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학원 보내봐야 아무 효과없어서 집에서 가르쳤더니

지쳐 조회수 : 6,311
작성일 : 2018-01-15 11:43:43

너무 몸이 피곤한데 수포자에 가까운 아이

수학학원 한달에 50만원씩 주고 보냈는데 가져와 보라 해서 체크했더니

아는게 거의 없고 다 틀려...

열받아서 주말에 미친듯이 붙들고 첨부터 시킨지 2주 정도..

고1이니 아무리 그래도 30년전 가물가물한 공부

다 늙어서 몇 일 붙들고 내가 해야하더라구요

다행히 팟타이머라 집에서 머리 싸매고 혼자 수학 공부하고

살아난 기억으로 애 잡고 가르쳤더니

정말 황당한 부분까지도 개념없고 몰라...

그래서 다시 잡고 시켰더니 기본 문제는 풀어요 이제

정말 내가 수학참고서 붙들고 지금 이짓까지 해야하나 싶었는데

아무리 주변에 학원 보내도 이렇게 하루종일 붙들고 막 촘촘히 하는 학원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가봐야 시간 땜질이나 하고 오더라구요. 너무 모르니까..


잘하는 애는 잘하는 애대로 학원에서도 애들 진도대로 나가니  완전히 개념 이해 안되고

그냥 넘어가는거 많던데

선생들 시간이 짜여있으니 질문할 시간도 없대요

잘하는 둘째가 그러네요.


돈도 너무 아깝고 아예 잘하는 아이가 100점 목표로 어려운 문제 정리하려고 학원 보내는거면

돈이나 안아까울텐데

50점을 70점 맞게하려고 50만원씩 100만원씩 쓸수는 없어서

집에서 붙들고 가르치는게 정답인가요


아이는 엄마가 타박해도 기본 다 해주니 차라리 학원보다 낫다는데...ㅠㅠㅠ

IP : 175.116.xxx.16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15 11:45 AM (49.167.xxx.131)

    전 초5이후로 수학은 기억이 없어 할수없이 보내고있어요
    능력맘ㅇ 부럽네요ㅠ

  • 2. .....
    '18.1.15 11:46 AM (58.123.xxx.23)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는게 중요하죠.
    극한수업 나가는데, 다항식 모르는 애가 들어와 그 수업 열심히 듣는다고 해서 그 수업 전혀 이해못할꺼잖아요. 비싼 수업도 아이가 소화가능해야 성적이로 이어지는거니까요.
    아이가 집에서 엄마가 가르치는게 학원보다 낫다 하면 집에서 가르쳐야죠.

  • 3. ...
    '18.1.15 11:46 AM (117.123.xxx.180) - 삭제된댓글

    과외 생각해보세요. 목표 등급 많이 낮추시는것도 생각해보시고요. 아마 아이가 수학에 감이 없는 것 같은데요. 이거 인정해야되요. 저도 수학을 정말 엄청 못했는데 학원 전혀 도움 안됬어요. 말씀하신대로 선생님들은 티칭해야할 아이들 수가 하나가 아니라 저만 붙잡고 가르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수학 안 보는 학교도 염두해두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경험자라서요. 수학 정말... 오르기 힘들더라고요ㅠㅠㅠㅠ

  • 4. 원글
    '18.1.15 11:47 AM (175.116.xxx.169)

    돈이 너무 아깝고 지금 버는 돈도 넘 작아서
    이렇게라도 벌충하려고 안되는 머리 쥐어짜내다 보니 미치겠네요
    그나마 우리때보다 수학이 약간 쉬워진거 같아요
    입체 도형 확률 통계 이 쥐약인 부분만 아니면
    그럭저럭 수험생모드로 공부하면 기본정도는 가르칠거 같은데..
    잘하는 아이 고난이도 문제는 택도 없을 듯 해요..ㅠㅠㅠ

  • 5. ..
    '18.1.15 11:48 AM (122.43.xxx.181)

    "아이는 엄마가 타박해도 기본 다 해주니 차라리 학원보다 낫다는데..."

    그러면 된 거죠. 화이팅입니다.

  • 6. .....
    '18.1.15 11:49 AM (211.49.xxx.157) - 삭제된댓글

    아이가 착하네요.
    엄마가 그렇게 나아서, 그렇게 길렀으니
    타박하지 말고
    70점까지만 올려서

    그 담부터는 과외로 80~90점 올리고, 그 담엔 학원 보내보세요.

  • 7. 영어도 그래요.^^
    '18.1.15 11:53 A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엄마가 예전 기억 더듬어가면서 공부도 할 겸 아이들 가르치면 그게 더 훨 교육적이고 효과적이에요. 발음 좋고, 나쁘고 필요 없어요.
    어차피 한국영어는 독해, 문법 중심이기 때문에 가르치기에는 훨 더 수월해요.

  • 8. 저도..
    '18.1.15 12:00 PM (121.129.xxx.130)

    엄마한테 쿠사리 먹고 혼나도 학원가는것보다 좋다고 매달려서 제가 가르쳐요 ㅠㅠ.. 중학교 올라가는데 EBS 강좌에 수학은 연산 꼬박꼬박 시키고, 국어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 별로 신경 안 쓰고. 영어는.. 제가 외국 살다와서 걍 제가 가르치는게 낫기도 하고해서.

    근데 가르치다 보면 저도 가르치는 실력이 늘더라구요 ㅋㅋ 요샌 아이가 엄마가 강사하라고.. 훨씬 쉽게 가르친다며. 그냥 그러다보면 자기가 필요할 때 학원이든 과외 선생님이든 붙여달라하겠지.. 하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ㅋㅋㅋ

  • 9. ㅇㅇㅇ
    '18.1.15 12:08 PM (124.49.xxx.143) - 삭제된댓글

    판서식 학원 보내지마세요
    저도 같은금액 쓰며 고등 수학보내는 엄마.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하며 여러명 앉혀놓고 수업하는 학원은 안돼요
    저는 동시간대 3명 정도가 각자 문풀하며
    선생님이 한시도 앉을새 없이 들연다보며 개인지도하세요
    일단 숙제를 받아오면 제가 집에서
    답지파일 다운받은걸로 1차 채점후 두세번 고치게 하고 그래도 못푸는것만 학원가서 배워요
    그러면 샘의 채점시간도 벌고 그만큼 진도 나가지는거죠

  • 10. ㅇㅇㅇ
    '18.1.15 12:10 PM (124.49.xxx.143)

    판서식 학원 보내지마세요
    저도 같은금액 쓰며 고등 수학보내는 엄만데요.
    선생님이 칠판에 판서하며 여러명 앉혀놓고 수업하는 학원은 안돼요
    저는 동시간대 3명 정도가 각자 문풀하면
    선생님이 한시도 앉을새 없이 들여다보며 개인지도하세요
    일단 숙제를 받아오면 제가 집에서
    답지파일 다운받은걸로 1차 채점후 두세번 고치게 하고 그래도 못푸는것만 학원가서 배워요
    그러면 샘의 채점시간도 벌고 그만큼 진도 나가지는거죠

  • 11. ㅇㅇ
    '18.1.15 12:11 PM (180.230.xxx.54)

    엄마가 시킨다고 그렇게 하는게 어디에요.
    대부분은 이미 어제 오후 정도에 책 던지고 성질내고.. 파토났을겁니다.

  • 12. 투르게네프
    '18.1.15 12:19 PM (14.35.xxx.111)

    고딩 지금까지 학원에서 한거 뭐한건지 모르겠다고 인강한다길래 봤더니 몰랐던게 정리되는 느낌이라며
    학원안다니고 인강 문제집 이렇게만 해요 오답 거의 없어요 시간도 훨씬 절약되네요

  • 13. 원글
    '18.1.15 12:20 PM (175.116.xxx.169)

    ㅇㅇㅇ 님 말씀 참 와닿네요
    일단 숙제 받아와서 집에서 1차 채점 하고 고치게 하고 못푸는 것만 배워야하는데
    학원에서 결국 본인이 다시 풀고 뭐하고 쓸데없는 시간 너무 낭비하더라구요

  • 14. 샬랄라
    '18.1.15 12:34 PM (211.36.xxx.55)

    좀 되면 주변에 계시고 혼자 해보라고 하세요

    결국은 혼자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 15. 중3
    '18.1.15 12:40 PM (116.125.xxx.64)

    올라가는 딸네미 작년 시험보는데 시험보기전날 절편을 모르더라구요
    해서 학원떄려치고 제가 교과서에
    문제집 사서 3번씩 풀리고 기출문제 풀리고
    그랬더니 좀 나아요
    이번에 과외 보냈는데 샘이 꼼꼼해서
    어느부분이 구멍이다 전화 해주시면 제가 주말에 그부분 잡고 가르치고
    그러다 보니 지도 수학에 재미가 붙은것 같고
    과외 3번에 저하고 두번은 1학년 2학년 복습해요
    복습하면서 느낀게 그냥 학원에 앉아 있었구나
    요즘은 재미 붙혀 잘합니다
    중1 올라가는딸도 제가 모의고사 문제 출력해 한단원씩 체크해요
    그러다 보니 구멍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겠더라구요

  • 16. 학원
    '18.1.15 12:54 PM (61.98.xxx.144)

    별거 없어요
    물론 필요한애들도 있겠지만
    저희애들은 학원없이 다 인서울 했어요
    공부는 의지만 있으면 되고
    학교 방과후만 이용해도 과외. 학원보다 나아요

  • 17. 그것도 고마운거네요
    '18.1.15 1:05 PM (123.212.xxx.200)

    어이가 엄마하고 공부하겠다는거요.
    우리 아인 제가 못미더운건지..학원도 안가고 엄마하고도 안한다고하고 인강을 듣겠다는데 열심히도 안하고...쟤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한보따리입니다.

  • 18. ...
    '18.1.15 1:1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엄마도 참 대단하고 애도 참 착하네요.
    전 전직 학원강사(수학) ㅋㅋ
    근데 제 자식은 학원으로 보냅니다. 구찮아서.
    책은 교과서부터 참고서까지 싹 사놨는데 쳐다만 봐도 지쳐서 그냥 창고에 넣었어요.
    그리고 저희 애는 제가 가르쳐준대도 내빼고 깐죽거리고 도망다니구요

  • 19. 원글님
    '18.1.15 1:24 PM (119.69.xxx.28) - 삭제된댓글

    저는 수포자였어요. 근데 아이를 다섯살때 하나둘 세는거부터 시작해서 1 1가르치고 이제 중학교 가요. Adhd있어서 남에게는 못맡겨요. 남이 나처럼 혼과 열을 다써서 가르치려면 시간당 페이 5만원은 받아야하니..그냥 내가 가르쳐요.

    도서관에서 중학수학 지도법 책 두권 빌려놨어요. 나 배울때는 그렇게 못알아듣겠더니 나이먹어 해보니..신기하고 체계적이고 매력적인 공부네요.

    저는 전공이 영어라.. 글로 쓰인 과목은 다 가르쳐요. 방학은 정말..힘들어요.

  • 20. 원글님
    '18.1.15 1:26 PM (119.69.xxx.28) - 삭제된댓글

    그랬더니 담임샘이 기본개념 안까먹고 있어서 기특하다고 하시더군요. 잘하는 애들 많지만.. 이정도 따라가는 것도 제 공이라고 생각해요.

  • 21. .......
    '18.1.15 1:28 PM (112.221.xxx.67)

    와 엄마가 고1문제까지 푸신다니..대단하세요...
    저는 7세라고 봐주지..2학년만 되도 못할거같아요...

  • 22.
    '18.1.15 1:28 PM (175.117.xxx.158)

    안한다고 하기만하면 정말 좋은거죠 잘하셨네요!

  • 23. 굿
    '18.1.15 1:38 PM (175.117.xxx.93)

    제가 그렇게 시작을 했어요.
    지금은 울 딸래미 엄마랑만 한다고 해요.
    이제 고 3올라갑니다.
    좋은 인강갬 강의 같이 듣고 안풀리는 문제 같이 머리 맞대고 엄마가 가르쳐주려기보다는 페이스를 맞춰주면서 이거 엄마 모르겠다 하면서 설명해달라면 아주 신나서 잘해줍니다.
    인강갬중 자꾸 설명을 해보라는 아주 좋은 분이 계세요.
    그분말씀대로 엄마한테 설명하라해요.
    엄마가 아주 모르면 설명이 잘 안되니 엄마도 열심히 듣고 같이 나가야 해요.
    곧 기벡 마쳐갑니다. 좋아요. 아이랑 트러블없으려면 무조건 아이가 아는만큼만 인정해주고 조바심 버리시고요.

  • 24.
    '18.1.15 2:01 PM (223.62.xxx.145)

    어머니가 해줄수있으면 하는게 정답이지요. 아드님이 착하네요 화이팅 하세요

  • 25. ..........
    '18.1.15 2:35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잘 따라 하면 엄마가 봐주는게 좋죠.

  • 26. 그래서
    '18.1.15 3:10 PM (112.164.xxx.59) - 삭제된댓글

    학원하고 안 맞으면 과외를 하는거지요
    애한테 맞춰서

  • 27. 윗님...
    '18.1.15 5:55 PM (211.178.xxx.182)

    설명해보라는 인강샘있는 인강좀 부탁드려요~~

  • 28. 삶의길
    '18.1.18 8:21 PM (116.39.xxx.31)

    정승제 샘 일꺼 같아요
    저는 정승제샘 ebs 50일 수학 듣는데
    그것참 재미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274 탈탈 털렸네요 1 뻔뻔함 2018/01/24 1,329
771273 밤 찌거나 삶은 후에 찬물에 헹궜다 까시나요? 3 2018/01/24 1,023
771272 어느 병원에 가야 할까요? 2 ^^ 2018/01/24 861
771271 3분 걸었는데 조끼가 카바못한 양어깨팔뚝에 날카로운 얼음 냉기를.. 2 진짜 춥네요.. 2018/01/24 1,954
771270 나경원씨가 체육훈장까지 받고 주유비로 5700만원 쓴게 맞나요?.. 7 2018/01/24 1,084
771269 정두언,맺힌게 많았나봐요. 9 양아치 2018/01/24 2,452
771268 제2의 다스 '유진메트로컴' 6 ㅇㅇㅇ 2018/01/24 1,171
771267 미국이 무역 전쟁 시작했다는데 우리가 원인을 제공한 게 있나요?.. 8 .. 2018/01/24 821
771266 내 영어 발음이 미국식인지 영국식인지 알아보는 거예요. 1 재미로 2018/01/24 2,094
771265 누가 반긴다고.. 아베 평창에 온다네요 31 고딩맘 2018/01/24 3,538
771264 부모되기의 어려움 8 제이니 2018/01/24 2,490
771263 배당금 4 계산 2018/01/24 1,129
771262 페북에 달님생신축하 사진들 넘 감동이에요ㅜ 2 ㅇㅇ 2018/01/24 1,204
771261 통장 개설은 까다롭지만 적금은 쉽게 들 수 있죠? 1 2018/01/24 1,520
771260 10년간 사지마비 행세 사기모녀 보셨어요? 18 별미친***.. 2018/01/24 6,864
771259 자녀가 배우고 싶다고 시켜달라고 한거 뭐 있었나요? 7 ㅣㅣ 2018/01/24 1,800
771258 혼자있는 아이 간식 추천 좀 해주세요! 17 초등학생 2018/01/24 3,425
771257 결혼은 이런 남자랑 해야 된대요 32 미혼분들 2018/01/24 30,720
771256 66년 박정희와 삼성 이병철이 공모한 사카린 밀수 사건 13 .... 2018/01/24 2,514
771255 와 드뎌 오늘이 대통령님 생신입니다! 21 .. 2018/01/24 1,502
771254 [카드뉴스] KBS 모 드라마, '낙태'하면 신고하겠다는 남성의.. 3 oo 2018/01/24 1,995
771253 남편키작으신분들..자녀키가어땠나요? 26 ㅇㅇ 2018/01/24 7,904
771252 술에 환장하고 독불장군 남편 피곤해요ㅠ 4 .. 2018/01/24 1,909
771251 뉴욕여행 숙소 질문 중간에 브룩클린에서 묵을까 하는데 어떤가요 4 ㅇㅇ 2018/01/24 1,079
771250 네이버 1위가 평양올림픽이었어요. 3 2018/01/24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