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업 상태에서 구직중인 구직자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나요 대부분

구직기간에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18-01-11 14:28:13

막내 여동생이 반년 전에 자의반 타의반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집에 있는 중년인데

그동안 헉헉대며 살다가 아이들도 보살핀다고 집에 있는건 괜찮은데

박탈감이 심하고 어디 다니다가 안다니고 자기 벌이가 없으니

매번 전화해서 돈관련 불안증을 호소해요


전화해보면 틀어박혀서 이력서 쓰다가 잠자다가 그런다 하고..

막상 조카애들 돌보는거 같지도 않고 자기 취업 궁리하거나 공부할거 찾다가 하루 다 간다고 하고...


그냥 잘 안되는거 같으면 나가서 놀기도 하고 애들 공부 봐주면 된다고 해도

자기가 돈을 안버니 불안에 찌들어서 몇 달새에 사람이 이상하게 됐어요 ㅠㅠㅠ


걱정이 돼도 전화나 간간이 하는데

저렇게 틀어박혀서 이력서 쓰다가 자고 밖에는 아예 안나가고..

불안에 시달리면서 전화를 해대니 멀쩡한 저까지 불안에 휩쓸리고...

여동생네 경제 사정이 좋지는 않아요. 그런데 막상 일을 하기에도 적절한 건강도 아니어 보이는데...

대부분 이런가요? 보통 일단은 그냥 푹쉬고 못하던 살림도 하고 살 것 같다고 그러던데... 왜 저리

불안해하는지...

IP : 175.116.xxx.16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건강도
    '18.1.11 2:29 PM (116.127.xxx.144)

    경제력도 없으면 당연히 불안하지요.

  • 2.
    '18.1.11 2:36 PM (121.169.xxx.230)

    당사자는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불안한게 당연하지요.
    나가는 돈은 정해져있을테고 벌이가 줄었는데 왜 불안하지 않겠어요.

    언니가 여유가 있으면 도와주던지..아니면 나까지 불안하다고 얘길하세요.
    당사자는 걱정해봐야 소용없는걸 알면서도 불안해서 잠이 안올겁니다.
    중년나이에 갈곳이 없어요. 공장에서도 나이있음 안 받아주는걸요.

  • 3.
    '18.1.11 2:38 PM (121.169.xxx.230)

    지금의 마음을 가지기보단 동생 데리고 나가서 영화라도 보여주고,
    바람이라도 쐴만한 곳으로 데려가서 기분전환시켜주세요.

    이런글 쓰지마시고요..

  • 4. 저는
    '18.1.11 2:46 PM (175.223.xxx.144)

    동생분 이해해요
    막상알아봐도 갈데가없고
    불안해지고 그러다 또시간지나면
    우울증오고 옆에서 보긴 답답하죠
    한번만이라도 다독거려주세요

  • 5. 이런글보면
    '18.1.11 2:50 PM (220.116.xxx.191)

    친형제간이 맞나 싶어요

    우리 생면부지인 남들도 그 상황이 이해되는데
    어쩜 남보다 더 못할까요?

  • 6. 에고
    '18.1.11 2:59 PM (61.81.xxx.178) - 삭제된댓글

    동생 걱정 때문에 쓰신 글이죠?
    실업 상태에 있으니 얼마나 불안 하겠어요
    여유있는 가정이 아니면요
    애들도 돈이 있어야 키우는걸텐데‥
    남도 그 상황이 이해가 되는데 언니는 경제력이 있으신가봐요
    동생네 가서 한끼라도 챙겨 주시면 동생이 좀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 7. 나옹
    '18.1.11 3:00 PM (223.62.xxx.190)

    그거 우울증이거나 우울증 초기죠. 저도 그 때는 제 정신이 아니었던 거 같아요. 어디 재미 붙일데도 없고 맘은 힘든데 하소연할 곳도 없고..

    실업급여 받는데서 무료로 마음건강 상담을 해주길래 6회인가 상담을 받았는데 그런데라서도 속얘기 하고 오니 좀 낫더군요. 언니한테 상담하고 싶었나 본데 들어주기 힘드시면 어디 데리고가서 상담이라도 받게 해주세요. 하다못해 점집이라도 얘기할 곳이 있어야 해요.

  • 8. 원글
    '18.1.11 3:18 PM (175.116.xxx.169)

    원래도 신경이 하도 예민하던 아이라 저는 이번에 쉬게 되는걸 보고
    건강도 챙기고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동생도 홀가분하다고 좋아하고.. 그런데 만나서 두어번 맛있는거 사주고
    옷도 사주고 했는데 일을 안해서 불안한건지, 집에 있는게 불안하다는 건지
    너무 감정 기복이 심하고 해서 솔직히 너무 걱정됩니다
    실업상태에서 일을 찾고 싶은 거라면 경력이 있는데 저토록 안되진 않을텐데
    눈높이땜에 일을 안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차라리 아무 일이라도 시작하라고 했는데
    화를 내고..ㅠㅠㅠ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 9. 원글
    '18.1.11 3:19 PM (175.116.xxx.169)

    나옹님, 아마 제 동생이 님 같은 상황인가봐요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동생은 점보러 가자고 해도 싫다 하고
    집에서 잠만 너무 많이 자서 제가 전화해보면 방학한 조카들이
    밥도 못먹고 잠자는 여동생 깨워요 ㅠㅠㅠ
    결국 취업이 되어야 벗어나는 건가요?
    차라리 제가 이력서를 대신 써주도록 도와야 하는건지
    솔직히 걱정 너무 됩니다

  • 10. ...
    '18.1.11 4:23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그런 불안증으로 취업 면접 보기 힘들껀데요

    보통 요즘 젊은친구들 취업준비보면 서로 취업준비 커뮤니티 만나서
    동기부여. 이력서 크리닉 면접 교환체크 인터뷰 이런거 알차게 준비해요
    뭐 이게 정답은 아니고 전부 그런거 아니지만

    최소한 일할 체력이라도 키웁니다. 저렇게는 무한반복
    오히려 취업접고 정신 건강부터 챙겨야하는 상황이네요

    멀쩡해도 힘든 사회생활 저렇게 무기력하면 쓰지않을뿐더러
    본인이 더 힘들어져요

  • 11. ...
    '18.1.11 4:25 PM (1.235.xxx.248)

    그런 불안증 넘은 무기력으로는 취업 면접 보기도 힘들껀데요

    보통 요즘 젊은친구들 취업준비보면 서로 취업준비 커뮤니티 만나서
    동기부여. 이력서 크리닉 면접 교환체크 인터뷰 이런거 알차게 준비해요
    뭐 이게 정답은 아니고 전부 그런거 아니지만

    최소한 일할 체력이라도 키웁니다. 저렇게는 무한반복
    오히려 취업접고 정신 건강부터 챙겨야하는 상황이네요

    멀쩡해도 힘든 사회생활 저렇게 무기력하면 쓰지않을뿐더러
    본인이 더 힘들어져요
    일단 다 접고 무기력 우울증 부터 해결

  • 12. ,,,
    '18.1.11 5:17 PM (121.167.xxx.212)

    우울증 온거 같은데 신경 정신과 데리고 가보세요.
    그리고 돈 없는데 외출하면 다 돈 써야 하는데 못 나가요.

  • 13. 나옹
    '18.1.12 2:02 AM (39.117.xxx.187)

    일단 너무 무기력한 상태인데 상담치료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고용센터에서 하는 무료상담 끝나고 나서도 지역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 신청해서 6개월인가 더 받았어요. 근데 이런 건 대기가 상당해서 8개월 정도 기다렸었구요. 지금 같은 상황은 정신과 라던지 상담센터 같은데 억지로라도 데리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집에만 있지는 않고 문화센터라도 가고 운동가고 집에서 화초라도 키우고 뭔가 보람있는 일을 찾으려고 애를 썼는데 그래도 공허감을 이기기 힘들어서 상담받았었어요.

    그래도 결정적으로 좋아진 거는 재취업.. 된 다음이긴 하지만 아직도 마음의 상처는 남아 있구요. 재취업은 고용센터 도움을 받았어요. 실업급여때문에 할수 없이 몇개월간 꼬박 꼬박 이력서 냈는데 아무 연락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거기서 연락와서 취업했네요. 지역 고용센터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게 없는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거기서 무료상담도 받았거든요.

  • 14. 나옹
    '18.1.12 2:08 AM (39.117.xxx.187)

    그리고 일단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인 것 같아요. 저는 쉴때 그동안 못했던 운동을 매일 했는데 그게 서서히 저를 좋은 방향으로 바꿔 줬어요. 운동도 좋고 애완동물이나 화초키우기 이런 것들이 정신건강에 좋대요. 저는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웠는데 꼬물꼬물 예쁜 새싹 자라는 거 보니 힐링이 됐었거든요.
    중요한 거는 일단 집에만 있지 말고 뭐든 밖에 나가서 배우든 운동을 하던 그런게 필요해요. 일하던 사람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 안 되더라구요. 아이는 초등이상이면 어차피 오후에 학교랑 학원 끝나고 오면 그때부터 봐주는 거고 낮에는 최대한 바쁘게 살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7257 좋은분께서 저 도와주시려고 했는데.. 스스로 바보같이 기회를 놓.. 5 ..... 2018/01/12 1,856
767256 문파들 대단함. 조선일보 옥외광고도 할거 같음. 49 ........ 2018/01/12 4,427
767255 원래 부부끼리 투자 어떻게 하세요?!?! 2 근데 2018/01/12 1,228
767254 할배 강아지 뒷다리 근육 어떻게 유지 시켜줄까요? 5 ... 2018/01/12 2,730
767253 팩트체크-36억 쓴 박근혜 억울? 특활비 '가짜뉴스' 확산 가짜뉴스 지.. 2018/01/12 440
767252 총리 평창 티켓 사달라. 요청에도 기업들 반응 '싸늘 21 ........ 2018/01/12 3,810
767251 수개표 청원 1월28일까지 1 수개표 청원.. 2018/01/12 381
767250 분당 한솔고 아시는분 도움 부탁드려요~ 4 고1맘 2018/01/12 1,159
767249 세월호는 수백명 죽고도 다들승진하지 않았나요?? 1 ㄱㄴㄷ 2018/01/12 567
767248 원래 대형 게시판 운영자 비난하면 강퇴 당하나요? 1 눈팅코팅 2018/01/12 442
767247 박지성, 어머니 영국서 잃고 큰 슬픔 '교통사고' 16 ㅇㅇ 2018/01/12 26,217
767246 서울분들은 결혼몇년만에 내집마련하셨나요? 7 ㅠㅡㅡ 2018/01/12 2,421
767245 친정엄마가 절 질투한 걸까요? 24 2018/01/12 9,885
767244 새집 난방할때요 3 난방절약 2018/01/12 834
767243 나이가 많이 먹긴 먹었나봅니다. 국내여행 갈만한곳이 없내요. 5 아아아 2018/01/12 2,922
767242 명절에남편애들만 보내는집 7 명절 2018/01/12 2,526
767241 이 브랜드가 뭔지 알려주실 분 계실까요? 1 ㅇㅇ 2018/01/12 748
767240 배란 테스트기를 하루 빼먹었는데.. 3 ... 2018/01/12 691
767239 부산 당일 2 뚜벅이 2018/01/12 586
767238 갑상선 초음파랑 세침검사요 개인병원서 찍으면 큰병원가면 9 갑상선 2018/01/12 2,059
767237 펌) 엄마 때문에 파혼당한 이야기 39 ... 2018/01/12 23,748
767236 스텐드형 옷걸이 2018/01/12 456
767235 지금 암것도안하고 침대 쇼파와 한몸이신 분 계세요? 27 나만? 2018/01/12 4,489
767234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확인방법 5 보석비 2018/01/12 4,834
767233 집에 누가 오는거 같다는 베스트글보고 망상장애라고 하시는분들요 14 ㅇㅇ 2018/01/12 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