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87 보고 와서 마음이 진정이 안 돼요.
처음 시작 때부터 눈물 나려고 하더니
거의 대부분의 장면을 뿌옇게 봤네요.
87년에 울산 근처 살던 중3이었는데요.
뉴스 보면서 부모님이 쓸데없이 데모나 한다고 해서
막연히 나쁜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신문 보면 딱 두 가지 봤어요.
4컷만화랑 TV프로그램편성표.
만화에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나왔던거 본 것도 기억나요.
그 때 어려서 몰라서 그랬지만
그렇게 아무일 없는 것처럼 살았던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요.
그래도 작년에 열심히 탄핵을 외쳤고
정치에 관심이 생겼고 투표 잘못하면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뀐다는 건 확실히 알았어요.
1. 333
'18.1.9 4:24 PM (112.171.xxx.225)네...
러시아의 대문호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라는 소설의 내용과 흡사한 님의 세상사에 대한 이해력...
공감합니다.2. 저도
'18.1.9 4:28 PM (110.70.xxx.11)지금 4시30분 상영 기다리면서 ... 전 그당시 사회초년병이라 시청에 가서 호헌철폐 독재타도 하던 생각이 보고나면 만감이교차할것 같아요
3. ...
'18.1.9 4:34 PM (118.38.xxx.29)뉴스 보면서 부모님이 쓸데없이 데모나 한다고 해서
막연히 나쁜 것이라 생각했었어요.
신문 보면 딱 두 가지 봤어요.
4컷만화랑 TV프로그램편성표.
만화에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나왔던거 본 것도 기억나요.
그 때 어려서 몰라서 그랬지만
그렇게 아무일 없는 것처럼 살았던게
너무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요.
---------------------------------------------4. ....
'18.1.9 4:37 PM (223.62.xxx.127)그 맘 알것같아요 ㅠㅠ
5. ,,,
'18.1.9 4:50 PM (121.167.xxx.212)저도 아침 먹고 보고 왔는데요.
몰입해서 지루하지 않게 잘 봤어요.
가슴이 먹먹 하든데요.
그때 그 사람들이 고생해서 이루어진 오늘이 고맙더군요.
독립투사들이 따로 없더군요.
대한민국 정신력은 위대하다고 생각 했어요.
안본 82님들 꼭 다서 보세요.
후회 안 하실거예요.
박종철 이한열이 도화선이 됐지만
하정우 역으로 나온 검사의 소신도 용감 했던것 같아요.
그분은 생존해 계실것 같은데 궁금 해요.
전두환 얼굴은 왜 그리 자주 나오든지 짜증이 났어요.6. ㅜㅜ
'18.1.9 4:5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저는 중1
명동에서 시위대랑 백골단이랑 맞서는 장면, 결국 시위대가 일방적으로 당할 때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구요.
연대 앞에서의 시위때도 이한열 학생이 너무도 불쌍해서, 고문실에서 죽어간 사람들, 죽음에서 겨우 목숨만 건진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싶어 계속 눈물이 났어요.
어린 나이였지만 같은 서울에 있었으면서 어쩜 하나도 몰랐었을까요.. 아직까지 조선일보만 보는 부모님이 원망스럽네요.7. 원글
'18.1.9 5:10 PM (124.195.xxx.82) - 삭제된댓글그 당시 민정당원이었던 부모님이
지금 칠십대중후반이신데요.
작년의 탄핵사태를 지켜보면서 많이 바뀌셨어요.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에 후원금도 내고 계셔요.
투표 잘못하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 조금은
깨달으신 것 같아요.8. 하정우가 연기한 검사
'18.1.9 5:11 PM (110.70.xxx.69)http://m.hani.co.kr/arti/society/rights/778687.html#cb
실제로는 차분하신 분이래요9. 원글
'18.1.9 5:11 PM (124.195.xxx.82)그 당시 민정당원이었던 부모님이
지금 칠십대중후반이신데요.
작년의 탄핵사태를 지켜보면서 많이 바뀌셨어요.
인터넷도 하시고 영화도 많이 보시거든요.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에 후원금도 내고 계셔요.
투표 잘못하면 우리 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 조금은
깨달으신 것 같아요.10. 샬랄라
'18.1.9 5:41 PM (211.36.xxx.55)쓰레기 신문 우리민족의 암덩어리 입니다
11. 그 시절 ㅠㅠ
'18.1.9 8:09 PM (43.230.xxx.233)택시 타고 가다가 살기 힘들다 했다고, 그래도 참고 살다 보면 좋은 날 오겠죠 했다고 끌려가서 징역 산 사람도 있었다는. 거짓말 아니에요. 막 걸면 걸린다는 막걸리 반공법.
정부를 비판하면 김일성이 좋아한다. 따라서 정부 비판은 반공법 위반. 이런 개소리도 흔한 멘트였고. 반쯤 겁에 질려 살았던 것 같아요. 오늘 문재인 정부 반드시 성공시켜 다시는 역사가 후진하는 일 없도록 끝까지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6821 | 제가 창업하는데 운전기사가 필요해서 아들에게 아버지가 면허따라고.. 7 | 아들 | 2018/01/09 | 1,724 |
766820 | 아끼고 사는게 허탈해질때가 있어요 12 | 어휴 | 2018/01/09 | 7,006 |
766819 | 평창때 테러 발생할수도 있겠죠? 80 | ㅇ | 2018/01/09 | 5,137 |
766818 |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 82cook.. | 2018/01/09 | 595 |
766817 | 연예인들은 딸만 낳네요 16 | xy취약성?.. | 2018/01/09 | 6,039 |
766816 | 출판기념회에 뭘 준비해 가야할까요 | 포엠 | 2018/01/09 | 284 |
766815 | 이면계약은 추후 다시 협상 7 | ㅇㅇㅇ | 2018/01/09 | 1,214 |
766814 | 최저시급여파인지 식당 물가 다 올랐어요. 31 | ... | 2018/01/09 | 5,234 |
766813 | 최대 환급가능한 금액이 내가 낸 근로소득세 합계인가요? 4 | 연말정산시 | 2018/01/09 | 794 |
766812 | 팩트체크)최저임금인상이.문제라고?응.아냐! 3 | 네이버메인갔.. | 2018/01/09 | 644 |
766811 | 근로자들마저…최저임금 인상 재고해주세요 26 | ........ | 2018/01/09 | 3,634 |
766810 | 니트 몇벌 있으세요? 4 | 니트 | 2018/01/09 | 1,440 |
766809 | 서울삼성병원 근처 점심(한식) 먹을 곳 있을까요? 8 | 서울 | 2018/01/09 | 1,390 |
766808 | 보온 도시락에 떡볶이를.. 6 | hakone.. | 2018/01/09 | 3,421 |
766807 | 박근혜가 "나쁜 사람"이라고 짤랐던가 3 | .. | 2018/01/09 | 1,523 |
766806 | 돼지갈비 사 봤어요 6 | 후기 | 2018/01/09 | 2,203 |
766805 | 503이는 최소한 무기징역이네.. 2 | ㅇㅇㅇㅇ | 2018/01/09 | 2,406 |
766804 | 말로만 듣던 층간 소음으로 편지 받았네요. 37 | 층간 소음 | 2018/01/09 | 12,699 |
766803 | 도시락김에 싸먹는 국수...넘 맛있어요~ 5 | 화이트봉봉 | 2018/01/09 | 2,329 |
766802 | 뉴스룸)정부 '위안부 합의' 사실상 파기..김태영 'UAE 밀약.. 10 | ㄷㄷㄷ | 2018/01/09 | 1,647 |
766801 | 가슴 작은 사람들의 인생 브래지어 있나요? 24 | 서울 | 2018/01/09 | 10,785 |
766800 | 목이 편안한 베개 추천 부탁드립니다 5 | 겨울 | 2018/01/09 | 1,890 |
766799 | 가끔씩 보면 우리 대통령님 새신랑같이 19 | 카라 | 2018/01/09 | 2,781 |
766798 | 소금 다큐멘터리인데요 이집트 파라오 소금에 절이고그런 | ㅇㅇ | 2018/01/09 | 910 |
766797 | 대학교 졸업식 3 | 헤이즐넛 | 2018/01/09 | 1,4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