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움 주의]날추워 문득 생각난 아찔했던 경험

공유해봐요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18-01-12 17:20:25
아무래도 여성이라 출산의 고통이 제일 말할거리지만
그보다 조용한 집에 저혼자 있으면서 겪었던 일이예요

일주일 정도 인생 처음으로 가장 길게 겪는 변비로 마음고생 중
신호가 오길래 부리나케 화장실 직행했어요
절박하게 복통과 함께 신호가 진행되는데 변이 안나오는 겁니다
죽어라 있는 힘을 다주다 보니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이마에 땀이 다 맺히고 겨우 진행이 되었는데
딱 직전까지 끼어 밖으로는 나오지 않은 상황.
..경험해 보셨나요
정말 죽을 힘을 다했어요
도로 넣을수 없는 지경까지 왔으니까요
간신히 산고보다 차라리 더한 고통과 힘을 주며 필사적으로 나와라 나와라 온힘을 다했는데..
그당시 제 신체적 상황은
이마에 땀이 촉촉히 배고 심장박동이 요동치다 못해 호흡이 가빠져왔고 온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어요
손바닥은 차가운 땀이 나고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었어요
드뎌 5센티 정도 머리ㅡ급죄송합니다. 를 내밀었는데 거기서 더이상 앞으로 진행되지 않고 딱 끼어버리는 거예요
일주일을 눌러져 굵기ㅡ또 죄송합니다. 도 최대치였어요
그 순간이 지속되는데 정말 지금 내가 어떻게 손을 쓰지 않으면 아무도 없는 집에서 죽겠다는 생각 들었고요
119는 죽으면 죽었지 우선 내 노력부터 해보자 하고 간단조치를 하고 기어나갔어요
바로 가까이 일회용비닐장갑을 가지러요
그동안에도 제 호흡과 맥박은 정말 죽음 직전이 아닌가 할 상황이었죠
더럽고 아프고 가 아닌 오로지 지금 이 상황을 해결치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함으로 비닐 낀 손으로 파내었어요
숨이 계속 가빠왔고 목도 코도 제대로 호흡이 되지 않았어요
죽을 힘을 써봐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기에 방법은 그것 뿐이었어요

평생 처음의 경험이었고.
심한 변비는 죽음을 부를수도 있겠다는걸 몸서리치게 경험했고.
이제 변비의 징후가 오면 날을 세지않고 미리미리 조치합니다.

82님들은 저와 다르더라도 이런 절박한 경험 해보셨나요
추운 날씨에 망측한 보고 정말 죄송하지만
살며 정말 아찔했던 경험 나누고 조심했으면 해요~~^^
지금 생각해도 웃는게 웃는게 아니랍니다
IP : 1.251.xxx.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2 5:24 PM (115.140.xxx.189)

    어릴때 혼자 있을 때 사탕을 먹었어요 깨먹다가 그날엔 살살 녹여먹였는 데 콩알만해졌을 때 목에 걸려버린 거죠..하늘이 노랗다는 걸 그때 알았고,,,,토하듯이 꽥꽥거림 반복하다가 사탕이 튀어나왔는 데..아,,
    지금도 아찔하고요,,,

  • 2. ..
    '18.1.12 5:30 PM (122.38.xxx.102)

    완벽하게 같은 경험 있어요
    모유수유 할 때 변비에 자주 시달렸는데 정말 입구에 그게 걸림 관장약도 안먹히고 손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어요 ㅜㅜ
    비데 샤워기 다 안먹혔어요
    출산보다 더 괴로웠어요

  • 3. 정말 같이 위로해요
    '18.1.12 5:40 PM (1.251.xxx.84)

    어떤 말로도 이해되지 않는 상황
    겪어보고야 알았죠

  • 4. 고딩맘
    '18.1.12 5:43 PM (183.96.xxx.241)

    ㅎㅎ 아이 낳고 키울 때 한두번 쯤 경험하지 않나요 ?? 잘 챙겨먹지 못해서요 죽다 살아났다는 게 뭔지 알게됐다는 ㅎ

  • 5. ㅎㅎ
    '18.1.12 5:46 PM (1.251.xxx.84)

    사소하게 짜증나는 변비야 오다가다 있었지만
    그런 경험은 일생 일대 첨이었어요

  • 6. dlfjs
    '18.1.12 5:56 PM (125.177.xxx.43)

    ㅋㅋ 엄마가 자주 그러셨어요
    멈출수도ㅜ없고 난감

  • 7. ㅜㅜ
    '18.1.12 6:44 PM (118.42.xxx.13)

    저 며칠 감 먹고 변비와서 님과똑같은 상황연출,,,,
    어짜나 딱딱하던지..
    당해본사람만 안다는..

  • 8. 알죠 그 맘
    '18.1.12 8:22 PM (175.115.xxx.92)

    실제로 이런경우로 노인분들 사고사가 생각보다 많나봐요.
    저는 몇시간 몸져 누웠었어요. 거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구요.

  • 9. 운동부족에 식사량 부실로
    '18.1.12 8:45 PM (1.251.xxx.84)

    변비가 오고 홀로 사신다면
    정말 독거노인 고독사가 달리 있을까요

    저도 그 이후 변비증세가 오지않도록 껍질채 사과 챙겨먹고
    있고, 그 상황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끔찍합니다.

  • 10. 공유해봅니다
    '18.1.13 12:19 A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이 글보며 크게 웃었지만(죄송)
    저 역시 첫애 낳고 며칠후 화장실가서 산통만큼의 고통을 겪고
    변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요.
    그냥 지나가려다 변비 때문에 고생을 너무 해서 혹시 다른님들께 도움될까 적는데요
    전 쾌변기능 있는 비데를 만난후 부터는 편안해요.

  • 11. ㅇ..
    '18.1.13 12:05 PM (1.251.xxx.84)

    그 무지막지한 것이 쾌변기능 비데로 어떻게 해결되나요
    정말 죽겠구나.. 했거든요

  • 12. 공유하자면..
    '18.1.14 9:01 PM (218.52.xxx.146) - 삭제된댓글

    비데도 쾌변기능 있는게 있어요.
    아침에 무조건 변기에 앉아 쾌변기능 쏴주고 참아야해요.
    못참을 정도되면 한줄기 시원하게 배설하시고
    매일 반복하다 보면 뭉쳐서 굳기 전에 배설이 되니
    변비가 해소되어 아직까진 고생없이 산답니다.

  • 13.
    '18.1.15 3:47 PM (1.251.xxx.84)

    정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2841 마스크팩 유통기한.... 1 마스크팩 2018/02/24 6,856
782840 양말고.. 음과 관련된 일이 뭘까요? (사주) ... 2018/02/24 569
782839 김무성 ‘女기자 성추행 논란’에 “만취 상태여서 6 ㅇㄴ 2018/02/24 2,972
782838 평창가는길인에 대관령주차장 만차라고 하네요 14 고민했던여인.. 2018/02/24 1,807
782837 입주박람회가 더 싸긴한가요? 1 .. 2018/02/24 904
782836 들기름의 몰랐던 효과 37 ㅇㅇ 2018/02/24 24,312
782835 제대한후 깔깔이...다들 좋아하나요? 16 궁금 2018/02/24 2,236
782834 이마트 갈 때마다 꼭 사오는 거 있으세요? 22 질문 2018/02/24 7,753
782833 셀럽파이브? 10 .. 2018/02/24 1,856
782832 4도어 냉장고의 단점은 뭘까요? 19 2018/02/24 9,535
782831 네셔널지오그래픽 지나간 방송 볼수있는 방법 아실까요? 4 @@ 2018/02/24 526
782830 올림픽 보러 강릉만 가면 아쉬울까요? 3 *** 2018/02/24 833
782829 가정계의 추악함에 대해서도 미투 합시다. 1 oo 2018/02/24 1,798
782828 도와주세요. 이슬 2018/02/24 458
782827 다스뵈이다 아 내뒷목.. 3 ㄱㄴ 2018/02/24 1,146
782826 다주택자.. 꼬리뗀 김현미 장관, 동생한테 팔았다 34 ........ 2018/02/24 3,294
782825 본문지웁니다 20 예전에 2018/02/24 3,260
782824 과천 지식정보센터 저기가 위치 좋은거예요? 1 ㅇㅇ 2018/02/24 996
782823 부동산 노블레스 오블리제 3 쩜두개 2018/02/24 1,876
782822 존경받는 참 법조인.jpg 8 ... 2018/02/24 2,050
782821 블랙하우스 재방해요 4 털보 2018/02/24 890
782820 조기숙 교수 트읫, 3 ar 2018/02/24 2,202
782819 대학에서 할랄 메뉴 제공은 반대 17 XXX 2018/02/24 2,747
782818 아.... 무관심이란 토양에서 암묵적 동의와 침묵 !!! 오늘 2018/02/24 463
782817 변비때믄에 힘들어요 24 .... 2018/02/24 3,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