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장에 아이들만 넣어놓고 통화하는 엄마
오늘 기대하던 디즈니 '코코'를 보러 갔는데, 뒷좌석에 일곱 살 전후 아이들이 예닐곱 쭉 앉아 있더라고요.
근데 상영 도중 갑자기 "엄마, ** 지금 쉬 마렵대!" 하는 소리가 들려요.
아이가 큰 목소리로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수화기 저쪽 엄마 목소리도 다 들리고..좀 있다가는 동생 데리고 나오라며 전화까지 하시더라고요.
쩌렁쩌렁 울리는 벨소리에,
누나인 듯 싶은 아이는 핸드폰 켠 상태로 출구를 못찾아 앞에서 우왕좌왕..
보다 못한 어떤 분이 내려가서 출구 가르쳐주셨고요.
좀 있다간 또 누가 무섭다고 나가고 싶대..하며 전화.
내용이 사후 세계 이야기다 보니 어린아이들은 무서웠는지 자기들끼리 또 빨리 끝나면 좋겠다 재잘재잘..
하면서 대체 통화를 몇 통 했는지 몰라요.
나갈 때 보니 그 아이들 엄마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데..
오늘 롯데시네마 평촌 11시 35분에 아이들만 넣으신 그 어머니들!
혹시라도 그중 한 분이라도 이 글 보신다면,
상영 중에 전화까지 한 엄마에게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좀 말려주세요.
그리고 아이들끼리 넣어도 잘 보네~~하고 생각들 하셨다면 완전히 오산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이들이나 관객들이나...정말 피곤한 하루였어요.
1. ㅇㅇ
'18.1.11 7:26 PM (223.38.xxx.9)저도 이런 경우 겪어봐서 다른 엄마한테 나는 애들만 극장 들여보내는 거 싫다고 하니
극장 가기 전에 잘 알아듣게 조곤조곤 설명하고 들여보내면 돼~~~ 이러더군요.
영화보다 연극이 더 문제였어요.
오죽하면 배우가 공연 중에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_-2. 음
'18.1.11 7:35 PM (218.54.xxx.216)저는 그래서 어린이극장에 보내고 밖에서 대기해요
어린이 극장은 아주 깜깜하지도 않아서 괜찮더라구요
아닐경우 같이 들어가야 맞죠3. 원글이
'18.1.11 7:43 PM (1.241.xxx.219)아이들이 잘 견딘다면야 그나마 괜찮겠다 싶지만..
겁 많거나 대소변 못참는 나이(동생인 듯) 아이들만 넣는 건 아니다 싶어서요.
거기다 상영 중에 울리는 벨소리!
정말 뜨악했습니다.ㅡㅡ4. ...
'18.1.11 7:56 PM (49.169.xxx.208) - 삭제된댓글큰애 어릴때 어린이 극장에 연극 보러갔는데 많아야 6-7살되는 누나항테 3-4살 동생 잘 보라고 맡겨 놓고 엄만 나가더라구요 1시간동안 전 그 애들 신경쓰여서 연극이 하나도 안보였어요 ㅡㅡ
동생은 계속 징징거리고 중간쯤 되니 쉬마렵다 하니 누나는 어쩔줄 몰라하고.. 결국 중간에 나갔다 왔는데 동생은 계속 누나항테 징징거렷어요 큰앤 거의 울기직전에서 동생달래고.. 아직 어린데 더 작은 아이 보호자는 안되겠다 싶더라구요..5. 음음
'18.1.11 8:03 PM (211.195.xxx.206) - 삭제된댓글저도 겪었어요
어린형이 더 어린 동생을 데리고 왔는데 영화 중간에 잠깐 무서워 장면이 있었는데 동생이 우니
형이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토닥여주고 달래주고...
거기다가 형이 쉬마려운데 어린 동생을 두고 갈 수 없어서 안절부절...
결국은 여러번의 다짐끝에 화장실 갔는데 정말 그 어린 꼬마가 어찌나 빨리 돌아왔는지 안쓰러웠어요
영화끝나고 보니 엄마는 커피 마시고 여유있게 계시던데 참 그러고 싶은지..6. 원글이
'18.1.11 9:23 PM (1.241.xxx.219)저 아이들도 누나가 남동생을 챙기는데
시끄럽긴 했지만 어쨌거나 애는 똑부러지더라고요.
엄마한테 바로바로 보고하고ㅡㅡ
동생 손 잡고 화장실도 가고..
애들이야 엄마가 니네끼리 들어가라니 들어갔겠지만..7. ....
'18.1.11 11:15 PM (118.176.xxx.128)이런 건 애들 방임으로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8. 거너스
'18.1.12 12:29 AM (14.138.xxx.41)어두운곳에 애들만 두고가는거 진짜 위험합니다
불특정 다수인데다가 어두워요 성추행범 없으란법 있나요?
그리고 불이라도 나면요
그냥 재미가 없으면 들어가서 주무시기라도 하시죠
초등생까지는 애들끼리 들어가라는건 안전불감증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9095 | 그냥 우리만 싸우는 듯. BBC, CNN 메인 한번 보세요 11 | 단일팀 | 2018/01/18 | 4,712 |
769094 | 해롱이 ~ 5 | .. | 2018/01/18 | 2,705 |
769093 | "자랑스럽다, 톤즈" 이태석 신.. 6 | 눈팅코팅 | 2018/01/18 | 2,629 |
769092 | 자식말고 나에게 투자할까요? 10 | 울고싶어요 | 2018/01/18 | 4,035 |
769091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3 | 샬랄라 | 2018/01/18 | 1,589 |
769090 | 강정과 빵 둘 중 그 나마 뭐가 나을까요.. 2 | 간식 | 2018/01/18 | 862 |
769089 |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 1 | ... | 2018/01/18 | 2,226 |
769088 | 건강검진을 매년하면 3 | ㅇㅇ | 2018/01/18 | 1,670 |
769087 | 자식때문에 맘이 지옥입니다 88 | ... | 2018/01/18 | 28,798 |
769086 | 저 술을 잘 못먹고 좋아하진 않는데요 2 | tranqu.. | 2018/01/18 | 1,344 |
769085 | 실비보험 여쭤요 1 | 뭐람 | 2018/01/18 | 1,103 |
769084 | 은하선 작가가 문제였다는 EBS, 맥락 잘못짚었다 3 | oo | 2018/01/18 | 1,811 |
769083 | 문 대통령은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펌 4 | 저녁숲 | 2018/01/18 | 1,767 |
769082 | 죽먹고도 설사할 수 있나요 ?? 5 | 에고 | 2018/01/18 | 1,840 |
769081 | (펌)아이스하키 단일팀 팩트정리 58 | 울룰루 | 2018/01/18 | 4,369 |
769080 | 최근 이슈되고 있는 단일팀 논란... 15 | 한여름밤의꿈.. | 2018/01/18 | 1,179 |
769079 | 네이버에서 전투치르고 22 | 왔는데 | 2018/01/18 | 2,298 |
769078 | 여러분은 경제관련 어떤배우자 원하세요? 5 | 배우자 | 2018/01/18 | 1,146 |
769077 | 제 생각에는 이번 정권 동안 집값 오르고 다음 정권에서 조정이 .. 18 | 음 | 2018/01/18 | 4,782 |
769076 | 지금 일이 즐거운 분들 2 | 고심고심 | 2018/01/18 | 982 |
769075 | 시들어버린 미나리 어떻게 먹을까요? 2 | 부침개? | 2018/01/18 | 689 |
769074 | 대치동, 도곡동, 역삼동 아파트 시세 라네요. 32 | .. | 2018/01/18 | 9,224 |
769073 | 비극적 인물 김희중, MB에 처절한 배신감 느꼈다 10 | .... | 2018/01/18 | 3,710 |
769072 | 총동원령 9 | ㅇㅇ | 2018/01/18 | 1,197 |
769071 | 아이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 5 | 음 | 2018/01/18 | 2,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