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천] 내 자신이 의미없다 느껴질 때 보면 좋은 영화

바람이분다 조회수 : 3,699
작성일 : 2011-09-19 22:52:35

요즘같이 힘든 세상에 보면 힘이 될 수 있는 영화 한 편 추천합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라는 작품인데요,

일본영화이고 드라마도 있나 봅니다. 저는 영화만 봤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작품을 왜 이제 봤나 싶습니다.

마츠코라는 여자주인공의 삶을 그 조카가 돌아보는 형식인데요,

굉장히 우울한 스토리임에도 굉장히 희극적으로 유쾌하게 연출을 해서

보는데 아주 힘이 들진(?) 않습니다.

정말 특이한 취향 가진 분만 아니라면 지루한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심적으로 뭐가 뭔지 모르게 마냥 힘드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 마음에 빨간 약이 발라진 것 같았습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나 교훈에 대해선 일절 함구하겠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시기를요.


IP : 58.236.xxx.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1.9.19 10:59 PM (222.234.xxx.83)

    저는 '플루토에서 아침을'... 이 영화요.
    보고나서 마음의 짐을 덜은 듯한 그런 쿼어 영화입니다.
    몹시 아름답고 즐거운 영화이지만....아주 많이 슬픈 영화였기도 합니다.

  • 바람이분다
    '11.9.19 11:19 PM (58.236.xxx.8)

    말씀하신 영화 찾아봐야겠습니다.
    어떤 작품일지 궁금하네요~

  • 2. 어우
    '11.9.19 11:00 PM (175.193.xxx.148)

    저는 그영화 보니까 어쩌다 재수없어서 내인생도 만일에 혹시나 저런식으로 빠지면 어쩌나 섬뜩하던데요 ㄷㄷㄷ

  • 네 보면서
    '11.9.19 11:13 PM (175.193.xxx.148)

    퇴직후 뭘하고 사나.. 걱정인데 무슨 일이신지.. 조심스레 여쭤도 될까요?

  • 바람이분다
    '11.9.19 11:17 PM (58.236.xxx.8)

    소설은 안봤는데, 소설로 보면 너무 칙칙할 것 같은데요? ^^;
    얘기 자체가 무거워서 감독이 일부러 밝은 분위기로 연출한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이 영화를 강추하고 싶습니다^^
    세상에 하찮은 삶은 없다,는 얘기를 이렇게 잘 표현한 영화도 드문 것 같습니다.
    엇;

  • 3. sincerely
    '11.9.19 11:20 PM (218.39.xxx.22)

    저도 그 영화 감동이었어요. 정말 여러번 보았구요. 코미디를 좋아해서 코미디 인줄 알고 봤다가;;;

    영화가 참 신기한게 제가 그런 눈물 콧물 짜는 영화 아주 질색이거든요.

    그런데 그 영화는 한 십여분 봤나?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오는데 영화가 끝날때 까지

    주체 할수가 없었어요. 참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 바람이분다
    '11.9.19 11:36 PM (58.236.xxx.8)

    그러셨군요. 정말 희한한 작품이에요. 웃긴데 울리는.. 참 뭐라고 표현이 잘 안되는데
    채플린의 말이 딱 떠올랐어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내용 뿐 아니라 영화 완성도 면에서도 감탄했네요. 어찌 이리 잘 만들까..

  • 4. hisosan
    '11.9.19 11:48 PM (112.161.xxx.210)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봤는데, 어찌나 많이 울었던지 영화관 밖으로 나오기가 ...

  • 바람이분다
    '11.9.19 11:50 PM (58.236.xxx.8)

    어른꺼도 아니고 아이껀데 비타500이 좋을듯요

  • 5. 포실포실
    '11.9.19 11:59 PM (115.64.xxx.165)

    혐오스러운 건 마츠코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고, 세상이죠.

    저도 파고다학원 있는 극장에서 봤는데....
    정말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 바람이분다
    '11.9.20 1:06 AM (58.236.xxx.8)

    맞습니다.
    마츠코에 대해 전혀 모르고 그저 쓸모없는 삶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세상이
    진짜 혐오스러운 거였어요. 참 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 6. .........
    '11.9.20 12:17 AM (14.37.xxx.250)

    그거 어디서 보나요? 아..보고 싶네요..

  • 바람이분다
    '11.9.20 1:08 AM (58.236.xxx.8)

    즐겨쓰시는 웹하드가 있다면 검색해보세요. 웬만한 곳에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Daum에서 영화제목 검색해보세요.
    바로 나오는 영화 정보에 보면 다운로드 버튼이 있는데,
    1500원에 구입해서 보실 수 있네요.

  • 바람이분다
    '11.9.20 1:10 AM (58.236.xxx.8)

    혹시나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나 찾아봤는데 눈에 안띄네요^^;

  • 7. 저도
    '11.9.20 1:24 AM (68.36.xxx.72)

    뒤늦게 학교에 다니느라 한 4년을 티비 영화와 거리를 두고 살았습니다.
    일본 영화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제가 가는 사이트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번 볼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포스터로 보이는 모습도 왠지 한국 드라마, 영화와는 좀 이질적으로 느껴지고 색감도 낯선...
    그런데 정신없이 보면서 웃다가 그러면서도 웬지 씁쓸하고 웃는게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고..그래도 몰입해서 봤습니다.
    장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고 오히려 심각하고 진지하게 폼잡는 영화보다 더욱 현실적이고 아프더군요.
    마츠코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도 했고요. 외모도 예쁘지만 영화 속의 그녀의 삶은 삶 자체로 귀히 여김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 장면도 참 인상깊었고 자유와 평안을 얻은 모습에 오히려 눈물만 줄줄...
    그 노래도 참 좋았고 그 사진 한 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군요.
    저는 적극 추천합니다.

  • 8. 그지패밀리
    '11.9.20 2:28 AM (1.252.xxx.158)

    케이블에서 해줄때 한 세번 연달아 본거 같아요.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요.일본영화는 특유의 우울함이 있어서 일부러 안보는편인데 이건 잼나더라구요.
    희극적이지만 참 가슴아픈.
    여튼 꼭 보세요..저도 추천드려요

  • 9. ..
    '11.9.20 4:02 AM (211.247.xxx.226)

    저도 그 영화 인상깊게 봤어요. 오래된 영화인데 '바그다드 카페'도 안보셨다면 추천드려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 한번씩 이 영화를 돌려봅니다. 주술적인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풍만한 여주인공이 대지의 여신처럼 느껴지고 함께 푸근해지는. 보고나면 마음이 따스해지고 나도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존감이 생겨요.

  • 10. 아메리카노
    '12.3.16 5:03 PM (121.88.xxx.171)

    담아갑니다~

  • 11. Jane
    '12.8.12 10:46 AM (222.236.xxx.169)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9 또 하나의 좌파, 삼성좌파(폄) 3 또좌파 2011/09/27 1,716
17268 이명박이 레임덕?같은가요, 그리고 삼화저축은행요.. 2 오직 2011/09/27 1,913
17267 연예인의 학력하니까.... 7 인생무상삶의.. 2011/09/27 3,400
17266 코슷코 조이 냄새 괜찮으셔요? 16 이냄새어쩔 2011/09/27 2,430
17265 때문에 수술까지 하신 시어머님 담배는 제발........... 1 방광암 2011/09/27 1,646
17264 흔하지 않는 성씨 이신분들 아이교육 도와주세요! 56 양반집안? 2011/09/27 5,694
17263 포장이사 했는데 물건분실한 경험 있으신분~~?? 12 황당 2011/09/27 4,241
17262 행복의 조건은? 1 행복 2011/09/27 1,307
17261 예전엔 배우고싶은것도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1 의식 2011/09/27 1,394
17260 우리 강쥐이야기 ㅋㅋ 12 귀염둥이 2011/09/27 2,885
17259 채했는대요 9 답답해요 2011/09/27 1,778
17258 머스타드 종류가 너무 많아서.. 디종머스타드? 뭔가요? 4 뭐가뭔지 2011/09/27 7,600
17257 등기 보내는 방법 아세요? 6 내일 2011/09/27 2,405
17256 드라마 작가나 작가가 되려면 어디에 접촉해야 할까요? 12 ... 2011/09/27 4,224
17255 배가 바람이 든거 보신적 있나요? 1 qo 2011/09/27 1,466
17254 간병인이 급히 필요한데 도움 좀 주세요 10 도움필요 2011/09/27 2,351
17253 홍삼즙 먹었더니, 싼거라 그런가.. 6 이거 뭐 2011/09/27 2,383
17252 왜 야한글이나 시댁얘기에만 ... 14 고구마칩 2011/09/27 3,408
17251 매트리스는 정말 에이스가 좋은가요? 21 침대살려구요.. 2011/09/27 6,192
17250 아이 근시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 2011/09/27 2,047
17249 도니도니 돈가스 지금 하네요 1 ,,,, 2011/09/27 2,043
17248 제 친한동생이 보험설계사 일을 하는데요..--; 하늘 2011/09/27 2,089
17247 아이가 화초를 망쳤어요 4 연필로 구멍.. 2011/09/27 1,463
17246 정말 느려터진 아이 어찌하면 좋을까요 7 ,,, 2011/09/27 1,992
17245 신용재 - 잊혀진계절. 노래 정말 잘하네요. 송이버섯 2011/09/27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