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거의 기억

요즘 조회수 : 623
작성일 : 2018-01-13 16:21:51
사람의 감정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것이네요.
이미 다 정리했다 싶었는데도 오랜 기억과 함께 그 당시의 감정이 한꺼번에 올라옵니다.

얼마전에 손주가 태어났거든요. 
이렇게 건강한 아이 태어난 것만도 감사하고 아기가 자라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참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제 
아주 오래전의 일이 머리속에 떠올라서 침울했어요.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함부로 우리 아이에게 내밷은 말과 
제게 한 못된 행동이 30여년 전에 있었던 일이 바로 어제 일처럼 뚜렷이 떠오르네요.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정녕 그들은 사람도 아니었기에 뭔 언행은 못하겠나 그보다 더한것도 충분히 할수 있었겠지,
백번 양보해서 그때 내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서 억울한 심정 때문에 이러는거겠지 해도,
바보같이 그냥 못들은 척 했던 제가 미워지기까지 해요.

하기야 인간도 아닌 사람들에게 제가 어찌 대응을 했건 뭔 소용이 있었겠나 해요.
제가 아무리 대응을 잘 했다 하더라도 별 의미 없었을거예요.
애초에 기본적으로 사람됨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그저 안 만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죠. 

우리 손주가 태어나보니 우리 시부모는 정말 인간도 아니라는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말못하는 아기에게 어찌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세상엔 참 별일도 다 있구나 싶고
인성이 못되어서 어린 아기에게도 그렇게 별스런 막말을 했구나 싶고
어쨌건 그건 그 사람들의 일이고 이젠 과거일 뿐이니 
내가 더 이상 괴로워할 필요도 없는거다 이러면서 마음 다지고 있어요.
IP : 112.186.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3 4:51 PM (221.157.xxx.127)

    과거의 나쁜 기억이 비슷한상황에놓이거나 목격하면 떠오르기도하죠

  • 2. 손주
    '18.1.13 6:49 PM (58.232.xxx.40)

    제게 손주가 생기니 예전 일이 생각나는 건가봐요.
    그런 기억 떠올리는 시간이 낭비예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거고 이젠 다 과거일 뿐이니.
    아마 자기가 뭔 말을 한지도 모를거예요.

    나를 그렇게 못살게 굴었던 사람이
    이젠 전적으로 제게 부양받고 있으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예요.
    전 불가피할 경우에만 보거나 통화합니다.
    전화도 제가 거는 일은 없고요,
    피할수 있는한 피하고 어쩔수 없이 전화받아도 그냥 네~ 하고 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503 신기한 이야기 듣고싶어요 ㅎㅎ 9 /// 2018/01/19 2,491
769502 같은사람이 자꾸만 꿈에나와요. 5 사이나쁜 2018/01/19 2,870
769501 며칠만에 해가나왔네요. 내일 2018/01/19 446
769500 스타일러가 미세먼지에 도움이 될까요? 5 궁금 2018/01/19 2,377
769499 중국 화장실에 쓰여있는 한자요 4 큰그림 2018/01/19 1,202
769498 맞벌이 3개월차...드디어 돈이 모이네요ㅠ 6 ㅡㅡ 2018/01/19 4,126
769497 에르미타시박물관전 보고왔는데 궁금한 점 4 용산 2018/01/19 1,257
769496 세계 최고 선수를 폭행하는 빙상연맹의 변명 8 눈팅코팅 2018/01/19 2,697
769495 유민아빠 김영오, 자유한국당, 제천화재 관심 전에 세월호 참사 .. 7 고딩맘 2018/01/19 1,913
769494 어린이집 선생님께 선물 챙기는 것.. 8 켄터키치킨 2018/01/19 1,387
769493 미세먼지 마스크 종류도 많은 데 뭐가 좋은가요 1 퓨러티 2018/01/19 887
769492 도박은 하우스만 11 2018/01/19 1,423
769491 서울대투어 5 학생구함 2018/01/19 1,646
769490 대통령부터 청와대수석까지 쑈만 즐기네 26 다들 2018/01/19 2,490
769489 전주 서울닭집 닭강정 후기 부탁드려요~~ 26 닭강정먹고파.. 2018/01/19 6,136
769488 (급질)바지락 넣고 국 끓이고 싶은데요, 또 뭘 넣어야 될까요?.. 2 요리 2018/01/19 697
769487 인간관계 고민글에 대박 댓글이 달려서 공유합니다~~ 34 상부상조 2018/01/19 5,852
769486 비행기 탑승, 환승 잘아시는 분 질문드려요... 4 유럽자유여행.. 2018/01/19 1,298
769485 남의 말에 늘 부정적으로 대꾸하는 남편 19 황금연휴 2018/01/19 4,485
769484 터키여행 요즘은 많이들 가나요? 2 요즘은 2018/01/19 1,578
769483 이빠진 그릇 어떻게 버리나요? 3 masca 2018/01/19 1,567
769482 마크롱 "남북 대화 환영", 文대통령과 통화 1 샬랄라 2018/01/19 558
769481 9살 아이 체중이 15.7키로예요. 31 제인에어 2018/01/19 8,226
769480 오늘 따라 아련한 총수의 안녕~~소리가 12 고기요정 2018/01/19 1,737
769479 암호화폐 해외가 더 위험하다 루비 2018/01/19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