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랑 여행가면 짜증만 나네요.
쉼없이 떠들고, 앉아있을 때도 몸비비꼬고,
핸드폰 게임하게 해달라고 조르고, 어딜가도 뛰어다니거나 팔에 매달리구. 잡아당기구. 배타구 가는데 멀미나면 가만히 누워있지 머리로 절 막 밀어제끼구... 승질나서 미쳐버릴거같아요.
이동 중이나 중요하게 길찾거나 티켓팅하거나 이럴때는 조용히 있어줘야하는데. 그 순간도 못참아서 난리.
남의집 애들 봐도 밥먹을 땐 조용하고 얌전히 잘 걸어다니는데
걷는것 조차도 스트레스 받아요.
걸어가는데 하도 갈지자로 걸어다녀서 몇번이나 주의주고
이러면 다신 여행안온다. 외국에서 사람들한테 부딪히구 다님 우리나라 사람들 안좋게 본다 부터 별말 다해도 안듣고 조용한대로 끌고가서 눈물 쏙빠지게 혼낸게 어젠데도 오늘되면 똑같아요...
맘같아선 정말 두들겨패고싶을 정도로 욱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1. ㅠㅜ
'18.1.9 3:11 PM (117.111.xxx.64)저도 지난주에 7살아들 델고 해외갔었는데
아기때타던 유모차 가져갔어요.
더운나라에서 걷지도 않을거 같고
공항수속할때도 다리아프다고 할것같아서요.2. ...
'18.1.9 3:12 PM (175.207.xxx.176) - 삭제된댓글전형적인 adhd 증상 같네요.
혼내도 그때 뿐이에요.
이런 아이들 에너지 뺀다고 운동 시켜도 기운만 팔팔하죠.
욱하지 마시고 전문가랑 상담을 하세요.
심리상담 말고 소아정신과 가서 체크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학교 가면 맨날 선생님한테 지적받아서 아이한테도 안좋거든요.3. ㅁㅁㅁㅁ
'18.1.9 3:14 PM (119.70.xxx.206)제 아들이네요
그래서 전 아들과 외국갔을 때 도시는 되도록 안갔어요 ㅜㅜ
신경써야할 게 너무 많아서.
대자연속에 풀어놓을 수 있는 곳만 갔어요4. ....
'18.1.9 3:15 PM (121.203.xxx.37)더 어릴때는 차라리 말이라도 잘들었는데 이젠 말다 알아들을 나이인데도 짜증나요.
작년에 제주도 갔을 때도 그렇고.... 참을성이 없는 애라고 이해할래도 지만 가만히 있으면 힘든일정도 아닌데... 미친 망아지같아요.5. ...
'18.1.9 3:18 PM (121.203.xxx.37)진심 adhd 의심도 가는데. 유치원에서는 아주 잘한해요. 수업시간 흐트러지거나 그런것도 없고 잘한대요. 더심한 남자애들도 많다고. 부모앞에선 유독 심한거같아요.
6. Ss
'18.1.9 3:26 PM (222.109.xxx.252)Adhd 아닐거에요 요즘 부모들 조금만 아이가 산만해도 adhd운운 하는데 집에서도 해볼수 있는 간단한 문진표가 있어요
저도 아이가 너무 힘들게 해서 원글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 공감도 가고 우리 아이만 그런게 아니라 위로 받습니다ㅜㅜ
남자아이가 키우며 하루하루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ㅜㅜ7. ㅇ
'18.1.9 3:37 PM (61.83.xxx.246)잠시도 가만안있는애들 여자아이도 그런아이들 많이 봤어요
8. .........
'18.1.9 3:40 PM (112.221.xxx.67)엄마가 편해서일걸요..
아마 선생님이나 잘 모르는 어른이랑 가라고하면 엄청 얌전 말 한마디 안할걸요?9. 비디
'18.1.9 3:52 PM (211.244.xxx.183)adhd 검사는 8살 이후에 해요~유치원가서 잘 하는거면 절대 아니예요...아마 엄마가 편하고 좋으니 저럴꺼예요..제 아이도 이제 7살인데 똑같아요ㅠ
저는 직업이 20년 가량 아동미술심리를 전문적으로 한 사람인데도 제 아들 저렇습니다..아주 아주 미쳐요
근데요..보통 남자애들 다 저래요 정말 극내성적인 애들 빼고 ...8살 올라갈때쯤 되면 더 할껍니다 전 제직업 아는사람들이 뭐라고 할까봐 더 신경쓰는데..밖에선 그래도 좀 젊잔게 하는데 집에선..폭발하지요..저도 사람인지라 ㅠ
여자사람이 남자사람을 키운다는건 정말 정말 인내가 필요한거 같아요...10. 저희아들도
'18.1.9 11:18 PM (79.206.xxx.170) - 삭제된댓글초3인데 그래서 상담받았었는데요.
그런 아이들은 단체생활 규율을 지키는것 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나 어린이집에서는 문제없이 잘 하는 아이면
집에서는 웬만하면 다 받아주라고 하더라구요.
집에서는 잘하는데
나가서 엉망이라는것보다는 낫지 않냐면서
아이가 엄마가 너무 편하고 좋아서 그러니
집과 가족은 아이가 마음대로 해도 되는곳.
편한곳으로 만들어 줘야 아이가 안정된다고 하네요.
남한테 피해줄때만 야단치시고
엄마가 귀찮다고 야단치지는 말라고 하더라구요.
다른애들도 잘하는것 같아도
다 비슷해요. 얌전한 남자아이들이 몇이나 되려구요.11. ...
'18.1.9 11:30 PM (14.0.xxx.65)정말 여행하면서 다 때려치우고 집에가고 싶을 정도로 짜증나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다른건 몰라도 길걸으면서 왜 비틀거리거나 팔을 당겼다 밀었다... 사고날까봐 꼭 손잡고 다니는데 손 잡고 다니는거 자체도 너무 힘들어요. 애 둘은 못낳겠어요.. 하아... 정말..12. ...
'18.1.10 1:51 AM (59.1.xxx.248) - 삭제된댓글이제 막 7세가 된 제 아들도 정자세로 가만히 있는 걸 못해서 고만이었는데 (유치원생활 잘하고 집중력 좋고 객관적으로 똑똑함)
다음에 나는 엄마다 라는 육아웹툰을 보니 초등학교 가야 가만히 있는 게 된다는 내용과 댓글들이 있어서 안심했어요.
기질이 비글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