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막 여섯살... 유치원에서 혼자 놀아요.

...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8-01-09 17:53:20
올해 들어 여섯살 된 둘째에요.
유치원에 친한 친구가 없어요.
제가 신경을 많이 못쓰기도 했는데...
너무 철저하게 혼자 장난감가지고 노네요. ㅜㅜ

오늘 하원하고나서 유치원에서 누구랑 놀았어? 하고 물어봤더니
친구랑 놀았는데 기억은 안난대요.
눈치가 이상해서 물었더니
혼자 놀았는데 거짓말한거래요.
왜 거짓말했냐니까 엄마 행복해지라고 그랬대요 ㅡㅜ

첫째도 그랬거든요..
영 친화력도 없고 말수도 적고
친구랑 있는 거 보면 답답해 미쳐요.
둘째는 안그런 것 같았는데 생글생글 잘 웃고 말수 많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넘 속상해요.
친화력있는 아이들로 키우고픈데...
타고난건 어쩔 수 없는걸까요.
맘이 넘 아파요.
IP : 211.179.xxx.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둥
    '18.1.9 5:58 PM (211.253.xxx.34)

    아가 맘이 너무 이쁘네요.
    너무 안달하지 마세요.
    조금 엄마가 무심한 듯 해야
    아이들도 연연하지 않아요.

  • 2. --
    '18.1.9 6:27 PM (108.82.xxx.161)

    아이 자존감은 키워주셔야 할듯해요
    그래야 친구가 있던없던 상관안할 테니까요. 마음이 강한아이들이 오히려 고학년 올라갈수록 교우관계가 편해요

  • 3. 저도.
    '18.1.9 6:28 PM (121.129.xxx.229)

    저희집 애들도 그랬어요.
    둘째는 선생님이 좀 걱정된다고 할 정도로
    혼자 놀았는데 7살 되더니 집에오기 싫대요.
    친구들이랑 논다고.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좋아져요.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도 불안해해요.
    선생님과 상담을 했고 좀 활동적이고 어울릴만한
    친구랑 자꾸 짝도 시켜주고 했었어요.

  • 4. ......
    '18.1.9 6:30 PM (58.173.xxx.154) - 삭제된댓글

    안스럽네요
    저도 유치원때 친구가 하나도 없이 놀았어요. ㅜㅜ
    지금 돌이켜보니 엄마가 일하셔서 집에 두살터울 오빠랑 있는시간이 많았고 또래랑 놀아본적이 없었죠. 친정엄마는 원래 사교성이 좋으셔서 제가 그런것 대수롭지않게 여기셨던것같아요. 초등학교가서 친구를 처음 사귀었는데 처음에는 부끄러워 말도 잘 못했어요. 그러고는 친구들 사귀는데 아~~무 문제없었어요. 그때 처음 친구가 되준 그친구가 30년지나서 아직도 제일 친한 친구중에 하나예요.
    좀 기다려보시면 어떨까요 초등학교가면 또 달라지잖아요

  • 5. ;;
    '18.1.9 6:58 PM (211.172.xxx.154)

    원글 성격은요?

  • 6. 아직 사회성 없는 시기예요
    '18.1.9 7:16 PM (124.199.xxx.14)

    애들끼리 모여서 놀기는 하는데 아직 사회성 발달 안된 시기라고 하더라구요
    담임 선생님께 부탁 좀 드려보세요.
    유도가 가능하잖아요
    애들이 원글 아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면요

  • 7. 뭐 말?
    '18.1.9 7:17 PM (175.223.xxx.164)

    "친구랑 있는 거 보면 답답해 미쳐요"
    가 뭔 말이에요?
    친구없이 혼자 논다면서
    친구랑 있는 거 보면 미친다니 뭔 소린지.

  • 8. 아이고
    '18.1.9 8:20 PM (220.86.xxx.176)

    이뻐라 친구없다고하면 엄마가 안스럽게 생각할까봐 배려하는 6살짜리가 이쁘네요
    궁디방방 토닥여줘요 옆집이나 위아래집에 같은또래 아이가있으면 좋은데

  • 9. happy
    '18.1.9 9:25 PM (110.11.xxx.57)

    평소 얼마나 물어봤음 얘가 엄마 기분 좋으라고 답을 정해두고 말할까요?
    그거 묻는다고 애가 친구랑 짠 갑자기 놀까요?
    누구랑 놀았냐 묻기 보다 어떻게 하면 친구랑 잘 놀게 할지를 고민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선생님과 의논도 하고 아이 태도 중 바꿀 게 필요하면 교정도 해주시고요.
    아이 스스로 찾게 하려면 시간 걸려도 자꾸 누구랑 놀았냐 재촉하듯 묻지 마요 부담 주잖아요.
    고기 잡는 법은 안가르쳐 주고 고기 얼마나 잡았어 묻는 격 아니겠어요?

  • 10. ..
    '18.1.9 10:25 PM (1.241.xxx.219)

    친구 한 명만 불러서 놀려주세요.
    여럿이서 놀리면 거기서도 또 따로 놀아요.
    그리고 그 나이 땐 혼자서도 잘 놉니다.
    혹시 아이의 모습에 엄마 자신을 투영하시는 건 아닌지..
    아이는 스스로 아무 스트레스가 없을 수도 있어요. 엄마가 묻는 게 더 스트레스일 수도..엄마 행복하라는 아이의 말이 짠하네요.

  • 11. ...
    '18.1.9 10:51 PM (211.179.xxx.35)

    그쵸 ㅜㅜ 아까 아이의 그 대답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거 같았어요. 제거 은연중에 애한테 부담 줄 정도로 걱정하는 티를 냈구나 싶어서요... 제가 내성적이어서 학창시절동안 너무나 불편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친구들이랑 밝게 잘 어울렸으면 하는데 선생님한테 여쭤보면 그냥 잘 논다고.. 상담을 해도 아무 문제 없다고만 하시니... 마음을 좀 내려놓고 지켜봐야겠어요.

  • 12. ...
    '18.1.9 11:31 PM (1.241.xxx.219)

    초등 입학하면 1학년 때 반모임이 만들어져요. 좀 지나면 그 모임도 좀 분해되지만, 그래도 그 모임이 고학년까지 쭉 갑니다. 아이가 속할 수 있는 그런 모임 하나가 있으면, 친구 사귀는 연습도 되고 멤버들끼리 생파도 정기적으로 하기 때문에 덜 외로워 해요. 사실 이런 아이들은 그렇게 외로움도 덜 타긴 합니다만..

    저희 큰아이가 사교성 제로에 인기도 없는 스타일인데 그런 친정같은 모임은 몇 있어요. 엄마 덕ㅜㅜ에 친구가 생기는 건데 저학년 때 그렇게 만들어진 친구들은 고학년 가서도 끈끈하더라고요.

    그리고 내성적인 성격은 어쩔 수 없어도 발표력은 좀 키워주세요. 사교성 제로의 저희 아이는 발표를 똑 부러지게 하니 초등 내내 반장을 했었어요. 물론 반장이 되어도 여전히 인기는 없지만..리더쉽 같은 건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더라고요. 아이가 부끄럼 없이 목소리 똑 부러지게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엄마가 힘들겠지만 인위적으로라도 그런 모임을 만들어주세요. 아이 어릴 때 사교성 때문에 놀이치료도 받았던 엄마로서 남일 같지 않아 길게 댓글 달았어요~

  • 13.
    '18.1.9 11:39 PM (125.186.xxx.41)

    저도 유치원 때는 혼자 잘 놀았고
    학교 들어가서도 단짝 친구가 필요하단걸 늦게 깨달은 경우지만 지금은 문제없이 잘 살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 14. ...
    '18.1.10 10:22 AM (211.179.xxx.35)

    따뜻한 염려와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일단 아이에게 티 너무 내지 말고 제가 좀 더 노력해보도록 할게요. 219님 자제분이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너무 내성적이어서 점심도 맨날 혼자 먹으면서 늘 반장은 했었거든요.ㅎㅎㅎ 그래서 너무 와닿아요. 저도 놀이치료도 찾아보고 모임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5000 계절밥상,풀잎채,자연별곡 추천부탁드려요 23 땡땡 2018/01/31 3,581
774999 평소에 빈혈은 있는데요 4 머리 2018/01/31 1,267
774998 린스를 섬유유연제로?? 8 .. 2018/01/31 3,417
774997 "적폐 언론" 조선일보 갈아버린 대학생들 4 2030 2018/01/31 1,834
774996 각하 평창에 가시는데... 5 나아플래용 2018/01/31 1,173
774995 노스페이스 롱 패딩이 짱이네요 8 00 2018/01/31 4,614
774994 선물용인데 파리바게트 녹차롤케익 vs 녹차카스테라 8 외국분 2018/01/31 2,086
774993 靑 떠나는 박수현, 조국과 함께 눈물 흘린 사연 30 건승하시길 2018/01/31 5,273
774992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까지 직통있나요? 7 사랑스러움 2018/01/31 1,298
774991 장제원 , 한 검사의 피눈물 갖고 우리 당 공격하는 건 아주 못.. 15 고딩맘 2018/01/31 3,290
774990 a형간염 항체가 없다는데 8 ㅇㅇ 2018/01/31 1,565
774989 애x미 화장품 7 궁금 2018/01/31 2,145
774988 코인게시판 정말 심각하네요 13 심각 2018/01/31 4,184
774987 노트북에는 구글플레이에서 앱다운 안되나요? 1 아아아아 2018/01/31 1,268
774986 서지현 검사 "저만의 문제 아냐..어떻게 바꿔갈 지 관.. 1 샬랄라 2018/01/31 791
774985 외도는 잔인한 범죄 같아요 33 .. 2018/01/31 9,756
774984 화장품을 살지 마사지를 받을지 고민입니다. 6 고민중 2018/01/31 2,147
774983 3인가족ᆢ반찬사먹는게 더 경제적이신분 계신가요 13 엥겔지수 2018/01/31 4,728
774982 독감 며칠만에 다 나았나요 4 카푸치노 2018/01/31 1,865
774981 신천 해주냉면 가보신 분, 그 옆에 함경냉면 드셔보신분요~~ 3 와오 하아 2018/01/31 1,222
774980 자꾸 돈 띠어 먹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 거에요? 4 미치겠다 2018/01/31 1,396
774979 살 오르게 하는 음식 뭐가 있나요? 6 2018/01/31 1,776
774978 여자 홍준표가 홍준표에게 5 richwo.. 2018/01/31 1,296
774977 준중형차를 구입하려 해요. 추천 받아요! 8 햇빛현 2018/01/31 1,430
774976 채수빈이요..옛날 이윤성 아세요? 5 비슷 2018/01/31 5,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