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사치

Dd 조회수 : 2,920
작성일 : 2018-01-10 17:08:44
거의 10년동안 아끼고 아끼고 살았어요. 옷이나 화장품 같은 물품엔 관심 없는데 인테리어에 정말 관심이 많았어요. 잡지에 나오는 집같은 우리집을 꿈꾸며 열심히 살았는데 최근 집을 구매하면서 돈 안아끼고 인테리어를 생전 처음 했거든요. 다들 새아파트에 무슨 인테리어냐 했지만, 해놓고 나니 정말 좋아요. 일주일 째 집밖으로 안나가고 쓸고 닦고 지내고 있네요. (저번에도 글 올렸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서 장미 몇송이를 사서 집에 두었어요. 이렇게 꽃을 가까이 하며 살고 싶단 생각이 들어 꽃 정기배송을 시켰어요. 평소같으면 몇만원돈 아까와서 절대 안샀을텐데.. 날 위해서 이거도 못쓰냐 싶더라구요. 다음주엔 튤립 온다네요.

H&m가서 샤워가운도 샀어요. 그동안 단돈 몇만원 아까워 샤워하고 나와 얼른 옷갈아 입었었는데...오늘은 샤워하고 나와 샤워가운 입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책도 읽고 (허세 ㅋㅋ) 거실 색에 맞추어 h&m에서 산 쿠션으로 바꿨어요. 덕분에 거실이 산뜻...

영화 주인공 놀이 실컷 하는 중입니다. 행복하네요. 그동안 왜 이렇게 안쓰고 살았을까요. 몇만원이 뭐라고...
IP : 211.221.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0 5:14 PM (115.86.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제작년 이사오면서 올수리를 하고 들어왔어요 내맘에 맞게 인테리어 하고 친구들이 작은 카페같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넘 좋아요 샤워하고 샤워가운입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머리카락 말리고 좋아하는 향수도 뿌리고 편안한 쇼파에 앉으면 행복해져요

  • 2. 작약꽃
    '18.1.10 5:28 PM (112.161.xxx.179)

    십년 아끼고 사셨음 그런 소소한 행복을 위한 돈은 좀 쓰셔도 될것같네요
    저는 여태 펑펑 썼고 ㅠ 이제 좀 아껴보려구요..
    집인테리어에 힘주는게 보통 돈 많이 드는게 아니더군요.
    계절감각에 맞게 소품..패브릭 바꿔줘야하구요...
    저도 한참 그리 살았고..
    최근에 갖고싶던 외제차도 한대 샀는데..
    이제 저는 절약모드 들어갑니다 ^^;
    남편 일도 좀 줄었고, 저도 일쉬어서요...
    그래도 원없이? (어디까지나 제입장에서) 돈을 써봤으니 아끼는것도 잘할수있을거같아요.
    돈쓰는 즐거움?은 마트가서 장볼때나 느끼려합니다

  • 3. 행복
    '18.1.10 5:2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은 일상속에..
    잘 찿아내는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이 되겠지요
    아련하게 꽃향기가 나는거 같은 글,
    좋네요.행복하세요

  • 4.
    '18.1.10 6:06 PM (223.62.xxx.204)

    그동안 아꼈으니 인테리어에 올인할
    재원이 마련되었겠지요.
    현명하셨던 거예요

  • 5. 좋네요
    '18.1.10 10:04 PM (116.127.xxx.144)

    그정도 행복은 누리셔도^^

  • 6. dma.
    '18.1.11 2:12 AM (1.227.xxx.56) - 삭제된댓글

    몇 만원 짜리 자주 사서 늘어 놓으면 너줄해 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578 제발 세탁기 돌리지 말아요~ 12 당근 2018/01/28 7,299
773577 1억오천전세를 1억에 월세로 돌리면.. 4 ㅇㅇ 2018/01/28 2,910
773576 준표성이 계속 막말 하는거 보면 3 문통님이 2018/01/28 1,100
773575 술 너무 좋아하는 사람, 남편감으로 14 '': 2018/01/28 3,519
773574 띄어쓰기 좀 봐주세요 7 2018/01/28 519
773573 - 39 화양연화 2018/01/28 18,437
773572 세탁기 한번 돌릴 때 어느 정도 빨랫감 넣나요? 3 두옴 2018/01/28 1,594
773571 정현 선수가 문대통령께 보낸 답장 2 2018/01/28 2,723
773570 청년들과 노인의 합이 참 좋네요. 3 어서와 영국.. 2018/01/28 1,422
773569 오늘 슈가맨 2 슈가맨 2018/01/28 2,155
773568 시원스쿨하면 정시아처럼 영어 될까요? 17 영어못하는.. 2018/01/28 7,784
773567 꿀피부 비법 23 꿀피부 2018/01/28 13,042
773566 손혜원 의원 페북 글 13 ㅇㅇ 2018/01/28 3,608
773565 김치전에는 6 .... 2018/01/28 3,557
773564 탐폰으로 적을 죽인다? 게임 속에 펼쳐진 페미니즘 oo 2018/01/28 562
773563 먹는게 너무꼴보기싫은 7 ㅊㄴ 2018/01/28 3,249
773562 낼아침에 먹을김밥 오늘싸놔도될까요? 6 낼아침에먹을.. 2018/01/28 1,955
773561 죄의식 없는 사람은 유전적인건가요? 5 ,,, 2018/01/28 2,166
773560 시어머니께서 돈을 주신다는데 조언부탁드려요.. 12 부담반.. 2018/01/28 5,349
773559 돈꽃의 결말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15 ㅡㅡ 2018/01/28 5,376
773558 상해보험 수술비용은 두 군데 수술하면 두 배로 나오나요 2 보험 2018/01/28 1,144
773557 손끝이 발가락에도 안 닿는데 요가시작하신분 있나요? 8 ^____^.. 2018/01/28 2,781
773556 호주 오픈 3대2로 페더러 승. 우네요.. 7 ㅜㅜㅜ 2018/01/28 4,068
773555 강아지 키우시는 분 질문좀ㅠ 4 링이 2018/01/28 1,638
773554 다른 나라 사람들도 대머리에 민감한가요? 6 가발 2018/01/28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