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라면 어쩌시겠나요 아이 영어공부방 선생님ㅜㅜ
영어공부방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있는 곳인데
나이든 남자선생님 이십니다
이혼을 하셨는지 어쨌는지 살림봐주시는 누나분이 있는걸로 압니다
아들은 서울로 대학보내구요
공부를 한지는 일년이 넘었고 별탈없이 성적도 잘 나오고
계속 다니려고 했는데
어제 밤12시 쯤 전화가 왔습니다
잠결에 놀래서 받았더니 경찰이라면서 이사람이 술먹고 잠들었는데
저보고 부인이냐고 하더라구요
제 추측으로는 최근 수업료 입금하고 문자를 주고받아
누구맘 또는 누구 엄마 ? 이렇게 저장되어 있어
오해했나 싶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학생 엄마이고 그렇다니
집을 아냐해서 동호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경황없이 끊고 잠도 깨고 좀 황당하더군요
정말 경찰이 맞는지 확인해야 했나 걱정도 됐구요
오늘 열시쯤 괜찮으시냐 너무 놀랬다 오늘 수업은 가능하시겠냐 하니
좀 전에 네 심려끼쳐드려죄송합니다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평소에 말이 별로없으시고 아이도 크게 싫고 좋고가 없는 상태지만
이번일로 뭔지모르게 신뢰가 떨어지고 보내기 싫은 제 맘을 이해하시나요
어찌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다른 선배맘들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1. 평소 어떠셨나요?
'18.1.15 2:07 PM (211.48.xxx.61)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 일 당하면 원글님 같은 생각은 들겠지만,
평소 진중하셨거나 아이와 공부 잘 해왔다면 일단 일회성으로 넘길 것 같아요.2. 황당
'18.1.15 2:08 PM (1.237.xxx.137)기분 좋진 않지만 개인 사생활이고 아이 가르치는데 문제 없다면 걍 보내셔도 될듯해요.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고...처음있는 일이고... 술마시고 잠들고 그런 실수 한 번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3. 별다른
'18.1.15 2:09 PM (122.38.xxx.28)사건 아니고 어디서 술 드시고 필름 끊어지셨나보죠. 집에 데려다 주려고 그러는건데..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4. 싫으면 할 수 없는건데
'18.1.15 2:11 PM (223.38.xxx.207)술 취한거 한번 가지고 그러는건 많이 예민하시긴 합니다.
너무 문란하고 자유분방한 여자들도 싫지만
이런 분도 한숨 나오네요.5. ..
'18.1.15 2:11 PM (223.62.xxx.22)술마시고 잠들고 그런 실수 한 번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22222
6. ..
'18.1.15 2:13 PM (211.118.xxx.27)그동안 별 일 없었으면 그냥 계속 보내고 이후에도 같은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선생님 변경하겠습니다. 그 선생님도 사고가 멀쩡한 정상인이라면 앞으로 학생 보호자에게 또 다시 경찰이 문자 메세지 보낼만한 일은 하지 않으시겠죠.
7. 원글
'18.1.15 2:14 PM (223.33.xxx.116)정말 그럴까요
평소에 별 탈없이 아이랑 수업 잘 해주셨는데
이렇다 저렇다 세세하게 상담해주시는 편도 아니고
저도 감사하다 잘 부탁드린다는 말 외에는 크게 안달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제 성격이 문제인가 싶게 저는 그게 크게 와닿네요ㅜㅜㅜㅜ8. T
'18.1.15 2:20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댓글보니 이미 마음이 기우셨네요.
그 쌤도 쪽팔려서 그만 둬주면 고마울것 같아요.9. ㅁㅁㅁ
'18.1.15 2:20 PM (147.46.xxx.199)이번 일과는 무관하게...
남자 선생님이 혼자 계시는 상황에서 아이가 그 집에서 혼자 수업 받기도 하나요?
다른 아이들도 있고, 집단수업이라면 괜찮겠지만,
전 아이 혼자 선생님이랑 선생님 집에 있는 건 좀 꺼려질 것 같은데요10. 다른생각
'18.1.15 2:23 PM (175.115.xxx.92)일회성이라고 무시하면 안될듯.
사람 일면만 보고도 힌트처럼 그 사람에 대해 오는 감이있어요.
어찌어찌 한번은 넘어가시더라도 신경은 쓰셔야겠네요.11. 저도
'18.1.15 2:25 PM (1.241.xxx.222)싫은 것 같아요ㆍ완벽한 사람을 기대하진 않지만 술먹고 쓰러질 정도면 자기 조절이 안된다는 건데‥ 여학생이면 더 걱정되고 신경쓰일 것 같아요ㆍ
유난인지 모르지만 담배 피는 쌤들도 싫거든요12. ....
'18.1.15 2:27 PM (112.204.xxx.195)술마시고 충분히 가능한 상황..별거 아닌듯..
13. ㅁㅁㅁㅁ
'18.1.15 2:37 PM (119.70.xxx.206)전 싫네요. 저런 샘에게 딸 맡기고 싶지 않아요.
14. ...
'18.1.15 2:38 PM (220.94.xxx.239)술 마시고 밖에서 쓰러져 자는게... 저로써는 상상이 안가는 일이라.. 술에 대해 너무 야박할지는 모르겠지만 전 관대하진 못하겠어요
15. .....
'18.1.15 2:42 PM (39.7.xxx.143)조심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들 결벽주의로 사는거 아닌지요? 82보다보면 주변에 남아나는 사람 있나 싶은데.
16. 윗분들은
'18.1.15 2:42 PM (220.116.xxx.191)세상 살면서 실수 한번도 안하고 사는분들인가 봐요
암튼 원글님은 벌써 마음 바뀌었으니
그만두는걸로 하구요17. ᆢ
'18.1.15 2:49 PM (175.117.xxx.158)싸움난것도 아니고 ᆢ술먹고 그런거면 ᆢ그럴수도 있겠네요 살면서 한번도 안그런다는 ᆢ그런사람있나요
18. 보니
'18.1.15 2:55 PM (219.248.xxx.165)대부분 남자쌤들이 특별한일 없으면 꼼꼼하게 피드백주거나 그러진않더라구요 그냥 묵묵히 가르칠뿐ㅋ
어쨌거나 저도 술담배 싫어하는지만 저같으면 우선 불쌍한 생각이 먼저 들것같고 차후에 다시 그런 얘기들리면 심각히 생각해볼것 같아요.19. 모모
'18.1.15 2:58 PM (222.239.xxx.177)사람이 술먹고 실수할수있지만
내아이 그것도 딸애 선생이 그랬다면
저같으면 바꿉니다20. 안해요
'18.1.15 3:05 PM (121.140.xxx.18) - 삭제된댓글사람이 술먹고 실수할수있지만
내아이 그것도 딸애 선생이 그랬다면
저같으면 바꿉니다 ....222222
아무리 실력 있어도 안 합니다.21. 원글
'18.1.15 3:20 PM (223.33.xxx.116)댓글 주신분들 말씀 하나하나에 참 갈등됩니다
제 성격이 좀 너그러운 편이 아닌가 봅니다
모르면 몰랐지 아니까 좀 그렇습니다ㅜㅜ
유난이다 하시는 분들도 이해갑니다
그분들 얘기도 듣고싶어서 글을 적었습니다
그만두게 되면 다시 알아보고 시간맞추고 아이는 아이대로 또 적응하고 그 과정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솔직하게 없지는 않습니다
혼자 불뚝 성질 나는 문제가 아이 공부와 연결되니
이럴일인가 아닌가 궁금했습니다
믿었던 선생님이 나쁜인간이다
이게 아니라 뭔가 질서가 틀어진 기분입니다ㅜㅜ
선생님께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나 학부모로서는 수업을 더이상 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할것 같습니다ㅜㅜ22. 저도 중2올라가는
'18.1.15 4:02 PM (61.105.xxx.62)딸래미가 있어서...성적 잘나오는 편이고 애가 선생님한테 별 불만없다면 한번은 그냥 넘어갈듯 합니다
23. 저는
'18.1.15 5:22 PM (223.62.xxx.77)그냥 성적 잘 나오든, 그런 사건이 있든없든 나이든 남자선생님에게 여자아이 맡기기 싫어요..
24. 애기엄마
'18.1.15 8:12 PM (220.75.xxx.144)와.여기 댓글들 다 이해가 안가네요.
저라도 다른핑계대고 살며시 그만두겠습니다.
글쎄요. 저도 원글님과 같습니다.25. 애기엄마
'18.1.15 8:13 PM (220.75.xxx.144)그리고 요즘세상에.남자선생님과 일대일수업은
꺼려지네요.
그것도 집이라면 더더욱이요26. 어쩌면
'18.1.15 10:40 P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이 일이 아이의 성적관리에 차질이 생기는 분기점이 될 수도 있네요.
질서가 틀어졌다고 생각하고 실천하시는 순간 운이 나빠지는 계기가 안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안 좋은 일은 언제 어디서고 생길 수 있지만 과외선생이 좀 더 주의를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데.
새로 찾는 선생은 어떤 사람일지 역시 겪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고.
거기에 실력도 별로라면 대략난감해 질 수도 있겠습니다.27. &&
'18.1.16 12:47 AM (124.49.xxx.21)딸이라서 선생님 바꾸겠어요. 아들이면 그냥 나둘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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