 찌웠는데... 8 ㅈㄱ 2018/01/17 3,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