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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27018.html?_fr=mt2#csidxb... ..
욕조가 보였고 바닥은 물이 흥건했으며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젊은 시신은 다 젖어있었으며
30분간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실패했고 배에 물이 찼는지 꿀렁꿀렁했다. 그는 '미상'이라고 썼고
처음 형사를 피해 화장실에 숨어있던 중앙일보 기자가 쇼크사라고 썼다.
“사망진단서를 써달라길래 물었죠. ‘사망의 원인을 적어야 하는데 난 도저히 모르겠다. 직접사인, 중간사인을 전부 미상으로 쓸 거다, 그래도 좋으냐’고.” 사인이 미상이면 변사로 처리된다. 검사한테 부검을 청하는 꼴이다. 진단서를 써주고 얼마 뒤 오 원장은 자신의 진료실 옆 화장실에서 그를 찾아온 기자와 만났다. 그가 쓴 ‘사인 미상’이 기자의 눈에 띈 것이다. 기자는 진료실 앞을 ‘감시하던’ 형사의 눈을 피해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 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