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한열 학생의 배은심 어머님이요!

려려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8-01-11 13:57:57
너무 가슴 아픈 게 
민주 시위마다 30년을 참가해서 같이 했다잖아요.
한열이가 살아 있었으면 
아들이 걸어갔을 길, 그 길을 따라가면 한열이를 
만났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그런데 못 찾았다고..
한열이가 없다고.

그날 남자라 안 할 수는 없으니 앞에는 서지 말고
뒤에서 하라고 했는데 그런다고 대답해놓고
왜 맨 앞에 섰냐고 물어보고 싶다고..

아버지는 한열이 죽고 홧병이 생겨서 
오년만에 돌아가셨다고
누나만 있는 집 외아들이고 아버지를 똑 닮았다고...

어머님이 너무 불쌍해서 저의 목이 메었어요. 


IP : 72.80.xxx.1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 2:14 PM (118.33.xxx.166)

    전태일 열사 어머님도 그렇고
    수많은 어머니들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시게 되었죠.
    세월호도 그렇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 2. ..
    '18.1.11 2:18 PM (14.39.xxx.209)

    상상도 안되죠. 그 고통.
    영화에서 박종철 학생 어머니가 손한번만 잡아보자할때도 눈물나고..
    이한열군은 100만명이 모여 국민장을치렀으니 가족들이 한은 덜 남으셨을까 했는데 그것도 다 부질없네요

  • 3. ..
    '18.1.11 2:26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ㅜㅜ

  • 4. ㅜㅜ
    '18.1.11 2:28 PM (121.169.xxx.230)

    그마음이 아직도 오죽하시면
    영화 못 보겠다고...
    안보셨다고 합니다.

    가늠할수 없는 고통이라 죄송하고,
    열사님은 너무나 감사하지요.

  • 5. 다 소용없죠 내아들을 뭘로 바꿀까요?
    '18.1.11 2:28 PM (122.46.xxx.56)

    국가 폭력에 희생된 자식들 생각하면 눈물만 나는 게 자식둔 부모 심정이겠죠..ㅠㅠ

  • 6. 자식이
    '18.1.11 3:20 PM (211.109.xxx.75)

    자식이 살아오지 않는 한
    어떻게도 그 마음을 위로할 수 없겠지요...

  • 7. 한열이
    '18.1.11 3:30 PM (121.131.xxx.167)

    진짜 예의바르고 아주운동권학생은아니었어요.
    저희가족분이 서강대건너편에서 하숙을 하셨는데
    그하숙집에 한열이 고등학교친구2명이 그당시 서울역뒤 종로학원
    에서 재수를하며 하숙생활을 했는데 연대랑가까우니 가끔 놀러왔어요.키도 훤칠하고 하얀피부를가진 잘생긴 청년이고 성격은또 얼마나 좋은지~
    왜 하숙집에서 친구데려오면 싫어하잖아요?
    근데 한열인 인사성밝고 너무 착해서 어른들이 다이뻐했어요.
    자기도 하숙이모님댁에서 하숙하고 싶지만 집안형편상 누나랑
    개봉동?에서 자취한다고 했던기억이나네요~~
    저희가족도 그때 얼마나 큰충격을 받았는지ㅠ
    지금생각을해봐도 넘 아까운청년이에요...

  • 8. 세상에
    '18.1.11 3:49 PM (175.116.xxx.169)

    윗님 같은 지인 말씀 들으니 더 생생하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그야말로 훤칠하고 잘난 성실해 보이는 청년이었는데
    그 가족의 고통은 상상도 할 수 없구요

    살았다면 50대 초반이었을... 사진으로는 앳된 대학생이던 그들

  • 9. 인물도
    '18.1.11 5:38 PM (115.41.xxx.88)

    너무 잘 생겼죠
    외아들이라니 정말 그 어머니 속병이 드셨을듯

  • 10. 고딩맘
    '18.1.11 7:03 PM (183.96.xxx.241)

    아 그랬군요 ...저리 예쁜 아들 보내고 저 긴 세월을 어떻게 살아오셨을지 아휴 전 감히 상상도 못하겠어요 ㅠ

  • 11. ...
    '18.1.11 7:13 PM (121.128.xxx.120)

    한열이님 댓글 읽으니 마음이 더 먹먹하네요.
    배은심어머니 건강하세요.
    더 좋은 세상이 오는 거 보시고...

  • 12. 제가
    '18.1.11 9:33 PM (125.186.xxx.59)

    학부 때 역사적 인물을 만나 인터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 때 배은심 어머님 찾아뵙고 인터뷰 했네요. 귀찮으실 법도 한데, 손자 업고 마중도 나와주시고 사과도 깎아주시고 너무 잘 대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 때는 그냥 좋으신 분이다 했는데, 지금 저도 아들 낳고 키우다보니 아들이 너무 그리워 그 나이 또래 학생에게 마음 써주신 건 아닌가 싶어 마음이 무너집니다. 여사님 꼭 건강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794 하얀거탑 수준의 명작이 뭐가 있나요?? 9 tree1 2018/01/24 1,788
771793 명지전문대 나오면 전망 8 ㅁㅁㅁ 2018/01/24 3,434
771792 무릎담요 덮고 물통 끼고 운전;;; 8 봄날은온다 2018/01/24 2,765
771791 손에 뭐가 있을때 누르는 문을 뭘로 여세요??? 10 .... 2018/01/24 1,480
771790 1월 24일 생일축하 사구체 詩 (겸둥맘님 작) 5 ..... 2018/01/24 691
771789 세상에 평양올림픽 검색인간들이 일ㅂ사이트였음 21 ㅇㅈㅇ 2018/01/24 1,149
771788 자식이 하는 짓이 너무 예뻐서 뭉클할때 있죠 18 지금 곁에 2018/01/24 3,717
771787 배달 우유가 얼었어요.... 5 오마느 2018/01/24 2,038
771786 나경원 자위대,일황생일 참석한것도 있지 않나요? 6 누가 2018/01/24 812
771785 네이버댓글.. 5 ㅅㅈ 2018/01/24 448
771784 문프 생일 축하하는 미국주재 여러 모임들 ㅋㅋㅋ 19 ar 2018/01/24 2,585
771783 중국에서, 한국에서: 어느 게 싼가요? 2 노트북 2018/01/24 445
771782 달순이랑 윤재랑... 3 ... 2018/01/24 923
771781 렌지메이트 좋은가요? 2 궁금 2018/01/24 1,253
771780 베트남에 박항서 매직 - 난리났군요 5 ... 2018/01/24 1,643
771779 엄마 수술)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언제 오는 게 좋으실까요 4 건강 2018/01/24 1,671
771778 나에겐 맛있는 수육 2 희망 2018/01/24 1,191
771777 문재인을 지지하는게 아니다. jpg 17 .... 2018/01/24 2,566
771776 급해요 변기에서 물이 쉬하고 소리가 나요 5 .. 2018/01/24 2,601
771775 빵이 너~~무 부드럽다는건 뭐가 많이 들어간건가요? 11 ㅡㅡ 2018/01/24 2,896
771774 오래된 아파트지만 지금 집이 너무 좋아요 56 자랑 2018/01/24 20,113
771773 새치염색, 고민이 많아요ㅠㅠ 22 염색 2018/01/24 5,717
771772 강원도님들은 왜 참으세요?평양올림픽이라는 모독을. 24 ... 2018/01/24 2,193
771771 식료품 유통기한 어쩔 2018/01/24 385
771770 탈탈 털렸네요 1 뻔뻔함 2018/01/24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