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하게 되는 후회 중에

모카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8-01-09 14:32:18
현재 30대 중반인데요
중고등학교 시절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 때 정식으로 고백하고 사귀는 건 아니었고, 
요즘 말로 딱 썸 타면서 설레는 기분으로 잘 지낼 때 쯤 
저의 친한 친구도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걸 느끼게 되었어요
어린 마음에 친구도 그 남자랑 가깝게 지내게 될까봐 매일 노심초사 하다가
차라리 내가 먼저 거리를 두면 친구랑도 멀어지겠지 싶어 일부러 차갑게 대했어요
속으로는 엄청 좋아했는데 질투심에 ㅠㅠ
갑자기 변한 태도에 영문을 알리 없는 그 남자가 예전처럼 지내자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친한 친구도 안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저는 끝까지 차갑게 대했어요 
특히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눈도 안 마주치고 쌀쌀맞게 했던 기억이 나요
그 전까지는 가끔 연락이 왔었는데 그 사람도 더 이상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는지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에는 어떤 연락도 , 소식도 들리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세월이 흘러 대학도 가고 연애도 했지만 
고백 후에 차였거나, 사귀다 헤어진 남친들은 아무런 감정도 남아 있지 않고 
별로 생각도 안 나는데 진짜 좋아했던 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차갑게 대한 미안함 때문에 가끔 생각도 많이 나고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후회도 많이 됩니다
이성문제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히,
그리고 솔직해 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ㅠㅠ



IP : 182.166.xxx.19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18.1.9 2:33 PM (14.39.xxx.7) - 삭제된댓글

    네 잘 안된다고 해도.. 그래도... 후회는 없으니....

  • 2. 공감
    '18.1.9 2:33 PM (14.39.xxx.7)

    네 마지막에 서로 잘 안된다해도 그래도 후회 없으니

  • 3. ㅎㅎ
    '18.1.9 4:35 PM (112.148.xxx.83)

    그러게요. 미팅도 엄청히고 선도 수십번봐도 정말 훌륭한 남편만나 잘살고 있는데도요~
    젊은날을 떠올리면 내가 무척 좋아했던 고딩때가 젤 기억에 남아요.
    지금도 억울하고 ^^;;;
    몇년에 한번은 꿈도 꾼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6322 소금 다큐멘터리인데요 이집트 파라오 소금에 절이고그런 ㅇㅇ 2018/01/09 973
766321 대학교 졸업식 3 헤이즐넛 2018/01/09 1,494
766320 고3 올라가는 아들... 6 겨울 2018/01/09 2,898
766319 어머, 이 글 좋은거 같아요~~ 13 발견 2018/01/09 4,708
766318 (펌) 세계음반 판매량top 10.txi 1 pop 2018/01/09 1,534
766317 편의점 업계 1위는 gs인데 왜 15 궁금 2018/01/09 5,287
766316 방탄)평창 마스코트와 방탄소년단 뷔 14 평창 2018/01/09 3,079
766315 누군가에게 기대어 펑펑 울고 싶네요 8 ..... 2018/01/09 3,065
766314 진짜 진짜 강남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33 진짜 2018/01/09 6,475
766313 칼둔 멋져부리네.. 5 ㅠㅠ 2018/01/09 3,293
766312 지금 무엇에 감사하신가요? 42 ..... 2018/01/09 4,140
766311 내년에 고등학생 무상급식인가요? 6 진짜??? 2018/01/09 2,204
766310 미 국방부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동맹에 최대 이익이 되.. 4 ... 2018/01/09 980
766309 폴딩도어하신분들!!바람많이 들어오나요? 7 ㅡㅡ 2018/01/09 3,086
766308 벽에 곰팡이 어떻게 해결하죠? 13 ㅠㅠ 2018/01/09 3,115
766307 엘지 아이오티 광고하는 분 진짜 강사인가요? 프로자취생 2018/01/09 596
766306 공유도깨비 보니 2 2018/01/09 2,528
766305 뚜레쥬르 은근 괜찮네 13 2018/01/09 7,529
766304 티비 좀 골라주세요.. 5 티비 2018/01/09 865
766303 초5 캠프 보냈는데 계속 울고싶다고 하네요. 16 초등 2018/01/09 4,078
766302 일산 화재사건 엄마와 아들 23 욱하는성격 2018/01/09 8,250
766301 한국과 미국의 ‘데이트폭력’ 실태와 과제 00 2018/01/09 537
766300 제가 습한 체질이라고 하는데요 2 2018/01/09 1,283
766299 콜린님 블로그 다시 시작했네요 7 Dd 2018/01/09 6,290
766298 그럼 사주에 화 만 있으면요??? 12 ㅇㅇ 2018/01/09 3,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