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초등학교때 직장 퇴사 하신 분 어떠세요?
손이 많이 갑니다
더구나 큰아이는 많이 예민해서 안정이 좀 필요해요
(사회성도 좀 부족해보이고 ㅠ)
입사 15년만에 퇴사를 신중하게 생각 중이에요
세후 금액이 월 450만원 정도 되네요
회사에서는 배려를 좀 해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더 아쉽네요
포기하고 아이에 집중하고 싶은데
용기가 나지 않아요 ㅠㅠ
1. ...
'18.1.16 11:57 AM (121.134.xxx.219) - 삭제된댓글그건 가정형편이랑 가치관에 따라 많이 다르더라구요
휴직은 안 되시나요?2. ..
'18.1.16 11:5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애랑 같이 우울증 걸릴 수도 있어요.
엄마가 붙어 있다고 잘 크면 전업 애들은 다 잘 지내게요.3. 원글
'18.1.16 12:01 PM (223.62.xxx.253)큰아이가 고 학년 되는데 불안이 좀 심하고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요
아이 어릴때도 잘 벼텼는데 지금 관두긴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큰데 한편으로는 아이가 중요하지 돈이 중요한가 생각도 들어서요4. ...
'18.1.16 12:03 PM (121.134.xxx.219) - 삭제된댓글퇴사보다는 치료를 받는 게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사회성치료 놀이치료 그룹으로 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 그룹 아이들이랑 친해지면 자주 놀기도 하구요5. ..
'18.1.16 12:03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돈보다 아이가 중요한 건 확실하지만
엄마가 옆에 있다고 아이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경우보다
엄마까지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아요.
신중하게 결정하세요.6. 음
'18.1.16 12:06 PM (175.223.xxx.21)휴직을 1년해보세요..
1년만 아이랑 있어보고 경과를 지켜보세요7. .........
'18.1.16 12:2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휴직.....
8. 원글
'18.1.16 12:28 PM (223.62.xxx.253)지금도 사실 일년에 반은 재택근무 중이에요
이번에 회사에서 ERP 계획이 있다고 해서 고민 중입니다
용기와 결단력이 부족해서 매일매일 마음이 바뀌네요
ㅠㅠ9. ㅇㅇ
'18.1.16 12:29 P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불안이 얼마나 심한지 우리는 모르니까요...
엄마만 아는거죠...
이 아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요...
한가지 확실한건 지금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10. ㅁㅁ
'18.1.16 12:56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저는 초2 올라가는 아들 키우는데요 초3만되도 엄마가 많이 필요하진 않을듯 한데 조금만 버티시면 어떨까 생각되네요
11. ...
'18.1.16 1:11 PM (203.244.xxx.22)큰아이의 불안정함으로 상담은 받아보셨는지... 아직 안받아 보셨다면 받아보시고, 의사와 논의해보세요.
일반적으로 보면 이미 반은 재택근무다 하시는 것보면(물론 근무지만 집이 되는거지 일하시는 것이지만)
초등 아이에게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전문가와 상담받아보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12. 너무
'18.1.16 1:31 PM (125.187.xxx.158)아쉽네요. 전 전업입니다만 아이들 마음도 키도 금방금방 자라요. 학기초에 죽어도 안되던게 학기말에 저절로 되기도하고 그래요. 심하지않다면 불안도 일이년 안에 확 좋아질 수도 있구요. 사회성은 개인적으로 엄마가 어찌해줄수 없다고 생각해요. 타고나는 부분도 많은것같구요. 회사서 배려를 많이해주신다니 휴직은 어떠세요. 전 이제 가고싶어도 갈데가 없는데…
13. 원글님
'18.1.16 1:56 PM (175.116.xxx.169)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글 씁니다
제가 딱 그시기에 일을 접지 않고 그냥 회사 나갔었는데
후회 막심입니다
아이가 그때 얻은 불안, 기 눌림, 아이들 사이 문제를 적절히 대처 못해서
중학내내 너무 끔찍하게 적응하는데 힘들었어요
관계나 사회성이 초등때 많이 형성되는데 혼자 잘하는 아이도 있지만
절대 엄마가 있어야하는 아이도 있는 법인데
그걸 몰랐어요
그 댓가가 너무너무 혹독해요. 급여 450만원이오?
수천만원으로도 아이의 그때 경험 바꿀수없어요.
간신히 벗어나고 있는데 덕분에 바닥인 성적과 교우 관계나 학교 사회생활에 대한 상처
자신에 대한 의심과 자신감 바닥.. 이런게 남았어요
일은 언제라도 할 수 있었는데 뭣때문에 그때 회사를 안나왔을까..
땅치고 후회햇습니다.
다른 애들 혼자서도 잘한다고 내 자식도 다 그러리라는 보장 없습니다14. 주변
'18.1.16 2:18 PM (210.100.xxx.81)주변에 보면 저 친구는 엄마가 옆에 좀 있어주면 좋을텐데 싶은 아이들이 있어요. 아이도 엄마가 있어주기를 바라고 그런 마음이 행동으로도 나타나는데(눈에 보여요 감정의 변화도 크고요) 옆에서 보듬어주면 좋아질 것 같은데...
그 엄마는 그런 점들을 알면서도 내 인생도 있는데 어떻게 아이만 생각하냐고 하더라구요. 자긴 집에 못 있는다고.
가치관들이 다 다르겠지요.15. 윗님
'18.1.16 2:19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기 약하고 사회성 떨어지는 건 엄마가 해결하기 어려워요.
몇 년을 사회성 치료 받아도 해결 안되는 애들 흔하고요.
자책하지 말아요.
애를 키우면서 최악의 엄마가 죄책감을 가진 엄마래요.16. 주변
'18.1.16 2:21 PM (210.100.xxx.81)인생의 우선 순위,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요?
그것에 따라 달라질듯요.17. 글쎄요
'18.1.16 2:26 PM (211.36.xxx.57) - 삭제된댓글애들이 금방 자란다는 것도 맞는 말이고,
애들한테 엄마가 꼭 필요한 시기가 있다는 것도 맞는 말이죠.
근데 엄마테 집에 같이 있어달라고 훌쩍이던 애들도 몇년 후엔 엄마가 집에 있다는 이유로 집에 안있으려고 한다는 것이 함정.
일단은,
원글님이 퇴직하는 것이 가정경제제에
어떻게,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다를 듯요.
어떻게 결정해서 액션을 취하든 그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나아가세요.
어차피 인생은
되돌아보게 되면 후회할 뿐인 것을.18. ㅇㅇ
'18.1.16 2:27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님 성향이 어떤가요?
아는분은 초등애 정신적인 문제로 옆에 있어주고 싶다고 직장 그만두고 나서 많이 힘들어했어요
비슷한 처지의 저는 계속다녔는데 그때 그만뒀으면 저도 우울증걸려 집안이 더 엉망되었겠다 싶어서 계속 다녀서 다행이다 싶어요.
이 넓은 세상, 애엄마만으로 살지 않고 나이들어도 계속 세상구경 많이 하고 관리직도 되어보니 또 다르게 보이는것도 배우는것도, 깊이도 달라지는것도 느끼고요.
님 성향은 어떠신가요?19. ㅡㅡㅡ
'18.1.16 2:48 PM (175.193.xxx.186)아이가 표현했다면 그리고 원글님이 죽어도 커리어를 이어나가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면 아이 옆에 있어주세요
20. ㅇㅇ
'18.1.16 2:53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그런데 지금 시간에 82하는분은.. 직장인보다 집에 계신분이 아닐까요? 질문받는 상대방. 비율도 참고하세요
21. ...
'18.1.16 3:35 PM (220.76.xxx.9)이미 재택근무를 반정도 하고 계신데 특별히 그만둔다고 무슨 수가 날까요?
아이에게 원하는게 뭔지 찬찬히 대화해보세요.
집에 있는 시간에 아이에게 좀더 집중하시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님이 직장그만둔다고 상황이 바뀔거 같지 않네요.22. 아이
'18.1.16 4:21 PM (112.164.xxx.59) - 삭제된댓글어릴때 엄마가 있어주면 좋을 애들은 분명히 있어요
그때 애들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평생 고생합니다,
울아들도 어릴때 극 예민하고 여렸어요
전 일부러 학교 끝날 무렵에 학교에 많이 갔어요
같이 학교 끝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요
친구들하고 잘 못 놀아서 제가 매일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시키고 놀아주고요
중2까지 그러더라구요'
좌우간 나하고 아니면 밖에를 안나가니깐요
그랬던 아들이 고등가서는 확 바꿨어요
늘 괜찮아 괜찮아 넌 잘해 했던게 고등가니 발휘 대더라구요
친구들도 사귀고, 활동도 많이 하고
그때 내가 직장을 다녔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어쨋거나 많이 데리고 돌아다녔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나중이고요
집에서만 있겠다 하면 굳이 회사 그만둘 필요 없어요
우리는 참 많이 걸어다니고 쏘다녔어요23. 꼬마버스타요
'18.1.16 4:31 PM (112.208.xxx.221)ERP 구축...저도 해봐서 아는데,
야근 엄청나지않나요?
이건 누가 조언을 못해요.
본인이 생계형인지, 그저 일이 좋은지
남편은 어떤지
애들이 간절히 원하는게 뭔지...제각각이라서요.
초등입학하고 저희애는 스스로 잘하고 잘 지냈어요.
저도 야근없이 일했구요
초2겨울방학부터 진짜 끝이없는 야근에
분기별 해외출장.. 본사가 미국이라 퇴근하고도 집에서 일, 주말에도 수시로 메일확인하고
주중에 조금이라도 일찍 퇴근하려구 주말에도 집에서 컴퓨터 끼고 살고...애가 습관도 무너지고, 학원으로 도니 무기력함에 습관성 학원가기... 애도 저도 남편도 짜증이 느는중에 더 빡센 팀으로 이동하라고해서 퇴사했어요.
엄마가 집에 있다고 드라마틱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아요.
하지만 제경우에는 지난 1년반동안 공부습관과 아이가 많이 편해져서 (저희애는 사회성 좋구 칭찬 많이 받았지만, 엄마만이 알 수 있는 불안함이 있었어요) 그냥 좋아요.
물론 붙어있는만큼 부딪힘도 있어요.
저도 세후 그정도 받았고 그외 천정도 보너스도 있었는데 그냥 관뒀어요. 남편보다 엄마가 더 말렸네요.
아이도 이제 무난해서, 다시 일을 해야하는데... 장난아니네요. 암울하기도 해요.
후회도 했구요. 저는 이러다가 과로사하겠다 직전에 관둬서 그냥 좋지만...돈 생각하면 힘들어요.
하지만 얻은것도 많아요.24. 원글이
'18.1.16 5:10 PM (211.49.xxx.54)답글 하나하나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배려도 받고 있고 군무 시간이 짧은 직장이라 5시도 안되어 퇴근해요
솔직히 고학년이면 학원 갔다오면 5시가 넘긴 하지요
직장과 육아를 병행 하려니 저도 너무 힘들고 (힘든게 아이한테 짜증으로 되돌아 가더라구요)
이번에 기회가 좋아 퇴사할까 생각중이에요
지금은 제가 힘들어 어쩌면 아이 핑계 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 글에 경단녀 이야기도 많이 올라오던데
잘 생각해볼께요
몇년 쉬고 지금 직장은 정말 구할 수 없을 것 같고
퇴사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
- 잘 생각해볼께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 하다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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