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화재수리기술자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요?

느티나무야 조회수 : 2,768
작성일 : 2018-01-10 07:37:16
저희는 맞벌이 가족이예요. 남편은 마흔중반을 가고 있고요.
사학과를 나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 가정형편상 취업은 그쪽과 전혀 다른 직종을 잡아
지금껏 살아왔는데 요즘 여러가지로 힘든게 있나봐요.
지난해부터 문화재수리기술자가 되는 시험이 있다고 몇번 얘길하더니
관련 수험서를 샀더라고요. 
현재 하는 일이 바빠 사실 주말에야 책 볼시간이 날꺼예요. 

오늘 아침엔 직장을 쉬고 그쪽 시험준비를 해보고 싶은 얘기를 잠깐 흘려서
지나가는 말로 듣고 그냥 말았는데 사실 마음은 덜컥 겁이 납니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도 한참 어리고
아이아빠는 늘 저보다 일찍 출근하고 항상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라 
제가 직장과 육아까지 거의 혼자 맡고 하고 있어요.
이상황에서 남편까지 공부한다고 하면...
제가 모든 걸 더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거지요
남편이 출근하고 마음이 넘 무거워 잠시 짬을 내 인터넷을 검색하니 정보가 별로 없어서요. 

현실적으로 시험은 얼마나 어려운지 
합격하더라고 그쪽 업무에 진입(취업?)할 수는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나이에 뭐라도 하겠다고 하는 남편을 제가 응원해줘야 하는 건지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82쿡에는 다양하신 분이 많이 계셔서 문의드려요
자그마한 정보라도 얘기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IP : 58.142.xxx.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논산
    '18.1.10 8:17 AM (175.223.xxx.196)

    전통문화학교에 그런 과정이 있던데 알아보세여.
    전액 국비입니다.

  • 2. hh
    '18.1.10 9:58 AM (39.7.xxx.51)

    관련분야에 있는 사람인데.. 보통 각 지역에 있는 잘하는 회사랑 용역계약 맺어서 수리 진행되고요, 물론 능력 뛰어난 회사는 전국구로 다니지만 아직까지는 인맥이 중요한 바닥입니다. 물론 입찰해서 용역 따지만 워낙 좁은 바닥이라 누가 누군지 다 알고... 문화재수리야 어차피 앞으로도 일은 계속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정부예산 안에서 이뤄지는 것들이라 갑자기 전망이 확 좋아지거나 할 일은 없고요, 자리잡으시면 그럭저럭 괜찮으실텐데 아무래도 이게 지식만으로 가능한 게 아니고 전통기술에 대한 감은 경험을 통해서만 축적할 수 있어서 중년의 나이에 새로 시작할 만한 분야는 아닌 것 같아요.... 자격증 따고 회사에 취직하시면 그나마 낫겠지만 애초에 경험 없으시면 어린 사람들 밑에서 일하셔야 할 거고, 아무래도 도제식 분위기도 남아있어서.... 쉬운 길을 아닐거에요

  • 3.
    '18.1.10 10:03 A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한국전통문화학교 검색해보세요
    보통 거기 교수들은 미대 나와 일본, 이탈리아에서 배워오고요

    아니면 목수 장인들 따라다녀야 하는데
    일이 익지 않으면 방해만 되지요

    한국은 일제강점기 거치면서
    또 사농공상으로 맥이 거의 끊겼고요

    최고는 도쿄예대 대학원에 문화재보존수리학과가
    있을 거예요
    입학은 무척 어려워요
    부군께서 입학하기엔 나이도 많아보이시네요

  • 4.
    '18.1.10 10:10 A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한국전통문화학교 검색해보세요
    보통 거기 교수들은 미대 나와 일본, 이탈리아에서 배워오고요

    아니면 목수 장인들 따라다녀야 하는데
    일이 익지 않으면 방해만 되지요

    한국은 일제강점기 거치면서
    또 사농공상으로 맥이 거의 끊겼고요

    최고는 도쿄예대 대학원에 문화재보존수리학과가
    있을 거예요
    입학은 무척 어려워요
    부군께서 입학하기엔 나이도 많아보이시네요

    우리나라 보존수복기술은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요

  • 5.
    '18.1.10 10:15 AM (110.70.xxx.130)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 자격증보다 실력 평판으로 일이 들어와요

    그래서 이 일 하고 싶으면 명인 찾아서
    도제가 되는 겁니다
    험난한 길이죠
    돈만 생각하면 못 걸을 길입니다

  • 6. 애엄마
    '18.1.10 11:56 AM (203.142.xxx.5)

    결국 세습일걸요?

  • 7. 도제식으로
    '18.1.10 2:16 PM (222.233.xxx.7)

    젊은 사람이면 도전해볼만한데,
    가장이 지금 나서기에는...

  • 8. ,,,
    '18.1.10 3:02 PM (121.167.xxx.212)

    솜씨 있으시면 도전해 보세요.
    기반 잡기까지는 경제적으로 문제 있을거예요.
    한옥 집 짓기나 목수 되는 길과 비슷할것 같은데요.
    남편이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있을것 같은데 대화해 보세요.

  • 9. 느티나무야
    '18.1.10 3:16 PM (58.142.xxx.26)

    말씀 듣고 나니 마음이 더 무겁기도 하네요.
    (남편도 이런 얘기들도 이미 알고 있는 건지..)
    힘든 때가 있으면 좋은 때도 있을꺼라 믿고..
    우리가정이 잘 헤쳐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남편과 얘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3448 장조림이 영양식인가요? 14 장조림 2018/01/28 3,661
773447 잘 안지워지는 립스틱이나 틴트 사고파요~ 13 귀차니즘 2018/01/28 4,603
773446 출산경험 있는 운동강사가 낫겠죠? 1 2018/01/28 809
773445 무염감자칩 저염감자칩은 왜 없을까요~ 6 ? 2018/01/28 1,209
773444 홈쇼핑 차 주전자 팔던데 급 땡기네요 살까요? 4 홈쇼핑 2018/01/28 1,570
773443 혹시 동네 자생 영어 모임 같은거에 경험, 혹은 의견 있으신 분.. 1 adad 2018/01/28 757
773442 8개월 아기랑 부산 여행 3 ㅂㄱ 2018/01/28 1,654
773441 정말.. 여기 82댓글들 가끔 너무 좋지 않아요...? 7 숨은현자 2018/01/28 2,281
773440 모임서 그냥 빠지는게 나은 방법일까요? 10 지난 2018/01/28 4,735
773439 강남 누르니 강북 재개발 쑥 27 서울 폭등각.. 2018/01/28 4,177
773438 썼네요 2 잘못 2018/01/28 756
773437 "살 익을정도로 뜨거웠지만 불 껐다" 2 소방관탓프레.. 2018/01/28 1,867
773436 해운대 중동 살기 좋나요? 센텀시티 마린시티 궁금합니다ㅜ 6 호사다마 2018/01/28 2,473
773435 내가 저런xx랑 산다..ㅠ 39 .... 2018/01/28 22,133
773434 안전한 가글 추천해주세요 1 겨울 2018/01/28 716
773433 저는 만남에 신경써서 나가는데 4 무닌 2018/01/28 1,783
773432 세입자가 집을 더럽게 쓸경우.. 6 ㅇㅇ 2018/01/28 5,553
773431 위염때문에 꿀 추천해주세요. 5 열매사랑 2018/01/28 2,610
773430 직장다니는 엄마들..자기계발 하세요? 7 ... 2018/01/28 2,644
773429 한국당, 밀양 화재 정치쟁점화 총공세···총리 사퇴 주장 21 시작했네 2018/01/28 2,491
773428 교수님 퇴임식 20명 정도 식사할 만한 식당 있을까요 10 꽃을 2018/01/28 1,410
773427 연애의참견2회때 최화정이 입은 꽃블라우스 아시는분? 4 Kbs jo.. 2018/01/28 2,998
773426 이란 유조선 침몰 기름 유출 제주도 남해안 일본까지 덮처 1 ... 2018/01/28 794
773425 침구 먼지관리 어떻게 하세요?비듬이 온가족에게 16 싫다 2018/01/28 4,888
773424 오랜만에 모임갔는데 말랐다 소리만 ㅠㅠ 15 ㅠㅠ 2018/01/28 6,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