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의 기억

요즘 조회수 : 624
작성일 : 2018-01-13 16:21:51
사람의 감정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것이네요.
이미 다 정리했다 싶었는데도 오랜 기억과 함께 그 당시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옵니다.

얼마전에 손주가 태어났거든요. 
이렇게 건강한 아이 태어난 것만도 감사하고 아기가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참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제 
아주 오래전의 일이 머리속에 떠올라서 침울했어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함부로 우리 아이에게 내밷은 말과 
제게 한 못된 행동이 30여년 전에 있었던 일이 바로 어제 일처럼 뚜렷이 떠오르네요.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정녕 그들은 사람도 아니었기에 뭔 언행은 못하겠나 그보다 더한것도 충분히 할수 있었겠지,
백번 양보해서 그때 내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서 억울한 심정 때문에 이러는거겠지 해도,
바보같이 그냥 못들은 척 했던 제가 미워지기까지 해요.

하기야 인간도 아닌 사람들에게 제가 어찌 대응을 했건 뭔 소용이 있었겠나 해요.
제가 아무리 대응을 잘 했다 하더라도 별 의미 없었을거예요.
애초에 기본적으로 사람됨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그저 안 만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죠. 

우리 손주가 태어나보니 우리 시부모는 정말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말못하는 아기에게 어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세상엔 참 별일도 다 있구나 싶고
인성이 못되어서 어린 아기에게도 그렇게 별스런 막말을 했구나 싶고
어쨌건 그건 그 사람들의 일이고 이젠 과거일 뿐이니 
내가 더 이상 괴로워할 필요도 없는거다 이러면서 마음 다지고 있어요.
IP : 112.186.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3 4:51 PM (221.157.xxx.127)

    과거의 나쁜 기억이 비슷한상황에놓이거나 목격하면 떠오르기도하죠

  • 2. 손주
    '18.1.13 6:49 PM (58.232.xxx.40)

    제게 손주가 생기니 예전 일이 생각나는 건가봐요.
    그런 기억 떠올리는 시간이 낭비예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거고 이젠 다 과거일 뿐이니.
    아마 자기가 뭔 말을 한지도 모를거예요.

    나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던 사람이
    이젠 전적으로 제게 부양받고 있으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전 불가피할 경우에만 보거나 통화합니다.
    전화도 제가 거는 일은 없고요,
    피할수 있는한 피하고 어쩔수 없이 전화받아도 그냥 네~ 하고 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2337 우리 남편은 참 가정적이다 생각하시는 분 38 남편 2018/01/25 5,681
772336 영화 마더(제니퍼로렌스) 보셨나요? 8 항상봄 2018/01/25 2,166
772335 '朴정부 판사 블랙리스트' 강제수사 찬성 69.7% -리얼미터 1 리얼미터 여.. 2018/01/25 458
772334 성당 성령기도회 다니시는 분들께 여쭤요! 2 고민녀 2018/01/25 1,255
772333 말레이시아 한달살기 어떤가요? 8 ㅣㅣㅣ 2018/01/25 6,071
772332 옵션충이 다음으로 몰려왔네요 15 daun 2018/01/25 986
772331 어젯밤 운동 끝나고 나오다가 찜찜한 일을 겪었어요(내용 펑) 84 ㅇㅇㅇ 2018/01/25 25,225
772330 카톡 선물 좀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18/01/25 917
772329 말레이시아 여행 및 영어연수 3 해외여행초보.. 2018/01/25 1,102
772328 문재인 지지율 하락은 경제 살리면 됩니다. 58 슈퍼바이저 2018/01/25 1,819
772327 엄마들 관계, 엄마 실명들 서로 잘 불러지시던가요? 19 비위가약한건.. 2018/01/25 3,609
772326 샤워할때 물온도 잘맞추는 노하우 있으세요? 5 평생의 숙제.. 2018/01/25 1,269
772325 서울 남부터미널 부근 레지던스나 찜질방? 1 늦봄 2018/01/25 1,107
772324 뭐든 하면 잘하는데 시작이 힘들어요 1 ㅇㅇ 2018/01/25 584
772323 새벽 5시에 물이 얼어서 안나오는데 4 .. 2018/01/25 1,237
772322 고양이가 무심하다구요? 5 happy 2018/01/25 2,001
772321 갑자기 주방온수가 안나와요 19 모모 2018/01/25 10,150
772320 대법관13명에게... 17 ㅇㅇ 2018/01/25 2,151
772319 난방엔 튼실한 샤시 정말 중요해요.. 2 .. 2018/01/25 1,806
772318 훈제닭가슴살 소비할 방법 없을까요?ㅠ 1 ㅇㅇㅇㅇ 2018/01/25 504
772317 닭가슴살 샐러드 소스 궁금해서요, 1 상큼 2018/01/25 560
772316 여기 안현수 이모님의 논리 11 ㅇㅇㅇ 2018/01/25 4,517
772315 임플란트는 최대한 늦추는게 좋을까요? 2 설탕중독 2018/01/25 1,856
772314 2분이란 시간 참 길다 .. 2018/01/25 464
772313 저도 네이버페이 탈퇴했어요~ 4 간단 2018/01/25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