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지인( 남편이 같은 회사이고 부부동반으로 모이다가 친구하기로 했어요) 에게 학교를 소개해줘서 그 집 아이도 우리 애 학교로 입학하게 됐어요.
학교에 입학하고 학교 설명회가 있던 날 저는 그 친구를 몇 십분 기다렸다가 밤에 만나 얘기하던중 " 우리 이제 같은 학교 학부모니까 잘 지내보자~" 했던거 같아요.
그런데.....세상에 그 뒤 몇달뒤 전화통화를 하는데
" 그런데 너 그때 < 우리 이제 같은 학교 학부모니까 잘 지내보자>했었지? " 하는데 빈정대는 투로 제가 한 말을 표현하는거예요.
난 빈정대듯 뭐~~ 잘 지내보자~~! 는 투로 말한적이 없으니....
화들짝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그리고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안나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 뭐? 헉... 나 그런말 한 적이 없는데.... " 라고요.
마치.....그 말은 참 잘못된 말인데( 그렇게 유도를 하고 전 말려들듯이) 나는 그런말 한적이 없다..........이런식으로요.
그런데 전화를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우리 이제 같은 학교 학부모 됐으니 잘 지내보자 말한게 맞고
정말 잘 지내보자는 선의로 한 말이었고
아무런 악의도 없고 오히려 좋은 뜻이었고
그래서 말한것고 잊고 있었고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말해준다면 난 고마울거 같은데
세상에...그 친구는 빈정대는 투로 내가 말한것을 묘사하면서
"너 그랬었지? 나 그때 뭥미? 뭐야~~해서 남편한테 가서 말하니
남편이 너한테 정을 주지 말라고 하더라 " 라고 말하더라고요.
아...그때
무슨 그렇게 빈정대듯 말했니?
우리 이제 같은 학부모니까 잘 지내보자고 말한건데 이게 왜 기분이 나빠? 그게 그렇게 뭐야~~ 할 정도이며 네 남편이 정을 주지 말라고 할 정도야?
라고 따졌어야 되는데.......ㅠㅠ
정말 아무말도 못하고.......어버버....나 그런말 한적이 없는데 이랬으니.....
너무나 화가 나고 속상하고 상처가 되요.
잊었다가도 한번씩 치밀어와요.
왜? 그 말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됐을까.....
이해가 안되서 상처가 되요.
제가 한말이 상대방에게는 안좋게 들릴수 있는건가요.
1. ㅇㅇ
'18.1.14 2:15 AM (61.106.xxx.73)님을 싫어하는데요
그러니 좋은말도 고깝게 받아들이죠
그럴만한 일이 있었나요?2. ...
'18.1.14 2:24 AM (49.142.xxx.88)한 프로불편러하는 입장에서 해석해보면...
님이 '우리 이제 같은학교 됐으니 잘 지내보자' 한데서....
1. 너랑 나는 친한사이가 아니었다(이미 친하다고 생각한건 내 착각)
2. 이제야 나랑 친해질 자격이 됐구나 (이 학교에 들어와서 자격을 갖췄으니) 그 친구는 님과 친구가 되려면 무슨 자격을 갖춰야하나? 회사도 같은회사고 니가 나랑 다를게 뭐있는데 이제 친해지니마니 하는거지? 선민의식임?
뭐 이 정도로 오해를 가질 수도 있을거 같긴하네요...
이제 우리 같은학교도 다니니 '더' 친해보자면 괜찮았을거 같긴한데.
근데 그런 지나가는 말 하나하나 토씨 따져 직접 따져대는 그 친구는 더 별로에요. 속으로 생각할망정.
뭐래 하고 씹으시고 잘 지내시길.3. 원글이
'18.1.14 2:31 AM (175.116.xxx.214)아...그런가요...
제가 그 친구에게 우리 애 학교가 좋다...장점을 말했었어요..그러니 자기도 보낸다고 하는거예요. 그런데 그 뒤 점점 그 친구를 겪으면서 안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 친구 말고 다른 친구(b) 도 있었는데 그 b 의 딸을 엄청 싫어라 하고 ( 아무리 그래도 아이인데 어른이 친구 딸을..그것도 자주 만나는 친한 친구의 딸을 싫어하고 있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예민하고 비판적이고 강한성격등...점점 저랑 맞지 않는걸 느꼈어요.
저는 학교의 좋은 점만 말해서 나중에 원망 들을까봐 안 좋은 얘기도 해줬는데 그것도 기분 나빠했다고 해요.
암튼 영혼적으로 점점 그 친구한테 학교 얘기를 해서 오게 한점을 후회하고 안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왔고...저는 그럼 잘 지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렇게 말한거예요. 정말 같은 학부모니까 잘 지내보자 하는 마음이요.
그런데 그게 왜 기분이 나쁠까요.
원래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나쁜걸까요.
아님 영혼적으로 저의 마음을 안다면 그 말이 기분나쁠까요4. ㄱㄱ
'18.1.14 2:32 AM (58.234.xxx.9)피곤한 녀자네요
학교에서도 뭔일있으면 오해하고 울고짜고 소설쓰겠다요
오해라고 말은하고 끝내세요5. 원글이
'18.1.14 2:35 AM (175.116.xxx.214)그 친구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얘기할때도 많이 예민하고비판적이고 상처를 잘 받아요. 그게 이제 저한테 돌아올줄 몰랐네요.
암튼.....잊었다가도 한번씩 훅 올라오는데 넘 상처가 되요.
내가 잘 지내지 말자~ 했음 이해를 하는데
잘 지내자 하는데 왜 상처를 받고 정을 주지 말아라는 소리까지 들어야할까요.6. ㅇㅇ
'18.1.14 2:38 AM (61.106.xxx.73)그부부 세트로 자격지심 덩어리네요
원래 자격지심 강한사람들이
남의 말 자기멋대로 해석하고 기분나빠해요
그런사람과 엮이면 피곤해져요
상대하지마세요
그리고 말대꾸 제대로 못해준거 곱씹지마시고요 어차피 지난일이니7. ...
'18.1.14 2:40 AM (49.142.xxx.88)댓글 보니까 님이 본인을 별로 안좋아한다는걸 은연 중에 느끼고 자격지심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뭐 썩 맘에 안들지만 이왕지사)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됐으니 (한번 뭐) 잘 지내보자
이렇게 선심써주는 식으로 받아들인거 같네용.
암튼 넘 신경쓰지마시고 오해라 하시고 멀어지세요. 그냥 놔뒀다간 또 어디가서 뒷말할지도 모르겠네요.8. 잘됐네요
'18.1.14 3:04 AM (115.41.xxx.88)겪어 보니 상당히.안 맞는 상대이고 잘 지내면 피곤한 상대이니 멀찍히 떨어지세요
9. .....
'18.1.14 3:20 AM (39.7.xxx.86) - 삭제된댓글저정도면 피해망상 수준인데 사회생활 가능한가요?
10. 원글이
'18.1.14 3:48 AM (175.116.xxx.214)네....강하고 카리스마 있어보이니 사람들은 붙드라구요.
이렇게 뒤에서 욕하는 줄도 모르고요.
그리고 자신은 현명하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데 다른 사람들은 아니다......그래서 상처받는다. 인간관계가 자꾸 이렇게 반복되는데 남편은 전혀 내게 문제가 없다고 그런다. 해요.
정말.....내가 한 말을 비아냥대듯이 묘사하며 ( 내가 그렇게 말했다듯이) 얼척 없어하고 남편 마저 정을 주지 말라고 그랬다고 하니....정말 저 상황에서는 제가 무슨 큰 잘 못 말한거 같은 분위기였어요. 전혀 비아냥 대듯 말한적이 없어 순간 얼음이 되고 멍해져서......나 말한적 없는데..이랬는데 사실...나 말했지만 그렇게 비꼬듯이 비아냥대면서 말하지 않았어~~~!!! 라고 말했어야 했는데..ㅠㅠㅠ11. 원글이
'18.1.14 3:55 AM (175.116.xxx.214)이제 와서 다시 그걸 거론하는것도 안되겠지요?
넘 분통이 터져서리 말을 하고 싶었는데 82님들 댓글을 읽으니 조금 가라앉아졌고 이해를 해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사람이 기분 나쁠 수도 있다고 제 자신에게 계속 납득시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댓글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암튼 그 친구랑은 더 이상 엮이면 너무나 피곤해지겠네요...계속 마주치고 보는데...어째요...사람이 제일 무섭고 힘드네요.12. 오우
'18.1.14 4:03 AM (61.80.xxx.74)자격지심이 있으면
그냥 말도 지나쳐지지않고
고깝게 들리는거예요
원글님이 먼저 그 학교에 보내고있었으니
더 강자라고 느끼고
단점 이야기해준것은
아 이 학교 보내지말란거구나 하고 혼자 넘겨짚고 그런거지요
넘 깊게 사귀지마세요
자격지심의 다른면은 질투거든요
질투는 사람을 좀먹어요13. -------------
'18.1.14 6:25 AM (27.117.xxx.7)이런 얘기는 한쪽만 들어서는 알 수 없음.
그리고 그 당시의 톤이 어땠는지도 알 수 없는 거고.14. ㅇㅇ
'18.1.14 7:54 AM (49.142.xxx.181)우리 이제 같은 학교 학부모니까 잘 지내보자라는 말을 어떻게 표현하면 빈정대고 안좋은 투로 들릴수가 있나요?
이건 말도 안돼요. 저도 상대편 말도 들어보고 싶네요.15. ...
'18.1.14 7:5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이 글 얼마전에도 봤었는데 아직까지도 해결을 못 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중이라니...
16. 싸이코
'18.1.14 8:04 AM (114.201.xxx.29)예전
아파트 엄마 a에게 초대받아
밥먹다가
너무 맛있는 밑반찬이 있어서
우와 a도 이런걸 만들 줄 아네 하고
감탄했더니
(워낙 부잣집딸이라)
담날
전화해서 a도! 라는게 뭐냐고
지랄지랄 몇시간을 따져서
완전 학을 뗐네요 ;;
몇번이나
다시 친하게 지낼려고
연락오는데
질려서 피합니다
그런 예민까탈스런
사람은 가까이하면 피곤해요17. 도망가세요
'18.1.14 9:03 AM (59.5.xxx.203) - 삭제된댓글소시오패스 증상이랑 비슷.
보통은 눈치못채게 서서히 진행하는데 신호를 일찍 쎄게 줬네요.
아예 안 엮여야됨.18. ..
'18.1.14 9:15 AM (124.51.xxx.250)상대방 입장이 안되서 모르겠지만
그사람이 느낀 감정은
너그아들 내 때문에 이 학교다니는줄 알아~~
이렇게 느껴진것 아녀여??
본인은 그런적 없다해도
말투 억양에서 느껴져여
원글님 말만 들어봐서는
그여자가 똘아이구여19. 헐
'18.1.14 10:58 AM (115.136.xxx.67)그런 또라이랑은 피하는게 상책이죠
막말로 그 말이 그렇게 기분 나쁜 말이었다해도
지네 남편이 너랑 놀지말래 이런건 뭡니까
괜히 따질 생각말고 피하세요
또라이는 피하는게 상책인디
왜 저런 사람을 추천해서 학교까지 같이 다니게 하나요
원글이도 책임은 있어요
지 팔자 지가 꼰거죠20. 원글이
'18.1.14 2:11 PM (175.116.xxx.214)제가 톤이 그 친구가 묘사한대로 했다면 이렇게 억울해 팔짝뛰지도 않죠.... 그 친구가 카리스마있고 성격이 강한편이라 편하지만은 않은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빈정대는 투는 하지도 못하고..평상시 말도 조심히 했어요. 예민하고 까칠해서...
저는 그냥 해맑게 아무 생각없이 정말 좋은 마음으로 잘 지내보자 한거예요. 그러니 그 친구가 그렇게 말했을때 전혀 기억에도 안났고 그런 반응에 놀라고 억울하고 화나고 이해가 안 가는거예요..
이제 그만 이해가 안가 억울하고 화나는 마음을 진정하고 그냥 무시하고 살아야겠습니다....21. 감사한일
'18.1.14 5:52 PM (121.160.xxx.222)참 감사한 일이네요.
그런 인간들과 친해진 다음에야 저 성질머리 알았으면 얼마나 피곤했겠어요.
친구 아닌걸로 일찌감치 땡 쳤으니 참 감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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