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1세 되신 아버지가 연말에 담낭제거 수술을 하시고는 영 기력을 회복 못하세요.
수술 하기 전까진 저보다 오래 사실까봐 살짝 걱정할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퇴원 후 탈진해서는 갑자기 걷지도 못하고 열이 많이 나서 그런가 정신도 혼미하고...
독감인가 싶어 검사했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응급실 가서 염증수치며 뭐며 다 확인했는데 다 정상이고
수술한 의사 찾아갔더니 본인은 외과 의사인데 나한테 오면 어쩌냐고 감염내과 가보래서 갔더니 거기서도 수술 후 기력 떨어질 수 있다. 잘 드시라..해서 며칠 잘 보살펴 드렸더니 좀 회복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저 출근하는데 굳이 통근버스타는 데까지 차로 데려다 주신다고 하는데 그 때 이미 상태가 별로 안좋아보였거든요.
운전하면서도 계속 오한이 오는지 오들오들 떨면서도 괜찮다 괜찮다..했지만 걱정돼서 전화해보니
계속 전화를 안받으시더라구요.
집에 있는 엄마랑 통화해서 한시간만에 어찌 어찌 아버지를 찾았는데 평소 주차하지도 않는 다른 동에 주차를 하고 차안에서 살짝 정신을 잃으셨었나봐요.
소변도 보셨다고...ㅠㅠ
그런데 그 상황이 잘 기억이 안나나봐요. 좀 나아지나 싶었더니 다시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 너무 무서워요.
수술(복강경)하고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이럴 수도 있는건가요?
병원을 가도 기력이 쇠하다고만 하고 어느 과를 찾아가야할지도 모르겠고..
정말 3주만에 급 쇠해진 아버지...어떻게 해드려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