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평가 고민

직장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8-01-14 11:09:33
저는외국계 회사다니고 맞벌이에요. 여기는 13년째 근무하고 있어요. 제가 임원 단지는 것도 여성 최연소로 약 3년 정도되었고 저의 팀원은 10명 미만으로 모두 여성이에요.
여기서부터가 저의 진짜 고민입니다.
보통 윗 사람이 아랫 사람 평가한는 인사고가가 있지만 저희 회사는 반대로 모든 직원이 회사 및 상사에 대해 평가하는 조사가 있어요.
질문 항목 중에 예를 들어 상사는 나의 롤 모델인가, 상사가 나에 대해 존중하는 가 등 직속 상관과 관련 된 여러 항목에서 최저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네요.
평상시 팀 분위기도 좋았고 작년에 많이 바빴지만 나름 신경썼는데 이런식의 평가를 받아보니 처음엔 멘붕이였어요.
저는 업무 스타일이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스타일이라 위에서 볼때는 업무적으로 많이 인정을 하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할말 있어도 참는 편이었는더 지금은 회사 내 저희 팀이 중심을 잡아야 하는 위치에 있고 팀원 들도 기센 애부터 순한 애까지 제 각각이라 할말 있으면 하는 편이에요.
겉으로는 그렇게 잘 보일려 하고 속으로는 안좋은 시각으로 나를 평가했다는게 썩 유쾌하지 않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초딩 남아 2키우면서 아둥바둥 사는 게 요즘 젊은 애들에게 그닥 좋아 보이진 않겠지요. 저라고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왜 없었겠어요. 예전 82에서 비슷한 고민으로 다녀야 할 이유가 있으면 누가 뭐래도 계속 다니래는 글 읽고 지금 까지 버텼는데..
이런 평가를 받고 계속 버텨야 하나 자괴감이 드네요.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다녀야 할까요?
IP : 175.114.xxx.10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18.1.14 11:13 AM (110.70.xxx.81) - 삭제된댓글

    고민이십니다. 아랫사람 평가 못받았다고 회사 짤리지 않아요.

  • 2. 행복한
    '18.1.14 11:14 AM (110.70.xxx.81)

    고민이십니다. 아랫사람 평가 못받았다고 회사 짤리지 않아요. 종합판단은 하지만요.

  • 3.
    '18.1.14 11:29 AM (220.120.xxx.6)

    그래도 그런 피드백을 받고 고쳐나가려고 노력한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면 부하직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을까요?
    하나하나에 민감해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힘내새요!!!

  • 4. 2번 항목은
    '18.1.14 11:47 AM (219.115.xxx.51)

    부정적 피드백을 무시할 상황이 아니라면 마음가짐 이전에 구체적인 실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원글님 상사와 부하직원들과 1:1 미팅 있으시죠?
    1. 나 (원글님)의 상사에게 조언을 구한다.
    2. 특히 2번 항목 즉, 상사가 나 (부하직원)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1:1 미팅을 통해 부하직원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저도 외국계 회사 다녀요. 저희 회사의 경우 솔직하고 건강한 피드백이 꽤 잘되는 편이라 말씀드립니다.

  • 5. ..
    '18.1.14 11:57 AM (175.223.xxx.217)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다니세요.

    팀원들 대부분이 그렇게 평가한건가요?

    리더십 관련 평가가 낮게 나온거네요.
    팀 분위기 좋았다고 하시니 혹시 원글님만 그렇게 생각한거 아닌지 점검해보세요.

    티는 내지 마시고 팀원중 님을 잘 따르고 믿을만한 팀원과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의견도 들어보시구요.

    속상하긴하지만 회사는 일하는 곳이에요. 성과가 우선이고
    상사들도 보는 눈이 있어요 팀원들의 평가만으로 님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전전긍긍하지 마시고 그냥 점검과 보완만 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치열한 시절을 보냈던 사람이어요^^

  • 6. 원글
    '18.1.14 12:06 PM (175.114.xxx.106)

    위에 댓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결과 나온걸 가지고 제 나름의 action item 을 제출해야 될거에요.팀원 각각이 바라는 바가 다르고 회사입장도 있고 하니 action 취하기가 어렵네요.
    그런데 일 잘하는 상사보다 성격 좋은 상사들이 평가는 더 좋은 거 같아요.

  • 7. 원글
    '18.1.14 12:13 PM (175.114.xxx.106)

    ..님
    그러게요. 저만 팀분위기가 좋았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딱히 팀원 중에 내편으로 만든 친구는 없어요. 나잇대도 비슷하고 경쟁관계라 누구를 편애한다는 얘기 듣고 싶지 않아서요.
    일단 모른척하고 팀원들 분위기부터 살펴 봐야겠어요.
    이렇게 고민을 털어 놓으니 구체적인 방법이 나오네요
    감사합니다

  • 8. 근데..
    '18.1.14 12:18 PM (220.120.xxx.6)

    어떤 상사든 본인은 편애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직원들 보기엔 편애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러니 한명정도는.. 내편으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요? 글구 일상생활이 너무 바쁘시더라도 가끔은 일이야기만 하지 마시고 개인 생활도 이야기하시면서 여유를 두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 9. ..
    '18.1.14 1:16 PM (49.170.xxx.24)

    원래 인사권을 가진 보직간부는 외로운 법이예요. 나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솔직하게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나요? 잘 수용하시고 고민하셔서 좋은 임원 되십시요. 초등 남아 둘 키운다고 리더십 항목 평가가 낮은건 아닐거예요. 뭔가 일할 때 아둥바둥 하실거 같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권한위임은 잘 하고 계신가요?

  • 10. ...
    '18.1.14 1:33 PM (211.58.xxx.167)

    리더십 최저점은 다 이유가 있어요.
    일단 한명씩 포섭해서 좋은 관계로 만드세요.
    밥도 사고 차도 사고 개인사도 챙기고...
    구질하고 비참해도 리더십 최저점은 벗어나야 해요.

  • 11. ...
    '18.1.14 1:35 PM (211.58.xxx.167)

    느긋하고 털털하게 보여야해요.
    보스한테 인정받는 모습도 보여야하고요.
    그들에게 약점을 들키는 순간 조직원들은 나를 물어뜯지요.

  • 12. .....
    '18.1.14 1:58 PM (112.151.xxx.45)

    평가 최하점이 초등 아이 2명 키우는 거랑 무슨 상관인가요? 원인을 잘 파악해 보세요. 뭔가 불만족이 있으니 그런 결과가 나온거 아닐까요? 나를 별로 존중안하지만 인사권 있는 상사에게 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틱틱거리지 않으셨죠? 분위기 좋은 걸로 생각한 건 님 본위의 판단이었겠죠. 발전의 좋은 기횟노 삼으세요

  • 13. 원글
    '18.1.14 2:03 PM (114.203.xxx.213)

    듣고 보니 저의 약점이 보이네요.
    공적인 관계 위주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좀 있지요.외국회사 특징도 있고. 시간과 업무량에 쫒기다 보니 일에만 몰두하고 사람관리가 많이 부족했던 거 깉습니다. 권한위임도 새겨 듣겠습니다.
    진짜 쪽 팔려요. ㅠㅠ 최저점 받았다고 누구에게 얘기할 수 도 없고.. 이 또한 극복해야 겠지요? 좋은 조언 고맙습니다.

  • 14. 소유10
    '18.1.14 9:03 PM (97.99.xxx.3)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겟지만 몇 자 적도록 하지요.

    최저점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질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왔는지가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부서 성과달성치'와 님의 고과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는가도 중요하고요.

    원글님을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은 팀원의 평가가 아니니까요.

    윗님들은 말랑말랑한 조언들을 주시는데.... 그렇게 당근으로 회유하려면 원글님이 힘들어요.

    Toxic 하게 이야기하자면....
    결과에 대해서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시고,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한 명을 무참하게 꺽어버리세요.
    물론 나중에 다독이실 필요가 있지만요.

    휘둘리지 마세요.

  • 15. 하하
    '18.1.14 11:42 PM (211.58.xxx.167)

    ㄴ그렇게하면 진짜 반격들어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101 사이버성폭력, 영상 유포가 최다…40%는 전 남친이 범인 1 oo 2018/01/26 678
772100 역대 연예인 중 가장 귀여운 얼굴 한 번 찾아보세요 12 .. 2018/01/26 3,421
772099 이명박 구속보다 더 시급한게 13 원더랜드 2018/01/26 3,724
772098 [단독]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 전환 12 MB 2018/01/26 2,964
772097 국민연금이 비트코인에 투자했대요 26억. 12 다같이 죽자.. 2018/01/26 9,314
772096 연년생으로 자란 분들 애정결핍 증상 없으신가요? 3 연년생 2018/01/26 2,739
772095 상가 수돗물 얼어,20만원 비용 얘기하네요ㅠㅠ 1 진이 2018/01/26 2,004
772094 여름보다 차라리 겨울이좋다는분들 정녕 지금좋나요?? 64 겨울싫어 2018/01/26 6,752
772093 대구인데 추워요 4 대구추위 2018/01/26 1,278
772092 검색할때 내 위치 기반으로 가까운 곳부터 검색이 되도록 1 넘 답답 도.. 2018/01/26 501
772091 천박해보이는 외모는 어떤 외모인가요? 28 ㅣㅣ 2018/01/26 9,146
772090 돈없고 추우니 비관적이되네요. 21 지긋 2018/01/26 6,415
772089 욕먹어서 배부르다네요 1 웃프다 2018/01/26 855
772088 대한민국 '평창동계올림픽' 입니다 1 ㅇㅇㅇ 2018/01/26 534
772087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과 왜 헤어지셨나요? 15 이별 2018/01/26 5,001
772086 떡국 육수 비법을 좀 알려주세요 21 떡국 2018/01/26 4,325
772085 온수가 안 나와요 3 ... 2018/01/26 1,703
772084 더민주 가짜뉴스(댓글) 신고센터 1 ~^^~ 2018/01/26 380
772083 가마로강정 닭강정 진짜 엄청나게 달군요 3 .. 2018/01/26 1,895
772082 뒷북)전자발찌 찬 놈에게 폭행 당하는 거 공개한 용감한 여성 기.. 4 김로 2018/01/26 1,857
772081 한밤중에 아파트 윗층이나 2 2018/01/26 1,728
772080 와~~~~ 문파 위력.jpg 8 ♡@@♡ 2018/01/26 3,059
772079 밖에 바람이 불어 엄청추워요 1 잠깐 2018/01/26 1,606
772078 우울증 무기력증인 친구에게 필요한건.. 8 .. 2018/01/26 4,852
772077 일베 폐쇄 청원이 올라왔네요 19 폐쇄가 답 2018/01/26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