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팩트체크-36억 쓴 박근혜 억울? 특활비 '가짜뉴스' 확산

가짜뉴스 지긋 조회수 : 415
작성일 : 2018-01-12 15:00:20
어제 뉴스룸 팩트체크인데요
역대정부 청와대 특활비 수치 왜곡, 없는 국정원법까지 들먹이며 마치 국정원비 상납뇌물이 합법인 듯 가짜뉴스 퍼지고 있나봐요
(청와대 특활비와 국정원 상납뇌물은 엄연히 다름)

http://v.media.daum.net/v/20180111220044466

[기자]

첫 번째 가짜뉴스입니다. 네이버 밴드와 각종 포털 사이트, 일베 같은 극우 사이트 등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청와대가 430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이명박 청와대는 370억 원을 쓴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4년간 36억 원 썼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전에 비해 5%도 안된다. 국가예산을 오히려 절약했다"고 주장합니다.

[앵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옷을 구입하고, 미용시술을 받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기소한 상태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런 내용의 출처는 지난 5일 한 인터넷 방송인데, 여기서 일부 수치가 발췌돼 떠돌고 있습니다.

이 방송의 내용도 틀린데, 여기서 발췌된 수치도 틀렸습니다

수치가 틀릴 뿐더러, 특히 36억 원은 청와대 특활비가 아닙니다.

[앵커]

그래서 국정원이 상납해 뇌물 혐의로 기소된 상태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두 번째 가짜뉴스는 그래픽으로 만들어져 그럴듯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디지털위원장 김 모씨가 작성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김대중 정부 약 2조 5천억 원, 노무현 정부 약 4조 원 이상, 이명박 정부 약 4조 원 이상"

이어 박근혜 정부는 "특활비 36억 원. 과연 이게 문제가 될까"라고 주장합니다.

[앵커]

이건 제1 야당의 당직자가 만든 것이군요. 지금 온라인상에서 많이 확산되고 있죠?

[기자]

이 액수는 모든 부처의 특활비를 다 합쳐놓은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금액이 맞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이 받았다는 36억 원과 이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왜곡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역대 청와대 예산으로 집행된 특수활동비 현황은 정확히 집계할 수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년 치를 확인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결산자료입니다.

김대중 정부 1132억 원, 노무현 정부 1146억 원, 이명박 정부 1210억 원 박근혜 정부는 4년간 983억 원을 썼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정원에서 36억원을 받았다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앵커]

특활비 관련해 또 하나의 가짜뉴스는 '국정원법'에 청와대 지원이 가능하게 돼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이런 내용입니다. "국정원법 12조에 '국정원 특활비는 대통령에게 직접 지원 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합법"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정원법 12조에 이런 내용은 없습니다.

12조 3항은 "예견이 어려운 비밀활동비는 총액으로 다른 기관의 예산에 계상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서 국회 심의를 거쳐 타부처 이름으로 올려둔 뒤 예산을 국정원이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처럼 대통령이 사적으로 써도 된다는 게 아닙니다.


IP : 218.236.xxx.1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173 시중은행 가상계좌 정리 움직임에 가상화폐 업계 '패닉' 8 샬랄라 2018/01/12 1,417
    768172 코타키나발루 여행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여행 2018/01/12 1,113
    768171 40평 정도 되는집 난방온도 및 난방비 18 2018/01/12 8,463
    768170 인천 국제공항이나 김포 한정식집 추천 부탁드려요 4 꽃보다생등심.. 2018/01/12 766
    768169 실손보험료 얼마내세요? 5 52세 2018/01/12 2,286
    768168 남편이 들들 볶아서 미치겠어요. 9 돌돌 2018/01/12 4,620
    768167 인구현황 2018 2018/01/12 387
    768166 거실에 유아매트를 깔았는데요 건강이 나빠졌어요 7 2018/01/12 2,847
    768165 영하 20도 한파에 서있는 경비아저씨.. 13 햇살 2018/01/12 5,681
    768164 인간관계 힘듦으로 이사하는거.. 16 멘탈붕괴 2018/01/12 4,251
    768163 앞으로도 전세가 계속 오를까요? 이사 고민중인데 1 ㅡㅡ 2018/01/12 610
    768162 이 식품은 꼭 쟁여놓는다. 있나요 ? 26 혹시 2018/01/12 7,083
    768161 82여론조사 - 문프 생축 뭐에 관심가세요? 23 그냥한번 2018/01/12 1,127
    768160 베란타 바닥 타일 갈라짐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베란다 2018/01/12 1,442
    768159 종이돈이 없어지는 세상이 올까요? 13 가상화폐 2018/01/12 2,236
    768158 정부는 기업에게 평창 표 사달라고 구걸말아야지 45 그러지마 2018/01/12 2,461
    768157 살 빠지면 피부가.. 6 목표치 2018/01/12 3,730
    768156 욕실에서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요... 10 엄마야 2018/01/12 3,443
    768155 한강물에 얼음이 둥둥 3 한파 2018/01/12 739
    768154 영화같은거 볼때요..마이크나 이런게 보이는 ㅅ ㅣㄹ수?? tree1 2018/01/12 438
    768153 안경 맞춰야겠죠? 1 고민 2018/01/12 526
    768152 청양분수축제 소썰매 - 궁금해서 오늘 또 청양군청에 전화를 했어.. 4 슬픈 소 2018/01/12 505
    768151 MB 청와대도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의혹 4 드럽다. 2018/01/12 660
    768150 운동할때 들을 신나고 힘나는 음악 추천해 주세요. 9 운동 2018/01/12 1,259
    768149 케익 시트 만들면 고무처럼 되는 거 왜 그런거에요?? 1 ... 2018/01/12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