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작은 사치

Dd 조회수 : 2,897
작성일 : 2018-01-10 17:08:44
거의 10년동안 아끼고 아끼고 살았어요. 옷이나 화장품 같은 물품엔 관심 없는데 인테리어에 정말 관심이 많았어요. 잡지에 나오는 집같은 우리집을 꿈꾸며 열심히 살았는데 최근 집을 구매하면서 돈 안아끼고 인테리어를 생전 처음 했거든요. 다들 새아파트에 무슨 인테리어냐 했지만, 해놓고 나니 정말 좋아요. 일주일 째 집밖으로 안나가고 쓸고 닦고 지내고 있네요. (저번에도 글 올렸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면서 장미 몇송이를 사서 집에 두었어요. 이렇게 꽃을 가까이 하며 살고 싶단 생각이 들어 꽃 정기배송을 시켰어요. 평소같으면 몇만원돈 아까와서 절대 안샀을텐데.. 날 위해서 이거도 못쓰냐 싶더라구요. 다음주엔 튤립 온다네요.

H&m가서 샤워가운도 샀어요. 그동안 단돈 몇만원 아까워 샤워하고 나와 얼른 옷갈아 입었었는데...오늘은 샤워하고 나와 샤워가운 입고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책도 읽고 (허세 ㅋㅋ) 거실 색에 맞추어 h&m에서 산 쿠션으로 바꿨어요. 덕분에 거실이 산뜻...

영화 주인공 놀이 실컷 하는 중입니다. 행복하네요. 그동안 왜 이렇게 안쓰고 살았을까요. 몇만원이 뭐라고...
IP : 211.221.xxx.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0 5:14 PM (115.86.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제작년 이사오면서 올수리를 하고 들어왔어요 내맘에 맞게 인테리어 하고 친구들이 작은 카페같다는 얘기도 했는데요 넘 좋아요 샤워하고 샤워가운입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머리카락 말리고 좋아하는 향수도 뿌리고 편안한 쇼파에 앉으면 행복해져요

  • 2. 작약꽃
    '18.1.10 5:28 PM (112.161.xxx.179)

    십년 아끼고 사셨음 그런 소소한 행복을 위한 돈은 좀 쓰셔도 될것같네요
    저는 여태 펑펑 썼고 ㅠ 이제 좀 아껴보려구요..
    집인테리어에 힘주는게 보통 돈 많이 드는게 아니더군요.
    계절감각에 맞게 소품..패브릭 바꿔줘야하구요...
    저도 한참 그리 살았고..
    최근에 갖고싶던 외제차도 한대 샀는데..
    이제 저는 절약모드 들어갑니다 ^^;
    남편 일도 좀 줄었고, 저도 일쉬어서요...
    그래도 원없이? (어디까지나 제입장에서) 돈을 써봤으니 아끼는것도 잘할수있을거같아요.
    돈쓰는 즐거움?은 마트가서 장볼때나 느끼려합니다

  • 3. 행복
    '18.1.10 5:29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은 일상속에..
    잘 찿아내는 사람들이 행복의 주인이 되겠지요
    아련하게 꽃향기가 나는거 같은 글,
    좋네요.행복하세요

  • 4.
    '18.1.10 6:06 PM (223.62.xxx.204)

    그동안 아꼈으니 인테리어에 올인할
    재원이 마련되었겠지요.
    현명하셨던 거예요

  • 5. 좋네요
    '18.1.10 10:04 PM (116.127.xxx.144)

    그정도 행복은 누리셔도^^

  • 6. dma.
    '18.1.11 2:12 AM (1.227.xxx.56) - 삭제된댓글

    몇 만원 짜리 자주 사서 늘어 놓으면 너줄해 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6301 광교신도시 19 부동산 2018/02/04 4,043
776300 흙수저 들은 정말 아이낳지 않는게 답인것같은데 ㅠ 65 oo 2018/02/04 10,755
776299 삼십대에 십억이면 어느정도 일까요? 3 ㅇㅇ 2018/02/04 2,505
776298 원추절제술 하셨던분... 2 헉뜨 2018/02/04 2,093
776297 고아라 턱이 닮은 중년배우 있지않나요?? 7 .... 2018/02/04 2,713
776296 직장내불륜남녀 11 직장내불륜 2018/02/04 7,694
776295 혹한 추위에 간호사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인 이유 5 고딩맘 2018/02/04 1,660
776294 덱케 이지트라움 크로스백 아시는분 회색 검정 어떤게 나을까요? 1 사십대후반 2018/02/04 979
776293 “성폭력 폭로하자 정신병원 가라고 했다” 임은정이 조희진 반대 .. 29 잘배운뇨자 2018/02/04 4,131
776292 중,고 아들 키우시는 분들 ;::: 게임 몇시간까지 허용할까요?.. 12 아들들 2018/02/04 2,137
776291 보조 배터리 위탁 화물로 보내면 위험 3 비행기 탑승.. 2018/02/04 1,365
776290 제 체형에 맞는 옷 입는 법 좀 알려주세요 14 패션꽝 2018/02/04 2,910
776289 (19금) 남자나이 50 49 죄송 2018/02/04 30,664
776288 스키캠프가는데 서울에서 스키복 렌탈할 수 있나요? 5 b 2018/02/04 819
776287 Fresh 오벌솝 9 선물 2018/02/04 652
776286 2006년 부동산 폭등 후 2013년까지 조정, 하락이지 않았나.. 4 아파트 2018/02/04 2,011
776285 롱샴 가방같은 재질로 만든 쇼퍼백 있으면 알려주세요. 3 ㅐㅐ 2018/02/04 2,298
776284 이사 안 하세요~~~? 3 ㅡㅡ 2018/02/04 1,902
776283 40세 넘어서 체중감량 성공하신 분 있나요? 18 .. 2018/02/04 5,796
776282 머그잔에 에스프레소 대신 예쁜 잔에 드립 커피 4 .. 2018/02/04 1,355
776281 돈꽃에서 독약을 바꿔치기 한것도 아닌데 7 돈꽃 독약을.. 2018/02/04 3,244
776280 왜 자꾸 부동산매물이 없다고 하시나요? 40 요상 2018/02/04 5,428
776279 하루종일 소비할 생각만 드네요 6 ... 2018/02/04 2,861
776278 Ebs 고부열전 송도순 진짜 싫어요 4 .. 2018/02/04 5,044
776277 제 육아방식 문제있나요? 아이 어떻게 키워야하나요?ㅡ추가ㅡ 23 ... 2018/02/04 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