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함쟁이 엄마

그림책 조회수 : 2,011
작성일 : 2018-01-16 14:05:00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이에요.

제가 예전에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 얘기 했는데요~ 제가 또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가

유타 바우어에요^^

 

유타 바우어는 뭐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구나, 싶은 느낌이 좀 더 있어요.

아이들 눈높이도 맞는데... 읽고 나면 어른들이 더 위로받는 그런 책?

 

유타 바우어의 그림책 중 가장 유명한 게 '고함쟁이 엄마'일 거예요.

엄마 펭귄과 아기 펭귄이 나오는데

엄마가 고함을 질러서 아기 펭귄의 몸이 찢어져 날아가요.

아기 펭귄은 종일 찢어진 자기 몸을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찾을 수가 없어요.

저녁나절, 너무 지쳐 사하라 사막에 도착했을 때

커다란 배 한 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어요.

거기엔 펭귄 엄마가, 아기 펭귄의 온몸을 맞춰 깁고 있었어요.

아기 펭귄은 마침내 엄마 펭귄과 만납니다.

엄마 펭귄이 말해요.

"미안해."

 

아이도 좋아하는 책이에요.

제가 아이에게 읽어주며 물어봤죠. "엄마도 소리지르니?"

그랬더니 아이가 끄덕끄덕... 소리 별로 안 지르는데 ㅠㅠ 역시... ㅠㅠㅠㅠ

아무튼 이 책을 읽어 주고 아이를 한 번 꽉 안아 주지요.

이 책은 육아에 지친 엄마들한테도 위로가 되는 책 같아요^^

 

하지만 전 이 책보다 "숲 속 작은 집" 이라는 책이 더 좋아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라는 노래의 가사를 살짝 바꿔 쓴 동화책인데...

그저 이 가사뿐인데

구원과 평화의 메시지가 녹아 있어요.

용서와 사랑의 메시지... 철학적이기도 하고 신학적이기도 하고

독일적이기도 하지요... (유타 바우어가 독일 작가에요)

 

다른 책들도 꽤 유명하죠.

 

그냥 또... 갑자기 생각나서 썼는데

다음에는 앤서니 브라운  얘기를 해볼게요^^ (.이분도 아주 유명한 동화책 작가죠. 다작이기도 하고...)

 

IP : 125.129.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근
    '18.1.16 2:11 PM (123.111.xxx.236)

    아이들 어릴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글입니다.
    정말 수 많은 동화책을 읽어주년서 가슴 따뜻하고 때론 뭉클해지는 책들이 있었지요..
    그림 속에 녹아 있는 인물의 표정과 색감들도 너무 소중한 추억입니다..
    그림 동화책을 읽으며 나도 "저런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 2. 참 좋은 책이네요
    '18.1.16 2:11 PM (1.251.xxx.84)

    다음 얘기도 들려줘요~~

  • 3. 이런 글
    '18.1.16 2:11 PM (223.62.xxx.176)

    참 좋네요 고마워요

  • 4. ㅜㅜ
    '18.1.16 2:13 PM (122.36.xxx.66)

    반상반성..ㅜㅜ
    제 스스로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입니다.

  • 5. 이 글 보고
    '18.1.16 2:32 PM (175.213.xxx.30)

    아이 보고 빙긋 웃어 주었네요.
    오전내내 잔소리 해서 미안하다 ~~

  • 6. ..
    '18.1.16 2:50 PM (1.238.xxx.165)

    그 책 읽어주면서 잔소리하는 펭귄엄마역을 열심히 했어요. 젤 잘 하는 거니까 ㅎㅎ

  • 7. 옴마야
    '18.1.16 3:18 PM (61.80.xxx.74)

    감사해요
    아이와 함께 읽고싶은 책이네요

  • 8. 당장
    '18.1.16 3:30 PM (39.7.xxx.112)

    지금 교보에요 당장사고파요 제목부터 아이에게 미안해요

  • 9. 저예요
    '18.1.16 4:47 PM (175.209.xxx.146) - 삭제된댓글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569 턱끝 지방이식/필러 해보신 분?? 1 ㅂㅈㄷㄱ 2018/01/19 1,200
769568 설날 교회목사님한테 온 식구 인사하러가자는 시어머니.... 28 사과주스 2018/01/19 4,583
769567 어떤 다가구를 사시겠어요? 4 ... 2018/01/19 1,398
769566 예비고 1 인강을 들으려고 하는데요 1 인강처음 2018/01/19 751
769565 "성 소수자 하차 결정, 나쁜 선례로 남을 것".. 5 oo 2018/01/19 1,863
769564 {세금잘아시는분}간이과세자 원천세신고안했는데요.. 5 간이 2018/01/19 804
769563 오늘 정봉주의 정치쇼 들은 분 32 코인 2018/01/19 3,927
769562 양배추 좋아하시는 분들 7 ... 2018/01/19 2,774
769561 교대가 그리 높은가요? 31 allypa.. 2018/01/19 6,222
769560 겔랑 베이스 써보신분 9 !! 2018/01/19 1,550
769559 SRT 예약, 핸드폰 앱으로 해보신 분,,,, 2 궁금 2018/01/19 662
769558 판교에 교내 오케스트라 있는 중학교있나요? 4 이사가야지 2018/01/19 1,344
769557 입양개정안 국민청원 좀 봐주세요 2 ^^ 2018/01/19 521
769556 거실을 다용도장으로.. 37 미친 시돈가.. 2018/01/19 3,878
769555 스누피 커피우유 11 2018/01/19 2,549
769554 미세먼지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5 숲을 그냥 .. 2018/01/19 789
769553 대학교 선택 4 치키치키 2018/01/19 1,517
769552 스키복 어디서 사나요? 2 스키ㅗㄱ 2018/01/19 1,003
769551 대박 조선일보 헤드라인! 8 ㅇㅇ 2018/01/19 2,258
769550 요즘꽂힌 아이스크림 5 아이스크림 2018/01/19 2,779
769549 아주 하얀 파우더를 사야하는데요 5 너실오요 2018/01/19 982
769548 매일먹는 채소인데 홀릭하는거 있으세요? 23 맛맛맛 2018/01/19 4,049
769547 교통사고 벌금 2 ar 2018/01/19 1,404
769546 여러분 이거 다 알고 계셨나요? 전 또 속았네요.ㅠㅠ 89 아마 2018/01/19 27,729
769545 예비고자율동아리 3 000 2018/01/19 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