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경철 "라디오 하차는 외압이 아니라 내 결정"

운덩어리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11-09-19 15:51:08
하차한 타이밍을 보면 외압이라는 오해를 할만도 한데.. 의외로 박경철씨 본인이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압 아니라고 선을 그었군요.

워낙 이른 아침에 하는 프로그램인데다가 다른 일정도 너무 바빠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긴 보통 체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다음은 박경철씨의 한겨레 인터뷰 내용입니다.


-왜 하차를 결정했나

“3년여간 방송을 진행했는데 심신이 고갈됐다. 방송에 출연하려면 해외 뉴스를 다 봐야하기 때문에 아침 다섯시 반에 눈을 떠야 한다. 밤에 별일 없으면 다행인데 최근 청춘콘서트 때문에 밤 12시에서 새벽 1시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책까지 써야 했다. 그러다보니까 최근 한달 동안은 거의 관성적으로 방송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청취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차를 결정했다.”

-최근 안철수 현상과 관련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사이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외압은 없었나.

“오해를 할 수 있을만한 시점이긴 하지만 그런 건 조금도 아니다. 내 성격상 외압이 있으면 외압이 있었다고 밝힐 사람이다.”

-그래도 너무 급작스러운데.

“정말 못견디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진행자를 빨리 바꾸자고 제작진에 얘기했다. 다행스럽게도 김광진씨가 금방 나타나주었다. 좋은 후임 진행자가 빨리 나타났기에 하차도 빨리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뭘 할 건가

“그동안 가을바람의 낙엽처럼 살았다. 이젠 정말 내 개인을 찾아야겠다. 내 오래된 꿈이 여행기를 쓰는 건데 국내·외를 가리지 않은 여행기를 쓰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사회가 금융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에 대한 고민을 깜박하고 있다.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었으면 좋겠다.”  

IP : 121.162.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1.9.19 3:52 PM (1.251.xxx.58)

    그사람 안철수씨와도 대개 친하고 싶어했고(예전에 글들 보면..)
    지금은 친한것 같지만,,

    욕심도 많은 사람인것 같은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외압으로 보여집니다.

  • 근데
    '11.9.19 6:37 PM (203.142.xxx.231)

    왜이리 삐딱하신지..
    안철수씨랑 친하고 싶어하면 안되나요?/ 보통 주변에도 친하고 싶은 사람있잖아요. 그게 이상한건 아니죠.

    욕심많으면 안되나요?? 저는 이분은 잘모르지만 이분이 낸 책을 감명깊게 읽고. 이분 트친하면서,, 적어도 인간적인 사람은 분명맞습니다.

  • 2. ...
    '11.9.19 4:01 PM (203.142.xxx.49)

    안철수씨 시장 불출마 했을때 둘이 안고 눈물 흘리는 장면에서 두사람 어찌나 좋아보이던지...
    안철수,박경철, 닮고싶은 인물들입니다.
    때가 되면 좋은일 많이 해주세요~

  • 3. 음..
    '11.9.19 4:07 PM (221.139.xxx.8)

    박경철씨가 하고싶은말 못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일부러 꼬아서 생각하지는 말죠..
    그리고 안철수씨하고 친하고싶은게 뭐 어때서요?
    안철수씨랑 친하니까 더 말을 말처럼 받아들이자구요

  • 4. TV책을 말하다
    '11.9.19 10:54 PM (124.195.xxx.2)

    박경철씨 언급될때 제가 저 프로그램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요..
    왜냐하면 저는 그 프로그램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았었기 때문에..

    진중권도 거기서 첨 봤고,카이스트 정재승씨,인문학 열전 사회보시는 김갑수 씨도 그렇구요.
    모두에게 사전 지식이 없었지만 진중권은 조금은 편협한 식견,약간의 감정과잉(?),중립적이지 않음을 느꼈다면 박경철에게서는 어느정도의 통찰의 두께,균형잡힘 등을 느꼈네요.
    그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상관없이 누군가에 의해 좌지우지 될 정도의 인물이 아니네요.

    안철수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35 내가 종편에 돈을 대주게 될줄 꿈에도 몰랐네요 3 종편이 망할.. 2011/11/30 1,590
42234 ‘나꼼수’ 서울공연, 비 와도 강행, “조중동, 방송3사 취재 .. 3 참맛 2011/11/30 1,801
42233 추위에 떨면 체지방 감소한다고 나요네요 7 해피트리 2011/11/30 2,194
42232 중딩 아들 내복 문의요 6 중딩 2011/11/30 1,329
42231 여의도 나꼼수 공연에서 82깃발 위치 4 여의도 82.. 2011/11/30 1,311
42230 온라인 약사모임, "약사들도 한미FTA 반대" 16 참맛 2011/11/30 1,709
42229 심야전기의 공급조절..이거 뉴스나왔었나요? 3 어쩌죠 2011/11/30 1,268
42228 담석증 수술후에 식사 2 식사 2011/11/30 4,537
42227 광파오븐에.. 오븐사용하고 바로 전자렌지 기능사용하면 안되나요?.. 3 .. 2011/11/30 1,650
42226 나는 회사의 ( )이다 21 토리 2011/11/30 1,943
42225 출근 길에 땡초를 만났습니다. 땡초...... 2011/11/30 838
42224 비 그친것 맞죠? ㅋㅋ 4 날씨 2011/11/30 1,094
42223 강용석 의원, 안철수 교수 상대로 소송의사 밝혀 41 세우실 2011/11/30 3,025
42222 가죽 속에 있는 복은 누구도 모른다더니 그 말 실감하네요 9 2011/11/30 3,543
42221 저 밀레청소기 색깔 하나만 골라주세요~~~(눈, 머리빠지겠어요~.. 18 조언절실~~.. 2011/11/30 1,565
42220 미혼때 건설캐드 7년했는데..전업 10년차입니다. 5 ,,, 2011/11/30 1,903
42219 거실에 도서관처럼 큰 책상 놓고 사시는분 어디것 7 사셨나요 2011/11/30 3,173
42218 벌써 자리잡는 사람들...여의도공원 3 미르 2011/11/30 1,507
42217 아이방 가구 선택 좀 도와주세요. 옷장:서랍장 2 JHY 2011/11/30 1,182
42216 틀니 잘하는곳 추천해주세요..(광진구 근처) 1 틀니 2011/11/30 1,088
42215 아아아악~~~~저 여의도 갈수도 있을거같아용~~~얏호~~~ 22 망탱이쥔장 2011/11/30 2,020
42214 세계최초 손바닥TV - 이상호기자도 참가~ 2 참맛 2011/11/30 1,027
42213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고비일지도 몰라요... 2 ... 2011/11/30 1,083
42212 이 비가 곧 그치겠지요. 음악 하나 올립니다. 5 나거티브 2011/11/30 1,058
42211 수준이하 나거티브의 정체. 밝혀 드리죠. 54 천하무적바보.. 2011/11/30 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