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함쟁이 엄마

그림책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18-01-16 14:05:00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이에요.

제가 예전에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얘기 했는데요~ 제가 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유타 바우어에요^^

 

유타 바우어는 뭐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구나, 싶은 느낌이 좀 더 있어요.

아이들 눈높이도 맞는데... 읽고 나면 어른들이 더 위로받는 그런 책?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 중 가장 유명한 게 '고함쟁이 엄마'일 거예요.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이 나오는데

엄마가 고함을 질러서 아기 펭귄의 몸이 찢어져 날아가요.

아기 펭귄은 종일 찢어진 자기 몸을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저녁나절, 너무 지쳐 사하라 사막에 도착했을 때

커다란 배 한 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어요.

거기엔 펭귄 엄마가, 아기 펭귄의 온몸을 맞춰 깁고 있었어요.

아기 펭귄은 마침내 엄마 펭귄과 만납니다.

엄마 펭귄이 말해요.

"미안해."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제가 아이에게 읽어주며 물어봤죠. "엄마도 소리지르니?"

그랬더니 아이가 끄덕끄덕... 소리 별로 안 지르는데 ㅠㅠ 역시... ㅠㅠㅠㅠ

아무튼 이 책을 읽어 주고 아이를 한 번 꽉 안아 주지요.

이 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한테도 위로가 되는 책 같아요^^

 

하지만 전 이 책보다 "숲 속 작은 집" 이라는 책이 더 좋아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라는 노래의 가사를 살짝 바꿔 쓴 동화책인데...

그저 이 가사뿐인데

구원과 평화의 메시지가 녹아 있어요.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 철학적이기도 하고 신학적이기도 하고

독일적이기도 하지요... (유타 바우어가 독일 작가에요)

 

다른 책들도 꽤 유명하죠.

 

그냥 또... 갑자기 생각나서 썼는데

다음에는 앤서니 브라운  얘기를 해볼게요^^ (.이분도 아주 유명한 동화책 작가죠. 다작이기도 하고...)

 

IP : 125.129.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근
    '18.1.16 2:11 PM (123.111.xxx.236)

    아이들 어릴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글입니다.
    정말 수 많은 동화책을 읽어주년서 가슴 따뜻하고 때론 뭉클해지는 책들이 있었지요..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인물의 표정과 색감들도 너무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림 동화책을 읽으며 나도 "저런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 2. 참 좋은 책이네요
    '18.1.16 2:11 PM (1.251.xxx.84)

    다음 얘기도 들려줘요~~

  • 3. 이런 글
    '18.1.16 2:11 PM (223.62.xxx.176)

    참 좋네요 고마워요

  • 4. ㅜㅜ
    '18.1.16 2:13 PM (122.36.xxx.66)

    반상반성..ㅜㅜ
    제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입니다.

  • 5. 이 글 보고
    '18.1.16 2:32 PM (175.213.xxx.30)

    아이 보고 빙긋 웃어 주었네요.
    오전내내 잔소리 해서 미안하다 ~~

  • 6. ..
    '18.1.16 2:50 PM (1.238.xxx.165)

    그 책 읽어주면서 잔소리하는 펭귄엄마역을 열심히 했어요. 젤 잘 하는 거니까 ㅎㅎ

  • 7. 옴마야
    '18.1.16 3:18 PM (61.80.xxx.74)

    감사해요
    아이와 함께 읽고싶은 책이네요

  • 8. 당장
    '18.1.16 3:30 PM (39.7.xxx.112)

    지금 교보에요 당장사고파요 제목부터 아이에게 미안해요

  • 9. 저예요
    '18.1.16 4:47 PM (175.209.xxx.146) - 삭제된댓글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913 솔직히 사법고시 못보든 안보든 해외서 석박하고 온 사람 할 말은.. 23 2018/01/17 3,357
768912 시부모님이 갑자기 오신다고해서 싫은 내색을 ㅠㅠ 135 .. 2018/01/17 25,138
768911 맞벌이에 독박육아살림할 상황이라면 12 독박 2018/01/17 2,854
768910 바지..골반에 맞추는게 맞나요? 3 zz 2018/01/17 1,030
768909 대장의 길이 drawer.. 2018/01/17 733
768908 개 산책이랑 미세먼지랑 뭘 선택 29 ENFWND.. 2018/01/17 2,258
768907 페이스짱 어플과 비슷한 앱을 찾고 있는데요 능력자분 계실까요? .. af 2018/01/17 871
768906 엠비 뭐라 하나 기다리기는 또 첨... 14 .... 2018/01/17 1,965
768905 자기를 버렸다고 하는남자요 9 ..... 2018/01/17 1,584
768904 홍콩여행 좀 봐주세요 8 .. 2018/01/17 1,511
768903 어머님이 손떨림, 입술떨림 증상이 있으신데요. 8 ㅇㅇ 2018/01/17 3,587
768902 공기청정기 틀면 집에서 춥지않나요? 6 q))) 2018/01/17 2,799
768901 주진우가 mbc 시사프로그램 맡는다네요. 23 .. 2018/01/17 4,057
768900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이 어디예요? 10 ... 2018/01/17 2,115
768899 가수가 꿈인 초등 6학년 아이.... 4 ..... 2018/01/17 911
768898 1995년 12월, 전두환 연희동 집앞에서 골목성명 낭독.jpg.. 2 쥐구속 2018/01/17 1,177
768897 우리 아파트 냥이들 소개합니다~~ 18 Sole04.. 2018/01/17 2,775
768896 지금 게르마늄 세트 받아서 착용 중인데요 4 면역 2018/01/17 2,705
768895 강남집은 강남사람들이 60퍼센트 매수한다고해요 8 가ㅇ 2018/01/17 2,664
768894 발암먼지때문에 세끼 요리하기 힘들어서 배달음식시키는데 9 중화요리 2018/01/17 1,932
768893 7세 유치원5시반 마치고 미술학원까지 보낼 예정입니다. 15 앨리스 2018/01/17 2,707
768892 xp컴 3 컴교체 2018/01/17 481
768891 어제 글 올렸었는데 감사합니다-런던그리고뮤지컬 14 런던뮤지컬 2018/01/17 1,505
768890 이명박 전대통령, 부디 오래 사세요 2 뚜비뚜빠 2018/01/17 982
768889 박지원 "안철수 외국 가서 고리채나 해라" 8 ... 2018/01/17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