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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에 책임을 묻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강경화 외교부장관 해임을
요구한 전직 외교관 중 상당수가 극우성향을 가지고 활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58명의 전직외교관 중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등 17명은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의 회원으로 속해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지난해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친박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무대 위에 올라 "김정은을 추종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탄핵 농간을
기획하고 있다"며 "나라의 안보와 경제가 흔들리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또,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 등 39명 전직외교관은 지난해 5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전직외교관모임'
활동을 하며 제 19대 대선 당시 색깔론을 펼치기도 했다.이들은 대선을 앞둔 이달 5일 홍준표
당시 후보를 지지하며 "제 19대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을 지켜 내느냐, 아니면 북한의 3대 세습정권과
연합·연방체제를 획책하는 망국세력에게 운명을 맡기느냐가 팔가름 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당시
문재인 후보 등에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이 전 대사는 지난해 1월 24일 극우매체 '뉴데일리'를 통해
'문재인 씨가 대통령 된다면'이라는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칼럼에서 이재춘 전 대사는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져 내리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문재인 씨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경세해도 대통령이 될수 있다고 판단하나"라고
막말을 쏟아냈다.이 전 대사와 함께 시국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은
극우 매체 '펜앤드마이크'에 칼럼을 게재해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시위' '혁명놀음'이라 폄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