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경우. 잘한거죠?

예민녀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8-01-10 18:01:28
 남편이 어제 저녁 작은댁 사촌남동생을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시동생이 직업때문에 지방에서 지내는데, 일때문에 저희 지역에 왔다며

 설명절연휴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어서 못만나니 겸사겸사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나봅니다.

 만난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귀가가 늦어져도 저는 평소대로 12시쯤 잠이 들었습니다.

 신랑이 저보다 40분정도 출근이 일러서 저보다 20분정도 먼저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아침에 출근준비를 하기에 별탈없이 잘 들어왔구나 했습니다.

 저도 제 기상시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려는데, 방에 들어와서 사촌남동생과 같이 귀가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거실에서 자고 있다고...

 저도 신랑도 모두 출근하고, 방학이라 6학년 딸아이와 3학년 아들아이만 있는데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우리 출근하는데 어떻게 해?" 하니 큰아이 이름을 대며 "00이가 잘 해주겠지.." 하는데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더군다나 작은아이는 방학특강으로 오전에 수영스케쥴이 있고요.

 절대 안된다고 깨워 준비 시키라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깨우겠다고 하면서도 저보고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기분 나빠 하네요.

 신랑과 저의 출근시간이 촉박하니, 씻지도 못하고, 옷만 갈아입고 나가는 시동생을 보니, 제마음도 불편하고.
  
 험한 세상에서 아이는 지켜야 하고, 시동생은 좋은 사람이고, 신랑은 저를 예민녀로 몰고 참 씁쓸합니다.
 
 
 
 

IP : 121.161.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ㄷㄷ
    '18.1.10 6:04 PM (161.142.xxx.240)

    에고고...참 어려운 문제에요.
    평상시에 얼마나 왕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삼촌, 아이들의 관계가 형성이 될텐데
    이게 참 어려운 문제에요..문제...

    잘했다고 해 드릴래요...

  • 2. 잘하셨어요
    '18.1.10 6:05 PM (211.201.xxx.173)

    아이들은 단 한 번의 부주의로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습니다.
    부모가 출근하면 당연히 같이 일어나서 나와야지 예민하긴요.
    그리고 초등학교 아이보고 손님 대접을 어떻게 잘해주라는 건가요?
    남편 등짝을 한 대 때려주세요. 지한테야 동생이지 무슨...

  • 3. 잘하셨어요
    '18.1.10 6:18 PM (121.117.xxx.71) - 삭제된댓글

    괜히 미안함 느끼지마세요.
    친할아버지라도 전 단 둘이 안둬요. 그런데 남편 사촌은 무슨.
    남편분 세상을 너무 물로 보시는 듯...
    할 말 많지만 여기까지만 합니다.

  • 4.
    '18.1.10 6:19 PM (175.198.xxx.197)

    잘 하셨어요!
    남자들은 애 아니면 바보라더니 과년한 딸이 있는데
    가깝지도 않은 삼촌과 덜렁 있게 하다니요!!

  • 5. 잘하신 거 맞아요
    '18.1.10 6:20 PM (121.117.xxx.71)

    괜히 미안함 느끼지마세요.
    친할아버지라도 전 단 둘이 안둬요. 그런데 남편 사촌은 무슨.
    남편분 세상을 너무 물로 보시는 듯...
    제대로 정신이 박혔으면 원글님의 이런 반응 섭섭해 하지 않아야죠.
    할 말 많지만 여기까지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6725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요 51 ... 2018/01/10 20,381
766724 묵시적 갱신 시기 2 ㄷㄷ 2018/01/10 1,009
766723 보스턴에서 1주일 뭐할수있나요? 10 50아줌마 2018/01/10 1,252
766722 해외 어딜 가든 한국사람 80%인데요, 45 해외 어딜 2018/01/10 16,205
766721 스페인 뚜론이라는 과자 아시나요? 7 ㅁㅁ 2018/01/10 3,832
766720 압축팩 써보신분요. 3 의류 2018/01/10 1,005
766719 올림픽 티켓 구입 독려하는 文 정부…난감한 재계 24 ........ 2018/01/10 4,671
766718 이 드라마 제목 아시는분 5 2018/01/10 1,210
766717 대학병원에 검사결과 들으러 보호자가 가도 되나요? 4 ㅇㅇ 2018/01/10 3,463
766716 뉴스룸)"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실시해야" .... 10 ㄷㄷㄷ 2018/01/10 1,625
766715 래노버 는 국내에서 인기없는이유가???? 5 컴터 2018/01/10 1,645
766714 문대통령에 '과격댓글' 질문 박정엽기자에게 쏟아진 건... 3 크하하하하 2018/01/10 1,883
766713 사정상 펑합니다. 6 생일 챙기기.. 2018/01/10 2,272
766712 옛날 서울말투 들어보세요.. 깜놀.. 47 .... 2018/01/10 18,478
766711 대학생 화이트닝 에센스 어디꺼 사줄까요? 5 .. 2018/01/10 1,142
766710 김보협기자가 최지원 박정엽이랑...같은취급당하네요. 14 ㅇㅇ 2018/01/10 3,531
766709 이니 굿즈 물품 추가 희망합니다 4 ... 2018/01/10 834
766708 왜사나 싶네요.. 7 삶의 의미 2018/01/10 2,767
766707 요즘 코트입으시나요? 25 YJS 2018/01/10 7,525
766706 사은품 2 로베르타 2018/01/10 691
766705 요즘 진간장 너무 싱겁지 않나요? 4 ... 2018/01/10 1,390
766704 여권 '자유'뺀 개헌안 밀어붙인다 9 ........ 2018/01/10 844
766703 김장김치에서 쇠냄새가 나요 2 ㄹㄹ 2018/01/10 1,857
766702 나이가 들수록 이별이 힘드네요 1 이사 2018/01/10 2,444
766701 초 1한테도 밀리는 초3남아 ㅡ.ㅡ 37 ... 2018/01/10 4,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