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함쟁이 엄마

그림책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18-01-16 14:05:00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이에요.

제가 예전에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얘기 했는데요~ 제가 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유타 바우어에요^^

 

유타 바우어는 뭐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구나, 싶은 느낌이 좀 더 있어요.

아이들 눈높이도 맞는데... 읽고 나면 어른들이 더 위로받는 그런 책?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 중 가장 유명한 게 '고함쟁이 엄마'일 거예요.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이 나오는데

엄마가 고함을 질러서 아기 펭귄의 몸이 찢어져 날아가요.

아기 펭귄은 종일 찢어진 자기 몸을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저녁나절, 너무 지쳐 사하라 사막에 도착했을 때

커다란 배 한 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어요.

거기엔 펭귄 엄마가, 아기 펭귄의 온몸을 맞춰 깁고 있었어요.

아기 펭귄은 마침내 엄마 펭귄과 만납니다.

엄마 펭귄이 말해요.

"미안해."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제가 아이에게 읽어주며 물어봤죠. "엄마도 소리지르니?"

그랬더니 아이가 끄덕끄덕... 소리 별로 안 지르는데 ㅠㅠ 역시... ㅠㅠㅠㅠ

아무튼 이 책을 읽어 주고 아이를 한 번 꽉 안아 주지요.

이 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한테도 위로가 되는 책 같아요^^

 

하지만 전 이 책보다 "숲 속 작은 집" 이라는 책이 더 좋아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라는 노래의 가사를 살짝 바꿔 쓴 동화책인데...

그저 이 가사뿐인데

구원과 평화의 메시지가 녹아 있어요.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 철학적이기도 하고 신학적이기도 하고

독일적이기도 하지요... (유타 바우어가 독일 작가에요)

 

다른 책들도 꽤 유명하죠.

 

그냥 또... 갑자기 생각나서 썼는데

다음에는 앤서니 브라운  얘기를 해볼게요^^ (.이분도 아주 유명한 동화책 작가죠. 다작이기도 하고...)

 

IP : 125.129.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근
    '18.1.16 2:11 PM (123.111.xxx.236)

    아이들 어릴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글입니다.
    정말 수 많은 동화책을 읽어주년서 가슴 따뜻하고 때론 뭉클해지는 책들이 있었지요..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인물의 표정과 색감들도 너무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림 동화책을 읽으며 나도 "저런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 2. 참 좋은 책이네요
    '18.1.16 2:11 PM (1.251.xxx.84)

    다음 얘기도 들려줘요~~

  • 3. 이런 글
    '18.1.16 2:11 PM (223.62.xxx.176)

    참 좋네요 고마워요

  • 4. ㅜㅜ
    '18.1.16 2:13 PM (122.36.xxx.66)

    반상반성..ㅜㅜ
    제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입니다.

  • 5. 이 글 보고
    '18.1.16 2:32 PM (175.213.xxx.30)

    아이 보고 빙긋 웃어 주었네요.
    오전내내 잔소리 해서 미안하다 ~~

  • 6. ..
    '18.1.16 2:50 PM (1.238.xxx.165)

    그 책 읽어주면서 잔소리하는 펭귄엄마역을 열심히 했어요. 젤 잘 하는 거니까 ㅎㅎ

  • 7. 옴마야
    '18.1.16 3:18 PM (61.80.xxx.74)

    감사해요
    아이와 함께 읽고싶은 책이네요

  • 8. 당장
    '18.1.16 3:30 PM (39.7.xxx.112)

    지금 교보에요 당장사고파요 제목부터 아이에게 미안해요

  • 9. 저예요
    '18.1.16 4:47 PM (175.209.xxx.146) - 삭제된댓글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230 속살 부위 화상 10 2018/01/27 1,472
773229 김구ㄹ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 같아요.. 8 ........ 2018/01/27 7,475
773228 좋은 학벌보다 중요한 것은.. 17 이것이었어 2018/01/27 6,141
773227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마ᆢ 라고 말하는건 1 흠냐ᆢ 2018/01/27 719
773226 장혁 진짜 잘생기지 않았나요? 26 돈꽃 2018/01/27 5,806
773225 몇달 전에, 올라왔던 글 중에 참 좋은 댓글이 기억나는데요..... 댓글 2018/01/27 913
773224 책 읽는 대통령 17 대봉시맛나 2018/01/27 3,237
773223 초등학교 방과후 영어교육금지 잘하는거 아닌가요? 21 영어교육 2018/01/27 2,770
773222 소방법반대 항의유족에게 홍준표"민주당이 여기도있네&qu.. 13 이거잡넘이네.. 2018/01/27 1,996
773221 돈꽃 시작했어요 5 ... 2018/01/27 2,119
773220 알콜3% 술도아니고 음료도 아닌게 제겐 쥐약이네요 3 ㅜㅜ 2018/01/27 1,275
773219 사차원이나 돌 아이의 멘탈은 평범치 않다. 1 ,, 2018/01/27 1,098
773218 일본영화 뭐 많이 보냐는 질문에 어떤 남자왈 11 lllll 2018/01/27 3,127
773217 장염치료에 적합한 음식을 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나요? 6 하필이면 2018/01/27 3,472
773216 숀리바이크 사면 잘 쓰게될지 10 포도송이 2018/01/27 2,540
773215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읽어보셨나요 7 모두 2018/01/27 1,160
773214 요즘 대한통운 느리지 않아요? 15 .. 2018/01/27 1,674
773213 싱크대 수도꼭지가 얼었나봐요? 2 ㅜㅜ 2018/01/27 1,460
773212 커피머신 젤 좋은것 좀 알려주세요 (가정용) 10 Jura 2018/01/27 3,549
773211 우주벡이 우승했네요 3 .... 2018/01/27 1,875
773210 수저 셋트를 사고 싶은데요. 5 나피디 2018/01/27 2,206
773209 대만 가는데 기내식 주나요? 9 ㅅㄴ 2018/01/27 3,223
773208 어린이집 선생님들 진짜 힘들겠어요. 9 스트레스 2018/01/27 3,367
773207 의대 중앙대vs한림대 22 의알못 2018/01/27 13,878
773206 식빵 냉동시킨후 15 먹을땐 2018/01/27 5,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