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옳고 그른 이유가 있을까요 ?
복지 좋은 회사라고 외부에 알려져 있지만 영업직이라 그런지 실적 및 고객업체관리 때문에 하루하루 정신이 없고 매일 미팅 몇개씩잡고 미친듯이 돌아다니며 고객들 만나야하는 외근직임에도 불구하고 내근직 업무도 상당히 많아 그냥 항상 일에 묶여 있습니다 ... 나중에 이직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냥 직장인의 삶 월급쟁이의 삶 자체를 피해갈수 있다면 피해가고 싶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 일상이 힘들어서인지 도피처처럼 자꾸 결혼에 눈이 갑니다..미국에서 3년간 연애한 나이차이가 꽤 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미국에 있을 적, 그러니까 아직 학생일 적에는 결혼에 관심이 없고 그냥 먼 얘기 같았는데 한국에 들어와 입사한 후로 부쩍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었어요 ..
9살 많은 남자친구는 연애하면서부터 쭉 결혼을 원해왔습니다. 남자친구는 미국시민권자를 소지한 한국인이며 미국에서도 벌이가 괜찮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네 부모님도 미국에서 안정적이게 자리를 잡았구요.. 사실 나이차이만 제외하면 객관적인 조건 및 남자친구가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준 점들은 좋지만, 제가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덜컥 결혼해 미국에서 산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선택일까 고민이되서 넋두리해봅니다 ..저도 물론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도대체 남녀가 얼마나 서로 확신이 있어야 남은 인생을 함께하게 되는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건가요 ? 저희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하여서인지 앞으로 제가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해도 결혼에 대한 각오와 확신이 생길지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결혼하는데에 있어서 상대방에 대한 확신과 각오가 꼭 있어야 행복하게 잘 살수 있나요 ? 그냥 마침 직장생활도 안맞고 오랜기간 동안 잘 지내온 결혼하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미국에서 자리잡을 기회도 생기고 해서 겸사 겸사 지금 이 나이에 결혼해버리면 후회하게 될까요 .. ? 핸드폰으로 써서 그런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네요 ㅠㅠ 다른 분들의 조언 및 이야기를 들어보고싶습니다
1. ㅠㅠ
'18.1.8 8:56 PM (211.179.xxx.85)결혼 20년 넘었고 50 넘은 아줌마에요.
직장생활 힘들다고 취집을 하겠다는 생각은 결혼 결심 이유 중 단연코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의외로 나이차는 큰 문제 아니라고 보고요.
결혼생활은 혼자서도 설 수 있는 사람이 잘 할 수 있어요.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이거든요. 직장생활이 힘들면 차라리 이직을 고려해보세요.2. ...
'18.1.8 8:57 PM (49.142.xxx.88)3년 된 남친이면 결혼해서 미국에서 사세요.
학위도 있는데 결혼해서 시민권 따고 미국에서 취직하면 되죠.3. 생활
'18.1.8 9:01 PM (1.229.xxx.85) - 삭제된댓글사랑하면 할 수도 있지만
결국 미국 가서도 직장 생활에, 육아에, 살림 때문에
지금보다 더 편하지 않을 확률 높죠.
그러니까 아주아주 사랑해서 그 남자와 살고 싶으면 하는 거고
지금 직장이 힘들어서 그런 거면 나라만 옮겨서 똑같은 상태 되풀이 할 수 있으니 잘 생각해 보세요.
돈 많아서 미국 가선 일 안 해도 된다는 변수가 있다면 물론 얘기가 다릅니다.
유학 생활 하셨으니 아시잖아요, 미국 생활이 생각보다 빡빡한 거.4. 결혼은
'18.1.8 9:11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내가 상대의 성격,습관,취미,기호 등등 모든것에 맞춰 살겠습니다.할 각오가 섰을때 하는겁니다.
나 살기 힘들때 하는게 아니고요.5. 결혼은
'18.1.8 9:12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내가 상대의 성격,습관,취미,기호 등등 모든것에 맞춰 살겠습니다.할 각오가 섰을때 하는겁니다.
나 살기 힘들때 하는게 아니고요.
님은 나를 낮추고 상대에게 맞출 각오가 섰습니까?6. ㅁㄴㅇ
'18.1.9 1:10 AM (84.191.xxx.230)저도 나이 차이는 별로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9살보다 많아도 잘 사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ㅎㅎㅎ
3년이나 사귀었다면 괜찮으신 분인 것 같은데 너무 망설이실 것 없어요.
결혼은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결혼식이 귀찮을 뿐이죠;;7. 그게요
'18.1.9 5:31 AM (76.69.xxx.62) - 삭제된댓글원글님께 현실도피성 결혼은 옳지 않다고 보는 것이, 그렇게 결혼해도 잘 살 사람은 애초부터 이런 고민을 안 해요....
결혼해서 문제가 생기고 갈등이 생기면, 지금 이 결정을 후회하고 자괴감에 빠질 확률이 높아요. 남편이든 누구든 타인의 시각이 아니라 본인 생각에 떳떳하지 않아서요.
저라면 어차피 결혼하면 그만둘 생각이라면 이직도 해보고 후회없이 최선을 다 해 부딪혀보겠어요. 그리고 진짜 난 다 해봤다, 근데 답이 없더라 하는 순간이 올 때 까지. 그래야 나중에 본인이 후회가 없을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66804 | 진학사칸수 5 | *** | 2018/01/09 | 1,663 |
766803 | BBK특검 검사들, MB정부 내내 선망하는 자리에 갔다 1 | 개놈들 | 2018/01/09 | 864 |
766802 | 샘표 토장? 토굴된장? 8 | 된장찾아삼만.. | 2018/01/09 | 5,075 |
766801 | 어제 커피마시면 위 아프신단 분 읽어보세요 8 | ㄹㅎ | 2018/01/09 | 3,395 |
766800 | 임대등록해야할지 고민되어요 3 | 네슈화 | 2018/01/09 | 1,182 |
766799 | 라면국물로 샤브샤브해도 되나요? 13 | 자취생 | 2018/01/09 | 4,350 |
766798 | 가죽가방 모서리 마모나 각무너짐 ㅜㅜ 2 | 릴리 | 2018/01/09 | 1,733 |
766797 | "커피, 위암 발생 높이는 장상피화생 진단율과 연관&q.. 6 | 샬랄라 | 2018/01/09 | 5,090 |
766796 | 윤아.. 인성보고 뽑은거 아닌가요? 20 | ㅅㅅ | 2018/01/09 | 7,002 |
766795 | 은퇴하면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살고 싶어요 어디가 좋을까요 39 | 나이들면 | 2018/01/09 | 8,476 |
766794 | 영화 검사외전, 배우 강동원 춤도 잘 추네요 ㅋㅋ 6 | wkdbkl.. | 2018/01/09 | 1,603 |
766793 | 기초문법인데 복수형 문의드려요 2 | 진혀기맘 | 2018/01/09 | 516 |
766792 | 연예인들 왜 자기 자식들 연예인 못시켜 안달일까요? 13 | ... | 2018/01/09 | 4,789 |
766791 | 사주에 수가 부족하면 29 | ㅇㅇ | 2018/01/09 | 14,394 |
766790 | 불청처음봤는데 도균? 저아저씨 넘웃껴요 ㅋㅋㅋ 5 | Dfghjk.. | 2018/01/09 | 1,534 |
766789 | 사주에 목욕살 있음 안 늙는다더니 ㅎㅎ 11 | ㅎㅎ | 2018/01/09 | 12,975 |
766788 | 이동형 냉난방기 난방 사용법 알려주세요? 1 | 겨울 | 2018/01/09 | 1,010 |
766787 | 진학사 칸수 4 | 재수생맘 | 2018/01/09 | 1,638 |
766786 | 영어배우기..야나두 시원스쿨 4 | 나 | 2018/01/09 | 3,216 |
766785 | 시댁 집들이 꼭 해야할까요? 24 | ㅜㅠ | 2018/01/09 | 5,829 |
766784 | 기독교학부는 나와서 관련직업이 뭐가 있을까요? 7 | kkk | 2018/01/09 | 1,522 |
766783 | 재수결과 성적 향상여부입니다 14 | 예비재수맘 | 2018/01/09 | 2,798 |
766782 | 취미로 유화 배우면 작품은 언제쯤? 5 | 그림 | 2018/01/09 | 1,282 |
766781 | 질문)임차권등기명령이랑 지급명령소송 넣었는데 들어올 세입자가 생.. 1 | 아이폰9 | 2018/01/09 | 1,302 |
766780 | 공항에 차를 장기 주차했는데 7 | 반디 | 2018/01/09 | 2,304 |