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동안 아끼고 아끼고 살았어요. 옷이나 화장품 같은 물품엔 관심 없는데 인테리어에 정말 관심이 많았어요. 잡지에 나오는 집같은 우리집을 꿈꾸며 열심히 살았는데 최근 집을 구매하면서 돈 안아끼고 인테리어를 생전 처음 했거든요. 다들 새아파트에 무슨 인테리어냐 했지만, 해놓고 나니 정말 좋아요. 일주일 째 집밖으로 안나가고 쓸고 닦고 지내고 있네요. (저번에도 글 올렸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서 장미 몇송이를 사서 집에 두었어요. 이렇게 꽃을 가까이 하며 살고 싶단 생각이 들어 꽃 정기배송을 시켰어요. 평소같으면 몇만원돈 아까와서 절대 안샀을텐데.. 날 위해서 이거도 못쓰냐 싶더라구요. 다음주엔 튤립 온다네요.
H&m가서 샤워가운도 샀어요. 그동안 단돈 몇만원 아까워 샤워하고 나와 얼른 옷갈아 입었었는데...오늘은 샤워하고 나와 샤워가운 입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책도 읽고 (허세 ㅋㅋ) 거실 색에 맞추어 h&m에서 산 쿠션으로 바꿨어요. 덕분에 거실이 산뜻...
영화 주인공 놀이 실컷 하는 중입니다. 행복하네요. 그동안 왜 이렇게 안쓰고 살았을까요. 몇만원이 뭐라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사치
Dd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8-01-10 17:08:44
IP : 211.221.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8.1.10 5:14 PM (115.86.xxx.154) - 삭제된댓글저도 제작년 이사오면서 올수리를 하고 들어왔어요 내맘에 맞게 인테리어 하고 친구들이 작은 카페같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넘 좋아요 샤워하고 샤워가운입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머리카락 말리고 좋아하는 향수도 뿌리고 편안한 쇼파에 앉으면 행복해져요
2. 작약꽃
'18.1.10 5:28 PM (112.161.xxx.179)십년 아끼고 사셨음 그런 소소한 행복을 위한 돈은 좀 쓰셔도 될것같네요
저는 여태 펑펑 썼고 ㅠ 이제 좀 아껴보려구요..
집인테리어에 힘주는게 보통 돈 많이 드는게 아니더군요.
계절감각에 맞게 소품..패브릭 바꿔줘야하구요...
저도 한참 그리 살았고..
최근에 갖고싶던 외제차도 한대 샀는데..
이제 저는 절약모드 들어갑니다 ^^;
남편 일도 좀 줄었고, 저도 일쉬어서요...
그래도 원없이? (어디까지나 제입장에서) 돈을 써봤으니 아끼는것도 잘할수있을거같아요.
돈쓰는 즐거움?은 마트가서 장볼때나 느끼려합니다3. 행복
'18.1.10 5:2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은 일상속에..
잘 찿아내는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이 되겠지요
아련하게 꽃향기가 나는거 같은 글,
좋네요.행복하세요4. 음
'18.1.10 6:06 PM (223.62.xxx.204)그동안 아꼈으니 인테리어에 올인할
재원이 마련되었겠지요.
현명하셨던 거예요5. 좋네요
'18.1.10 10:04 PM (116.127.xxx.144)그정도 행복은 누리셔도^^
6. dma.
'18.1.11 2:12 AM (1.227.xxx.56) - 삭제된댓글몇 만원 짜리 자주 사서 늘어 놓으면 너줄해 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