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87보고..대학교 1-2학년이면 아직 너무 어리네요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8-01-11 08:17:35
강동원이랑 김태리가 대학생으로 나와서 그런가보다하고보다가
나중에 여진구보고 깜짝놀랐어요. 너무 어린거에요. 얼마전까지 엄마가 해주는 아침밥먹고 도시릭 싸들고 다니던 어린 것들을 늙은 어른들이 더 잘살겠다고 때리고 모른척하고 그랬네요. 한쪽에선 그 어린 학생들이 불의에 항거해서 데모했고요.
IP : 14.39.xxx.20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리죠
    '18.1.11 8:29 AM (110.70.xxx.69)

    어린데도 어떻게 그런 무서운 고문을 버텼는지...
    영화 보면서 마지막에 박종철 열사 역 맡은 여진구가 몰라요 하는 장면에서 울었네요 너무 안타까워서ㅠㅠㅠㅠ

  • 2. 내내 잘 참았다가...
    '18.1.11 8:36 AM (221.141.xxx.218)

    박종철 역할의 여진구가

    고문 끝에 물속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엄마.....였죠.ㅠㅠ 입모양만 나왔는데
    그거보고는 안 울 수가....흑흑

    얼마나 엄마 보고 싶었을지..그 순간..

    진짜...죽일 놈들 아직 많네요

  • 3. 86학번
    '18.1.11 8:36 AM (60.50.xxx.198)

    거점지역 여고 나왔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독서토론회나 문학의 밤 등
    지역동아리가 고등학생 사이에서 활발했어요.
    책을 읽고 토론하고 역사와 철학에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가졌죠.
    학교공부가 아니라 책을 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이는 어려도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랑 같이 동아리하던친구들 운동권으로 많이 갔습니다. 특히 서울로 대학 간 친구들요.
    전 평범한 대학생활을 했지만 그런 친구들이 존경스러웠어요.

  • 4. ...
    '18.1.11 9:07 AM (110.70.xxx.69) - 삭제된댓글

    엄마였군요. 물고문 장면에서 세월호 애들 생각이 나서 전 그 장면을 제대로 못 봤는데 그 입모양이 엄마였군요. 아휴ㅠ

  • 5. 고딩맘
    '18.1.11 9:16 AM (183.96.xxx.241)

    그 당시는 동네오빠언니 또래들이였지만 ... 지금보면 공부만 하던 우리아이 또래가 독재와 불의에 반대한다고 최류탄이 불뿜는 한가운데서 앞장서 나섰다는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절로 고개가 숙여졌어요 지금 적폐청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또한 그 때 뭐했냐는 질문앞에 서야 합니다 이런 과거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청산해 나가야 해요

  • 6. ..
    '18.1.11 9:19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아이 낳고 키워보니 중고등 대학생 아이들 다 그냥 아기들... 이더라구요
    눈물만 나네요..ㅜㅜ

  • 7. ........
    '18.1.11 9:20 AM (72.80.xxx.152)

    학생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데모만 해서 나라 경제가 나빠 장사 안 된다고 욕하는 어른이 거의 다였지요. 반대로 학생들은 지금보다 훨씬 순수하고 철학적이었어요.

  • 8.
    '18.1.11 12:02 PM (180.224.xxx.210)

    댓글만 봐도 눈물납니다.ㅜㅜ

    어머님께서 차마 영화는 못 보시겠다고 하셨다 해서 그렇지...어떻게 보시겠어...연로하셨는데 쓰러지시면 어쩌려고...보신다 해도 말려야 겠지...했어요. ㅜㅜ

  • 9.
    '18.1.11 12:03 PM (211.208.xxx.54)

    맞아요... 그 어린 아이들을ㅠㅠㅠㅠ

  • 10. 87
    '18.1.11 12:28 PM (121.130.xxx.84)

    87학번이라 그때 제나이 스무살. 1학년.이었어요
    지금은 스무살된 딸을 키우고있고...
    오늘 딸과 보러가기로 예약해놓았는데...
    댓글만봐도 눈물이나서 오늘 어떻게 보러갈지 ㅠㅠ
    사실 볼까말까 고민하고있었는데
    딸이 이영화 언제보러가냐고 자꾸 졸라 예약했네요

    6월10일. 발바닥에 열이나도록 시청을향해 뛰었어요
    걸어도되는데 왜뛰었지 ;
    선두에 학교깃발놓치지않으려고 일행에서 멀어지면 뛰었던거같아요
    오늘영화보면 잊고살았던 것들이 다떠올라 심장도미친듯이뛸것같아요

  • 11. 87학번님
    '18.1.11 12:58 PM (110.70.xxx.69)

    영화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건 밝은 희망이에요.
    어둠으로만 끝나지 않아서 전 한번 더 보고 싶어졌어요.
    강동원, 김태리 예쁜 배우들이 분위기를 덜 무겁고 밝게 해줘요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오늘 따님과 함께 즐감하시길...

  • 12. ...
    '18.1.11 2:29 PM (39.118.xxx.74)

    유치원때 우리엄마랑 택시타고 이모네 가는길에 연대앞에서 대학생들 시위하는거 봤거든요.. 길막히고 수류탄냄새나서 언니 오빠들 왜 맨날싸워?라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안아주시면서 어른들이 못해서 용감하고 똑똑한 아이들이 좋은세상 오라고 싸워주는거야 하셨어요..수류탄 때문인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어요..엄마 말씀대로 용감하고 똑똑했던 아이들 덕분에 좋은세상이 왔네요...

  • 13. .....
    '18.1.14 10:00 AM (72.80.xxx.152)

    당시 어른들이 너무 무지하고 소극적이어서 어린 대학생들이 고생하고 희생했습니다.
    어른들이야 물론 가족을 지키는 게 우선이었지만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4259 급여계산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분 계실까요? 급여 계산 2018/01/29 434
774258 초등 6..이모 결혼식때 무슨옷 입히나요? 6 ... 2018/01/29 1,082
774257 딸 키우는 선배님들 도와주세요~(생리 관련) 6 후배 2018/01/29 1,285
774256 펀드)조언해주세요. 7 주식 2018/01/29 1,137
774255 잘 생겼는데 바람끼 없어보이는 남자 누구? 52 2018/01/29 7,324
774254 일주일 해외여행 갈수있다면, 어디 가고 싶으세요? 12 여행 2018/01/29 3,074
774253 20년된 아파트 이사가는데요 4 .. 2018/01/29 2,519
774252 고양이도 사람말은 알아들을까요? 17 냥이는 처음.. 2018/01/29 3,613
774251 Hpv 걸렸는데 낫질 않네요 7 우울 2018/01/29 4,820
774250 ㅋㅋ문재인이 의대로스쿨약대를 지역인재선발의무화 한다고 합니다 50 ㅋㅋㅋㅋ 2018/01/29 4,133
774249 아파트 안살고 전원주택살고싶은데... 9 아파트 2018/01/29 2,907
774248 남향 남향 하는거 왜그러나했는데 충격적이네요. 10 남향충격 2018/01/29 8,988
774247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병신들 집단인가요? 4 ... 2018/01/29 1,094
774246 결혼할 때 다이아반지 안하면 후회할까요? 51 다이아 2018/01/29 9,375
774245 살아있는 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 4 .... 2018/01/29 1,477
774244 직장인 건강검진 2차 재검 안받아도 될까요?...(혈압관련..... 1 ㅜㅜ 2018/01/29 12,566
774243 DJ·노무현 대통령은 감춰둔 비자금이 없다고 합니다. 9 고마운MB 2018/01/29 1,719
774242 MB 사이버사, 누리꾼 블랙리스트 관리 3 작전명 레드.. 2018/01/29 347
774241 그림그리면 스트레스가 풀릴까요 8 .. 2018/01/29 1,422
774240 재수기숙학원 알아보는데 양지 메가스터디 어떤가요? 2 재수 2018/01/29 1,395
774239 빌라 2층 침입 20대 여성 성폭행·동영상 촬영..족적에 덜미 oo 2018/01/29 2,255
774238 저도 치과질문좀... 8 ... 2018/01/29 961
774237 중3되는 학생 국어문법 4 궁금 2018/01/29 1,671
774236 고양이 신음?소리 6 .. 2018/01/29 2,919
774235 세세세 눈부신 미모 이윤정씨 그리고 3 슈가맨2 2018/01/29 3,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