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도 계속 나와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다 겨울 되니 안나오길래 잊고 있었어요.
내일 모레가 이사라 오늘 수납장 손 안닿는 부분에 있는 물건들 끌어내리는 중에 뭐가
하나 걸렸는데 그게 뭐냐면 소털이 그대로 있고 소가죽이 통째로 된 카펫 대용 있죠?
거실에 쫙 펴놓는거 한동안 유행이었던거요.
호랑이 가죽 쫙 펴놓은거랑 모양 비슷한데 크기가 비슷하고 털이 갈색이죠.
세상에나...
거기가 나방 배양기였어요.
나방이 나비처럼 완전변태죠?
그럼 다닥다닥 붙어있던건 다 번데기 껍질일테고요. ㅠㅠ
아...진짜 너무 놀래서 진정 시키느라 시간 좀 걸렸어요.
털은 다 삭아서 가루가 된 곳이 듬성듬성 있고요.
시부모님이 호주 여행 갔다 사와서 주신건데 저랑 안맞아서 안깔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겼네요.
혹시 나방 자꾸 생기는 분들은 가죽이나 털제품 체크해보세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