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30개월 아이 언어 걱정.

.. 조회수 : 4,119
작성일 : 2018-01-15 23:53:50
아이가 말이 늦게 트이긴 했는데
그래도 요새 계속 말이 늘고 있어서
걱정 안했는데 오늘 같이 논 친구는 웬만한
유치원생처럼 말을 하더라구요...그래서
우리아이가 기가 죽는지 잘하던말도 안하고...
그러고보니 방문선생님 오실때도 말을 잘안하니
더 말못하는 아이로 보일것같아요.
웬만한 사물, 음식, 동물이름 알고 신체부위 알고
ㅁㅁ 줘. 읽어줘. 이불이 폭신폭신해.
ㅇㅇ 이 이불덮었네 사과 맛있다. 손 닦아줘
이거 볼거야 ㅇㅇ보고싶어 등..
그리고 좋아하는 그림책 몇권은 계속 읽어달라고 하고
구절구절 맘에 드는거 있음
외워서 읊고...(책은 그때그때 바뀌어요. 책 좋아함)
그림책 장면 흉내내며 놀구요
(예를 들어 빵 만드는 내용이면 주방놀이에서
따라서 만드는, 포즈도 따라하구요)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
상어송도 아기상어 두루두루..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하고
아니야 싫다고 표현도 하고 말은 집에서 이것저것 하는데
발음이 막 자연스럽진않고 오늘은
친구랑 놀고오니 외계어도 많이 하고..
배변도 소변은 가리구요
율동같은거 따라하는거 좋아하고
친구들하고는 순하게 지내구요 가끔 밖에서 누가 밀치거나
때리면 어안이 벙벙해서 별말 못하고 울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하지마! 라고 얘기하라고 알려주긴했는데ㅜ
어쨌든 말잘하는 수다쟁이 친구랑 있으니 상대적으로
말을 더 안하고, 그 친구는 대화가
안되니 약간 답답해하는것같기도 했어요
여럿이서 놀땐 잘 몰랐는데 1:1로 보니 더 차이가 느껴지고
주변 다른 또래 아이들도 다 말을 잘하고 그냥 어린이들처럼 말하더라구요. 아이만 놓고보면 말도 조금씩 늘고 기쁜데
다른 친구들을 보면 말이 다들 유창하고 쉴새없이 질문도 하고 말로만도 대화, 놀이 가능하고 그런걸 보니 마음이 무거워요.
비슷했던 분 계신가요? 제생각엔 몇개월정도 언어지연이지않나싶은데... 검사나 치료를 요하는건지
관련쪽으로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부탁드릴게요..

IP : 180.66.xxx.7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5 11:5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엥? 말 엄청 잘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 아들이 36개월인데 딱 원글님 딸 정도해요.
    근데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제가 매일 한시간씩 가있는데 저희 아들이 가장 우수한 정도?
    선생님들도 말 잘한다하고요
    그리고 친구가 말 못한다고 답답해서 안끼워주고 그런거 없어요
    저희 언니 딸들 7살, 9살인데도 저희 아들이랑 잘 놀아요
    애들이 어른처럼 언어가 의사소통하는데 결정적인 것도 아니고요.

  • 2. Sdf
    '18.1.16 12:00 AM (39.120.xxx.189)

    아이는 극히 정상이고요. 어머니가 걱정되네요. 비교하는것. 엄마가 자신을 걱정하는 것 조급해하는것 아이 다 알아요. 그래서 정상발달인데도 퇴행하기도 하죠.

  • 3. 34개월까지 말 안했어요
    '18.1.16 12:03 AM (211.49.xxx.141)

    저희 애는 원글님네 아이 정도도 안했어요
    말귀는 다 알아듣고 의사소통은 되나 입꾹..
    저희부부는 그냥 할 때되면 하겠지 하고 있었는데
    34개월째 어린이집샘이 말이 너무 늦다고 조심스럽게 병원가서 검사 한번 받아보라하셔서ㅡㅡ;
    소아정신과 검색해서 데려갔어요
    의사샘 검사하시더니 별문제 없다고 의사표현이 눈빛으로 다 되고 다 알아듣고 있다고 본인이 입만 열면 되는데 신중하고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그럴수있다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만 36개월 생일 전후해서 자연스레 말문이 터졌어요
    그뒤로는 뭐 청산유수...
    지금껏 학교 잘 다니고 공부 잘하고 있어요
    제가 볼땐 원글님 아이도 별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좀만 더 기다리심 아나운서 될 것 같은데...^^
    정 불안하심 소아정신과 같은데 가서 검사 한번 받아보셔요

  • 4.
    '18.1.16 12:05 AM (211.189.xxx.119)

    정상이에요. 아예 말을 못하거나 다른발달도 늦거나 할때 고민할일이에요

  • 5. 지나고 보니
    '18.1.16 12:08 AM (218.148.xxx.164) - 삭제된댓글

    아이 어려 누가 빨리 걸었네, 빨리 말을 하네, 빨리 글을 깨쳤네 비교하며 마음 졸였던게 가장 부질없던 걱정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는 저의 속도가 있었던 것일뿐인데. 지금 언어 발달이 진행중이라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말이 빠른 아이들은 언어적 재능이 있지만, 말이 늦는 아이들은 관찰력과 진중함이라는 장점이 있거든요. 6살때까지 단문장과 외계어로 엄마인 저만 해독 가능한 언어를 사용했던 아들이 현재 대딩인데 세계적인 명문대 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말이 늦다고 아이랑의 대화를 포기하지 마시고 어떤 이야기라도 많이 해주세요. 아이는 비록 표현은 못하지만 세상에 관해 듣고 관찰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 6. 아이사완
    '18.1.16 12:19 AM (175.209.xxx.23)

    아이 키우면서 깨닫은 것은
    다른 또래 아이와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사서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되면 다 합니다.
    걱정을 보이면 아이가 더 움츠려 들 수 있으니
    밝은 모습으로 지켜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7. ㅇㅇ
    '18.1.16 12:27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음,
    아이 좀 키워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희 아이, 말이 좀 늦었어요.
    같은 해 태어났던 친구가 자기 딸이랑 비교하면서 저희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거의 장애 취급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 이번에 서울대 합격했어요.
    어릴 때 말잘한다고 반드시 지능이 훌륭하지 않다는 거
    동네방네 다 알리고 싶어요.

  • 8. ..
    '18.1.16 12:28 AM (180.66.xxx.74)

    조언 감사해요. 오늘 같이 논 친구가 28개월인데 말을 너무 잘해서..아이가 잘 놀긴했지만 엄마눈엔 약간 긴장? 스트레스가 보였어요. 그러고보니 방문선생님이나 낯선 환경에선 더 말을 안하는듯 하고...(방문선생님 좋아하면서도 말을 잘안하니, 선생님도 느리다...생각하실듯 해요)
    아이가 생각은 많은거같아요. 근데 주변에 자주 보는 아이들이 말잘하는 아이들이 많은듯 해서 제가 걱정이 됐네요. 좋은조언들 쓴소리 조언도 달게 받을게요~

  • 9. ~~
    '18.1.16 12:35 AM (118.223.xxx.145)

    지극히 정상입니다
    조금 있으면 말 왜이리 많으니 라는 말만 하지 마세요
    제가 똑같은 경우라 ㅜ

  • 10. ...
    '18.1.16 12:37 AM (183.109.xxx.200)

    그 정도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요.....
    우리 애기는 44개월쯤 되서야 세문장이 제대로 터지더니..
    5살 유치원 가서는 언어가...말 그대로 폭팔해서요ㅠㅠ
    지금은 제발 1분만 조용해줄래 사정하는 정도로 하루종일 지치지않고 끈임없이 떠들어요....ㅠㅠ
    저 진짜 언어치료도 엄청 고민하고 의사샘 상담받으러 다니고 정말 걱정 엄청났는데 수용언어 다 되고 눈치백단이고 좀 언어적으로 느린 아이이니 기다리란 선생님 답변 듣고
    티비노출 줄이고 언어자극(책 읽어주기 대화하기)
    신경쓰곤 했는데...제 결론은 말 느린 애는 어떻게해도 느려요......때되면 다 하더라구요-_-
    걱정 마시고 하던대로 쭉 진행하세요...
    저처럼 질문에 대답해주다가 입이 마르고 목이 잠기고 귀가 멍멍해지는 날이 곧 올꺼에요....ㅠㅠ

  • 11. ㅇㅇ
    '18.1.16 12:42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언어장애 있느냐는 소리 들을 정도로 말 늦었던 제 조카
    mit 졸업하고 지금 실리콘벨리에 있어요.
    말 빠르다고 똑똑한 거 아닌 듯요.

  • 12.
    '18.1.16 12:44 AM (211.187.xxx.28)

    전 조금 다른 조언인데요.
    만 30개월에 복문으로 말 안하고 거의 주어 동사로 말하는거면 객관적으로 언어가 빠른건 아니고
    단순 언어지연 같은데 언어치료 해서 나쁠거 없어요.

  • 13. ㅁㅁ
    '18.1.16 12:48 AM (14.39.xxx.130)

    언어치료 하면 더 좋겠지만 문제는 없어뵈네요.
    저희 아이 30개월에 하는 말이 아빠 밥 엄마 밖에 없었는데 지금 공부 잘 따라가요.

  • 14. ㅇㅇ
    '18.1.16 12:54 AM (125.180.xxx.185)

    울 아들은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거의 단어만 구사했어요. 주변에서 말 못한다고 난리였는데 지금은 수다로 귀가 아플 지경이에요~

  • 15. ...
    '18.1.16 12:58 AM (1.229.xxx.104)

    요즘 아이들이 빠르니 더 그렇게 보이겠지만 부모와 상호작용되고 발음이 나쁘지 않으면 굳이 언어치료받을 필요없어요. 병원에서 발달 체크하셨을 테니 의사가 별말 없으면 괜찮아요.

  • 16.
    '18.1.16 1:00 AM (180.66.xxx.74)

    윗님들 맞아요 복문이 안되는거요. 우리아이 지금 언어는 24개월이전 정도 단계같아서요. 엄마아빠맘마는 빨리 시작했는데 그담부터 진행이 느리더라구요~ 기다리면 언젠가는 할거같긴한데, 일주일에 한번 언어치료 다니면 더 도움이 될까요? 혹시 아이가 은근 예민한데 언어치료가 스트레스가 된다거나하진않을런지요. 내용이 어떤지 몰라서요.

  • 17. ....
    '18.1.16 4:59 AM (72.80.xxx.152)

    언어치료사 개나발....
    기다리세요. 나중에 다른 애들 보다 말 더 잘합니다.

  • 18. so
    '18.1.16 6:41 A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아주 심각해서 꼭 받아야하능것 아니면 받지마세여 특히 어린연령대는요.

  • 19. so
    '18.1.16 6:42 A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하지만 엄마가 너무불안하고 걱정되면 발달센터가서 뭐라도 받으세요.

  • 20. 아니
    '18.1.16 6:49 AM (188.60.xxx.253)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엄마가 있다는건 정말 복입니다.
    피기도 전에 자꾸 만져서 시들게 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7139 김희애 짧은 단발..너무이쁘네요.jpg 74 ... 2018/02/06 27,938
777138 라코스테 지갑 4 병행수입 2018/02/06 1,405
777137 홋카이도. 4월에 가도 눈 쌓인거 볼수있는건가요????? ... 2018/02/06 304
777136 주진우페북ㅜ 5 ㅜㅜ 2018/02/06 2,123
777135 소대창구이를 먹었는데 질문이요! 2 질문 2018/02/06 835
777134 소득분위 계산이요 2 처음이예요 2018/02/06 1,568
777133 단일팀 한반도기 ‘독도’ 뺀다 27 ........ 2018/02/06 2,384
777132 병원 조언부탁드립니다 (특히 서울분들) 4 백내장 수술.. 2018/02/06 630
777131 죽고 싶은 노인은 없다. 4 시골 2018/02/06 2,553
777130 기숙사로 보낼 택배박스 어디에서 구하나요? 12 ㅇㅇ 2018/02/06 4,013
777129 아이 침대가 굉장히 연한 이쁜 핑크인데 일룸책상이요ㅠㅠ 6 으앙 2018/02/06 1,487
777128 현재 우리나라가 이 상황인거죠? 5 ... 2018/02/06 1,421
777127 직수형 정수기 온수까지 나오는것 쓰시는분 괜찮나요? 4 헌님댁 2018/02/06 1,171
777126 밑에 군대가는 시누아들 재워주글 보다가 ,, 27 2018/02/06 5,598
777125 헤어컷 동영상 추천해주세요 .. 2018/02/06 305
777124 다낭여행 4월10일경 수영가능한가요 2 베트남 2018/02/06 1,116
777123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핫100.. 10주 연속 차트인 MI.. 5 ㄷㄷㄷ 2018/02/06 939
777122 삼지연관현악단 서울공연 당첨 10 어머 2018/02/06 830
777121 정형식 판사 특감 청원…하루도 안돼 6만 돌파 22 고딩맘 2018/02/06 1,115
777120 자식에겐 무조건 양보하시나요? 16 양보 2018/02/06 1,994
777119 먹으려고 운동하는 아짐이에요 28 ... 2018/02/06 5,146
777118 배,사과 등 각종 과일즙 믿고 살 수 있는 곳 어딘가요? 6 과일즙 2018/02/06 974
777117 밴드가입 닉네임 ... 2018/02/06 350
777116 믹서기 결정장애 왔는데 골라주셔요 3 2018/02/06 1,555
777115 여행다녀오면서 4 헤이즐넛 2018/02/06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