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첫문장이 왜 역대급 첫문장으로 불리는거죠?
1. 그건
'18.1.16 3:43 PM (222.114.xxx.110)재산은 욕망 아내는 사랑을 뜻하는 듯요.
2. ㅇㅇ
'18.1.16 3:44 PM (39.7.xxx.113)다른 얘기지만 역대급 첫문장은 안나까레니나 아닌가요?
ㅎㅎ3. 글쎄요...
'18.1.16 3:45 PM (122.38.xxx.28)주옥 같다는게 누가 한 소린지..
일반적으로 영문학적으로 제인 오스틴은 우물안 개구리인 작가로 평가하니까..좋은 의미에서 주옥은 아닐겁니다. 일반인 속세에서 통하는 말일 뿐..4. ....
'18.1.16 3:45 PM (121.140.xxx.155) - 삭제된댓글그 첫 문장으로 그 소설의 모든것을 설명 할수가 있으니까요
5. ....
'18.1.16 3:47 PM (121.140.xxx.155) - 삭제된댓글그 첫 문장이 수천페이지의 분량의 소설을 압축하니까요
6. 깍뚜기
'18.1.16 4:00 PM (222.111.xxx.6)좀 과장된 평가 같네요 ^^
둘째 댓글님 말씀처럼 잘 되는 집구석, 안 되는 집구석 그 구절 임팩트 짱...7. ....
'18.1.16 4:01 PM (121.140.xxx.155) - 삭제된댓글그 한 문장으로 수천페이지의 분량의 소설을 압축하니까요
대부분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모르고
작은 일부분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첫문장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통찰이 있어요8. 저는
'18.1.16 4:02 PM (121.129.xxx.130)원래 제인 오스틴 별로 안 좋아해서 ㅋ
제가 꼽는 역대급 첫 문장은 '두 도시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최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였고, 불신의 세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갖고 있었고, 또 아무것도 갖지 못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 천국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또 반대로 가고 있었다
이 첫 문장 생각하면 여전 먹먹해요.9. 토지 서문
'18.1.16 4:05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다만 확실한 것은 보다 험난한 길이 남아있을 것이다.
저도 제인 오스틴 소설은 취향이 아니라.10. 집구석
'18.1.16 4:08 PM (223.62.xxx.43)ㅋㅋㅋ 사무실 구석에서 소리없이 터짐
아 코 아파11. ㅇㅇ
'18.1.16 4:11 PM (1.228.xxx.92)그러게요
제인은 왜 무슨 생각으로 저 문장을 썼을까요?
은근 모를듯모를듯 하네요
예전 같으면 뭐 당연한 얘기를? 했을텐데
요즘은 시대가 시대니만큼
새롭게 그 의미가 모를듯하네요
그리고
행복한 가정은 모두 서로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라는 안나 까레니나 첫문장 받고
위대한 갯츠비 첫문장도요
ㅎㅎ 왠지 첫문장 시리즈가 될듯하네요12. ㅇㅇ
'18.1.16 4:14 PM (112.218.xxx.220) - 삭제된댓글제인 오스틴의 소설 대부분이 저 한문장으로 집약되는 것 같아요. 캐릭터들도...
13. ..
'18.1.16 4:16 PM (218.148.xxx.164)이건 원문으로 봐야 뜻이 정확해요.
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수동태로 쓰면서 작가는 의미를 꼬아 말하고 있죠. 즉, '미혼 여자가 재산이 많은 남자를 필요로 함에 틀림없다'의 이중적 속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표면상의 의미를 전도시켜 반대의 의미를 갖게 함으로써 그 조용한 첫 문장이 이 소설 속의 충돌하는 두 주요한 힘(감정과 재산)을 요약해 주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에요.
남자에겐 사랑의 관습(감정)을 중요시 여기면서 여자는 오히려 경제적 야망성(재산)을 추구하는 아이러니를 시니컬하게 돌려까기하면서 풍자한거죠.14. ...
'18.1.16 4:17 PM (154.5.xxx.216)뜬금없이 드라마 명대사도 생각나네요....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아.... 글쓰는 분들 참 존경합니다 ...15. ㅎㅎㅎㅎ
'18.1.16 4:18 PM (59.6.xxx.151)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말이죠
제인 오스틴은 독자가 한 성에 유난히 많습니다16. ㅇㅇ
'18.1.16 4:18 PM (222.114.xxx.110)진리를 깨달은 자들의 보편적 가치가 그 문장을 보면 느껴지나보죠.
17. ㅇㅇ
'18.1.16 4:21 PM (1.228.xxx.92)아 점두개님 베리굿이예요
확 이해되네요ㅎㅎ
맞아 그랬죠 시니컬의 여왕 제인 오스틴18. tree1
'18.1.16 4:25 PM (122.254.xxx.22) - 삭제된댓글미혼여자들은 돈많은 남자라면
사족을 못 쓰고 달려든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있냐
이런 뜻 아닙니까
엄청 좋은 문장 맞네요
통찰이 깊잖아요
역대급 최고 맞는거 같은데요..ㅎㅎㅎ19. tree1
'18.1.16 4:25 PM (122.254.xxx.22) - 삭제된댓글그런데 저 로리타하고 위대한 개츠비
첫문장도 좋아요..20. tree1
'18.1.16 4:26 PM (122.254.xxx.22) - 삭제된댓글완전히 핵심을 쉬운 문장으로 뚫었잖아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21. 나도 점둘
'18.1.16 4:30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점둘님 같은 분때문에 댓글 달아서 찜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22. 겨울속으로
'18.1.16 4:49 PM (114.207.xxx.118)원문까지...좋아요~~
23. 호옹이
'18.1.16 4:51 PM (58.140.xxx.82)점둘님 말씀에 더불어..
돈 많은 독신남자가 와이프를 찾기 위해 여자들을 이것저것 따져서 고르지만.
여자들은 그 돈 만 본다는 의미도 될거 같아요.
남자들은 외모, 인품, 집안, 매력 등등을 고루 따져서 고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 걸려진 여자는 결국 그 남자의 그 "돈"이 아니였다면 그 남자를 선택했을까요...
오만과 편견에서 여주 큰언니요. 그 우유부단해 미쳐버리겠는 남자.. 돈없어도 행복하게 시집 갔으려나...24. 라일락84
'18.1.16 5:06 PM (115.23.xxx.74)그 시대 영국사회를 함축한 문장이어서겠죠~~ㅎ
25. ㅇㅇㅇㅇ
'18.1.16 5:15 PM (211.196.xxx.207)그 시대에 국한되는 문장이 아니라 명문이라고 생각해요.
천년 전이나, 천년 후에도 같을 테지요.26. 동감
'18.1.16 5:16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지금이야 여성주의 관점에서 저 문장은 흔하게 이해되지만
저당시 책쓸 종이도 구하기 어렵고 여자가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탐탁하게 여겨지던 시절이 아닌
상황에서 제인오스틴이나 샤롯브론테 등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저한테 재미는 덜했어요.
오늘도 또 배우고 가네요27. ㅇㅇ
'18.1.16 5:20 PM (1.232.xxx.25)남녀의 결혼의 의미를 가장 속물적인 관점에서
함축적으로 표현했죠
이소설의 주제와 스토리가 결혼 제도의 속물성을
시니컬하게 비꼬는 거잖아요28. 클럽
'18.1.16 6:41 PM (218.153.xxx.117)점둘님 엄지척! 돌려까기 ㅎㅎㅎㅎ
29. ㅇㅇ
'18.1.16 6:45 PM (218.147.xxx.187)오~ 질문도 답글도 좋아요~~
30. 우와
'18.1.16 9:07 PM (39.118.xxx.96) - 삭제된댓글점둘님 굉장하시네요.
저 영문학도. 영문학 지지리도 이해가 안됐더라는...ㅜㅜ
특히 여류문학 쥐약이었어요. 여성감수성이 전혀 아닌듯요.31. 저는
'18.1.16 9:33 PM (117.111.xxx.232)지금이야 오만과 편견 같은 얘기는 흔함
그러나 1775 ~ 1817에 살았던 당시 여성이
평이한 삶을 쓴다는 건 획기적인 것임
그런 것도 이해 못하고 까는 건 쫌 아닌 듯
심지어 브론테 자매, 찰스 디킨스도 후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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