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과 행동패턴이 이런 사람은 왜 그런거예요?
장점도 많은데 단점이 너무 강하게 도드러지는 사람이 있어요
성취욕과 추진력이 강하고 독기, 오기 가득하고
자존심강하고 지는거 싫어하는 타입이거든요.
승부욕 강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성품 드세고 사납고 그런건 아니죠?
이 사람이 미혼 여자인데 30중반이 넘어서도 남자같은 말투로
툭툭 내뱉는 타입이거든요. 자주 쓰는 단어로는 세상을 잘 몰라서
남한테 많이 베풀고 자기 손해보는 사람한테 대놓고 호구라고 부르거나,
모자라고 없어 보이는 부분이 있으면 찌질이, 루저라는 둥 거친 용어를 거침없이 쓰고..
또 지난번에 한번은 길거리에서 남친이랑 같이 지나가는 여자를 더러 돼지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가 자기 노려보거나 해끼치고 지나간 것도
아닌데 왜케 공격적인지...참나 피곤..ㅡㅡ;;
한때는 개그맨이 김제동이 진보쪽으로 정치발언을 한다고...
이 사람이 하는말이, 김제동을 사실을 잘 모르면서도 아는체 나선다고
정치조무사라는 단어를 쓰면서 비웃더라고요..
저도 김제동 조아라 않지만 뒷끝이 찝찝하고 불쾌해요
서로 공감대가 없다보니..ㅜㅜ 대화거리가 빈약하긴 했는데...
나중에 되니 순 남욕에 부정적인 얘기만 하면서 저한테 자기
스트레스를 일방적으로 풀더라구요..ㅡㅡ;;
이 사람이 남에 대해서 좋게 말하는걸 거의 들은 기억이 없어요.
나무라기도 그렇고 할말없고 피곤해서 가만히 있었구요..ㅡㅡ;;
제가 싫어서 일부러 그러나보다 싶기도 한데요,
이젠 저도 그쪽에 질리고 피곤해서... 만나는 횟수를 줄여나가려구요ㅠ
사실 이 사람 직업은 공무원인데요..자기네 직업군 사람들은
컴퓨터도 제대로 사용못하느니 앝잡으면서, 사기업에 적응못하는
사람들이 이 쪽에 들어온다고 대놓고 극단적으로 막 디스하고...
긍정적인 얘기 없이 그런 얘길 들으니 정나미 떨어지더라구요ㅜ
여왕벌 타입이고 자기 위주라서, 한번씩 저한테도 깎아내리고
은근 무시하는말 하던데...같이 있음 너무 기빨려서 말이 한 마디도
안 나왔어요ㅜㅜ
기빨리는 에너지 뱀파이어 타입들은 도저히 못만나겠네요.
그쪽은 알고보니 저나 다른 사람이 싫어도 싫지 않은척하며
내심 자기 위주로 휘두르려고 처세하려고 하는 타입이더라구요.
이런 사람도 웃는 낯으로 가장해서, 회사사람들과 친한 척하고
처세하면 조직안에서 잘 지낼수있나요?
그런 속내와 마인드를 갖고서도 과연 잘 지낼수 있는지가 궁금해요.
집안형편이 좋지는 않고 부모님 사이안좋아 별거하는 집안인데,
엄마,동생, 본인끼리는 여자연대마냥 단합이잘되는거 같더라구요.
어릴때 아버지 사랑도 듬뿍 받았다고 내세우던데, 도대체 뭐가
그리 부정 투성이에다가 꼬였는걸까요. 이해할수 가 없어요.
남의 험담을 잘하고, 시류에 동 떨어지거나
모자란 사람들...을 쉽게 비하하고 멸칭으로 부르던데
사람들은 인성이나 심성이 대체 왜 그런거예요?
1. tree1
'18.1.10 11:30 AM (122.254.xxx.22)사랑받은 사람 절대 아니고요
학대에 가까운 대접 받았을거고
열등감
분노
이런기타 등등의 나쁜게 많이 차있는 사람이죠...2. tree1
'18.1.10 11:30 AM (122.254.xxx.22)가까이 하셔서 좋을게 없어요
3. tree1
'18.1.10 11:31 AM (122.254.xxx.22)님내면의 긍정성이 상하죠
저런 사람한테 진짜 좀이라도 진심으로 흔들린다면...
님이 완전히 저 사람한테 아 ㄴ 흔들리고 겉으로만 어떻게 볼수 있다면
또 모를까...4. tree1
'18.1.10 11:32 AM (122.254.xxx.22)그런데 원글님 그 사람 단점 파악을 굉장히 잘했네요
뭐 그런 정도시면 저런 사람한테 흔들리지는 않으실거 같네요
ㅎㅎㅎ5. tree1
'18.1.10 11:33 AM (122.254.xxx.22)자존감이 어 ㅄ고 사랑이 내면에 없는겁니다
그래서 저래요6. tree1
'18.1.10 11:35 AM (122.254.xxx.22) - 삭제된댓글단순하게 성격이 좀 그래
이런 사람은 아닙니다
분명히 내면에
나쁜점이 많은사람이에요7. ㅇㅇ
'18.1.10 12:11 PM (117.111.xxx.111)고맙습니다. 트리님 댓글이 좀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네요.
본인은 부모에게 사랑받았다고 엄청나게 우기고
애정결핍인 제 앞에서 그걸 내세우더라구요..사람을 깔아뭉개기도 하고요;;
나중엔 저를 편들어줄 사람 하나없는 외톨이라며 개무시
하던데...인간이 너무 역겹고 혐오스러웠어요
근데 알고보니 인생이 저보다 불쌍한 인간인ㅡㅡ;;
저도 방치방임 학대를 받고 살았는데..그래서 그런가요.
이상하게 편부편모나 가정환경안좋은 사람과만 연관이 돼요ㅜㅜ8. ㅇㅇ
'18.1.10 12:15 PM (117.111.xxx.111)전 밝고 긍정적으로 살고싶고..그 지인한테 정도 쏟아봤는데
돌아온건 호구라는 무시였고 밑빠진독에 물붓기였어요. 허탈..
가까이 있으면 드세고 사람자극하고 자존심상하게 해서
겉으로도 평정심갖고 대할 멘탈이 안되었어요
왠만한 일은 모두 책임회피해 제 탓으로 돌리기도 했고요.
이 사람을 잘못 만나서 불필요한 쓴맛나는 경험을 했지만,
이제 아닌건 아니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깨달은거 같아요..ㅜ ㅎ9. ㅇㅇ
'18.1.10 12:21 PM (117.111.xxx.111)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그 사람 내면에 사랑도, 자존감도
없는거 맞아요. 자격지심도 강해서 한톨의 틈도 안보이려
하면서 절 무시하더라구요.
오랫동안 알면서 단점만 보여서 비뚤고 꼬이게 보는게 제 탓
인가 싶었는데...그게 파악을 잘한건가 봐요;; 그 사람의 상태를
설명해주셔서 일방적으로 당했을때의 분한 마음이 가라
앉고, 그나마 이해를 하게 되네요..
도와주신 덕분에 미움과 경멸의 존재가 아니라 그냥 저를
밟아야 자기가 설수있다고 생각한 잔인하고 불쌍하고 비참
한 인간, 나쁘게 말하면 자기가 그렇게 무시해왔던 찌질이로 보고 흘려보낼수 있을 거 같아요...ㅎ 도움 고마워요ㅎ10. tree1
'18.1.10 12:27 PM (122.254.xxx.22)제가 지지해드린거죠
그래서 누가 자기를 지지해주면
자존감이 올라가면서
객관화를 좀 할수 있죠..ㅎㅎㅎ
이게 사랑의 힘 아닙니까..
저도 좋습니다^^
그 사람은 님의 자존감을 깎는 사람이고
저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람이죠..
얼마나 주위사람을 잘 만나야 하겠습니까..
그러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1. tree1
'18.1.10 12:31 PM (122.254.xxx.22)그리고 제가 심리학 책 많이 읽어보니
저도 그런 사람 만난 경험도 있고 해서
뭔가 돌아가는 상황이 보이잖아요
그 사람 내면이나 두사람사이 같은게요
이게 물정을 알아서 객관화할수 있는 거고요...
ㄱ러니까 독서나 다른 사람 생각 듣기
이런거 많이 하면
좋은거 같애요
안그럤으면
저도 확신을 갖고 저런 댓글을 못 달았을거 아닙니까..ㅎㅎㅎ12. ㅇㅇㅇ
'18.1.10 12:45 PM (117.111.xxx.182)아, 그러니까 일부러 저를 지지해주신거네요~
제 가까이에는 깎아내리고 무시하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다수인가 하면,,ㅜㅜ 또 트리님처럼 책과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으로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이 있군요.
제가 오랫동안 거의 지지받지 못하고 살아왔던터라,
기쁘고 감사합니다ㅠ ㅎㅎ
대화를 통한 지지와 사랑의 힘이 대단한거 같아요..
말씀대로 객관화해서 짚어주시니 마음이 가라앉는걸
느꼈어요. 정말 신기하네요 ㅎㅎ
대화를 통한 지지와 사랑의 힘이 대단한거 같아요..13. ㅇㅇㅇ
'18.1.10 1:03 PM (117.111.xxx.228)트리님.....혹시 저같이 단순하고 산만한 사람에게 난이도
낮고 두껍지 않은 책, 세상물정을 알수있는 책 한 권만
소개해주실수 있나요?
원글에서 말한 지인은.. 도그빌(영화)나 군주론 책을 추천
하던데..세계관이 너무 냉혹해서 거부감이 들고, 수용하기
어려웠어요.
수도자이자 철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저서들도
추천받아봤는데 이론적이고 딱딱한 설교형식이라 읽기 힘겨웠거든요...너무 까다롭게 굴어서 죄송^^;;
드라마로는 요즘 시리즈로 리뷰하시는 후궁견환전도 잼날듯
하던데요...ㅎ 언제 시간내서 꼭 한번 볼게요14. tree1
'18.1.10 3:18 PM (122.254.xxx.22)후궁견환전요..ㅎㅎ
뭐 책도 많이 아시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님은 그냥 사회생활면에서 판단이 거의 다 잘되시는거 같거든요
관찰력도 좋고요
그게 병적이다
뭐 이런상황만 잘 아시면 될거 같애요
김형경씨 책이 더 좋을거 같아요
댓글에나온책은 그냥 일반책아닙니까
소중한 경험이나
천개의 공감 추천하죠..15. tree1
'18.1.10 3:26 PM (122.254.xxx.22)그냥 제 의견입니다..ㅎㅎㅎ
16. 구경꾼
'18.1.10 4:53 PM (124.53.xxx.131)와~
두분 훈훈 하네요
길가다 구경하는 사람까지 느낀점 있고 즐겁습니다17. ㅇㅇㅇ
'18.1.11 12:19 AM (106.102.xxx.50)아 길가다 훈훈하다고 의견주신분 고맙습니다~
트리님과의 대화는 편안하기도 하고 즐거움이 있네요~
글로 본 제 느낌으로는 이 분은 악의적으로 남을 힘들게
하거나 괴롭히지 않고 순수하신 분같아서 좋게 느껴져요 ㅋ.예상치못했던 윗님의 댓글도 호감입니다^^18. ㅇㅇㅇ
'18.1.11 12:29 AM (106.102.xxx.50)트리님 제가 댓글을 달려다..중요한 볼일로 답이 늦어졌어요ㅜㅜ
혹시라도 댓글을 기다리셨다면 죄송해요..^^;;
아...볼게 밀려있긴 한데 궁견환전도 속히 봐야하네요.
...이거 보면 제게도 산지식이 될꺼 같아서요ㅎㅎ
책을 많이 안다고도 하셨는데 추천도서들 몇가지를
집중안되는 상태에서 거의 강박적으로 읽어서
내용이 기억은 잘 안나요ㅜㅜ
저더러 판단력도 좋고 관찰력까지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잘못된 사람인줄 알았는데 인정의 말을
해주시는건 트리님 뿐...
님의 의견과 이론들도 제 까탈스런 마음을 끌만큼 매력있고
예리하게 분석해내시는거 같아서 수긍이 가요.19. ㅇㅇㅇ
'18.1.11 12:36 AM (106.102.xxx.50)제가 받은 인상이지만 트리님은 영이 맑은 분 같구요..
어떤 벽이라던가 사람의 조건을 재고따짐없이. .거침없이
순수하신 분이라는 믿음도 드네요.
제가 평등과 이상을 추구하는 인프피(infp)타입이라
이상화로 환상을 가지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
아닐꺼라 믿고싶어요
제가 살면서 부모를 토대로 사람들에게 잘 지지받지
못한거는 사실인데..제가 궁금한 점은요..그렇게 지지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저의 자존감이 낮아진게 병적
이라는 말씀인가요??
사실 오늘도 부모님께 지적당해서 까였는데
아픈곳이 상처가 되어 남네요..저 어려서부터 집안에
억울한것도 많고, 미련도 많은데 그냥 이 집에서 독립해야겠지요...?20. ㅇㅇ
'18.1.11 9:04 AM (106.102.xxx.65)아 글구 추천해주신 김형경의 천개의 공감은
읽어본거 같구요, 소중한 경험..요거 찾아볼게요
집중하고 읽으려면 또 시간이 걸리겠지만요. ㄱㅅㄱㅅ21. tree1
'18.1.11 1:27 PM (122.254.xxx.22)그렇게 지지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저의 자존감이 낮아진게 병적
이라는 말씀인가요??
이말씀도 맞고요
그런데 제가 드린 말씀은
그 언급하신 사람이
병적이니까
심리책을 읽어서 그런걸 잘 알면
애시당초 흔들리거나
소모를 안 하고
차단이되니까요
그런 사람들한테 방어벽이 되도록
심리지식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뜻이었어요^^
뭐 꼭 독립하실 필요까지 뭐 있어요
혼자살면 돈도 그렇고 위험하기도 한데..
부모나 형제가 그런 식으로 병적으로 나온다는것만
알고 안 흔들리면되는거 아닙니까..
그런의미에서도 자기가 안 흔들릴려면
객관화할수 있어야 하니까요..22. tree1
'18.1.11 1:29 PM (122.254.xxx.22)저도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도움 되엇어요^^
감사합니다^^
올 한해 복 받으세요..ㅎㅎㅎㅎ23. tree1
'18.1.11 1:30 PM (122.254.xxx.22)그리고 원글님 보면요
정말 가능성이 많아요
조금만 노력하시면 될거에요
저렇게 글도 원글 잘쓰시고
제가 한번 딱 읽고
이해를 바로 했거든요
심리학책에 나온 내용처럼
딱 ㅁ ㅜㄴ제점만 지적을 하셨더라구요24. tree1
'18.1.11 1:31 PM (122.254.xxx.22)댓글에서 자기표현도 잘하시고
그런식으로 찌그러져서 살 이유가 없어요
몇부분만 학문적으로
다듬으면
금방 회복하실 거에요...
절대로 그냥 있지 마시고
바로 노력에 ㄷ ㅡㄹ어가세요
젊고 얼마나가능성이 많은가요??
앞날의 무한한 행복을 기원드립니다^^25. ㅇㅇㅇ
'18.1.11 2:48 PM (211.228.xxx.199)아, 트리님 제가 이해의 핀트가 엇나갔는데..
상대 결핍자가 병적이라는 얘기셨군요;;
이제 이해했습니다 ㅎㅎ
저도 위의 지인한테 된통 당한 후부터 이젠 흔들리지않고
차단하는 법을 좀 깨닫게 됐고..늦었지만 대응 스킬도
쌓아나갈 수 있을거 같아요ㅠ 사실 그 이전에도 저런 유형의
친구를 겪었는데 가까운 친구라고만 생각하느라 방심했고.
무른 대응을 했었던거 같아요;;;
가족건은 저를 나무라고 무시하듯 코너에 몰기만해서.
때론 남보다 못하게 느껴지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사실 지긋지긋해요. 벗어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모은
돈이없어서 단점이나 부정적인 면을 참고는 삽니다만..
경직된 분들이라 대화도 안되고 일방명령조라 갑갑해요.
제 성질도 나빠지는거 같은데, 여자혼자 또 나가살면 돈도 나가고 위험하긴 하죠ㅜㅜ
맘과는 달리 여건이 안되어 마냥갈팡질팡입니다 허허허....26. ㅇㅇ
'18.1.11 3:45 PM (211.228.xxx.221)제가 심정이 답답해서 트리님께 그만...주저리주저리했네요. 암튼 각설하고요...;;ㅎㅎ
일러주신 제 내면의 긍정성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를 지켜내야겠어요 ㅇㅇ
현재의 제가 감정적이고 주관성이 강한데 저한테는 객관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거든요..
저로선 놀라운게.. 님이 어떻게 그걸 알아보시고 과제를 풀어내는데 도움을 주신거랑..,,,
또 이렇게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에서 얘기 통하는 분과 맘껏 말할수 있으니 저에겐 기쁨입니다.
서로 간접적으로나마 마음을 나눌 수 있으니.. 재미도 쏠쏠하구요.. (이 맛에 82하는거겠죠.ㅎㅎㅎ)
아낌없이 격려해주셔서 큰 용기와 기운 얻고 가구요,,얘기하다보니 자연스레 마음정리하고 수습하게 되네요.ㅎ
트리님도 저와의 대화를 스타트(?)로 한 해 첫출발이 순조롭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기를....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8년엔 님에게도 저에게도 주변에 좋은분들이 한둘씩 더 생겨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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