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막말을 곧잘 하시는데 저도 비슷한 성격이예요

ㅇㅇㅇ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18-01-14 08:58:27

아버지가 약한 듯 고집이 세고, 부모님 간에 서로 성격차이가
있어서 제가 어린시절부터 두분이 자주 다투셨어요.

특히 그 중에 엄마는 한번씩 가다가 감정적으로 퍼부으면서
심한 말이랄지, 막말을 했었어요.
하루는 아빠더러 '저거 애 같으면 들고 차 떤져버리고 싶다'
하는데...너무 폭력적인거 아닌가 했어요
그 말뜻속에 어린 아이는 보호해줘야 할 존재가 아니라,
힘 있는 어른이 함부로 막대하고 발로 차기까지 할
권한도 있는 종속적인 존재라는 의미가 있다싶어서요.

그런데 노랠 노짜는....그러던 엄마앞에서 제가 어느 순간에,
미워하는 타인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면서...
그 사람이 애도 아니고 발로 차 던져버릴수도 없고..
이런 무지막지한 말을 생각없이 막 쓰고 있더라구요.아..ㅠㅠ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부분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도드라진 점에 강하게 영향을 받고 닮아간다는게 두려워요.
이게 교육적이거나 바르지 못하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겠구요.

제가 어려서부터 집안환경이 안좋고, 교육을 제대로 못받아서
마음속으로는 아주 심한 쌍욕이나 감정적인 막말을 화풀이용으로
자주 하는 편인데요, 오래된 습관이라 고치려고 해도 어려워요ㅜㅜ

제가 정신을 번쩍 차려서 속으로 막말이나 욕을 쓰지
않았음 좋겠는데...무슨 좋은 방법 있을까요?
IP : 117.111.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1.14 9:11 AM (14.34.xxx.200)

    무의식중에 습관이 된거고 배우는거죠
    그래서 폭력가정에서 큰 사람들이
    난 안그래야지 하는데도
    자제하고 있다가 결정적일때
    자식이나 배우자에게 퍼부울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해요
    언어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 2. 노력하고 계시니
    '18.1.14 9:25 AM (115.140.xxx.66)

    고쳐질 거예요. 또 감정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하시면
    자연히 고쳐져요

  • 3. 비판하면서
    '18.1.14 9:34 AM (210.183.xxx.10)

    몸에 익는거죠, 보통 배운다고 하지요

    그런면에서 결혼할때 배우자 집안환경과 배우자
    부모를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4. ....
    '18.1.14 9:48 AM (125.182.xxx.217)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이제 다 내려놨어요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다거나 이해받고 싶다거나 이런 욕망에서 자유로와지면 나를 용서하고 받아 드릴수있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타인을 미워하거나 욕할 필요도 없구요

  • 5.
    '18.1.14 9:56 AM (175.223.xxx.41)

    괜찮아요 다들 속으로 그래요
    인간은 본래 선하기만하지 않거든요

    가장 빨리 벗어나는길은
    내자신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다독이고
    내자신의 욕구에 관심갖고 충족시켜주는거예요

  • 6. 저는
    '18.1.14 11:38 AM (211.203.xxx.105) - 삭제된댓글

    아빠가 그랬는데 (원글보다 더 심한 욕설을 일상적으로 하셨어요) 진짜 막말하는 사람 너무 경멸할정도로 싫어져서 친근한사이에서 애정있게 가벼운 욕설하는 사람이나 유머러스하면서 좀 거친말 웃기게 잘하는 사람..들까지도 전 싫더라구요. 의도는알지만 나랑은 안맞다는 생각.
    살면서 욕한번도 소리내서 해본적없고 남편도 당연히 욕안쓰는사람 만났구요. 아빠쪽이어서 그런가 완전히 역으로 저는 각인이 됐어요

  • 7. 저는
    '18.1.14 11:40 AM (211.203.xxx.105)

    아빠가 그랬는데 (원글보다 더 심한 욕설을 일상적으로 하셨어요) 진짜 막말하는 사람 너무 경멸할정도로 싫어져서 친근한사이에서 애정있게 가벼운 욕설하는 사람이나 유머러스하면서 좀 거친말 웃기게 잘하는 사람..들까지도 전 싫더라구요. 의도는알지만 나랑은 안맞다는 생각. 
    살면서 욕한번도 소리내서 해본적없고 남편도 당연히 욕안쓰는사람 만났구요. 아빠쪽이어서 그런가 완전히 역으로 저는 각인이 됐어요. 이것도 하나의 트라우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254 [단독] 정호영 특검, 국회 보고서에도 '120억 원' 누락 5 쯧! 2018/01/15 1,466
768253 자녀 데리고 불륜상대와 만남 23 ... 2018/01/15 9,952
768252 날나리처럼 생겼는데 알고보니 좋은 남자있나요? 4 궁금 2018/01/15 2,230
768251 수면바지 다들 잘 때는 안입나요? 14 수면바지 2018/01/15 3,502
768250 두부김치.. 어렵나요? (간단후기^^) 17 자취생 2018/01/15 4,165
768249 오늘 김어준블랙하우스 녹화했나보네요ㅎ 9 블랙하우스페.. 2018/01/15 1,747
768248 작년에 직장 두군데서 두달반정도 일했는데 연말정산 가능할까요? 6 .. 2018/01/15 2,708
768247 재난구호 물품전달 방법 아시는분? 1 라떼 2018/01/15 446
768246 msg의 힘~ 7 ... 2018/01/15 2,555
768245 TV 사운드바 음질 차이 많이 나나요? 2 마리 2018/01/15 1,622
768244 왜 제가 이나이에 깨달은걸 아무도 안가르쳐줬을까요 63 .. 2018/01/15 28,380
768243 종합병원 검사비(진단서)아시는 분 2 ㅇㅇ 2018/01/15 1,161
768242 기자님들 기레기들을 비판해 주세요 3 샬랄라 2018/01/15 777
768241 北 ..南 여론관리 바로 못하면 잔칫상이 제상 될수 있어 13 ........ 2018/01/15 1,579
768240 네이버 댓글 왜이래요? 24 알바충 2018/01/15 3,054
768239 보통 식당에서 몇 분 정도 기다리나요? 23 기다림 2018/01/15 3,104
768238 화낼때 수위조절이 힘들어요~~ 2 냉정해지자 2018/01/15 1,581
768237 아기를 키우며 분노조절장애가 생긴것 같아요.. 29 ㅇㅇㅇ 2018/01/15 5,430
768236 오늘은 적폐들 레파토리가 미세먼지네요 ㅎㅎ 10 가만보니 2018/01/15 1,402
768235 김밥이 축축해 지는건 왜 그럴까요? 5 뮤뮤 2018/01/15 2,545
768234 중년이 되니 19 ... 2018/01/15 7,220
768233 포항에 며칠간 가는데 어딜 가보면 좋을까요 17 처음이라 2018/01/15 1,972
768232 믿거나 말거나 6 지간신경종 2018/01/15 1,328
768231 정시 떨어지면 3 ... 2018/01/15 2,899
768230 영화추천해요~ 28 .. 2018/01/15 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